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 아트 85.4 DG DN 실전 사용기

이 글에 나오는 시그마 85.4 DG DN은 세기P&C에서 무상으로 대여 받았습니다.
또 추후에 리워드 보상이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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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렌즈를 써서 찍은 사진을 3장 이상 포함해서 글을 쓰라고 OT때 말씀하셨는데
제가 어디가서 개인적으로 사진을 찍을 기회도 잘 없고
요즘 카메라 들고 다니는것은 행사뛰러 갈때 뿐이라서
다른 분들처럼 무려 전문모델이 등장하는 멋진 사진 보여드릴수는 없습니다
리워드고 뭐고 애초에 그런건 별로 저한테 와닿지도 않는 보상이니
그냥 소비자 입장에서 이 렌즈를 평가하는 내용만 자세히 적어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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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식이가족_재탕.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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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시그마 뉴아트팔식이를 들고 처음 나간 촬영은 돌잔치 스냅이었습니다
돌잔치 스냅은 저에게 웨딩본식보다 훨씬 더 빠르고 정확한 AF의 장비를 요합니다
웨딩본식스냅같은 경우는 신랑신부가 막 뛰어다니는것도 아니고 해서
사실 신랑이 입장하는 장면 딱 하나 빼고는 별로 빠른 AF가 필요하지도 않아요
그러나 돌스냅의 경우는 다릅니다
아빠진사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아기 웃기는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죠
온갖재롱 다피워서 겨우 웃겨놓고 잽싸게 카메라 들면 어느새 아기는 무표정...;;;
카메라 딱 드는 바로 그순간에 이미 아기 눈에 초점이 맞아있지 않으면
찍을수 없는 장면들이 너무 많은게 돌스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돌스냅 렌즈를 평가할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AF속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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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팔식이와 뉴아트팔식이의 AF속도를 한번 비교해 보았습니다
비교방식은 아래와 같은 연사를 찍어서 해보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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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짤은 A9의 H연사모드입니다
그러나 에쎄랄에 올릴수 있는 이미지 크기에 제한이 있어서 이렇게 작은 움짤밖에 못보여드리는 탓에
이따위 움짤로는 초점이 정확하게 눈에 맞았는지 어떤지 알수조차 없군요
그래서 그냥 텍스트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ㅡㅡ;;
움짤에 들어간 촬영매수는 140매로 통일했는데 랜덤 삭제로 매수를 맞춘 것이지만
한 렌즈당 총 3회의 촬영분을 삭제하여 평균을 냈으므로 비교적 근사치일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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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팔식이
PERFECT - 83
GOOD - 36
BAD - 17
ANDROMEDA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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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아트팔식이
PERFECT - 88
GOOD - 33
BAD - 13
ANDROMEDA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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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를 해보면 완벽하게 눈에 맞은 초점의 매수는 뉴아트팔식이가 다소 많지만
전체적인 평균을 볼때 그렇게까지 드라마틱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고 있네요
눈초점이 아닌 락온플렉서블 추적을 사용하여서 같은 실험을 한번 더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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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역시나 결과수치에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군요
결론적으로 아트팔식이에서 뉴아트팔식이로의 세대교체에 있어
AF의 변화는 그다지 크지 않은듯 합니다
85mm 렌즈라는게 광속AF를 만들기는 어려운 것인지 저는 잘 모르겠는데
다른 화각의 렌즈에 비해서 유독 85mm는
제조사를 막론하고 거의 대부분 그 제조사에서 만드는 렌즈중 제일 느린 렌즈에 속하더군요
아무튼~~
뭐 그렇습니다.
아트팔식이와 뉴아트팔식이의 AF는 거의 같은 것으로 결론!!
다음으로...
명색이 포트레이트 전문렌즈인 85mm이므로 화각 테스트를 빼놓을수 없겠죠
ps. 같은 85mm인데 무슨 화각 테스트? 라고 하실분을 위해 잠깐 짚어드리자면
85mm는 제2주점에서 촬상면까지의 거리이지 화각을 표현하는 수치가 아닙니다
따라서 렌즈의 설계에 따라 화각은 다를수 있으며
피사체에서 멀어질수록 그 화각의 차이는 적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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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달랑 2장이므로 아까보다 움짤 크기를 크게할수있네요
사진사이트인데 2MB 제한이라니 참 우습습니다 ㅎㅎㅎ
보시는것처럼 두 렌즈이 화각에 차이가 꽤 나타나고 있는데요
아트팔식이에 비해 뉴아트팔식이가 "더 망원" 입니다
다시말해 화각이 더 좁아요
이것은 렌즈 보정을 켜지 않은 상태의 사진이므로
아트팔식이에 비해 약간의 왜곡을 보여주고 있는 뉴아트팔식이 결과물에 왜곡보정이 들어가면
화각의 차이는 조금 더 벌어질 것입니다
제 경우는 85mm가 아니라 75mm 1.4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사람이므로
이부분은 제 경우에는 약간은 뉴아트팔식이의 "판정패"이나
또 반대로 85mm 쓰시면서 조금만 더 망원이었으면...하는 분께는 얘기가 다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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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참,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었네요
식전 연출촬영 끝나고 이제 돌잔치 곧 시작하려는데
갑자기 뉴아트팔식이가 끼워있던 A7M3의 조리개가 F16에서 꼼짝도 안하는 것입니다
헐 100만컷 무사하길 기원했으나 우리 효자 A7M3, 이제 34만컷으로 안녕인가
라며 당황하지 않고~ A9로 바꿔끼웠는데 이번에는 또 F5.6에서 꼼짝을 안하네요 이런 ㅆㅂㄹ
이때는 좀 당황했습니다 가져간 바디가 이거 두대 뿐이라
번개처럼 드는 생각이 또 그 얼어죽을 조리개링
제가 이래서 소니 FE50.4Z를 내쳐놓고 또 이런 서프라이즈를 경험하다니...
다행히 뉴아트팔식이에는 조리개링 락버튼이 있었는데 그걸 깜빡하고 안채웠더군요
한번 전에 겪어놓고 또 이런 멍청함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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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아트 팔식이, 가볍기는 진짜 가볍더군요
거짓말 좀 보태서 그냥 바디만 들고있는거랑 별 차이를 못느끼겠습니다
일부러 좀 많이 써보려고 뉴아트팔식이로만 돌잔치가 진행되는 내내 사진을 찍었는데
미러리스가 경박단소에서 출발했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더라구요
물론 이정도도 무겁다고 하실분도 계시겠지만요..
다음번에 글을 쓸때는 렌즈의 본질중 제가 AF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바로 화질(애매모호한 단어죠?)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첫 글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작고 가볍기 위해 성능을 포기할 생각은 1도 없어요
또한 누군가 어떤 렌즈를 평가할때 포장한 표현처럼
"한스탑 조이면 마법처럼 살아나는 디테일"따위의 미사여구도 듣고싶지 않습니다
비싼돈주고 1.4렌즈 사서 조여 써야 한다면
...저는 그거 안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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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의 결론
AF는 아트팔식이와 뉴아트팔식이간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
화각은 뉴아트팔식이가 근접초점거리에서 더 좁다
진짜 가볍기는 무지하게 가볍다(체감 dex +15 up)
...입니다
아참, 조리개링 락버튼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