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중국산 50mm F1.2렌즈를 SA 마운트로 개조해봤습니다.

왠지 감가 생각하면 Quattro H에 큰돈 들여서 렌즈 사기는 싫고
(그래도 50-100 F1.8은 사고 싶더라고요.)
환산 50~85mm 사이의 렌즈군이 비어서 50mm 렌즈군을 사기로 했어요.
삼양 50mm f1.4 와 WSL 50mm F1.2렌즈랑 고민했는데.
그냥 컴팩 하면서 F1.2인 녀석으로 채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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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도 안 했지만 역시나. F1.2라고 못 믿을 만큼 저렴이라서 그런지 (140달러)
마감도 엉망이고 보이지 않지만, 렌즈 코팅도 뽑기운이 나빴는지 고르게 안되어 있는 거 같더라고요.
마운트링이 황동이 아니라 알루미늄인 것도 역시 저렴이라고 고개를 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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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구성이 올드 한대 조리개 날개가 12매 인것도 특이하긴 해요.
풀프전용 렌즈고 전 APS-H에 물릴거라 극 주변부 해상도 떨어지는 건 신경 안써요.
극주변부는 센서에 안 잡힐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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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링이 알루미늄이라서 삼양렌즈 개조할때 처럼 마운트링을 보존 안 하기로 했습니다.
마감 처리도 깔금한게 아니라 싼맛이 확실히 나서 아쉽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마운트링을 쪼개기로 했어요.
클램프에 물린 뒤 핸드글라인더로 윗부분을 날려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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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M42-SA 컨버터로 물릴거라.
이대로 물리면 무한대 초점이 틀려 버릴거에요. 정밀하게 갈아서 컨버터 만큼 더 절삭 해줘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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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기증했던 장비 가지고 글라인더로 성의 없이 잘라 냈던 수평도 잡아줄겸
전체적으로 필요한 두께를 만들어 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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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M42-SA 컨버터를 금속접착재로 붙여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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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없이 장착한 모습이에요.
핸드로 마운트 쪼개기 하다보니 마운트 부분이 더럽게 됐는데 나중에 빨간색으로 칠해주거나
깔금하게 해줄 방법은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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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조했으니까 어떤지 집앞에 나가 찍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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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마 설정으로 찍었는데 기대하진 않았지만 나름 해상력이 괜찮네요. 이건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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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은 했지만, 역광에서는 절망적이에요.

완전 개방에서 의외로 색수차는 나름 잡혀 있긴 한데.
역광에 할레이션이 감당 안될정도로 완전 아웃 된 모습을 보여주네요.

.완전 역광에는 쓰면 안될거 같아요. 모.. 컴팩하고 인물용으로 산 렌즈라 상관은 안하지만
나름 색수차 잡아내던 거 보니까 묘하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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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이렌즈 특징을 감성담아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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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개 F1.2 완전개방 샷이에요. 시들어 버린 꽃잎 뒤로 날아가는 거 보니까 F1.2 맞긴 합니다.
살작 역측광으로 할레이션 일부만 잡아 촬영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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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봐줄 만하다며 속으로 대만족!
렌즈선택도 나쁘지 않은게 늘 들고 다닐 수 있는 렌즈크기라 잘 써먹을거 같아요.ㅎ
개조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