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스캔 완성 !

작년 7월부터 필름을 다시 시작해서
오랜만에 그 매력에 흠뻑 젖었습니다
디지탈에선 구현하기 쉽지 않은 입자감과 색감표현등등
그런데, 자가스캔을 하면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평판스캐너의 아쉬운 화질이었습니다
v500을 구해서 자가스캔을 열심히 하고 보정도 해봤지만
해상력이 주는 화질은 정말 실망이었습니다
디지탈라이자 anr유리 등등을 써서 핀을 잘 맞게 스캔해도
평판은 한계는 있더군요
이후 옵틱8100을 구매하고 평판에서 주는 이상의 화질을 얻을수 있어
한달 잘 사용하였습니다
이게 제일 저렴한 모델이라 , 디지탈아이스의 부재와
한칸씩 수동으로 밀어넣어야 하는건, 쉽지않은 자가스캔의 노동력까지 덤이었습니다
스캐너는 역시 니콘쿨스캔이고 대부분 평이 좋아
바로 8100을 정리하고 5ed를 구했습니다
디지탈아이스는 강력했고 , 필름스트립을 통해 홀더 없이 스캔하는 방식도 편했습니다
여기까지 만족하고 35mm는 5ed , 중형은 v500 으로 만족하자 했으나
욕심은 끝이없나 봅니다
5ed 역시 많은양의 35mm 를 스캔할때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사실! 물론 8100 보단 나았지만
여전한 노동력은 다시금 또 고민을 부추깁니다
그위에 최상위 모델 5000ed 를 노리게 되었습니다
5ed 보다 더 구하기 어려운 모델이지만 운좋게 좋은 분께 양도 받았습니다
롤스캔이 가능하고 5ed에 비해 1.5배 빠른속도는 매 촬영마다 2~3롤씩 작업하는 저에겐
큰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전 사진이 주업이고 룩북작업에 필름을 사용하는편입니다 )
35mm는 이 이상의 대안도 없고, 그만한 장비도 없습니다
인제 문제는 중형이었습니다
중형스캐너는 모델이 많지도 않고 , 구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중형스캐너도 9000ed 이상의 모델도 흔치 않더군요
그나마 옵틱 120 시리즈가 대안이긴한데 구하기도 어렵고
새로나온 pro 모델도 알아봤지만 350 이 넘는 금액은 넘사벽 ㅜ.ㅜ
이 금액이면 더 보태서 중고로 후지프런티어를 넘볼수 있을 정도라 포기
9000ed을 알아보자! 했으나.., 나온지 십몇년이 지났어도 , 여전히 금액이 200만원대이더군요
구하기는 더 어렵구요 ㅜ.ㅜ
같은 화질에 좀더 저렴한 8000ed 를 구해보려했지만 구하기는 더 어렵고
더 오래된모델이라 , 고장나면 9000ed보다 더 수리가 안될거 같아
결국은 9000ed 로 정했습니다ㅜ.ㅜ
5000ed 전원이 이상해서 니콘 용산as 수리를 맡기면서 , 9000ed 구하기 어렵다는
푸념을 늘어놓으니 기사분께서 마침 판매하시는분이 있다 하셔서
몇칠후에 그분과 연락이 닿아서 , 유리홀더를 포함해서 시세보단 싸게 구매했습니다
9000ed에 유리홀더는 필수더군요 평판에서 못느끼던 그 해상력 !! ^^
한 3개월을 온통 스캐너에 대한 고민만 하다
최상위 모델들을 모두 얻게 되어 기쁜 맘에
글 올려봅니다 ^^
단종된지 오래되어 , 사용할때마다 괜찮은지 걱정은 되지만
스캔되서 나오는 화질을 보고 있자면 큰 만족감을 느낍니다
제곁에서 얼마나 잘 있을지 모르겠지만 소중히 잘 쓰려고 합니다
촬영도 잘 해야 하지만 개인적으로 스캔도 매우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작년 7월 오랜만에 필름을 촬영하자 했을때 가볍게 해보자 한게
카메라 렌즈 중형도 사고 스캐너 지른것만 총 3~5개
r5 사려고 모아둔 금액 이상을 지출하였습니다 ㅜ.ㅜ
인제 대형을 하지 않는 이상 , 필름생활을 하기 위한 준비는 된거 같습니다
인제 잘 찍어야 겠죠 ㅎ 새해에도 필름촬영들이 기대 됩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래 사진들은 전에 찍어둔 중형필름을 9000ed로 스캔한 컷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