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기준은 개인 취향없이 철저히 대중성 기준입니다.
아무리 명연주라도 대중매체에서의 익숙한 버전과 다르거나 녹음상태 선명하지 않으면 배제입니다.
대중적인 클래식 접할 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유튜브에서 음악가 검색하고 조회수 순으로 작품 들으시면 됩니다.
감상하기에 가장 무난한 버전이 조회수 역시 높습니다.
수많은 검색을 해본 결과, 50만회 이상 조회수 위주로 들으면 대중적입니다.
음원사이트에서 들으시는 경우,
도이치그라모폰, 데카가 찍혀있는 음반 선택하시면 됩니다.
특히 도이치그라모폰이 최고입니다.
이 레코드 회사가 역사적으로나 명성으로나 최고이기 때문에 녹음 상태가 선명하고 연주자들도 뛰어납니다.
아래에는 분야별로 정리합니다.
기준은 음원사이트에서의 접근성, 대가 중에 대부분의 클래식 유명곡에 대한 음반이 있는 경우입니다.
1. 오케스트라 :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부드럽고 무난하지만 웅장함이 살짝 부족합니다.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웅장하지만, 전반적으로 강약의 세기가 부드럽기보다 큰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도이치그라모폰 버전으로 왠만한 유명 오케스트라 곡들 다 있습니다.
2. 지휘자 : 헤르하르트본카라얀, 클라우디오아바도의 지휘를 들으면 대중적입니다. 특히 카라얀 같은 경우 대부분의 유명 클래식을 지휘하였기 때문에 다 있습니다. 카라얀 버전부터 듣고 그 다음부터 취향에 따라 다른 지휘자 버전 들으면 됩니다. 다만 모차르트는 칼뵘 지휘자 버전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카라얀은 강약이 두드러지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강약이 선명한 베토벤 음악 장르에 최적화입니다. 베토벤은 카라얀 지휘 버전 들으시면 됩니다. 혹시 클라이버 지휘자 버전이 더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는데, 그건 매니아 층에서의 호불호입니다.
단연코 대중매체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던 베토벤 버전은 카라얀입니다.
3. 피아니스트 : 마우리치오폴리니의 이름이 있으면 선택합니다. 대부분의 유명 피아노 협주곡, 피아노 소나타 등을 연주하였고 도이치그라모폰의 음반입니다. 녹음상태 좋습니다. 다만 베토벤 피아노 곡 같은 경우, 다니엘바렌보임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친숙한 버전으로 연주합니다. 다른 파이니스트같은 경우 자의적 해석으로 강약, 빠르기느리기를 조절하는 경우가 많아서 호불호가 있고 우리가 대중매체에서 듣던 버전과 거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4. 바이올리니스트 : 이작 펄만이 있으면 선택합니다. 쉰들러리스트 영화음악 바이올린 연주했습니다. 이 연주가의 최장점은 음색입니다. 왠만한 유명곡 모두 앨범있습니다.
5. 첼리스트 : 미샤 마이시키의 음반이 가장 많고 무난합니다. 다만 첼로의 음색이 두껍습니다. 더 선명한 음색을 찾으시려면 따로 검색을 더 해야 합니다.
6. 테너 : 루치아노파바로티의 음반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리고 호불호를 떠나 대중성 및 편안함에서 파바로티는 최고입니다.
7. 베이스 : 디트리히피셔디스카우 입니다. 가곡은 베이스가 많이 부르는데요. 디스카우가 부른 가곡집이 유명하고 많습니다. 검색해도 가장 위에 뜹니다.
8. 소프라노 : 안나네트렙코 입니다. 유명 소프라노 중에는 목소리가 두꺼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성량은 좋으나 지속적으로 듣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안나네트렙코의 경우, 이미 검증된 세계 탑 소프라노이고, 음색이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중간인 편입니다. 그래서 호불호를 덜 탑니다.
9. 가곡 : 슈베르트 가곡 들으시면 됩니다. 유튜브에서 lieder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10. 오페라 : 모차르트 오페라 중에 좋은 대중적인 노래 많습니다. 유튜브에서 조회수 높은 노래 들으시면 됩니다.
특히 피가로의 결혼에 대중적인 오페라 곡들이 많습니다. 영화 쇼생크탈출 삽입곡도 있습니다.
11. 교향곡 : 베토벤, 모차르트 교향곡 중에 조회수 높은 노래 들으시면 됩니다.
12. 피아노 : 쇼팽, 베토벤 조회수 높은 노래 들으시면 됩니다. 뉴에이지 중에 피아노 곡이 많습니다. 피아노 선율의 대중성으로 봤을 때 베토벤 소나타, 쇼팽의 피아노 곡들 요즘 노래처럼 정말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클래식을 들을 때,
교향곡, 협주곡, 소나타 등을 감상할 때 모든 악장을 이어서 듣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기승전결이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모든 곡이 포함되어 있는 버전을 들으시면 됩니다.
와우 클래식으로 보고 들어왔네요
이런 글 너무 좋음
아~ 이 얼마나 좋습니까
간결하고 명확한 안내
감사합니다
이야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군요. 좋습니다.
근래에 불펜에서 본 가장 좋은 글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추천 스크랩 모두 완료.
말러 교향곡을 빼놓을 순 없다.
좋습니다 폰 카라얀 레퍼토리가 넓어서 좋습니다
어떤곡이라도 처음엔 믿고 들을수 있습니다
.
[리플수정]클래식음악의 본질은 주제와 변주입니다. 주제(멜로디 또는 짧은 동기)가 제시되고 변화발전되면서 악장이 진행되죠.그리고 다시 처음으로 회귀(완전히 같은건 아닙니다) 이것도 알고 들으면 좋아요.변화하는 과정에서 작곡가의 창의력과 개성과 영감의 수준이 드러납니다.
대중음악도 변화발전이 있지만 매우 단순하죠. 듣다보면 다음 진행이 뻔히보이는..형식도 그렇고. 그래서 대중적인거지만.
전 빈필보다 런던심포니를 추천합니다. 빈필 특유의 고풍스러운 음색은 독보적이고 개성있으나 베를린보다는 덜 대중적일수 있죠.
굿
불펜에는 글을 거의 안 쓰는데... 수십년 열혈 클래식 마니아로서 이런 글을 보면 동지를 만난 듯 반가워서...
우선 너무나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인 선호도라는 것이 있으니 써주신 글에 제 의견을 잠깐 첨삭하겠습니다.
주위에 클래식 입문하시는 분들께 제가 늘 공통적으로 드리는 말씀은... 일단 제일 유명한 연주자, 제일 익숙한 곡부터 반복해서 들으시라는 것이지요. 클래식의 가장 큰 강점은 반복해서 들으면 들을수록 더 깊게 빠져든다는 점입니다. 반복이 중요합니다. 제일 쉬운 방법이 베토벤, 모차르트입니다. 이 분들 곡은 클래식 애호가 아니라도 다 몇번씩 들어본 경험이 있어서 제일 접근이 쉽습니다.
DG(도이치 그라모폰)과 데카 음반 권유 적극 찬성입니다. 좋은 곡인데도 연주가 형편없어서 지루한 경우 많습니다. DG와 데카는 일단 그런거 없이 안심하고 들을 수 있습니다.
1. 동의합니다. 베를린 필(BPO), 빈필(WPO) 외에 런던심포니(LSO)나 뉴욕 필, 필라델피아 필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 권합니다만... 더 중요한 것은 지휘자입니다. 악단의 음악적 경향은 지휘자에 따라 절대적으로 좌우됩니다.
2. 지휘자는 카라얀이 워낙 레코딩 음반이 많아 접근하기 용이합니다. 지휘자에 따라 곡이 얼마나 달리 해석되는지는 토스카니니와 푸르트벵글러, 두 거장부터 시작하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이 양반들 곡은 음질이 썩 좋은 것이 드물어서... 카라얀, 아바도 등이 무난하기는 합니다. 정명훈의 시향과 함께한 말러도 좋습니다만... 말러는 초보자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아서...
3, 4, 5 : 피아노, 바이올린 등의 명연주자는 워낙 많아서... 개인적인 호불호가 있겠습니다만... 초보자에게는 저는 일단 맨 꼭대기부터 시작해서 내려오라고 말합니다. 음질이 조금 안 좋아도 전설적인 마스터피스부터 접해서 일단 감동을 받은 뒤, 최근의 다른 연주자들을 찾아서 각각의 맛을 느끼는 탑다운 방식인 것이죠.
협주곡보다는 일단 소나타 중심으로 들으시고, 바이올린은 하이페츠(Heifetz), 오이스트라흐(Oistrakh) 탑2부터 시작하면 좋습니다. 이 두 거장 합치면 연주 안한 곡이 거의 없습니다. 다 들을 수 있습니다. 물론 페를만(Permal)도 좋습니다만, 일단 하이페츠, 오이스트라흐부터 시작하면... 정경화도 좋습니다.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은 정경화가 킹왕짱입니다. 안네-소피 무터도 레코딩 음반 엄청 많아 구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초보자라면 일단 하이페츠, 오이스트라흐부터 시작하는 것이...
피아노도 마찬가지로 루빈스타인(Rubinstein), 호로비츠(Horowitz), 리흐테르(Richter) 부터 시작하면 좋습니다. 생존 연주자라면 소콜로프가 음질 좋고 실력도 갑입니다. 조성진 연주도 대단합니다.
첼로는 마이스키 저도 찬성합니다.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습니다. 요요마 또한 좋습니다. 크로스오버 앨범도 많지만 정통 클래식 연주실력도 생존 연주자 중에서는 갑에 속합니다. 물론 첼로도 최고의 마스터피스는 당근 로스트로포비치(Rostropovich)입니다. 로스트로포비치 바흐 독주앨범 열번만 들으시면 첼로가 이런 것이었나 감탄하게 됩니다.
6. 테너는 파바로티가 질적으로 양적으로 최강입니다. 도밍고, 조금 거슬러가면 분덜리히 가볍게 들으셔도 좋습니다.
7. 9.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Fischer-Dieskau를 붙여 써야 검색이 쉽습니다.)는 바리톤의 A이자 Z입니다. 디셔-디스카우 빼놓고 바리톤과 슈베르트 가곡은 논할 수가 없습니다. 피셔-디스카우의 슈베르트 가곡이 얼마나 유명한지 다른 이가 부른 슈베르트를 들으면 생경감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아마 대부분 길 지나가도 피셔-디스카우의 노래는 한, 두번씩 들어봤을 겁니다. 이 분 레코딩이 워낙 많습니다. 50년대와 60년대, 70년대 전부 다 다릅니다. 일단 브렌델이 피아노 반주한 앨범은 어느 걸 들어도 됩니다.
8. 네트랩코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좋아합니다. 데뷔 무렵 엄청난 선풍을 일으켰죠. 키리테-카나와 이후 가장 주목을 끄는 미모였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도 이제 나이가 들어서 활동도 전 같지 않고.. 요즘 나오는 신인들은 다 몸매며 인물이며 대단들해서... 순수히 초심자가 소프라노의 진면목을 알고 싶다면 역시 탑다운 방식으로 마리아 칼라스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 칼라스를 독파하면 소프라노 교과서 절반은 일단 마스터한 셈. 조수미가 좋은 크로스오버를 많이 남겼습니다. 성악 발성이 갖는 아름다움을 부담없이 느끼시기에는 조수미가 부른 OST 앨범 같은 것이 좋습니다.
10. 오페라는 모차르트도 좋지만 곡과 작곡가의 다양성 면에서는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19세기 것들이 좋습니다. 오페라는 무엇보다 극적으로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공연이 많이 될 수록 일단 극적인 재미가 있다는 이야기가 되니까 널리 알려진 작품들... 주로 베르디, 푸치니 두 양반 작품만 골라 들어도 세월가는 줄 모릅니다.
11. 교향곡은 클래식 음악의 진수인데... 이건 별도의 장르로 따로 이야기 해야 하니까... 그냥 간단히 해서 베토벤, 모차르트 둘만 들어도 됩니다. 처음 접하는 분들은 베토벤 6번부터 들으시면 됩니다. 그냥 아침에 틀어놓고 식사하시고, 차안에서 틀어놓고 운전하시면 됩니다. 베토벤 6번 권하는 이유는 가장 부담없고 100번을 들어도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교향곡이라고 하면 일단 부담부터 가지시기 때문에 워밍업 하기에는 6번이 킹왕짱입니다. 6번 듣고 8번 거쳐서 9번 들으면 베토벤 절반은 뗀 겁니다.
12. 뉴에이지 피아노 연주 좋은 곡들 많습니다. 이루마와 케빈 컨 곡들 참 주옥 같습니다. 유명 연주자들이 연주한 뉴에이지 곡들도 많고요. 개인적으로는 쇼팽이 최고라고 봅니다. 부담없이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끝낼 수 있는 곡들은 쇼팽이 만든 수 많은 주옥같은 연습곡들입니다. 아무거나 골라서 들어도 요즘 나오는 뉴에이지 곡 이상으로 부담없습니다. 녹턴 9번 곡들 경우는 워낙 연주자들도 많아 골라 듣기도 좋습니다.
오랜 만에 클래식 관련 글을 보니 반가워서 저도 초라한 팁 몇가지 보탰습니다.
좋은글 스크랩해갑니다~
나도 클래식 감상에 참고할게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카라얀 좋죠.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하지 않아요.
오 이런글 좋습니다
입문이면 그냥 음원사이트에서 클래식 컴필레이션부터 들어보는걸 우선적으로 추천. 매니아분들이야 입문자들에게라도 최대한 많은걸 알려주고 싶은 욕심이 많이 있겠으나... 처음부터 교향곡 전악장 다 듣는게 쉽지 않죠. 전곡이 욕심난다면 대중적인 협주곡부터 시작. 입문시절에 연주자 고르는건 큰 의미 없다고 봅니다. 어짜피 온라인으로 접하는 연주는 대부분 잘하는 사람들의 좋은 연주입니다. 오히려 거장의 옛녹음보다는 음질좋은 최신 연주가 나을 수 있음
[리플수정]하이페츠가 빠지다니! 하고 봤지만 아래 상세히 적어주신 댓글이 있으니 넘어가겠습니다 ㅎㅎㅎ 유튜브로 클래식 음악 입문하실 때 반드시 피하셔야 할 것을 알려드리고 싶은데, 컴퓨터로 자동 연주를 한 음악만큼은 피하시길 바랍니다.
이 연주는 이래서 좋아, 저 연주는 저래서 좋아 할 정도로 연주에 대한 절대 기준치는 높지 않은 저인데, 가끔 자동재생으로 이 연주는 도저히 못 들어주겠다, 이건 도대체 누가 연주한 거냐 하는 음악이 나와서 보면 늘 자동연주 음악이더군요.
감사합니다
초보일 땐 스트리밍이 짱이죠
귀 열리고 자기만의 기준 생기기 전까진
KbS classic 라디오 듣는데 곡 소개 부분이 넘 빨라서 잘 몰랐던 때가 있어요
저도 클래식 좋아하는데 정말 좋은 글입니다.
바이올린은 요즘 잘 나가는 안네 소피 무터도 괜찮은..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도 입문이 쉬운 장르입니다. 알프레드 브렌델과 네빌 마리너 콤비네이션을 강력하게 추천 드립니다.
훌륭한 글 감사합니다 다만 한국인들 취향은 은근히 러시아가 맞습니다 라흐마니노프나 차이콥스키 특히 초보일수록 유려한 선율로 먹고들어가기 때문에 장난아니죠 저도 군대에서 라디오 든다 우연히 라흐마니노프 듣고 푹빠지게 되었죠 ㅎ ㅎ
[리플수정]이맛불. 추천
밝은곡 위주로 들으면 더 좋습니다.
정말 감사한 글입니다~~
3. 피아노 : 폴리니호로비츠(입문), 리흐테르(중급)
4. 바이올린 : 저도 그냥 투탑으로 시작하는게 좋다 보네요 ㅎㅎ 하이페츠,오이스트라흐. (여기에 코간,메뉴인 등으로 넓혀가는)
근데 곡마다 지휘든 악기든 최상연주로 평가받는 이들이 다양해서 인터넷검색 도움 받는 방법 좋음.
브람스 슈베르트도 추천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베토벤 9번 교향곡을 매우 좋아하해요. 피날레 부분 좀 더 극적인 연출 때문에.
모짜르트 교향곡: 브루노 발터& 콜롬비아심포니오케스트라 / 베토벤 교향곡: 카라얀 베필, 칼뵘 빈필, 오토 클램페러 필하모니아... 슈베르트교향곡: 헤르베르트 블룸스테트 슈타츠카펠레 드레스덴, 권터반트 베플린 필 / 브람스 교향곡: 칼뵘-빈필, 브루노 발터 콜롬비아 심포니, 클라우디오 아바도-베를린 필, 멘델스존 교향곡: 아바도-런던심포니 / 슈만 교향곡: 조지셀-클리브랜드 심포니, 번스타인-빈필,. / 브루크너: 오이겐 요훔-베를린 필 (혹은 emi에서 나온 슈타츠카펠레 드레스덴) / 차이콥스키 : 카라얀 베를린 필, 므라빈스키-레닌그라드필, / 말러: 아바도-베를린 필, 번스타인-빈필, 혹은 콘체르트 헤보우, 쿠벨릭-베를린필,
첼로의 경우 마이스키의 스승인 므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를 빼놓을 수 없지만, 너무 오버스런 연주가 싫다면 피에르 푸르니에나 다닐 샤프란.... 바이올린은 너무도 많기 떄문에....이작 펄만의 경우 녹음이 좋은 연주가 많긴 하지만, 완성도는 정경화급 정도가 아닌가 싶고.. 다비드 오이스트라흐를 빼놓고 클래식 바이올린을 이야기 할 수 없지요. 나단 밀스타인, 야사 하이페츠, 헨릭 쉐링의 이름이 붙은 바이올린 연주음반이라면 그냥 믿고 들어도 괜찮은 정도입니다.
피아노도 너무 많지요...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는 전 장르에서 돋보이지만, 개성이 너무 뚜렷하므로 호불호 있을 수 있습니다. 엑센트 있는 연주를 좋아하신다면 이분 만한 분은 없다고 봅니다. 다만 모노 녹음이 제법 많기 때문에 그부분도 생각해야죠... 바흐연주에서의 독특함은 글렌굴드... 빌헬름 캠프나 로잘린 투렉 같은 연주자들은 정격적이고 고요한 느낌... 모짜르트는 프리드리히 굴다나 미츠코 우치다, 알프레도 브란델... 베토벤은 빌헬름 캠프와 알프레드 브란델, 모노시절 유명한 연주들은 일단 접어두고....슈베르트도 빌헬름 캠프와 알프레드 브렌델... 낭만쪽으로 넘어 오면 간과할 수 없는 연주자 중 한명이 미켈란젤리 입니다... 위 댓글에 언급하신 소콜로프 같은 분은 살아있는 전설이죠...
위에 언급하신 마우리치오 폴리니는 전 장르가 다 좋은 피아니스트 중 한명이고, 살아있는 전설이며, 녹음도 스테레오 녹음만 있을 겁니다.. 조성진의 연주도 지금도 대단하지만, 앞으로도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추천드립니다.. 쇼팽연주에서는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와 마르타 아르헤리치를 빼놓을 수 없지요..
좋네요ㅡㅋ
좋은 글에 개인적인 의견 조금 보태자면 ㅎ
피아노는 알프레드 브렌델이 녹음한 연주는 대부분 들어보면 좋다고 생각되네요. 베토벤, 모짜르트, 하이든, 리스트에서 독보적인 연주라고 생각. 쇼팽 연주는 짐머만과 녹음이 별로 없지만 블레하츠도 좋고요.
교향곡 지휘자는 솔티와 번스타인도 추천합니다. 말러를 좋아 하지만, 다른 작곡가의 연주들도 매우 좋아요 ㅎ
아...쇼팽연주에서 찌메르만을 빼놓을 수는 없지요...지금은 폴리니 만큼 보증수표같은 인물입니다..
음반이나 연주가 비교가 궁금하면 고클래식 가시면 됩니다. 방대한 질의응답과 열혈댓글이 있죠.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베토벤 피아니스트로는 빌헬름 켐프 추천
추천 안할수가 없네요
유튜브에서 들으면 되요 왠만한 명곡 명연주는 다 올라와 있습니다.
와 클래식 한번 들어볼게요! 너무 좋은 글과 댓글 감사합니다.
이런 이야기 할 기회가 많이 없으니 연주자에 대해서는 조금 이야기를 보태볼게요. 우선 바이올린에 있어서 하이페츠와 오이스트라흐, 두 거인은 더 이상 말을 할 이유도 없습니다. 여기에 개인적인 추천을 더하자면 정경화 선생, 안네조피무터, 힐러리한, 요한나마르치 같은 여성 바이올리니스트들의 감성적이면서도 치열한 연주들이 즐길 만하다는 겁니다. 이상하게 바이올린만큼은 여성들만 뿜어내는 날카로움이 있다고 늘 생각해왔습니다.
그리고 피아노는 위에 나온 연주자들 외에 에밀길렐스를 꼭 추천하고 싶네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피아니스트가 리흐테르와 에밀길렐스, 호로비츠입니다. 전 러시안들을 좋아하나보군요.) 강철타건이라고 불리우는 에밀길렐스의 연주의 힘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특히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만큼은 전 누가 뭐래도 에밀길렐스입니다. 힘의 강약의 폭을 넓히는 게 중요한 곡이라 아무래도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
그리고 위에 이야기가 또 나온 것 중 하나인데... 브렌델의 피아노는 슈베르트 특화입니다. 힘이 상대적으로 강하지 않고 타건의 끊임이 없이 유려하게 이어지는 특징이 있는데, 이 특징이 슈베르트 스페셜리스트가 되는데 큰 도움이 됐지만 상대적으로 베토벤에는 약간 덜 어울립니다. 그리고 빌헬름 켐프와 박하우스 같은 올드보이들의 베토벤 또한 훌륭하지만,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며 건조하게 연주한다는 면에서 호불호가 크게 갈립니다.
그리고 번외로, 한국인 연주자로 이런 세계적 마에스트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분이 피아노의 백건우 선생, 바이올린의 정경화 선생이 계십니다. 지휘자 정명훈 선생도 약간의 손색은 있지만 특정 레퍼토리의 지휘만큼은 세계적인 마에스트로의 그것에 뒤지지 않습니다. 정경화 선생의 베토벤, 백건우 선생의 포레와 쇼팽은 꼭 들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