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긴 운전 끝에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다음날 가족 스냅 촬영이 있었기에 샹젤리제 거리에 옷좀 보러 갔어요.
너무 귀찮아서 운전때 입었던 추리한 상태로 나갔네요.
배가 고파서 일단 밥좀 먹자며 샹젤리제 거리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는데
눈 앞에 제가 가보려 했던 벨루티라는 브랜드가 있더군요.
안그래도 거기서 신발 하나 사오려 했거든요. 프랑스 브랜드라..
메뉴 주문하고 저 혼자 슬쩍 들어갔습니다. 백인 직원 하나가 본체만체 하더군요.
뭐 물어보면 건성으로 대답하고 나갈땐 고맙다 하니 쳐다도 안보네요.
제가 가본 벨루티 매장 직원 중 가장 재수없는 스타일이었네요.
밥 다 먹고 와이프랑 다시 들어와서 사려고 했던건데.. 와이프가 내일 옷 다시 입고 다시 오자 그러길래 다음날 스냅촬영 마치고 재방문 했지요.
이번엔 그 브랜드 신발을 보란듯이 신고 들어갔어요.
그 직원이 또 있더군요. 저를 기억하는지 고개만 반쯤 돌려 저를 쳐다보더군요.
그러더니 제가 신고있는 신발을 봤는지 서서히 제쪽으로 오대요..
게다가 먼저 말까지 걸길래
"당신 말고.." 하면서 저기 다른 직원 손흔들어 불렀네요.
그 새로 본 직원은 저보고 어디서 왔냐며 자기도 출장때문에 한국 가봤다며 정말 친절하고 위트있게 구매를 도와주더군요.
신발끈 하나하나 친절히 묶어주고 신겨주고.
나중에 감사합니다 하고 한국말로 인사까지 해줄정도로..
제가 파리에서 만나본 가장 친절한 사람이었어요.
사실 맨 처음 절 본 직원이 파리에 가장 흔하게 있는 재수없는 사람들 부류구요..
마지막으로 어제 산 신발 자랑 하고 갑니다 ^^
https://cohabe.com/sisa/182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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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 장사 할줄 아네요ㄷㄷㄷ
원래 파리가 그나마 싸서 사려고 했던거라... ㅎ
만약 글쓴이가 거이 모든 매장 직원이나 그런 업종의 사람이 그런다고 생각하면...
똑같이 했다는건 님도 똑같다는거 같네요...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초등학생이 주먹으로 때린다 한들 그냥 귀엽게 넘어 가는것 처럼...
어쩌면 님의 마음과 인품이 더욱 높거나 그릇이 크다면....
그릇에 담을수 있었지 싶네요...
라이프오프 파이 였나 그영화에서 어머니가 나쁜마음 착한 마음은 없다고...
그냥 마음일 뿐이라고......
아마도 제가 도착해서 부터 파리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커져만 가서 그런걸지도요. 부분 공감합니다만.
100만원이 넘는 신발을 사면서 그런 직원에게 도움받아가며 사고싶진 않은 마음도 컸구요.
테클 걸었다고 생각하셧으면 우선 죄송합니다.
제 생각에는 그분도 잘했을거에여....일하다 보면 안살사람한테 친철하게 하는게 어려운거 아닐까요? 친절하게 다 하면 좋겠지만....더더욱이 아시아 인이었으니 그랬겠죠...겉보기가 그러니...
아무튼 신발 너무 이쁩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저 신발을 신으면 사람 대접을 하고 아닐때는 개보듯 했다는 이야기군요.
느낌엔 그냥 추리한 아시아인이 사지도 않을거면서 와서 이것저것 물어봤다는게 싫엏던듯 합니다.
질문도 두갠가 했어요 워낙 민망해서
와... 신발 이쁘네요
감사합니다. ^^
이쁜데 엄청 비싸네요..
프랑스는 어짜피 유럽짱깨라 불리우는 나라라서;;;
100만원이 넘다니 ㄷㄷㄷ
저 신발 얼마인가요
현지가격 980유롱
좋아하는 브랜드고 원산지니까요 ^^
벨루티 스니커즈 저도 신어보고싶네요
돈없어서 골든구스만 신고다니네요.
스니커즈 얼마정도 하나요 200만원 하나요?
현지가격 980 유로네요.
복수해서 아주 개운하시겠네요
헐 벨루티 ㅎㄷ
부르주아시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