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직원 카톡질 글에 ' 회사에서 카톡질 많이 하더라도 자기일만 제대로 하면 된다' 는 댓글이 있던데.
나는 동의하기 어려운 주장이네.
우선, '자기 일의 범위' 를 어떻게 정의할 것이냐의 문제인데.
업무 진행상황 봐서, 직원들 업무 로드를 조절하는 입장에서, 업무 시간 중, '카톡질 절반 쓰고, 나머지를 업무처리' 하게 되면,
원래 가능했던 업무 로드의 절반은 월급 도둑질로 날려버리는 거 아니냔 말이지.
솔까말, 선진 외국 보면, 9 to 5 지키며, 워라밸을 지키지만, 동시에, 업무 시간중엔 업무에만 집중하는 직업 윤리의식이 있다고.
심지어, 점심시간도 따로 없어서, 그냥 책상에서 대충 샌드위치로 때우는 경우도 허다하고..
우리나라 근로자들, 직업 윤리가 정말 쓰레기인 게, '월급 루팡짓' 이라며, 근무 중 딴 짓 하는 걸, 너무 가볍게 생각해.
입장을 바꿔서, 근무시간을 넘어 돈 안주고 일 시키면, 노동법 위반이라며 지랄할 거 아니냔 말이다.
우리가 그렇게 욕하는 일본만 봐도, 얘네들은 편의점 근무만 해도, 근무 시간중 스마트폰으로 개인 용무 보는 거 상상도 못한다고 .
오직, 근무시간 중엔 업무에만 집중하지.. 그렇다고, 우리하고 걔네하고 시간당 임금이 많이 차이나는 것도 아니야.
문씨가 택도 없이 최저임금 올려대서, 국민소득 대비 따져보면, 오히려 우리가 높을 수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