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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유치원 교사에게 안의 유치원 공약을 말해봤다

저희 어머니가 현재 병설에서 근무하시고 곧 단설 원장으로 발령갈 예정이신데
요즘 정신이 없으셔서 몇날 뉴스를 안보시더니 안철수 공약을 모르시더라구요
어제 저녁에 당연히 아실줄 알고 여쭤보니 모르신다길래 영상이랑 국당해명문까지 보여드리니
딱 한마디 하시대요
"미친x 아냐?"
라고..
그리고 친한 선생님들이랑 바로 전화하면서 또라이라고 한참 욕하셨네요
단설, 병설 구분도 못하는x가 무슨 유치원 공약을 내냐며..
저는 엄마랑 별별 얘기를 다해서 서로 직장에서 있던 일도 다 말하는데 원생 모집 기간만 되면 엄마가 진이 빠지세요
제일 기억나는건 쌍둥이였는데 한명은 붙고 한명은 떨어져서 학부모한테 한참 전화오고 붙여달라고 사정사정 하다가 결국 아이 하나만 유치원에 다니게 되었다는 이야기에요
한 분야에서 오래 일하면 질려서 아이가 싫을법도 한데 지금까지 아이덕후인 저희 엄마는 매번 그럴때마다 본인 잘못도 아닌데 집에와서 남몰래 끙끙앓으세요
저희 집이 삼남매에 부모님이 맞벌이라 사정 안좋을땐 동생이 어린이집 못가고 할머니랑 지낸적도 있는데 정작 자기애는 못돌보고 남의 집 애들 돌보러 다닌 걸 아직도 슬퍼하시는 지라..
돈 없는 서민한테는 아이 유치원 보내는 것 하나조차 비극이 될 수 있는데 안씨는 그런 마음 하나도 모르겠죠.
암튼 점점 안철수의 민낯이 드러난다는 생각이 드네요

댓글
  • 오늩의유머 2017/04/12 08:30

    근데 병설이랑 단설이랑 어떻게 다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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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ushian 2017/04/12 08:51

    안철수는 교문위 아님?
    일 안 했던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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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럴려고 2017/04/12 09:02

    전달이 잘못됐다 해명을 했다지만ㅡㅡ
    기자들이 몇인데 그걸 못들었을까
    잘못읽었으면 잘못읽었다고해야지 내참
    삼디나 쓰리디는 그거이 그거지만
    이건 아예 내용이 다르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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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물과백두 2017/04/12 09:06

    안철수 자식들은 그런 유치원 안보내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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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듸 2017/04/12 09:13

    아이가 돌 전부터 초등학교 입학때까지 국공립 유치원 다녔는데 큰 부담이 없었어요 가끔 물티슈와 칫솔 가져오란것 빼고는 ..그리고 선생님들도 자부심 갖고 6년 7년 넘도록 계속 일하시더라고요. 그리고 항상 오픈되있어서 불안한게 없어요. 또 골고루 견학도 다양히 가지만 다 지원해주고요. 전에 첫째때는 벨눌러야 문 열어주고 겨울에 난방도 너무 약해서 방 공기가 차가웠어여..그래서 국공립 옮겼는데 벌써 십수년전이지만 그 당시에도 자매끼리 같이 입학이 어려울 정도로 국공립은 인기가 좋았어여. 일담 개인 이익이 아니니 먹는것이나 난방등 돈을 너무 아끼지 않고 풍부하게 아이들에게 돌아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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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모군주 2017/04/12 09:20

    유아교육 전공자로서 좌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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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저리랄라 2017/04/12 09:47

    현재 교원임용시험 준비하는 유치원 교사입니다....
    하...이런 상스러운 말은 안되지만...어제 뉴스 보고 정말 빡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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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남자사람 2017/04/12 09:57

    언제지 그네때 초기에 어린이집관련 법안올렸다가 항의에 완전 때법이 뭔지 보여줬는데
    그때 안철수 국회있을때로 기억하는데
    진짜 밑에 사람없나부다 구청장선거까지 쥐락펴락한다는 곳인데
    안철수공약이 좋아도 4년동안 사람들이 나가는 기사만 봤기때문에 찍을 생각이없음
    유치원건디는거보고 진짜 밑에 사람없다고 광고하는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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