전국시대의 병법가 오기는 말년에 초나라에서 개혁을 진행했다.
개혁의 내용은 호족이나 귀족들의 권한을 빼앗아 나라살림에 쓰는 것이었는데, 이 계획을 밀어주던 왕이 죽자 귀족들이 오기를 직접 죽이려고 왕궁에 쳐들어왔다.
오기는 궁을 빠져나갈 수 없고 죽을 것을 직감했다.
그는 마지막에 "내가 최후의 병법을 보여주겠노라!" 라고 외친 후, 장례를 치루던 왕의 시신 위로 몸을 내던졌고, 화살에 맞아 고슴도치가 되어 죽었다.
그러면서 왕의 시신에도 상처가 가해졌는데, 당시 초나라 법은 왕의 몸을 훼손한 자는 가문이 멸족당하는 형벌을 받게 했다.
오기를 죽인 귀족들의 가문은 멸문당했고, 70여 개의 가문이 풍비박산났다.
76전 64승 12무 무패. 죽을 때까지 승리하고 죽은 명전략가였다.
나만 죽을 수는 없지
화살에 이름 적어놔서 저렇게 됨.
죽메ㄷㄷ
ㄹㅇ 최고의 병법가네 저 상황에서 다 같이 죽자를 시전하다니
춘추전국시대는 정말 어메이징한 에피소드가 참 많더라
나만 죽을 수는 없지
죽메ㄷㄷ
화살에 이름 적어놔서 저렇게 됨.
진짜?
왕궁에 들어갈땐 화살에 이름 적어야하는거야? 우왕 마치 현대의 총기번호랑 비슷한 방식이였네 개쩐다
과한 욕심이 화를 불렀네
그냥 공적 때문에 적은거 아닐까?
그거 오기 새끼 누가 죽였나 내기합시다 ㅋㅋㅋ
화살에 표시하면 누가 죽였는지 알겠지 ㅋㅋㅋ
하다가 그렇게 된 거일 더임
ㄹㅇ 최고의 병법가네 저 상황에서 다 같이 죽자를 시전하다니
12무는...대체 누구죠?
대충 평화협정 맺고 끝내거나 한 전투들...
춘추전국시대는 정말 어메이징한 에피소드가 참 많더라
역시 중국은 많을수록 꿀잼이 보장된다...
70개나 되는 가문이 연류된 거면 그냥 쌩깔 수도 있지 않았을까?? 누가 형을 집행한 거야?? 70개 가문이 사라지면 권세가 더 강해지는 쪽이 집행했나?
죽은 왕 아들이 아빠 원수 갚으려고 집행했지
초나라는 과거 오자서가 왕 시체 꺼내서 채찍으로 후려팬 적이 있어서 저런 일은 중대한 반역행위임
어쨌거나 왕권신수설이 먹혀들던 시절이여...
활쏠때 자기가 킬각본거라고 자랑할려고 화살에 이름을 썻을걸
대숙청으로 왕권강화할 거로 싱글벌글한 왕자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왕. 오자서가 왕 시체 채찍질한거때문에 국법으로 왕 시체 손상하면 사형이라고 못박아둔 국가라 까라면 그냥 다 까야함.
사람이라면 자기 아버지 시신 훼손돼서 화날수밖에 없는데 당시 초나라에서는 오자서가 초왕 시체 꺼내서 채찍질한 이후라 왕 시신 건드리면 가문까지 박살낼수 있는 법이 있어서 정당성도 충분한 상태. 귀족 가문 너무 커서 오기 영입해 정리하던 중인데 자기들이 박살낼 빌미도 마련해줌. 차기 왕이면 잠재적 정적들을 당연히 박살내지
왕권이 존나 강했나보다
화살 쏜놈들을 식별할 수 있었던 이유 : 오기 잡아 죽인 공훈을 나누기 위해서 화살에 자기 가문명 넣어서 쏴댐. 그래서 그게 증거가 돼서 싸그리 성겅.
지 가문도 말아먹어버렷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