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에 날이 너무 더운데, 친정 집에있는 에어컨이 너무 노후돼서
집 근처 **마트에서 엄마가 에어컨을 구매했어요.
(기존 에어컨은 주변 사람이 쓰던거 준건데...제대로 틀어보지도 못하고 사-망-ㅋㅋㅋㅋㅋ....)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구매할 때 정상 가격에서 20만원을 할인해 줄테니
물품 대금을 개인(직원)의 계좌로 송금해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마가 뭔가 좀 느낌이 이상해서 확인해 달라고 제게 전화를 주었고,
저도 뭔가 의문점이 생기고 느낌이 이상하네요.
1. 마트 영수증으로 발행된게 아닌 수기 작성 영수증
- 제가 보니 **마트가 입점되어있는 큰 마트 L마트 영수증이 아닌 수기로 작성된 영수증이었고,
판매금액 2,000,000원, 출고 물류, 배송일이 기재되어있고 하단에 직원 이름, 직원 계좌번호, 1,800,000원
이라고 모두 수기로 기재한 금액이네요.
- 만일 L마트 영수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해당 부분은 개인이 임의로 취소 가능하므로 무용지물..
2. 직원 개인의 카드 결제로 포인트를 받기 위한 수단?
- 해당 지점에서 할인받으시려면 **마트 제휴카드 발급 및 몇달간 얼마 사용 이런것 외엔 안된다, 했고
평소 제 엄마가 제 카드를 사용하시어 해당 카드를 보여주며 그냥 포인트 적립받고 하면 이게 낫지않나 물었더니
전혀 상관없고 혜택이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제 카드는 해당 계열사 카드로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며 (무조건 결제금액에 따라),
카드사 자체에서 지급되는 포인트도 있어 포인트 적립율이 매우 높은 편 입니다.
(구매금액 7% 적립+0.1~2% L사 포인트 적립 > 거의 14~18만원 돈)
해당 카드를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포인트 적립되는 혜택이 없다고 개인에게 돈을 송금하면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겠다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이건 뭐 카드에 관심이 없었다면 직원이 모르고 한 소리일수도 있긴 합니다.
3. 직원 횡령 목적(????????????)
- 너무 이상해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개인 계좌로 돈을 요구하고 물건은 보내지 않고 잠적하거나,
나중에 캐시백을 해준다는 명목으로 카드 결제+현금결제를 모두 요구하고 몇달 소액 돈 보내다가 잠적
이런 사기 사례도 몇건 보이네요.....................
엄마는 뭐 180만원 먹겠다고 직장을 그만두며 그러겠냐고 하시겠지만,
돈 급한애들은 뭐든 못할까요, 소액사기도 판치는 마당에 불안불안 합니다....
현재 본사에 전화해서 위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는 했는데,
매장으로 확인해야 한다며 간단한 정보만 받아가셨고, 돈은 보내지 않았으며
본사 고객센터의 연락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얼마전에 엄마 다른지점 **마트에서 가스랜지 사셨는데...
제 값 다 받아놓고 하자 있는 제품을 보내가지고(전시품인지, 환불품인지 모름)
엄청 속상해 하시며 다른 지점으로 가신건데도 그러네요. 후....................................
그래도 돈 벌자고 하는건데 직원한테 혹시라도 피해갈까봐 본사나 지점엔 얘기 안하고
혼자 속 썩히는걸로 참자참자하고 넘어가시며, 일부러 지역에 다른 지점으로 가신거라는데........
진짜 해당 계열사 카드가 주 카드고, 혜택도 좋고, 임직원도 등록되어있어서 L 계열사를 자주 다닐 수 밖에 없었는데
역시 세상 제일 지랄맞네요 롯...ㄸ......
혹시라도 문제될까봐 회사 이름같은건 안쓰려고 노력했어요.
세 줄 요약
1. **마트에서 에어컨 샀는데 직원 개인에게 송금 요구
2. 이새ㄱ기가 사기치나?
3. 본사에 물어보고 기다리는 중.
4. 호오옥시라도 이런경우가 생기면 참고하시라고 글 써봄.
진짜 할인 해주려고 하는걸 수도???직원가로 파는거 뭐 그런걸로요
흠. 직원하고 통화를 완료했어요!
직원 말로는 상품권을 사서 구매하면 4%정도 싸게 구매가 가능하니~
본인에게 돈을 보내주면 직접 상품권을 사서 납부할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원래 에어컨 값은 200이지만 시간이 좀 있으니 190만원 정도로 조금 저렴해질 것 같고, 상품권은 보통 4프로정도 싸게 살수있으니 번거롭지않게 본인이 구매해서 해주겠다는 얘기였어요.
음......... 그럴거면 제가 상품권을 싸게 사서 현금 영수증 받고 하는게 낫지않나요?
구매영수증도 있어야하고, 혹시모를 분쟁이나 AS 교환 문제도 구매영수증이 있어야 가능한거니까요
하니 그러셔도 된다고~ 하고 넘어갔네요.
음.
상품권 싸게 사서 결제하는것도 편법인데.. 련금영수증도 안되고 나중에 문제되느니 그냥 정당한 소비장법으로 구매하는게 낫겠다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추후 카드로 결제하거나, 현금으로 하고 현금영수증 혜택 받으려구요.
근데 해당 마트 공식 홈페이지에 같은 기종이 174만원에 판매되고있는게 함정 ㅋㅋㅋㅋㅋㅋ 휴...........!
역시 소비는 합리적으로! 정당하게! 하는게 맞는 것 같네여!!
에어컨 불량으로 몇년동안 무지 고생해본 당사자인데 다음에 as받거나 환불절차 필요할때 생각하면 그냥 본인이 결제해서 영수증받아두는게 좋은것 같아요. 그리고 에어컨은 무상 as도 2년인데(냉장고같은건 1년) 계절가전이라 더울때 말고는 안틀다가 고장생긴지 모르고 2년 금방 넘어가니까 한번씩 틀어보세요!
20 깍는 대신 직원이 어느정도 할인 방법이 있을 겁니다 바로 깍는게 아니라 시간이 조금 지나면 할인이 되서 손해 안보고 팔수 있는 .. 싸게 싸게 달라고 하니 해준듯 해 보이는데...
카드 포인트 적립은 보통 5%든 7%든 적립한도가 있어서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명목상 적립률이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아요 가지고 계신 카드 적립률 한번 보세요~
에어컨은 '설치' 라는걸 무조건 할 수 밖에 없는 싸가지없는 품목중 하나라서
대기업에서 인건비 부풀려
중간에서 착취하기 아주 좋은 품목중 하나입니다.
그걸 조금이라도 줄여서 마진 남겨보겠다고
저런 꼼수를 부렸을 수도 있죠.
설치별도로 저가구매, 자기가 아는 기사 통해서 소비자 가정에 설치.
이런 방법으로 머리쓰면 금액이 더 빠질 수도 있을득요.
어차피 설치기사분들 모두 용역인데, 이전설치 등을 대기업 통하여 의뢰시에
소비자는 더 부담하는데, 기사분 수입은 오히려 줄어드는 마법이 생기쟈네요?ㅋ
다만, 거지같은 업자 만나면 기사가 현장에서 깽판당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소비자는 자주 거래하는 바가 아닌바,
어떤업자가 깽판칠지 모르네요.
그래서 좀 비싸더라도 울며 겨자먹기로
대기업 통해서 하는것이 안전하기는 합니다.
그런 고로,
삼별이 A/S 기사넘이 인터넷에서 에어컨 샀다고 G랄했던 기억이 떠오를때마다 아주그냥...
혹시 ㅎㅇ마트 인가요??
얼마전에 거기서 가전제품을 샀는데
배달받을 주소 쓰는 테이블에 직원이 개인계좌로 송금해달라고 하는 요구가 있을경우 응하지 말라는 내용의 스티커가 크게 붙어있었어요
@@마트 영업직으로 근무했던 사람입니다.
위의 사례는 두가지정도로 이해되는데, 첫째는 작성자님께서 생각하신대로 반짝 땡기고 튀는 경우이거나 뭔가 나쁜의도로 접근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몇억 땡겨가서 난리난 지점도 있었죠.) 둘째는 좀 판매자가 경쟁에 찌들려서 나타나는 양상인데요. @@마트 전산은 일정금액 이하로는 입력이 안됩니다. 보통 10%~21%까지입니다. 즉, 자의적으로 직원이 일정 부분의 금액을 DC해줄 수 없는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팔려고 작정한 사람들은 우선 입력안되는 dc가격으로 판매하고 나중에 자신의 돈으로 메꿔 해결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한대당 떨어지는 이윤도 있지만, 10대 20대 이상씩 팔면 또 이윤이 생기는 구조니까요. 이런 경우들은 @@마트에선 비일비재하며 어떤경우는 지점장이 공공연하게 독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이렇게라도 파는 사람 보고 배우라고...) @@마트는 직원복지도 영 별로고 롯데로 편입한 뒤로는 인건비 개편도 이루어져서 경쟁의 끝을 달리는 곳입니다. 정말 '판매'를 목적으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죠. 해결해드리려는 목적보다는 참고목적으로 개인적 경험을 말씀드려봤습니다. 그럼 20000.
아 참고로 @@마트는 수기로 영수증을 작성하고 나중에 카운터에서 입력하는 경우도 있는데, 만약 @@마트에서 제공되는 수기 영수증에 내용을 기입하셨다면 별 문제 없습니다. 다만 개인의 노트라던가 @@마트에서 제공되는 수기 영수증이 아닌 다른 종이에 위의 내용들을 기입하셨다면 좀 의심이 가긴 하네요. 저는 그런 경우를 본 적이 없거든요.
카드깡이나 할부깡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벌써 10년도 다 되가는 일이긴 하지만 예전에 알던사람이 대수롭지 않게 하던데요? 정확한 수치는 기억이 안나지만 직원가가 20% 인가 할인되는데 고액제품은 10% 미만도 금액이 크니까 10% 더 할인해주고 본인이 10% 가지고 근데 연간한도가 있어서 여러번은 안되나보더라구요
정리해보면..
180만원이 판매금액이고 공식사이트에서 174만원에 팔고있으면 직원이 180을 현금으로 받아서 174만원에 결제시키면 수중에 6만원이 남겠네요.
게다가 직원가 이용이 가능할 경우 더 낮은 금액으로 구매해서 차익을 얻고 본인은 현금영수등으로 세금혜택도 노릴 수 있겠네요.
블랙컨슈머 아닌가
저도 백화점에서 가전제품 사고 (매장직원 통해서) 상품권으로 바꿔서 결제하는 방식으로 산 적있어요! 작년에요ㅎ
계산방식 다 설명해주셨었고 저같은 경우엔 현금으로만 결제해서 싸게? 구입하고 싶어서 일부러 백화점 찾아갔던 케이스였어요ㅎ
어디계좌였는지는 기억 안나는데ㅠ 포인트도 따로 적립다해주고(확인했고 쇼핑할때 잘 썼어요ㅋ) 현금영수증도 해줘서 믿고 진행했었는데.. 먹고 튀는 경우도 있군요ㅎㄷ
여튼 잘 해결되었다니 다행이네요!ㅎ
에어컨은 비슷한 모델이 워낙 많아서 같은 기종으로 착각하신듯
싸게 사려고 했던 시작이..
;;; 작성자님 잘못은 아닌데 직원분은 까일거 같네요...ㅜ
한쪽이야기 ..
영업하는 사람이 한대라도 더팔려고 복잡하게 했거나
먹구 튀려고 한거 둘중하나인데
먹튀는 아닌듯 ... 얼마나 깍아달라고 했길래 저럴까나
댓글중에 인터넷이 싸다는 소리 있는데 당연히 매장보다는 인터넷이 싸죠 합리적인소비하시려면 매장 가지마세요
인건비 임대료는 하늘에서 떨어지나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