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글을 거의 작성했었는데 클릭을 잘못하는 바람에 상당 부분 날려버려서 (ㅠ.ㅠ) 다시 쓰는 바람에
글의 게시가 한참 늦었어요.
그래서 이 글의 기준이 오늘 경기 하기 전 썬더전까지
그러니까 어제 기준이라는 점 감안하시고 봐주세요...ㅠ
1. 원정 7연승
이번 원정길이 두번째 원정길인 레이커스인데
지난 원정에서 4-0, 이번 원정에서 3-0로 두번다 전승으로 쓸면서
개막 후 원정 7전 전승중인 레이커스입니다.
개막 후 원정 7전 전승은 프랜차이즈 신기록이라고 하고요.
사실 레이커스가 원정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이번 시즌만 그런 것은 아니고
지난 시즌에도 레이커스는 (버블 가기 전까지) 원정 승률 .750 으로
리그 역사상 3번째로 원정 승률이 좋았던 팀이었다는군요.
이렇게 안그래도 원정 깡패인 레이커스인데요.
여기에 이번 시즌은 레이커스 뿐 아니라 리그 전체적으로도
현재적으로는 홈승률보다 오히려 원정승률이 더 좋은 시즌이라고 해요.
(NBA 역사상 리그 전체적으로 홈승률보다 원정승률이 좋은 기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시즌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하는데, 현재적으로는 원정승률이 더 좋은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번 시즌이 이례적으로 원정승률이 더좋은 이유로는
무관중 경기 때문에 홈코트 이점이라는 것이 없기 때문이라는 점이 주로 지목되고 있고요.
레이커스 내부적으로는 코로나 프로토콜의 규정들이 워낙에 엄격하고 그래서
원정가서도 제한들이 많아서 주로 외부와 단절/고립되어서 자기들끼리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그래서 이것이 팀원들을 더욱 가깝게 해주고
외부의 다른 것에 신경이 분산되지 않고 농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이 강조되고 있는 것 같고요.
르브론은 "우리는 원정 가면 벙커 멘탈리티를 가지고 있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벙커에 박히듯 호텔에 박혀서 노상 같이 붙어있다는 의미 같지요.)
(이런 것도 너무 자연스러운 케미입니다 ㅎ)
1.5경기차로 서부 1위는 물론
(지금 10경기 넘게 치른 상태인데 경기수가 그래도 어느 정도 쌓이니까
순위권 윤곽이 얼추 조금씩 잡히고 있는 것 같지요. 덴버 같은 팀도 얼추 많이 올라왔고요.)
여전히 리그 전체 1위 순항중인 레이커스고요.
(보시면 원정은 7-0 인데 홈은 3-3인 레이커스입니다 ㅋ)
2. 하든: "저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습니다."
휴스턴전 2경기, 썬더전 1경기 모두 압도해버린 레이커스입니다.
휴스턴전 2경기 경우 2경기 합쳐서 휴스턴이 리드했던 시간은 총 11초 밖이었다고 해요.
1차전은 18점차, 2차전은 17점차로 대승했고요.
사실 지금이야 언해피 띄우며 트레이드를 요청하고 실제 트레이드가 된 하든이지만
몇 년 전만 해도 하든도 여느 스타들과 마찬가지였습니다. 휴스턴을 떠날 생각 전혀 없었죠.
그리고 이번 레이커스전 이전만 해도 하든의 인터뷰 보시면
그래도 당분간만이라도(?) 휴스턴에서 잘해보려 했었던 것 같기는 하거든요.
"우리는 할 일이 많습니다. 물론 모든 팀들이 그렇게 생각하겠지만요...
우리는 (아직은) 같이 할 기회가 그리 많이는 없었습니다.
공수 모두에서 페이스를 찾으려고 계속 케미를 찾아가는 한 우리에게는 특별한 것을 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최소한 인터뷰가 파국은 아니었죠.)
그랬었던 하든이 레이커스전이 끝나고는 이렇게 인터뷰를 하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저는 이 도시 휴스턴을 사랑합니다. 문자 그대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고요.
이 상황은 말이 안되요. 그리고 제 생각에 이건 고쳐질 수도 없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트레이드 해달라고 아예 공개석상에서 선언해버린 거나 다름없는 발언이지요.)
사실 그동안 하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온 것은 맞다고 생각이 되요.
골스 왕조가 그렇게 서슬 퍼렇던 시절에도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온 하든이긴 하잖아요.
그러다가 이제는 여기서는 도저히 어렵겠다고 판단을 한 것인데
(위 인터뷰 보면 고쳐질 수 없는 것이라고 단언을 해버리고 있지요..)
아무튼 저 발언 후에 하든의 트레이드 진행이 가속화되어서
그동안 한참을 끌어오던 하든 드라마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워즈에 따르면 저 인터뷰가 있기 이전에 이미
휴스턴과 식서스/네츠 사이 트레이드 논의 가속화의 모멘텀이 있었다고는 하는데
표면적으로는 공교롭게도 레이커스전 대패 직후에 하든의 저런 인터뷰가 나오고
곧이어 트레이드가 성사되고 그렇게 되기는 했네요..
그런데 제 생각은 솔직히 이번 하든 트레이드 직후에
휴스턴 퍼티타 구단주를 아래 같은 식으로 비꼬는 밈이 나올 정도였으니
(퍼티타 구단주가 워낙에 사치세 안내려는, 투자에 인색한 구단주로 유명하긴 합니다..)
수퍼스타 입장에서 투자에 인색한 구단주는
기본적으로 신뢰 관계 형성이 불가능한 관계이기는 하죠..
(쿤포만 해도 이번에 밀워키가 쿤포 잡으려고 어필한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향후 사치세를 포함해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는 점을 어필한 거였다고 하지요..)
3. 레이커스의 정체성 재확인: 수비(와 속공)
레이커스가 현재까지 13경기를 치뤘는데 그 13경기 중
이번 썬더전이 레이커스가 100점 이하로 실점한 5번째 경기입니다.
이번 시즌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대비 멤버들을 많이 바꾸면서 특히나 수비에 대한 우려가 꽤나 있었는데요.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며 현재 Drtg 리그 전체 1위에 올라선 레이커스입니다.
(댈러스 수비 효율 수치도 많이 놀랍지요.
이제 포징까지 합류하니까 공수 모두에서 더 날아오를지 기대되고요 ㅎ)
물론 레이커스가 현재 일정 강도가 약해서 Drtg이 잘나오고 있는 거기도 한데요.
그런데 Ortg이랑 비교해봐도 Ortg 리그 순위(공동 3위)보다
오히려 Drtg 리그 순위가 더 높은 현재 레이커스입니다.
참고로 현재 넷레이팅 탑5는 아래와 같은데요.
압도적 공격으로 넷레이팅 1위 중인 밀워키는 현재적으로는 오히려 수비가 탑5 안에 못들고 있기는 하고요.
인디, 댈러스는 수비에서 탑5 안에 들며 넷레이팅도 탑5 이내
브루클린은 공격에서 탑5 안에 들며 넷레이팅도 탑5 이내
Ortg, Drtg 모두 탑5 안에 들어있는 팀은 레이커스가 유일하기는 합니다.
르브론은 (3-0 찍은) 이번 원정 트립 내내 레이커스의 주요 테마는 수비였다며
레이커스의 수비 정체성을 재확인해 주었습니다. 수비 쪽으로 집중을 했었다고 하는군요.
"우리가 수비를 잘할 때 우리에게는 공격에서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얼리 트랜지션 말이죠.
우리가 수비와 공격에서의 (속공) 수행/정확성을 잘 결합시킬 때 우리는 정말로 좋은 팀이 되지요."
3-1. 림프로텍션 굿
사실 이번 시즌 레이커스의 림프로텍션에 대한 우려를 여기 불펜에서도 상당히 볼 수 있었는데요.
그런데 사실 현재까지는 레이커스의 림프로텍션은 괜찮게 잘 되어오고 있습니다.
먼저 아래가 이번 시즌 0-3피트 슛 허용 비중인데요.
이번 시즌 레이커스가 0-3피트 슛 허용 비중이 .280으로 리그 19위입니다.
지난 시즌 레이커스의 0-3피트 슛 허용 비중이 .280으로 리그 17위였으니
수치도 동일하고 순위도 엇비슷하죠.
아래가 이번 시즌 상대팀 0-3피트 슛 성공률입니다.
레이커스가 상대팀 0-3피트 슛 성공률 .622로 리그 7위죠.
지난 시즌 레이커스의 상대팀 0-3피트 슛 성공률은 .656으로 리그 8위였으니
순위는 엇비슷한데 수치는 지난 시즌 대비 이번 시즌 많이 감소했습니다.
아마 심플이 더 쌓이고 하면 수치는 좀더 올라오겠지만 순위는 얼추 비슷하겠구나 싶죠.
즉 0-3피트 골밑슛 대비 지난 시즌 대비 이번 시즌 레이커스가 특별히 수비를 더 못하지 않습니다.
허용도 엇비슷한 비중으로 하고 슛 성공률은 오히려 현재 기준으로는 많이 떨어져 있고요.
이걸 RA 구역 상대팀 슛 성공률로 보자면
이번 시즌 경우 RA 구역 상대팀 슛 성공률이 레이커스 경우 60.8%로 리그 11위인데요.
지난 시즌 레이커스의 RA 구역 상대팀 슛 성공률이 60.9%로 리그 5위였어요.
그러니까 RA 구역으로 보면 슛 성공률은 지난 시즌이나 이번 시즌이나 엇비슷하잖아요.
그런데 RA 구역 경우 슛허용 비중이 지난 시즌 36.2%에서 이번 시즌 32%로 상당히 감소했다고 하는군요.
그러니까 0-3피트 슛 경우 허용 비중은 지난 시즌이나 이번 시즌이나 비슷한데
슛 성공률을 지난 시즌 대비 이번 시즌에 많이 떨어뜨렸고
이걸 RA 구역으로 보면 슛 허용 비중 자체를 상당히 떨어뜨렸으며
슛 성공률은 지난 시즌 대비 이번 시즌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그러니까 수치로 봐도 림프로텍션이 지난 시즌 대비 이번 시즌 별다른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가솔과 해럴 각각의 자료를 보면 뭔가 흥미로운데
아래가 가솔의 온오프에 따른 골밑슛 허용 비중과 성공률인데
골밑슛 허용 비중은 가솔오프(.287)에 비해 가솔이 온(.356)일 때 7% 상승하는데
골밑슛 허용 비중은 높아져도 그 성공률은 많이 떨어뜨리는 가솔입니다.
골밑슛 성공률이 가솔오프(62.4%)에 비해 가솔온일 때(58.6%) 4% 하락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반면 해럴은 해럴이 온일 때 골밑슛 허용 비중은 8% 하락하는데
허용한 골밑슛의 성공률은 8%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가솔은 해럴에 비해 골밑으로 진입은 더 허용하되
골밑에서 가솔의 사이즈/피지컬로 성공률을 떨어뜨리는 수비를 하고 있고
해럴은 골밑으로 진입을 허용해 버리면 사이즈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가솔에 비해 골밑으로의 진입을 최대한 막는 방법으로 수비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아무튼 둘이 합쳐져서 지난 시즌보다 골밑 수비가 못하지 않고 여전한 이번 시즌 레이커스입니다.
(가솔 수비는 언제봐도 참 인상적인데요. 보시면 가솔이 저 뒤쪽에서 하든 움직임을 쫓아가며
위치 딱 잡고 벽치면서 림프로텍션을 하잖아요. 저 힘센 하든도 가솔 벽에 부닥치니까 그대로 튕기고요 ㅎ
저런 피지컬/파워라니 덩어리 빅맨들은 진짜 가솔 상대로는 힘들기는 할 것 같지요 ㅎ
토론토가 쿤포 어떻게 막았는지도 너무 잘 알 것 같고요 ㅎㅎ)
심지어 맥기 하워드가 빠졌는데도 이번 시즌 레이커스의 팀블락 역시 여전한데요.
지난 시즌 레이커스의 경기당 팀블락이 6.6개로 리그 1위였는데
이번 시즌 레이커스의 경기당 팀블락은 6.6개로 공동 3위입니다.
팀블락 역시 여전하죠.
대신 팀스틸 갯수는 좀 덜한데요.
지난 시즌 레이커스의 경기당 팀스틸 갯수가 8.6개로 리그 5위였었는데
이번 시즌 레이커스의 경기당 팀스틸 갯수는 6.7개로 리그 24위입니다.
팀스틸 갯수가 상당히 감소했는데요.
관련해서는 아래의
BBall Index의 크랜지스와 어슬레틱의 레이커스 전담 기자 부하 사이 문답을 보면
그 원인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습니다.
크랜지스가 부하에게 현재 레이커스가 상대팀에 관계없이
새로운 수비 스킴인 소프트 헤지로 꾸준히 손발 맞추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데
레이커스가 언제쯤 이 커버리지에 대한 변이형(=상대팀에 따른 조정들)을 할 것 같은지
레이커스 스텝들로부터 무슨 들은 이야기 없는지 궁금하다고 물어보니까 부하의 답변이 이렇습니다.
지금 현재 레이커스는
소프트 헤지에서 가솔/해럴이 커버해야 하는 공간이 너무 많기 떄문에
가솔/해럴을 보호하기 위한 몇 가지 조정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해요.
거기에 보겔 감독은 수비 스킴이 너무 지나치게 복잡한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고요.
그래서 현재 팀이 페인트존 로테이션과 두 빅맨을 돕는 것에 좀더 강조점을 두며
전체적으로는 좀더 보수적으로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러니까 지금 전체적으로 기본 스킴을 가다듬는 것에 집중하고 있고
상대팀에 따라 조정을 하거나 뭔가 변이형들을 시도해보거나 하고 있지는 않다는 의미 같지요.)
그리고 아마도 그렇게 페인트존 로테이션과 빅맨을 돕는 것에 집중하며 보수적으로 플레이하고 있어서
(=즉 현재는 인사이드 수비 쪽을 부지런히 가다듬고 있다는 것 같지요.)
팀스틸이 감소한 것 같다고 하고요.
전체적으로는 위에서 봤다시피 우려가 상당했던 림프로텍션도 잘 되고 있고
수비 효율도 현재적으로는 지난 시즌 drtg 106.1에 비해서도
이번 시즌 drtg이 104.4로 오히려 수치적으로 더 좋으니
전체적으로도 현재는 수비가 잘 돌아가고 있는 레이커스라고 봐도 좋을 것 같지요.
(물론 강팀들 만나면 양상들이 좀 달라질텐데 그건 그 때 가서 봐야 알 수 있을 것이고요.)
그리고 지금 현재도 레이커스 림프로텍션이 괜찮은데
레이커스가 정말 급해지면 레이커스는 필살의 무기 갈매기 5번 라인업을 꺼내 들면 되기도 합니다.
(덴버 같은 팀 상대로는 가솔이 어느 정도 해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될텐데
개인적으로는 플옵이 되어서 열심히 팀별 맞춤 전술들 들어가주면
하워드가 해준 정도는 가솔이 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이 갈매기 5번 라인업이 지난 시즌 레이커스에게 우승을 안겨준 라인업이자
현재적으로는 어느 팀도 이 라인업에 대한 해답을 찾지는 못한 바로 그 라인업이죠.
(이번 시즌 플옵은 아마도 이 갈매기 5번 라인업에 대한 해답을 찾는 팀이 있다면 그 팀이 우승도 가능할 것이고
그러지 못하면 레이커스가 리핏할 수 있을테니
레이커스의 갈매기 5번 라인업 이것이 전술적으로는 주요 화두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4. 여전한 보드장악력
맥기 하워드 빠져도 레이커스의 보드장악력 역시 여전합니다.
지난 시즌 레이커스의 게임당 리바 갯수는 45.7로 리그 9위였고
이번 시즌 레이커스의 게임당 리바 갯수는 48.8로 리그 3위입니다.
그리고 세컨 기회 점수 역시 여전하고요.
지난 시즌 레이커스의 세컨 기회 점수는 14.1점으로 리그 6위
이번 시즌 레이커스의 세컨 기회 점수는 15.8점으로 리그 2위입니다.
아래가 리그에서 게임당 세컨 기회 점수가 많은 탑5 선수들인데 해럴이 무려 공동 4위에 올라있습니다.
예전에 보겔 감독이 해럴에 대해 뭐든 다잡고 뭐든 다넣는다고 칭찬했다고 전해드렸었는데
보면 골밑에 자리잡고 있는 해럴에게 공만 잘 전달되면 자동 2점이다 싶을 정도로
해럴의 골밑 피니쉬 능력이 정말 좋더군요.
해럴이 리바도 (수비 리바는 다소 약점이지만) 공리 하나만큼은 정말 잘잡고 풋백까지 좋다보니
세컨 기회 득점도 리그 수위권에 올라있는 해럴입니다.
덕분에 팀의 세컨 기회 득점도 지난 시즌보다 오히려 더 좋고요.
아래는 지난 시즌 레이커스 선수들의 경기당 세컨 기회 득점인데
아래와 비교해봐도 해럴의 공리 및 풋백이 참 대단합니다.
5. 레이커스가 로드 매니지먼트하는 방법
이번 시즌 시작 전에도 레이커스가 로드 매니지먼트하는 방법은
경기를 압도해서 가비지를 만들어
경기당 출장 시간을 조절해주는 방식일 거라는 예측들이 나오고 그랬었는데요.
실제 르브론 갈매기 모두 백투백이라고 무조건 쉰다거나 그렇게 하지 않고
가비지로 게임당 출장 시간 관리가 되는 그런 바람직한(?) 방식의 로드 매니지먼트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래가 이번 시즌 레이커스 선수들의 출장 시간인데요.
르브론은 커리어 최저 MPG 기록중이고
갈매기 역시 루키 시즌 제외하면 커리어 최저 MPG 기록중입니다.
게임당 출장 시간 관리 참 잘 되고 있죠.
사실 릅매기 둘다 부상 리포트에는 지속적으로 올라있기는 한데요.
르브론 경우 발목 돌아간 것 때문에 발목 불편한 느낌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는
계속 부상 리포트에 올릴 거라고 했으니 앞으로도 당분간은 계속 부상 리포트에 올라있을 것 같기는 하고
갈매기는 원래도 잔부상 많았던 갈매기답게(?)
계속적으로 부상 부위가 바뀌고 있는 여러 잔부상치레를 하면서 자주 부상 리포트에 올라가기는 한데
지난 시즌에도 계속적으로 부상 리포트 올라 있을 때도 출전은 계속했던 선수들이라
르브론은 위와 같은 사정으로 계속적으로 부상 리포트에는 올라 있겠지만 왠만하면 계속 출장을 할 것이고
갈매기는 경기 당일 잔부상 부위가 느낌이 어떤지를 보면서 결정을 하고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로드 매니지먼트 자체는 경기당 출장 시간 자체를 확실하게 관리해 주면서 로드 매니지먼트를 하게 되고
이거 할려고 지난 오프시즌에 슈뢰더, 해럴 등 (정규 시즌에) 릅매기 부담 덜어줄 선수들 적극 영입한 거고요.
갈매기는 35분씩 출장하지 않고 30분 이하로 출장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말하면서
자신도 르브론도 둘다 이번 원정 게임에서 3경기 모두 4쿼터 대부분의 시간을 뛰지 않았는데
이것이 시즌 후반에 가면 분명 도움이 될 거라고 하네요.
(시즌 후반에 그리고 플옵 때, 중요한 때가 되면 많이 뛸 생각 하고 있는 갈매기지요.
그 때를 대비해서 지금 관리중인 갈매기인 거고요.)
"시즌 후반이나 플옵 떄가 되면 우리(=릅매기)가 40, 42분 뛰어야 하고 그럴텐데
그 때 되면 (현재 시간 관리해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6. 나이가 들어가는 르브론의 변화: '슈터' 르브론
아래는 르브론의 구역별 샷 분포라고 하는데요. 림어택이 좀더 줄었고 점퍼가 좀더 늘었죠.
나이가 들어가는 르브론이 에너지를 비축하는 방법으로
림어택을 덜하고 점퍼를 더 던지고 있다는 분석들이 많은데요.
이번 시즌 경우 르브론의 포스트업 (& 이어지는 페이더웨이)도 자주 보고 있는 것 같잖아요.
실제 르브론의 포스트업 비중은
2018-19 시즌: 8.2%
2019-20 시즌: 10.1%
이번 시즌: 13.7%
로 매년 증가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3점 역시 2015-16 시즌 이후 점점더 많이 던지고 있는데
많이 던지다 보니 점점더 많이 넣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나 이번 시즌은 현재까지는 3점의 성공률 역시 상당히 좋은 상태고요.
3점을 38.6%로 경기당 2.5개씩 넣고 있는 거면 이제는 엄연한 '슈터' 르브론 아닌가요 ㅋ
이런 '슈터' 르브론의 재밌는 에피소드가 이번에 나왔는데요 ㅎ
르브론이 코너에서 3점 던지는데 뒤 벤치에서 슈뢰더가 저거 못넣는 데 돈건다고 얘기했고
그걸 들은 르브론이 3점 넣고는 벤치 쪽으로 돌아서서 슈뢰더를 쳐다보면서
내기 접수한다고 했다는군요. ('슈터' 르브론이 내기 이겼네요 ㅋ)
6-1. 르브론의 대인 수비
여전한 것은 여전한 르브론입니다.
Second Spectrum에 따르면 르브론이 컨테스트했을 때 상대 공격수의 슛 성공률이 30%(ㄷㄷ) 라고 하는데
이 30%는 리그 2위와도 크게 차이가 나는 1위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컨테스트슛이든 아니든 슛 쏘는 공격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수비수가 르브론인 경우
그 슛의 성공률은 36%라고 하는데 이 36% 역시 리그 1위라고 합니다.
6-2. LeGM
아래 영상은 이 영상이 나온 것은 지지난 오프시즌 떄였던 것 같은데
(=레이커스가 갈매기 트레이드 영입 후 카와이 노리고 했던 그 시절이요)
당시에는 이 영상은 못 봤었고 저는 이 영상을 최근에 봤었는데
너무 고퀄에 흥미로운 영상이라 혹 못보신 분들 위해 공유해 봅니다 ㅋ
(르브론 배역의 배우분 촐싹촐싹하는 것이 르브론이랑 너무 비슷한 것 같고
갈매기는 멀리서 보면 얼핏 비슷해 보이는데 일반인으로 갈매기 키는 도저히 맞출 수 없었겠죠 ㅎ
카와이 건들지 말라는 드레이크까지 깨알 같아요 ㅋㅋ)
7. (수비) 캡틴 갈매기
위 출장 시간 관리 파트에서도 봤듯 갈매기의 시간은 플옵에 맞춰져 있는 것 같고
그 플옵에 맞춰서 플옵 때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더 완벽한 완전체가 되기 위해
현재 갈매기가 어떤 변화를 시도중인지 이 파트를 다뤄보고 싶은데
이건 덩어리가 다소 큰 관계로 다음으로 미루고요.
이번에는 이번 원정 트립에서 두드러졌던 수비 캡틴으로서의 갈매기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사실 수비팀 레이커스의 정체성을 꾸준히 푸쉬하는 레이커스의 수비 리더는 갈매기이고
르브론의 수비 모티베이션을 지속적으로 동기부여해주는 것도 갈매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갈매기는 게임후 인터뷰도 노상 수비 얘기인데요.
"우리는 우리가 되고 싶은 그 팀이 되기 시작하고 있고 그것은 우리 수비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르브론은 최근 레이커스의 수비가 좋아진 것에 대해
"우리는 샌안전 당시 우리 캡틴 갈매기의 이야기를 잘 들었고 그 이후 수비에 집중해 왔습니다."
라며 캡틴 갈매기의 리더십을 잘 따른 결과라고 얘기했습니다.
이번에도 잘 드러났듯
갈매기의 리더십은 자신이 솔선수범해서 열심히, 잘 하면서
동료들을 이끄는 리더십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블락만 해도 처음 5경기에서는 2개 밖에 없었던 갈매기가
이후 5경기에서는 블락 17개를 했습니다.
(레이커스 총 13경기 중 11경기 출장한 갈매기인데
저 5경기 후 마지막 썬더전에서는 블락이 없었기는 했습니다..)
(위의 분도 레이커스 쪽 활동하시는 분인 듯 한데 트위터 계정명 뒤에 여전히 Horton-Tucker 붙어있지요 ㅎ)
하든 돌파 쫓아가서 블락도 하고
아래 브라운은 갈매기를 너무 만만하게 본 거 아닙니까 ㅋ
저 정도면 너무 무모한 시도였죠.
수비 프라이드가 엄청난 갈매기 입장에서는 쟤 머임 싶었던 것 같은데
실제 갈매기 입모양이 '쟤 뭐임' 이었었나봐요 ㅋ
더들리는 갈매기의 수비에 대해
다른 선수들은 팀 수비 스킴의 한 조각이지만 갈매기는 팀의 수비 스킴 그 자체라며
갈매기의 수비는 이런 점에서 리그의 다른 선수들과 완전 다르다고 평했습니다.
(ADPOY 갑시다 ㅎ)
7-1. 아니 빅맨이 저런 크로스오버에 저런 패스 플레이라니요 ㅋ
요즘 패스에 재미들인 갈매기의 엑스트라 패스도 흥미롭고
뭐 해럴이 저 자리 있으면 착착 감기는 글루핸드에 아까도 언급했듯 자동 2점 수준의 피니쉬 해럴이죠.
8. 레이커스 3점
이번 시즌 레이커스의 3점%는 39.6%로 리그 3위입니다!! ㅋㅋ
(지난 시즌 34.9%로 리그 21위였던 것에 비하면 환골탈태죠 ㅎㅎ
35%도 안되던 팀이 40% 가까이 찍을랑 말랑 하고 있으니요 ㅎ)
(3점 경기당 2.5개 이상 던지는) 레이커스 각 선수들의 3점%는 다음과 같습니다.
53.1% - KCP
52.4% - Caruso
41.0% - Matthews
39.4% - AD
38.6% - LBJ
37.7% - Kuz
37.2% - Schroder
34.3% - Kieff
KCP도 대단하고 카루소도 정말 대단하죠.
KCP는 팀 3점이 잘 들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핵심은 엑스트라 패스라고 말했습니다.
아래 장면 같은 것도
흔한 트랜지션 공격에서 흔한 르브론 스핀무브 후 킥아웃이었는데
이걸 마키프가 코너에서 쏴도 됐었는데 더 오픈인 카루소에게 엑스트라 패스를 한 마키프죠.
그를 통해 더 오픈된 기회가 열렸고 쏙 넣은 카루소고요.
카루소는 현재까지 보면 이제 슬슬 믿을만한 캐치앤슈터가 되고 있나 싶은데
만약 이 3점 기세를 시즌 끝까지 이어갈 수 있다면 카루소는 엄청난 3&D로 커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8-1. 레이커스 선수들의 RAPTOR
릅매기야 머 저 자리가 원래 저들의 자리이고
해럴이 참 잘해주고 있고 저는 무엇보다 KCP의 약진이 놀라운데요.
물론 홀튼터커도요 +.+ (홀튼터커 저 수비 RAPTOR 저거 뭔가요 ㅎㅎ)
(물론 슈뢰더는 현재 부진한 상태인데 그게 스탯으로도 그대로 나오고 있고
WAR이 유일하게 마이너스인 선수가 쿠즈마인데
쿠즈마는 머 원래 저기가 자기 자리라 별로 놀랍지는 않습니다.)
제가 전에도 전해드렸듯 파이널에서 맹활약 후 우승을 경험하면서
KCP가 스텝업 좀 한 것 같고, 특히나 자신감이 대단해졌다고 말씀드렸었잖아요.
이번에도 자신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재확인해준 KCP네요 ㅎ
자신은 이제 무언가를 증명해야 필요가 없는 상태이고
동료들 역시 KCP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즉 KCP에게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고 했어요.
예전에는 BQ가 부족하다는 비판도 많이 받았던 KCP였는데
최근 KCP 보면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고
해야할 것은 제대로 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지 않는
상당히 스마트한 롤플레이어가 되었다는 느낌이랄까요..
아래 레이커스의 유명한 글쓰는 분도
예상도 못했었는데 KCP가 공수 모두에서 대단히 임팩트 있는 롤플레이어가 되었다고 평하고 있습니다.
9. 슈뢰더의 행복농구
슈뢰더는 레이커스 생활, 온코트 오프코트 모두에서의 케미 모두 정말 즐겁다며
구체적으로는 레이커스가 재미(fun)와 프로페셔널리즘 두 가지 모두 높은 수준의 팀이라며
여태껏 이런 팀에서는 뛰어본 적이 없다며
현재 레이커스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는 슈뢰더입니다.
그래서 레이커스와 장기계약을 하고 싶은 것이기도 하다고 애기하는 슈뢰더이고요.
물론 그 장기계약이라는 것이 레이커스와 슈뢰더 양측 모두에 적절한(fair) 계약이어야 할 테지만
양측 모두에 적절한 계약이기만 하면 연장 계약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는 슈뢰더입니다.
슈뢰더의 만족감이 높기 때문에 레이커스 슈뢰더 양측 모두에게 적절한 수준의 연장 계약이라면
어렵지 않게 가능할 것 같은데요.
(아징챠 슈뢰더 카루소 홀튼터커 줄줄이 계약해야 될건데
개인적으로는 역시나 쿠즈마는 픽 하나라도 받고 트레이드가 답이었구나 싶은 생각이 더더욱 드는데요;;;
슈뢰더 계약 규모를 생각하니 저런 WAR 마이너스 쿠즈마도 그 정도 받는데 라는 기준이 생각나 버리니
더욱 화가 나는 느낌이긴 하네요;;;ㅠ
이게 아이테스트로 보기에는 쿠즈마가 그래도 좋은 선수라는 평가가 따라야
저 WAR 마이너스 같은 수치에 대해서도 쉴드칠 마음도 나고 그럴건데
이건 아이테스트로 보기에도 쉴드칠 건덕지가 크지는 않으니요...;;;
물론 공격 파트가 저렇게까지 낮게 나올 것은 아니지 않나 싶기도 한데
뭐 아무튼 쿠즈마는 여러 가지로 아쉽습니다.)
슈뢰더의 연장계약 경우
2월 16일부터 2021 오프시즌 시작 전까지 사이에서 연장할 경우
슈뢰더의 현재 계약액이 15.5밀이기 때문에
연장계약 첫 시즌 계약액은 최대 18.6밀(=현재 계약의 120%)까지 가능하고
따라서 이 기간 계약할 수 있는 슈뢰더 연장 계약의 최대액은 4년 83밀이라고 하는군요.
저 2월 중순이 되면 연장계약 논의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요.
(시즌 시작 전에
레이커스가 당시 기준으로 슈뢰더에게 제시할 수 있었던 최대 금액인
2년 33.4밀(=15.5밀에서 5%씩 상승하는 2년 계약)을 제안했다가
슈뢰더 측에서 거절했다고 하고요.)
https://www.espn.com/nba/story/_/id/30596881/sources-los-angeles-lakers-begin-contract-extension-talks-dennis-schroder
9-1. 슈뢰더의 슈팅 부진
그런데 문제는 현재 슈뢰더가 슈팅 부진을 겪고 있다는 점인데요..
아래 TS% 보시면 지난 시즌 57.5%로 커리어 하이였다가
이번 시즌 다시 예년 수준인 50퍼센트 초반대로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아래 보시면 슈뢰더의 0-3피트슛, 3-10피트슛 성공률은 현재 각각 53.3% 34.2% 인데요.
0-3피트면 소위 레이업존, 3-10피트면 소위 플로터존이라고 불릴 수 있을 구역인데
현재 슈뢰더의 레이업, 플로터 둘다 좋지 않은 상태인 것이지요.
커리어 하이였던 지난 시즌 대비 떨어진 것은 물론이고
각각 커리어 평균인 55.9% 37.6%보다도 낮은 수치 기록중입니다.
그래서 슈뢰더의 이 슈팅 부진 때문에
슈뢰더가 혹시 선발로 출장해서 슈팅 부진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닌지 라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하고 있는데요.
슈뢰더가 볼을 좀더 쥐고 플레이해야 퍼포먼스가 더 좋은 선수라
현재의 선발 라인업에서는 슈뢰더가 볼을 너무 덜 쥐게 되는 거 아니냐고요.
현재의 슈뢰더는 너무 지나치게 릅매기의 득점 기회나 미스매치 기회를 본다거나
내지는 너무 수동적인 볼운반, 스팟업 슈터를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레이커스에서는 아직 베스트 버전의 슈뢰더를 보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는 평들인데요.
https://theathletic.com/2309831/2021/01/08/anthony-d에이브이is-lakers-defense/
슈뢰더 본인은 레이커스에서의 자신의 역할에 완전히 녹아들기까지는
몇 경기가 더 필요하다고 밝히기는 했습니다.
몇 경기 지나고 나서 새 팀, 새 조직, 새 코치 등등 모든 새로운 것들에 적응하면서
동료들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자신의 역할에 녹아들고 그러면 괜찮아질 거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슈뢰더에 대해
선발 슈뢰더는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이걸 어떻게 맞출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는데
솔직히 슈뢰더가 자기 득점을 주로 보는 타입이던데
자기 득점을 저렇게 비효율적으로 하면
한편으로는 괜히 릅매기의 공을 빼앗아서 효율 덜한 애한테 공을 쥐어주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래도 스피드와 핸들링 하나는 예술로 잘하는 선수라 합을 맞추면 괜찮아지려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릅매기와의 합을 어떤 방식으로 맞출 수 있을지에 주목하면서 좀더 지켜봐야겠어요.
아무래도 수퍼스타 2명과 같이 뛰는 팀의 선발 가드 역할은 슈뢰더 커리어에서도 처음이고
무엇보다 릅매기랑 같이 뛰다 보니 usage%가 슈뢰더 루키 시즌 이후 커리어 최저 수준인 22.3% 수준이라
(슈뢰더의 커리어 usage%는 26.9%이고 지난 시즌 usage%는 27.2% 입니다.)
확실히 슈뢰더에게는 현재의 롤이 커리어 처음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핸들러다 보니 각 선수들과 맞춰야 할 것들도 많고 할테니
슈뢰더 말대로 시간이 좀더 소요될 문제이기는 할 것 같고
좀더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볼 만한 사항이기는 한 것 같고 그렇기는 하네요 ㅎ
더불어 슈뢰더는 무엇보다 생각보다 수비를 너무 열심히 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기는 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현재 레이커스의 수비 스킴이 많이들 뛰어댕기면서 로테이션 딱딱 들어가줘야 되는 스킴인데
스피드가 좋아서 로테이션 빠르게 커버해주고 있는 점은 좋은 것 같고요.
참고로 슈뢰더가 트레이드 전에는 선발을 요구하기는 했었는데
시즌 시작하고 인터뷰에서는 이 입장을 바꾸기는 했습니다.
현재는 선발을 고집하고 있는 입장은 아니고요.
"저는 팀플레이어입니다. 저에게 요구되는 일이 있다면 그게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
https://lakersnation.com/dennis-schroder-fair-contract-extension-lakers-impressed/2021/01/07/
10. 코로나의 확산, 강화된 코로나 프로토콜
코로나 양성인 선수들, 코로나 프로토콜에 해당되는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연기되는 경기도 많아지는 등 코로나가 강타하고 있는 NBA인데요.
이에 최대한 리그 중단 없이 이어가고 싶은 NBA는 코로나 프로토콜을 강화했습니다.
최소 향후 2주 정도는
홈경기 시 선수들과 팀스탭들 모두
팀 체육관에서의 팀 관련 활동이나 필수 활동 제외하고는 자기 집에서 나갈 수 없고
집에서의 교류도 가족 및 정규 개인 스탭만으로 제한되며
원정에서는 호텔에서 나갈 수 없고 (팀활동 경우는 예외고요.)
팀과 상관없는 손님을 호텔로 들여서는 안됩니다.
경기 전후로 상대팀 선수와 허그 내지 교류를 해서는 안되고
게임 중에도 자유투하는 동안 손을 치는 등의 사회적 교류를 해서도 안되고요.
10-1. 강화된 코로나 프로토콜에 대한 레이커스의 반응
보겔 감독은 새로 강화된 프로토콜을 따를 것이라며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 라고 답변했습니다.
르브론은
레이커스가 경기를 몇 경기 놓치면서 케미를 흐트리는 것은 정말 원하지 않기 떄문에
레이커스는 코로나 프로토콜을 정말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고요.
11. 브루클린 빅3
하든이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되면서
리그의 시선이 브루클린으로 쏠리고 있고 레이커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브루클린의 빅3 탄생을 유심히 지켜볼 레이커스입니다.
(브루클린 빅3가 수퍼팀인지에 대한 논의도 있던데
보면 그냥 당연하다는 듯이 수퍼팀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레이커스 팬베이스 측에서는 아무래도 레이커스 중심의 스토리를 쓰다 보니
하든/휴스턴을 와해시킨 계기도 르브론/레이커스,
이번 하든 트레이드의 표면상의 기폭제 역할도 르브론/레이커스로 스토리들을 쓰고 있습죠.
르브론/레이커스라는 최강팀에 대응하는 리그 대응이라는 측면의 스토리도 쓰고 있고요.
위의 밈이 딱 그런 서사인데 르브론이 저런 여유로운 행복농구를 하고 있으니까
그 다음날 리그에 수퍼팀이 탄생했다는군요.)
다시 수퍼팀 얘기로 돌아가자면
전시즌 MVP Candidate 2명
(=MVP Candidate니까 하든 듀란트 둘다 LEBRON 수치 해당 시즌 리그 탑5 안에 들었다는 의미입니다.)
올스타 1명 (=LEBRON 수치 리그 24위 안에 들었다는 의미고요.) 이 합친거라
당연히 수퍼팀이라고 불리고 있는 듯 하지요.
(3명 재능의 합으로 보면 역대급이기도 하잖아요.)
아래 밈도 레이커스 팬덤의 르브로/레이커스 중심의 서사인 건데
르브론 서부 오니까 스타들이 동부로 많이들 이동한다고요 ㅎㅎ
강력한 수퍼팀이 탄생했으니 당연히 우승후보팀의 반응들이 궁금할 것이고
르브론 갈매기에게 미끼 투척하는 미디어입니다 ㅎ
갈매기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하든도 본인이 가고 싶어하던 곳으로 가게 되었다며
서류상으로는 좋아보이는 팀이고 이제 실제 어떨지 지켜보자고요.
아무래도 인터뷰 짬이 더있는 르브론은 아예 쏙 빠져나갑니다 ㅋ
(사실 하든 듀란트 어빙 모두 엮으려면 르브론이랑 정말 엮을 거리가 많은 선수들이죠.
듀란트와 어빙은 특히 그러하고요 ㅎ)
트레이드라는 건 항상 있는 일이고 별다른 특별한 반응 같은 건 없다고 답하는 르브론이네요 ㅎㅎ
그리고 본인은 지금 레이커스에 집중하기도 바쁘다고요 ㅋㅋ
보겔 감독은 이제 브루클린이 스타 파워는 분명하게 장전해 두었으니
코트에서 어떻게 합칠지는 이제 지켜보자고 말씀하시는군요.
https://theathletic.com/2322042/2021/01/14/lakers-road-trip-nets-finals/
레이커스 팬들은 브루클린 빅3에 대응할 레이커스 빅3로 아래 분을 들이대고 그러네요 ㅋㅋ
어찌됐든 하든이라는 엄청난 스타가 이동해서 듀란트 어빙이라는 또다른 엄청난 스타랑 결합하다 보니
밈들 완전 쏟아져나오고 있고요.
그중 특히나 브루클린 vs 레이커스 대결에 관심이 많이 쏠리고 있습니다.
막강한 스타파워에 단숨에 막강한 동부우승팀 후보로 급부상한 브루클린이다 보니
이 브루클린이 우승하려면 반드시 넘어서야 할 것만 같은
또다른 막강한 스타파워의 강력한 서부우승 후보팀 중 하나가 레이커스이다 보니요.
분석가 양반은 양팀 전력에 대해 어떻게 분석하고 양팀의 가상 대결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간단하게 함 보십시다.
아마도 플옵 되면 브루클린의 그 어빙-하든-듀란트 라인업의 공격에
상대팀의 느린 빅맨은 당근 버틸 수가 없을 거잖아요.
느린 빅맨들은 당근 코트 밖으로 쫓겨날 것이고 (저 3명의 미스매치에 안털릴 수가 없거든요..)
그러면 브루클린의 저 3명의 퍼리미터 공격수들의 공격을 버텨내면서
동시에 브루클린의 수비를 공략할 최적의 카드가 갈매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쉬운 말로는 브루클린에서 갈매기 막을 사람이 아무도 없죠.
그렇다고 갈매기가 수비에서 너무 공략 당해서 코트 밖으로 쫓겨날 그런 존재도 아니고요.)
기본적으로는 브루클린에 비해 레이커스가 우세를 점할 수 있는 라인업이라는 분석이군요.
리그에 그런 존재 딱 2명 있는데 갈매기 5번 라인업의 갈매기와 쿤포 5번 라인업의 쿤포 딱 2명이라고 하고
아데바요가 미래에는 그런 존재로 성장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현재는 아직 그 정도는 아니라고 하고요.
물론 전략적으로 이 라인업 자체의 우세/열세가 뒤집힐 수는 있는데
지난 플옵 때는 보겔 수비 vs 댄토니 공격 대결에서 보겔 감독이 압승을 거둬버렸고
이제 브루클린 경우는 댄토니 외에도 내쉬, 본을 비롯한 코치들이 있어서
실제 파이널에서 양팀 대결이 펼쳐진다면 흥미로울 거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저런 면에서 저는 갈매기나 쿤포나 둘다 시스템 그 자체인 선수라는 생각이고
하든 경우가 다른 의미의 시스템 그 자체인 선수라는 생각이긴 합니다.
듀란트 경우는 시스템 그 자체인 선수라는 생각은 안들고요.
아마도 이런 측면 때문에 바클리가 듀란트한테 계속 버스를 탄다고 얘기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무튼 레이커스 vs 브루클린 매치 있는 날 아마도 현지나 여기나 난리가 나겠네요 ㅎ
12. 무려 2012년 올림픽 때도 릅매기 이 두분이 브로맨스 행각을 벌인 장면이 목격되고 있군요 ㅋ
https://cohabe.com/sisa/1831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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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보겔이 쿠즈마와 대화 이후에 어느정도 롤이 살짝 수정된거 같은게 리바운드의 적극성과 간결하게 캐치앤 슛 쏘는건 보기 좋아보이는데 수비는 다소 아쉽긴 하겟죠. 쿠즈마를 픽 주고 트레이드 해온다는건 선뜻 동의하기가 좀 어렵네요. 나름대로 희생하는게 많다고 생각을 해서
잘 읽겟습니다. 꾸벅 올린다고 수고많았습니다.
괜찮습니다..항상 넓은 시각으로 레이커스 분석,소식 올려주셔서 기다리고 있습니다..항상 장문의 글 올리시느라 감사합니다
이분 솔직히 엠팍에서만 올라오는게 좀 아까운 분석글
삼성최강25// 그러니 수비에서는 너무 아쉽고 공격에서 그 정도 역할 할 정도의 선수를 그 돈 주고 쓴다는 것이 너무 오버페이같다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소고기덮밥// 말씀 감사합니다^^
bach250// 말씀 감사합니다^^ 기다려서 읽어주시는 것도 감사하고요^^*
백지은// 안그래도 최근에 플랫폼 문제를 살짝 고민하고 있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불펜이 제가 쓰는 성격의 글을 내기에 적합한 플랫폼은 아닌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좀 들기도 해서요 ㅎ
[리플수정]jasmine22// 글쎄 혜자계약만 원하긴 어려울부분이고 감독이 어떻해서든 활용하고 잇고 가장 난감한 부분 채워주는 역할로 잘 쓰고 잇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결국 릅GM과 펠린카가 일을 잘못햇단 이야기니. 지금도 3점슛 40퍼 찍고 리바운드 이렇게 잘 잡아주면 할일 한다고 봅니다.
삼성최강25// 잘 쓰기 정말 곤란한 선수를 그나마 최적화해서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부분은 공감이고요. 저는 쿠즈마 부분은 펠린카가 잘한 거라는 생각은 별로 안들어요. 쿠즈마는 수비 문제가 해결안되면 (3점 40퍼 찍고 있으니 대단하다 이게 아니라) 당근 3점 40퍼는 넘게 찍어야 되는 선수라고 생각하고요.. 아무래도 크랜지스랑 가장 가까운 입장이긴 합니다. 최적화해서 쓰기는 할 테지만 기본적으로 오버페이인 건 오버페이이기는 하다는 입장이요.
이게 슈뢰더 카루소 홀튼터커까지 어떻게 잘 계약하고 그럴지는 모르겠는데(알아서 잘 하겠지요ㅎ) 뭐 아무튼 그린이 나름의 역할은 했었지만 가성비가 많이 아쉬웠던 것과 마찬가지로 쿠즈마도 그래요. 나름의 역할은 하지만 하는 거 대비 가성비가 아쉬운 선수가 된 것 같네요..
솔직히 나름의 역할을 한 걸로 따지면 (그 욕먹었던) 지난 시즌 그린이 이번 시즌 쿠즈마보다 훨씬더 좋은 선수이긴 하죠..
jasmine22// 슈뢰더는 계속 효율이 많이 좋지 않다면 처리하면 될거고.. 카루소는 적정선에서 잘 책정하면 무리없을거라 봅니다. THT는 메튜스 복귀이후 로테제외 된거보면 2경기에서 너무 안좋아서 일단 지켜봐야할거 같네요
어떤 선수에 잇어서 적정선에서 잡는 계약은 힘들거라 생각해서 현재까진 그냥 보고 있습니다. 최근엔 또 전 나쁘지 않게 보고 잇어서. 만약에 완전 발전이 없다면 포기라도 할텐데 -.-
삼성최강25// 핵심은 쿠즈마는 없어도 대체가 가능한데 슈뢰더 경우는 대체재가 없다는 부분이 핵심이죠. 오히려 쿠즈마보다 슈뢰더가 레이커스에서 더 필요한 선수기는 합니다. 쿠즈마는 쿠즈마의 '윙디펜더' 부분이 필요한 건데, 결정적으로 이 '윙디펜더' 부분이 안되고 있는 거잖아요. 쿠즈마는 수비 문제 해결 안되면 좋은 평가 받기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수비 문제 반드시 해결해야 레이커스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거고요.
홀튼터커는 일단 지켜보고 할 그런 자원이라기 보다는 이미 반드시 잘 키울 자원으로 분류되었다고 보이고요.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쿠즈마는 트랙킹수치도 안좋네요...
jasmine22// 작년에 수비가 좋앗던 구간이 잇는데 보겔이 어떻해서든 짜봐야겟죠 어찌됫건 전 저희 선수고 레이커스 픽 된 선수라 걍 잘하길 바랄뿐입니다. THT는 다 좋은데 공격에서 급한 모습만 줄이면 좋을거 같은데 하는 아쉬움 정도는 잇네요
오늘 경기도 결국 잉그램 매치업을 갈매기가 해서 경기를 잡을 수 있었잖아요. 이런 잉그램 매치업 같은 걸 쿠즈마가 해줘야 쿠즈마가 꼭 필요한 선수가 되는건데 오히려 쿠즈마 잉그램한테 붙여주면 잉그램 완전 땡큐라며 신나게 공격하죠. 쿠즈마는 결정적으로 이런 부분이 아쉬운 거고요..
슈뢰더는 좋아지거나, 슈뢰더가 좋아지지 않으면 결국 슈뢰더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자원을 구해와야 되기는 합니다. 홀튼터커가 슈뢰더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가능성은 보이기는 하던데 아직은 홀튼터커가 너무 어려서 시간이 좀 필요한 부분이긴 한 것 같고요
LeBronJames//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쿠즈마는 원래 2차 스탯들이 한결같이 좋지 않기는 합니다. 저는 솔직히 왜 안좋은지 너무 잘 알 것 같고요ㅠ
여하튼 지금 어떡해서든 팀이 이기고 잇다는건 고무적이네요. 동부 7연속 원정을 어떻게 넘어가느냐에 따라서 우리팀 바로미터가 정해지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레이커에 픽됫던 쿠즈마 카루소 터커 이런놈들 다 잘해주면 좋겟군요. 요즘은 암흑기때 고생한 폽도 너무 고마워 죽을지경입니다..
삼성최강25// 네. 저도 잘하기를 누구보다 바랍니다. 그게 안되니까 실망도 하고 그러는 건데, 개선이 될 수 있을지를 모르겠어요. 솔직하게는 수비 부분이 개선이 될 수 있을지 부분에 있어서는 의심이 더 많기는 하고요ㅠ
[리플수정]jasmine22// AD가 요즘 쿠즈마한테 잔소리하던데 좀 엄하게 가르치길 바랄뿐입니다 물론 저도 농구를 하는 사람 입장이라 수비라는게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부분은 힘들다고 보는데 똥만 덜 싸자 이런 느낌이긴 하네요 벤치에서 공격 생산성이나 리바운드 참여 잘 뽑아주면 좋겟고 그렇네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팀은 매우 강해서 좋네요 -.-
삼성최강25// KCP는 진짜 현재 모습으로는 너무나도 쑥 약진해 버려서 정말 너무 놀라울 정도입니다 ㅎ
동부 7연전도 기대되네요 +.+
매번 써주시는 전술 분석, 소식 전달, 배경 소개 글들 읽다 보면 저절로 농구 보는 눈이 높아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번 글도 잘 읽었습니다!
매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른 NBA 커뮤니티에도 올려주시면 좋겠네요
저만 보기 아까운 퀄리티입니다 !!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쿠즈마는 워낙 기대치가 없었지만, 슈로더는 기대이하 모습을 보여 걱정스럽긴한데 수비는 잘하더라고요.
공격도 곧 본궤도 오를거라 생갑됩니다.
참 글을 읽어보면 거의 네이버 스포츠 칼럼 기사같은 느낌이 듭니다. 혹시 직업이 농구관련이신가요?
라 브론 브론 랜드 미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homyorke// 항상 너무 감사합니다!!^^
아니이렇게//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코등이// 감사합니다~^^
호랑이조제// 네. 슈뢰더가 본궤도에 올라줘야 레이커스가 향후로도 한참을 편할 수 있을거라 슈뢰더는 반드시 본궤도 올라줘야 하는데, 지난 시즌 KCP가 초반 부진 후에 회복, 그리고 정말 놀라울 정도로 자기 역할을 너무 잘하는 스마트한 롤플레이어로 KCP 본인이 맡은 역할에 있어서는 KCP가 너무 잘하는 선수로 스텝업을 쑥 해버렸는데, 슈뢰더도 초반 진통 후에 본인 역할을 잘 찾아서 본인 역할에 있어서만큼은 스타가 되는 그런 제2의 KCP가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ㅎ
모이스쳐// 아니고 그냥 일반인이에요 ㅎㅎ 전직 글쓰는 사람이긴 했는데 분야는 농구 쪽은 아니고요 ㅎ
평행선//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완전 대박이죠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