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해상력이 중요하다는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용도를 확실히 해야 합니다.
무엇에 쓸건지를 확실해 해야 어던 확가을 선택할지를 알 수 있는거죠.
대뜸 어떤 렌즈가 해상력이 가장 높나요라고 질문하는건 순서가 잘못된겁니다.
자신이 뭐에 쓸지도 결정하지 않고 오로지 한가지 요소만 보는거죠.
용도를 정하고 화각을 정한 다음 성능을 알아보는게 순서입니다.
해상력도 그래요.중앙부 몰빵인 렌즈도 있고 주변부도 좋은 렌즈가 있습니다.
인물용이라면 중앙부만 좋은 렌즈도 문제없습니다.그러나 풍경용이라면 주변부도 좋은 렌즈가 더 나은 선택입니다.
또한 렌즈마다 특성도 다른데 근거리 주변부가 약한 렌즈가 아주 많습니다.
모든 거리에서 골고루 잘 나오는 렌즈가 가장 이상적임은 말할 필요도 없고요.
일반 리뷰 사이트나 유튜브가 다루는 렌즈 해상력은 특정 거리에서만 테스트하는 경우가 많고 사실 그리 치밀하게 다루지 않습니다.그냥 분량을 위해서 포맷에만 맞춰 리뷰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그래서 정말 그 렌즈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자주 보는 렌즈 리뷰 사이트는 유튜브는 일단 아닙니다.너무 단순하고 시간 아까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는 주로 렌즈팁이나 옵티컬 리미츠 같은 사이트 위주로 봅니다.그나마 가장 믿을만한 리뷰 사이트이거든요.
그런데도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가장 대표적인 예가 시그마 아트 85mm F1.4입니다.
이 리뷰(https://www.lenstip.com/index.html?test=obiektywu&test_ob=491)인데 그 자료만 보고 아 정말 제대로 나온 렌즈구나 하고 덜컥 구입했죠.그런데 테스트하다보니 이게 생각보다 좀 아니더군요.리뷰에서 나온 색수차 정도보다 실제 촬영한 이미지에서 나타나는 색수차가 의외로 많았고 이런 부분 때문에 이미지가 깔끔해 보이지도 않았고 해상력도 영향을 많이 받더군요.결국 마음에 들지 않아서 얼마 쓰지도 않고 처분해 버렸습니다.
이렇게 렌즈 선택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리뷰 사이트가 모든걸 보여주기는 힘듭니다.또한 렌즈 개체 차이가 생각보다 상당히 심합니다.신품인데도 결함 있는 개체가 상당히 많습니다.제가 렌즈 구입하면 맨먼저 광축이 정상인지부터 점검합니다.모든 공산품 중에서 가장 QC가 엉망인게 렌즈라고 생각될 정도입니다.반대로 이야기 하자면 렌즈라는 물건이 그만큼 민감하고 정밀한 제품이라 제대로 만들기 힘든 제품이라는 말도 됩니다.
그러면 제조사에서 QC를 그만큼 까다롭게 하면 되지 않냐고 할 수 있는데 현재 극히 일부 제조사만 전수 검사를 할겁니다.비용 문제도 있고 효율 문제도 있을 거고요.나머지 대부분의 제조사는 제대로 검수를 안한다는거죠.결국 소비자가 감당해야 한다는 소리입니다.저처럼 까다롭게(?) 박스 까자말자 테스트해서 이상 유무를 판단해서 들이밀지 않으면 보호를 못 받는다는 말입니다.참고로 시그마 아트 렌즈의 경우 모든 개체를 검사해서 자료를 남겨 놓는다고 합니다(https://www.lensrentals.com/blog/2018/07/mtf-tests-for-the-sigma-14-... 제가 작년에 구입했던 렌즈 3개(두 개는 아트 하난느 컨템퍼러리) 중 두 개는 처음부터 광축이 틀어져 있어서 결국 교환했습니다.위 링크 언급을 보면 운송 과정에서 충격으로 광축이 틀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그러니 신품 렌즈라도 박스 까면 무조건 테스트해서 이상 유무를 체크해야 하는 것이죠.
울지 않는 아이이겐 젖을 주지 않습니다.
https://cohabe.com/sisa/1842694
렌즈 해상력이 렌즈 선택의 결정적인 요소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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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개, 해상력 , 조리개 세가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네여 (물론 젤 중요한건 가격;;)
조리개만 보고 삼양 1.4 ~~~ 이랬다가 구린내나는 해상력과 85gm 버금가는 af 에 당했었고;
해상력만 보고 시그마~~ 쓰지만 아령급 무게;;
세가지 모두 충족되는 렌즈는 거의 없고.. 대부분 한가지를 포기해야 하는데...
무게를 포기한다면 GM 시그마, 조리개를 포기한다면 바티스 주로 쓰네요 ㅎㅎ
처음에 뭣모를때는 카메라는 무조건 신품인줄 알고;; 질렀었는데;;
중고로 지르고 나서는.. 선택의 부담이 확 줄었네요^^ 1년 동안 써도 오히려 가격이 오를때도 있다는...
MTF측정기준은 무한대 초점인데
아트팔식이를 인물촬영 목적으로 다들 구매하시면서
인물사진을 근거리에서 촬영해서야 MTF같은 성능이 당연히 안나오죠.
이는 85mm렌즈 구매시 가장 주의해야하는 함정임과 동시에
생산성(=가성비)과 마케팅자료를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서드파티라는 존재 그 자체의 한계이기도 합니다.
http://www.slrclub.com/bbs/vx2.php?id=user_review&no=43399
소니가 말하는 오리지널리티와도 일맥상통하는.
이런 "데이터 너머의 표현력"은 아트팔식이 가격보다 100만원은 더 비싼 네이티브렌즈의 존재가치 이기도 합니다.
제 관심사는 딱하나
오로지 85mm 이른바 여친렌즈 뿐이라 ... 여기에만 한정해서 렌즈판단의 몇가지 측정기준을 본다면
4m ~20m 거리에서의 중앙부, 주변부 해상력. (특히 4m)
최대개방 및 한두스탑 조였을때의 중앙부, 주변부 보케 표현력
피사체 기준 거리별 앞보케와 뒷보케 표현력
역광~역사광 빛 각도 및 광량별 피사체 표현력
역광 피부톤 표현력 (=렌즈코팅 파장별 반사율)
이정도면 어느정도 정량화 측정이 가능할법도 한데....없어요 없어.
개인적으로 이러한 기준으로 알아서 셀프비교 하는걸로 판단중입니다.....
저는 무조건 가격..ㅎㅎ
인쇄할 것도 아니고 영상 찍을 것도 아니고
트위터, 인스타용에다 보정만 잘 해주면 다들 좋아하네요
오래 이것저것 쓰고 생각해봐야 알게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