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자의 추억 놀이 - 왔네 왔어

60mm 대역의 렌즈가 필요 해서 58n 을 다시 들일까 했지만
예전에 58N 사용하면서 불만은 없었지만 가격에 비해 들어 있는 내용물이 너무 부실해서(?)
뭔가 손해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60mm macro 를 살까 했지만 왠지 선뜻 구입하기가 망설여 지고
보는 거야 Noct 58mm F0.95 까지 보기는 했지만....
그러다 어짜피 스냅에 쓸께 아니라 그냥 기념품 정도의 느낌으로 뭔가를 가지는게 현실적이겠다
싶어 검색 하던 중 보이그랜더 Nokton 58mm 을 보게 되었습니다
중고 거래 할려면 들어 가는 시간이 너무 많아 그냥 인터넷 중고 상점에서 살까 했다가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사실 보이그랜더 Nokton은 옛날 명품의 오마주 같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뭐랄까... "짝퉁?"
그래도 저의 현실이 까르띠에 시계 살 형편이 아니므로 그냥 중국 짝퉁 "명품" 이라고 인쇄 되어 있는
물건도 감지 덕지한 형편이라...
내돈 이든 남의 돈이든 내 통장에 있는 돈이 시그마 아트 135 신품 현금으로 살 정도의 돈이라
어제 정말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것 같은 까끌 까끌한 아트 135을 운 좋게 매입 한 후 약간
남는 돈으로 뭘 할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정말 이게 뭔 조화 인지 제가 찾던 그 보이그랜더 58mm 를 블랙프라이데이 라는 타이틀로
할인 행사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냉큼 가져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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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작고 귀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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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흔한(?) 82mm 필터의 크고 우람한 렌즈와는 그 성격을 달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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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에 쏙 들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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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렌즈입니다
촛점링의 그 묵직함과 수십년만에 돌려 보는 조리개 링이 "와.. 그래 이게 렌즈지" 라는 느낌 입니다
음.....
태어나길 한량으로 태어나서 밥벌이 수단은 없어도
언제 어떻게 튀어 나올지 모르는 예술 혼을 가진 (? ㅋㅋㅋ) 사람으로
저의 이 충만한 예술적 감성을 표현 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라고 할까요? 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ㅎ
문제는...
아.. 이 렌즈와 어룰릴 만한 바디가 없네요
D850 세로그립을 빼고 써야 하나?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