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 레인에는 사진을 보여주는 이발사가 계시죠,
그가 기꺼이 알게 된 모든 사람들의 머리 모습이 담겨 있어요
그리고 들르는 모든 사람들은
멈춰서서 인사를 건네죠
거리 모퉁이에는 자동차를 가진 은행원이 계시는데
꼬맹이들은 그의 등 뒤로 웃음을 날리죠
그 양반은 비가 퍼붓는데도 우비를 입지 않아요,
매우 신기함
페니 레인은 아직도 내 눈과 귀에 선합니다
한적한 교외의 파란 하늘 아래
난 앉아서 잠시 그 시절로 돌아가죠
페니 레인에는 모래시계를 가진 소방관이 계시는데
그의 호주머니에는 여왕의 사진도 있죠
그는 소방차를 세차하는 걸 좋아해서
차가 늘 깨끗함
페니 레인은 여전히 내 눈과 귀에 선해요
4페니 어치의 피쉬 앤 칩스, 음란한 손가락 표시
한여름날 잠시 그 시절로 돌아갑니다
...'
67년은 락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해이기도 합니다. '일렉트릭 기타의 모든 것'인 지미 헨드릭스가 데뷔 앨범을 냈고 락 = 자기 파괴에 다름 아님을 보여줬던 도어스가 데뷔했고 무디 블루스가 '지나가버린 미래의 날들'을 통해 클래식에 대한 락의 구애를 보여줌으로 인해 한층 표현 방식이 넓어졌기 때문이죠.
투어를 포기하면서 스튜디오의 실험 예술가가 되고 있었던 비틀즈 역시 한 축.
어제 듣고 있는데, 어? 알던 노랜데 왜 갑자기 좋게 들리지?
그랬던 노랜데... 아침 불펜에 들어왔더니 딱! 신기하네요
[리플수정]폴 매카트니 곡이고, 윙즈-솔로시절 어나더 데이 급의 경쾌하고 부드러운 멜로디 진행이 특징이죠.
어나더 데이는 매카트니 곡은 할머니 노래라고 폄하하던 존 레논도 높게 평가하던 곡이죠.
페니레인에 대한 코멘트는 없었지만, 당시 뮤비까지 제작되고 싱글커트 된 걸 감안하면 조지 마틴과 밴드 멤버들도 인정했다 봐야죠.
동네한바퀴 노래인데 좋아여
이 역시 스트로베리가 조금 더 좋구요..
시계탑지기// 나쁘지 않은 우연이라 저도 반갑습니다 ㅋ
esteem// 대형 악재 속에서도 자신들의 저력으로 새로운 지평을 연 밴드라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notthesame// 음악을 듣는 행복감, 그게 비틀즈의 가치이기도 합니다. 물론 지금 시대에는 어울리지 않는 점도 있겠지만
[리플수정]오래전 비틀즈 원곡은 아니고 아카펠라 커버였던거 같은데 니조랄 광고에도 나왔었지요
magical mystery tour 앨범에도
I'm the warlus fool on the hill all you need is love strawberry field forever 등 명곡들이 즐비했어요.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클래식락의 교과서격인 무디블루스의 days of future passed , Love의 기념비적인 명반 foever changes가 모두 67년에 나왔네요
이 노래가 1967년도 노래라는 게 놀라울 따름
어린 시절 이발소 추억을 그린 노래이군요.
감사합니다. 스크랩
감사합니다. 조동익의 '노란대문'이 떠오르네요. 또 소개 부탁드립니다.
[리플수정]정말 잔잔하면서 웃음을 짓게 하는 노래죠. 스트로베리도 좋지만 뭔가 처연한 느낌이 드는 반면 이 곡은 매우 희망적인 느낌. 두 곡에서 존과 폴의 취향이 극명하게 갈리는걸 느낄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곡은 미국 빌보드 넘버원 곡입니다.(스트로베리는 아니고)
폴빠로서 추천 박고 갑니다. 좋네요 역시. 존이 뭔가 각잡고 들어야 할 곡을 많이 남겼다면 폴은 일상의 bgm을 많이 남긴 느낌.
도넛판 (45rpm로 듣는, 가운데 어댑터 하나 끼우고 돌리는, 한면에 한곡만 들어가는 비닐레코드) 싱글로 나올때 존의 스트로베리랑 폴의 패니레인이 앞뒤로 나왔는데 누구꺼를 a side로 누구꺼를 b side로 할지 둘의 팽팽한 대립으로 인해 끝까지 못정하고 결국은 double a-side single이라는 초유의 방법으로 발매됩니다.
두 곡이 빌보드 hot100에서 같이 경쟁을 했는데 페니레인이 1위, 스트로베리는 8위인가 9위인가까지 올라갔습니다.
두곡 모두 뮤비가 있어요. 찾아서 링크 해 드리겠습니다.
페니레인
https://youtube.com/watch?v=S-rB0pHI9fU&feature=share
스트로베리
https://youtube.com/watch?v=HtUH9z_Oey8&feature=share
비틀즈가 66년에 낸 리볼버 앨범에 실린 tomorrow never knows가 사이키델릭이라는 장르를 처음으로 구현한 음악이고, 이에 자극받은 많은 영국 아티스트들이 67년에 쏟아져 나옵니다. 핑크 플로이드가 데뷔앨범인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을 내구여
본문 & 댓글들 잘 보고 갑니다~~
https://youtu.be/QjvzCTqkBDQ
-Paul McCartney Carpool Karaoke-
예전 참 술먹고 봐서 그런지...
이 영상 보고 가슴 시렸던 기억이 나네요 크흐
이노래 서정적인데 또 어떻게 들으면 극도로 사이키델릭합니다.
이시절 비틀즈곡은 정말이지 약빨 제대로 받았죠 ㅎㅎ
음악의 신이 폴과 존에게 리버풀이라는 소재로 노래 지어볼래라고 과제 줬을때,
존은 스트로베리필드를, 폴은 이곡을 갖고온 느낌 ㅋㅋ
예전에 비틀즈 비서가 다큐영화 상영때 한국왔던 적 있는데.
관객과의 대화에서 제가 무슨 노래 좋아하냐고 물어봤더니 본인 페이버릿 3에 페니레인이 들어있었던 게 생각나네요.
영국인들에게 특별한 노래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