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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인생 나름 편하게(?) 산 동생

 안녕하세요? 


오늘 동생이랑 대화를 하다가 요즘 너네 아파트 8억이냐?

물으니 동생이 10억이라고 하더군요.


막내라서 항상 걱정이었는데 나름 서울에서 잘 살고 있는

동생이 대구에서 대학을 나와서 어떻게 서울에서 살고 있는지

좀 적고 싶다는 생각이,,,ㅎㅎ


동생이 대구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어느 날 제게 그러더군요.


"대구에는 일자리가 없다. 서울에 어떤 학원에 1년 정도(2년인가?) 다니면

서울쪽에서 취직하기 좋을 것 같은데 차마 엄마, 아빠한테 말을

못 하겠다."


"그래? 학원비가 얼만데? 내가 학원비 매달 줄게.

생활비도 필요하겠네. 오빠한테 내가 얘기할게."


오빠까지 오케이~하기까지 시간 길어봤자 5분 걸렸습니다.


그렇게 동생은 오빠와 저의 지원으로 서울에서 학원 생활을 시작했어요.


어느 순간 취직을 하더군요. 작은 컴퓨터 관련 회사입니다.  


나중에 듣기로는 직장 생활 하면서는 좀 힘든 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힘들어도 말을 안 해서 몰랐구요. 


어느 순간에는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예쁜 대학 후배가 드디어 동생을 받아줬습니다. 

하지만 여친 앞에서 항상 긴장하는 모습에 연애도 제대로 못해보고 동생은 얼마 후 차였습니다. ㅋㅋ


그 후, 어른들 소개로 만난 여자와 결혼을 합니다. 

여자가 동생을 아주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신혼생활은 엄마 소유의 작은 아파트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었다고 하더군요. 

20평대고 아파트 가격은 2.7억.


알뜰한 올케가 주도한 일이었습니다. 


부모님이 1억을 지원해주셨습니다. 


좀 힘들게 얻었지만 아들도 하나 낳게 되었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인데 벌써부터 아들이 쓴 글이나 일기를 담임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소개해줄 정도로 똑똑합니다. 


동생은 나중에 변두리로 이사갈 생각도 있습니다. 

경쟁이 심한 곳에서 교육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더군요. 


요즘 동생을 보면 조카의 귀엽고 똑똑한 모습에 마냥 행복해합니다. 


불펜에 올라오는 많은 부자들의 모습,,,

사실 제게는 딴나라 이야기 같구요. ㅋ


많이 풍족하지는 않더라도 부족함은 없이 살고 있는 동생 모습이 

누나로서 너무 보기 좋더군요. 


물론 온 가족의 도움이 있었어요. ㅎㅎ

막내가 누리는 특권일까요? 


이 정도면 나름 편하게 산 인생 맞을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고글오리 2021/01/03 03:39

    불펜부자님들 허세는 허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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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글오리 2021/01/03 03:40

    역시 누나들이 남동생들을 사랑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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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구세주 2021/01/03 03:41

    뭐 어쩌라는건지 이런 글은 댓글을 어떻게 달아야함?
    넘 감동적이다 쓰니야ㅠㅠㅠㅠㅠㅠㅠ
    이러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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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SLA 2021/01/03 03:43

    나의구세주// 일상생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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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gRedLG 2021/01/03 03:44

    큰 어려움 없이 안정적으로 잘 살고 계시네요. 누나로서 그거보다 더 중요한게 어디있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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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글오리 2021/01/03 03:46

    나의구세주// 댓글 안달면 되지..소소한 진실누나의 동생 생각해주는 마음이 글에 보이는데...
    거 댓글 이런 식으로 왜 다나요? 넘 일상적이라 느끼면 그냥 안달면 돠지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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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캉MVP 2021/01/03 03:47

    [리플수정]고글오리/ 허세도 있겠지만 진짜도 많을 것 같아요~여기 다양한 사람들이 오니까요~^^
    나의구세주/ 댓글을 왜 달아요? 그냥 패스~~오케이?^^
    TSLA/ 에이~~~무슨 그런 말씀을~ㅎㅎ
    BigRedLG/ 네~맞아요. 맨날 서울에서 살기 힘들다는 글들 많이 보면서 내 동생은 어떡하지?
    그런 걱정도 좀 들었는데 어느 순간 동생 집값이 많이 올랐다는 사실을 듣고 뭔가 안심이
    되더라구요~^^
    고글오리/ 아이고~쉴드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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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구세주 2021/01/03 03:48

    혹시 미혼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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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캉MVP 2021/01/03 03:51

    [리플수정]나의구세주//
    저 말인가요? 왜 궁금하시죠?ㅎㅎ 비밀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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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뷔시 2021/01/03 03:54

    동생 삶도 좋지만 본인이야기도 올려보세요
    동생 부인입장에서 시누이가 이런글 인터넷에 올렸다고 하면 소름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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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캉MVP 2021/01/03 03:57

    드뷔시//
    음...본인이야기를 올리라구요?
    궁금하시면 제 지난글 몇 개 보시면 될 것 같네요~
    그리구요, 우리 올케 소름 돋을지는 신경끄시고
    님 인생이나 좀 더 신경쓰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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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글오리 2021/01/03 03:57

    드뷔시 : 본문 쓴 님은 올케와 사이 좋을 듯...본인이야기입니다. 본인이 서울살이 하는 동생에 대한 애정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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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캉MVP 2021/01/03 03:59

    드뷔시//
    제 동생은 객관적으로 여자들이 좋아할 외모도 조건도
    아닙니다. 근데도 올케가 너무 좋아해줘서 결혼한겁니다.
    아,,,또 이 댓글을 보면 동생 입장이라면 소름돋을듯이라고
    적고 싶으시겠네요~ㅎㅎ
    제 동생 어차피 이 글 조만간 볼겁니다.
    제 글은 다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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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캉MVP 2021/01/03 04:01

    고글오리//
    고글오리님,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올케와 사이 너무 좋아요~
    제가 항상 올케한테 많이 고마워하고 있고
    그걸 올케도 잘 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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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너맥그리거 2021/01/03 04:03

    동생은 몇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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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6최원준 2021/01/03 04:03

    동생분의 성실,혹은 선한모습 혹은 부모님,형제들 덕에 좋은 에너지를 풍겨서 좋은여자분을 만나신걸테니
    모든것은 동생분의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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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캉MVP 2021/01/03 04:06

    코너맥그리거/ 아~나이는 말씀드리기가,,,ㅎㅎ죄송합니다. 꾸벅~^^
    No.6최원준/ 아,,,좋은 말씀 넘 감사드립니다.
    너무 좋은 말씀에 읽는 순간 가슴이 두근두근~거릴 정도네요~
    정말 감사합니다~동생이 오늘 댓글 보면 참 좋아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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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클레멘테 2021/01/03 04:12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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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캉MVP 2021/01/03 04:14

    샌클레멘테//
    넘 감사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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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캉MVP 2021/01/03 04:15

    [리플수정]fefefetttt33//
    ㅎㅎㅎ제 동생이 인생에서 가장 성공한 것은
    정말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사랑스러운 아내를
    만났다는 것일겁니다~^^
    제 동생은 성공한거 맞습니다~
    그리고 성실한 것도 맞습니다~^^
    동생이 외벌이인데 알뜰한 아내에게 성실하게
    적은 돈이나마 가져다 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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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캉MVP 2021/01/03 04:18

    제 동생 이야기입니다.
    아시죠? 내리사랑~이 글에는 누군가 악플을 달면
    저도 같은 수준의 글을 적을겁니다.
    그게 누나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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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triamea 2021/01/03 04:25

    이런 소소한 일상 얘기 좋아요 팬입니다
    악플에 상처받지 마십쇼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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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캉MVP 2021/01/03 04:29

    patriamea//
    앗..말씀 감사합니다~ㅎㅎ
    악플에 상처 안 받고 앞으로도 안 받을 수 있습니다~
    단지, 가끔은 홋...요것봐라? 오냐오냐하니까~
    막 다네???싶은 생각이 들면 저도 살짝 적는건 괜찮죠?^^
    만약 그것도 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면 안 할 수도 있긴 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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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낚고 2021/01/03 04:58

    사랑하는 가족이 잘돼서 행복하시겠어요 mvp님도 좋은일 많이 생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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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가멤논 2021/01/03 06:44

    일어나서 그냥 5페이지째 눌렀다가 님 글 있길래 반가운 마음에 클릭 -- 응원합니다 고양이들도 항상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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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가멤논 2021/01/03 06:59

    물어보신 글이라 쪽지로 댓글에 상세히 못한 내용을드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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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갈매기 2021/01/03 09:06

    이런게 행복이죠 기분 좋으시겠어요^^ 외동이라 이런글 부럽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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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Pvlfem 2021/01/03 11:05

    댓글에 맛간 인간 많네요 ㅋ 본문 내용은 보기 좋아요 아주! 허세충들 글은 패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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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이덕후 2021/01/03 11:11

    훈훈하네요 ㅎㅎ 그런 동생을 바라보는 님의 모습도 그려져서 훈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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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자학원 2021/01/03 11:25

    부자는 아니지만 풍족하게 사니 행복한거죠 결국 경제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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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rnish 2021/01/03 11:42

    '누나'가 결코 남동생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글쓴이가 남동생을 사랑하는 특이한 사람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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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rnish 2021/01/03 11:43

    그러고 보니 바람직한 형태의 3남매 네요
    장남은 장남이니까 귀하고, 딸은 유일한 딸이니까 귀하고, 막내는 막내니까 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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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이 2021/01/03 12:11

    님이 여자라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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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이 2021/01/03 12:11

    훈훈란 스토리네요 복 많이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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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타이머 2021/01/03 13:00

    동생이 그동안 경제적지원받은거 누나에게 보답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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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성노은 2021/01/03 14:05

    꾸준하시네 이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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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캉MVP 2021/01/03 14:08

    낚고/ 네~가족이 잘 사는 모습 너무 보기 좋아요~^^
    아가멤논/ 반가웠나요?ㅎㅎ 말씀 감사합니다~쪽지 답장 보냈습니다~^^
    구로갈매기/오~외동!!!!ㅎㅎ 많은 분들의 부러움 받으셨겠는걸요~^^
    tPvlfem/ 감사합니다~그래도 주식이나 연봉 인증글들 부럽긴 하던데요~ㅎㅎ
    콩이덕후/ 제가 훈훈함을 드렸다니 기쁘네요~^^
    공자학원/네~맞아요. 공감합니다~^^
    pernish/ 앗!! 저희 아버지가 그런 말씀 종종 하셨던 기억이~^^
    자이/네~제가 누나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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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캉MVP 2021/01/03 14:23

    올타이머/ 아,,댓글이 삭제가 되어서 새로 씁니다.ㅠ
    살면서 제가 동생을 지원했었던 사실을 잊고 지내다가 어느 순간, 급하게
    돈이 필요했던 때가 있었어요. 동생에게 빌려달라고 하니까 흔쾌히 바로
    돈을 보내더라구요. 제가 도와줬던 이야기를 꺼내면서,,,
    그렇게 몇 번 동생에게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답니다.
    '보답'이 돈을 갚았는지에 대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쪽으로 말씀하시는건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제가 급할 때 동생도 저를 도와줬으니 보답한거 맞겠죠?ㅎㅎ
    사실, 동생에게 지원했던 돈보다 연애하면서 쓴 돈이 몇 배는(혹은 몇십 배?-_-) 많을겁니다~^^
    유성노은/ 꾸준의 의미가 글을 꾸준하게 쓴다는 것인가요?
    제가 글쓰는걸 좀 좋아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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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마크 2021/01/03 14:23

    1억을 지원 받으셨고 학원비도 지원받았고. 그러나 본인 인생에 최선을 다한거라고 생각되네요.
    청약 만들고 신혼부부면 신혼부부 분양 노리고 노부모 모시면 노부모 분양 노리고 부모가 도와주더라도 그걸 안까먹고 잘 알아보고 투자해서 불리면서 잘 자리잡는 것만으로도 막내분은 잘하신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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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캉MVP 2021/01/03 14:28

    북마크//
    네네~제가 그래서 올케에게 너무 고마운거랍니다.
    제 동생이 성실하지만 세상에는 번 돈을 무의미하게
    그냥 날려버리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동생이 잘 알지 못하는 부분에서 올케가 동생을 잘 이끌어줬기에
    현재 동생이 행복할 수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북마크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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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캉MVP 2021/01/03 14:59


    동생도 자기 이야기를 봤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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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노트 2021/01/03 14:59

    자랑하고 좋은 소리 듣고 싶은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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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캉MVP 2021/01/03 15:02

    갤럭시노트//
    풉~ 과연 그럴까요?
    이 글을 안 올렸더라면 님처럼 비아냥거리는 분을
    최소 한 명은 안 만들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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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는안함 2021/01/03 15:05

    어지간히 심심한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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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캉MVP 2021/01/03 15:09

    도는안함//
    새벽에는 좀 한가하고 여유롭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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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캉MVP 2021/01/03 16:54

    동생이 언제 아파트를 사게 되었는지 정확한 시기를 몰랐는데
    동생이 친절하게 카톡으로 얘기해줬답니다. ㅎㅎ
    어제 동생과 대화를 나누면서 글이었지만 뿌듯해하는 에너지가
    느껴져서 누나로서 흐뭇해서 갑자기 적은 글이었습니다.
    혹시나 제 동생이 보고 기분나쁠 그런 종류의 악플이 달릴까봐
    이 글에는 악플에 대응을 하겠다고 한 것이었습니다.
    제 비아냥답글에 기분 나쁘셨다면, 그리고 제3자에게 피로감을
    느끼게 했다면 죄송하구요,
    관심 가져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남은 휴일 저녁도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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