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벽까지 안자고... 이런 걸...

타기종으로 자꾸 사진 올리는 미운오리 온도입니다... ㅎㅎ
주말 아침에 치아바타 샌드위치를 먹고 싶다고 와이프가 얼마전부터 치아바타 치아바타 노래를 불러서...
하루 휴무 하는 김에 유튜브를 보고 만들어 봤습니다...
근데... 이건 정말 시간과의 싸움이네요... 풀리쉬라는 놈을 만드는 데 장장 12시간이 걸리고...
또 발효하고... 접고 또 발효하고... 반죽기가 없으니... 계속 지키다가 이걸 해줘야 되는 데...
다하고 나니까 이시간이네요...
중간에 발효되는 동안 포럼 고수님들 사진 보는 데... 역시 다들 대단들하셔서 시간 가는 줄은 몰랐는 데...
다하고 나니까... 피곤이 몰려오긴 합니다...
만드는 동안에는 사진을 못 찍고... 오븐에 들어가기 직전에 한컷을 남겼습니다...
이 때까지만해도 반죽모양이 그리 삐뚤삐뚤하지 않다고 생각했습죠...

포럼 고수님들 조언을 따라 외투 하나를 꺼내서 덮어쓰고 오븐 속에 있는 사우나 중인 치아바타를 한장 찍었습니다.
근데... 옷이 자꾸 흘러내려서 불편하긴 하네요... 그래도 반사 없이 한장 성공했습니다.

인스타 사진보면 올리브 굴려놓고... 가루도 뿌려놓고 찍던데...
그랬다간 아침에 이단 옆차기를 당할지도 몰라서...
재료들을 가지런히 봉지채로 놔두고... 찍었더니... 별로네요... ㅎㅎㅎㅎㅎ

모양도 너무 삐뚤삐뚤해서 위치를 좀 바꿔봤는 데도... 여전히 아니올시다 입니다... ㅠ,.ㅠ
정말 모양은 대실패... 그래도 대충 비슷하게는 되어서 잠이 오지만 사진 몇장 찍어봤습니다.

얼릉 식어야 지퍼팩에 넣어서 수분 증발을 좀 막고 잘텐데 말이쥬...
잠이 옵니다... 치아바타 만들지 마세유... 사서 드세유... ㅠ,.ㅠ
조금이라도 빨리 식도록 보일러를 꺼야겠습니다...
아침에 와이프가 샌드위치 만들어주면 또 사진 찍어줘야할 텐데... 잠이 너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