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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일본 여행 중에 먹었던 평범한 음식들 4

 사진이 좀 남아서 그냥 마무리하고 끝내겠습니다. 


 이제 지겨워서 이 글을 끝으로 웬만하면 일본 여행 글과 댓글은 안 쓰려고요. 


 마지막이라 오늘은 좀 깁니다. 






51. 고치 고다이산 전망대 료마 커피 



 고치는 시코쿠 남부인데 료마의 고향입니다. 


 버스를 타고 료마 기념관도 가고 료마 동상이 있는 가쓰라하마 해변도 가고 그래요. 


 다카마쓰로 들어와도 비싼 시코쿠 패쓰가 필요하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은 아무래도 잘 안 가는 곳입니다. 


 항상 말하지만 맛보다 분위기와 이야기를 더 중시할 때가 많습니다. 











52. 하코다테 고료카쿠 전망대 아이스크림 



 정말 멋진 곳입니다. 


 특히 타워에서 보는 게 절경입니다. 


 11월에 갔는데 사진에서 보이듯이 벚꽃철과 눈 왔을 때 다시 다시 가고 싶네요. 


 보통 한국 사람들은 홋카이도 가도 삿포로, 오타루 정도 아니면 후라노, 비에이 정도 보기 때문에 하코다테까지는 가기가 힘듭니다. 


 개인적으로는 하코다테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고 후라노, 비에이는 추천하고 싶네요. 


 물론 버스 여행말고 렌트한다는 가정하에. 



(퍼옴) 







(퍼옴) 











53. 와카야마 기시역 고양이 카페 



 오사카에서 갈 수 있는데 1시간 좀 넘게 걸립니다. 


 망해가던 역이었는데 고양이 역장을 내세워서 부활했습니다. 


 다만 1대 역장이 사망해서 지금은 2대 역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장례식에 수백 명인가 수천 명인가 참석했다고 하네요. 


 4가지 테마 열차도 있고 정말 아기자기해서 즐거웠던 곳이었네요.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근방에 고양이 역장이 있는 역이 하나 더 있긴 합니다. 



(퍼옴) 







 더 비싼 메뉴도 있었지만 그냥 싼 걸로 골랐네요. 







54. 마쓰야마 도고온센 다다미방에서 차 한 잔 



 마쓰야마 가면 무조건 가야하는 온천입니다. 


 그런데 말이 온천이지 제대로 된 온천 마을이 아니라 아케이드 상가 있고 그냥 이런 온천 건물 2,3개 있고 끝이에요. 


 하여간 가장 유명한 건물인데 


 목욕만 하면 400엔 


 목욕하고 공동 휴게실에서 쉬면 1,000엔 


 목욕하고 이렇게 개인 휴게실에서 쉬면 90분 주고 1,550엔입니다. 


 저는 항상 혼자지만 이전 글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런 건 다 즐기고 옵니다.  



















55. 삿포로 맥주박물관 맥주 세트 



 삿포로 가면 꼭 가야 하는 박물관입니다. 


 600엔인가 650엔에 이렇게 3종류 맥주와 작은 과자 안주를 줍니다. 



 그냥 솔직하게 말할게요. 


 불펜에서도 그렇고 블로그에서도 그렇고 인생 맥주다 뭐다 해서 엄청난 극찬이 나오던데 


 저는 처음에 한 모금 마시자마자 


 아니 이게 뭐지 이상한데 내가 이상한 건가 


 그래서 연거푸 세 잔 마셨는데 어처구니가 좀 없었습니다. 


 신선하거나 고소하지도 않고 싱겁고 평범하고 맛없었어요. 


 정말 실망. 


 차라리 제주 시내에 수제생맥주 맥파이를 추천하겠습니다. 


 최소 거기에서는 특이한 맥주를 마실 수 있어요. 







56. 쿠루시마 해협 전망대 레스토랑 



 한국 사람은 전혀 가질 않는 대교 및 전망대입니다. 


 지도 보면 아시겠지만 오노미치와 시코쿠를 잇는 엄청나게 긴 다리인데 대중 교통으로는 가기가 힘들어요. 


 사진에서 보이는 저 다리가 끝이 아니라 섬과 섬과 섬과 섬을 계속 잇고 있어서 엄청나게 깁니다. 



 저는 시코쿠 투어 중에 끄트머리에 있는 역에서 내려서 4키로 정도 걸어서 정상까지 올라갔습니다. 


 힘들었지만 웅장한 대교여서 후회는 없었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어서 만족했네요. 


 물론 맛은 없었고. 












 



57. 마루가메역 괴상한 식당 



 역시 시코쿠 투어 중에 가게된 식당인데 처음에는 외관이 괴상해서 무슨 공장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입구에 메뉴판이 있어서 보고 들어갔는데 와우 실내가 완전 대단했네요. 










 1,500엔짜리 생선국 정식이었는데 맛, 가성비, 데코 하나 흠 잡을 데 없이 최고였습니다. 


 사진에 잘 나오진 않지만 왼쪽 작은 화로로 계속 데워서 뜨겁게 먹을 수 있는 미니 생선국이 끝내줬어요.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기억에 남고 즐거운 식사였습니다. 











58. 도쿄도청 전망대 700엔 화이트와인 



 무료 전망대라서 한국 관광객은 무조건 가는 곳입니다. 


 카페가 있길래 들어갔는데 창가 쪽은 이미 커플들이 차지하고 있어서 실패했네요. 


 왼쪽 특이한 건물이 아마 코쿤 타워라고 무슨 학원 건물이고 가운데 뽀족한 침이 있는 NTT 도코모인가로 기억하네요. 







59. 에노시마 키티 레스토랑 해산물덮밥 



 용기내서 들어갔습니다. 


 이런 때 아니면 언제 들어가겠습니까. 


 무려 2,150엔이었는데 남자 종업원이 제 앞에 키티를 하나 둘씩 갖다 줘서 3자매와 같이 즐겁게 식사를 했네요. 


 역시 맛으로 먹는 음식은 아님.







60. 에노시마 책받침 문어 과자 



 에노시마 명물이라서 안 먹어볼 수가 없었네요. 400엔. 


 그런데 맛있는 문어를 어떻게 하면 제대로 맛없게 할까 연구한 맛이었어요. 


 웬만하면 돈 아까워서 절대 음식 남기거나 버리는 타입이 아닌데 절반 먹고 버렸습니다. 











61. 오타루 러브레터 입구 식당 



 러브레터 촬영지예요. 


 처음에 우체부가 여주인공한테 편지를 전달하는 바로 그 거리인데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거의 비슷하죠?











 입구에 할머니가 운영하는 정식(데이쇼쿠)을 파는 소박한 식당이 있길래 조식 먹으러 들어갔습니다. 


 500엔 정도였는데 저는 이런 쌀밥에 된장국에 작은 생선이 들어가는 소박한 정식이 제일 좋아요. 


 왠지 이런 음식은 다다미방에서 무릎 꿇고 젓가락으로만 먹어야 할 거 같은 기분. 




 



62. 나가사키 차이나타운 짬뽕 



 그 유명한 나가사키 짬뽕입니다. 


 유명 맛집이었는데 짬뽕이 1,000엔이 좀 넘고 춘권은 무려 700엔. 


 반찬은 커녕 단무지도 안 줘요. 


 때깔은 좋아보이지만 맛은 뭐 그냥 그래요. 


 춘권은 보이는 그대로 그 맛인데 가격이 너무 비쌈. 


 혹시나 해서 다른 차이나타운 맛집에서 짬뽕을 한 번 더 먹었지만 역시나 그저 그랬어요. 











63. 나고 파인애플파크 간식 



 오키나와 북부에 있는데 여기 정말 즐거워요. 


 주차장에서 매표소까지 귀여운 열차를 타고 가는데 중독성 쩌는 주제가가 계속 나와요. 






 그 다음에 혼자서 움직이는 자동 카트를 타고 움직입니다. 


 아니 핸들 안 잡아도 자기 혼자 움직이는데 처음 타는 거라 엄청 신기했네요. 


 날씨가 흐려서 아쉬웠지만 오키나하에서 몇 안 되는 즐거운 순간. 



(퍼옴)



















64. 오타루 데누키 코지 양고기 



 오타루 상징 식당가예요. 


 양고기 파는 곳이 있길래 들어가서 혼자 구워먹었는데 맛있었네요. 


 고기 빼고 다른 건 무조건 옵션인데 양파 추가해서 1700엔 정도 나왔습니다. 


 일본은 혼자 가도 고기 먹을 수 있는 곳이 꽤 많아서 좋아요. 















65. 삿포로 라멘 요코초, 라면 공화국 



 삿로로 시내에서 라면으로 가장 유명한 라면 두 곳입니다. 


 요코초는 그냥 작은 거리이고 공화국은 역내 높은 건물 상점가에 있어요. 


 전에 말했지만 돈코츠 라면 겁나 싫어해서 이번에는 쇼유 라면 먹었더니 먹을 만 했네요. 


 그래도 추천 할 정도는 아니고. 


 미스코리아 이민지, 김정진씨 싸인이 있던 가게였네요. 



















 공화국은 라면 가게가 정말 많은데 그나마 차슈가 덜 비릴 만한 곳으로 골랐어요. 


 850엔 정도였는데 맛은 별로. 


 항상 말하지만 홋카이도부터 오키나와까지 정말 많은 라면 가게에서 종류별로 다 먹어보고 말하는 겁니다. 















66. 오키나와 니조성 근처 돌다다미길 끝 식당 



 니조성 근처에 돌다다미길이라고 있어요. 


 역시 관광객은 잘 가지 않는 곳인데 길 끝에 분위기 좋은 식당이 있길래 들어갔습니다. 


 오키나와 상징인 오키나와 소바를 시켰는데 밥도 별로고 면도 정말 별로였어요. 


 불펜에서 보니 어떤 사람은 오키나와 소바가 인생 음식이라고 하던데 하여간 개인 취향 차이겠죠 뭐. 


 

 항상 말하지만 뭘 먹어도 맛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맛은 중요하지 않아요. 


 그래도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분위기가 너무 괜찮아서 좋았습니다. 























67. 사세보 빅맨, 햄버거숍 히카리 



 사세보는 큐슈 북서쪽 끝에 있는 도시인데 미군 기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래서 전에 말했지만 욱일기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여간 미군 때문에 햄버거가 워낙 유명한 곳이라 안 갈 수가 없었어요. 



 빅맨이라는 체인점에서 무려 1,300엔 짜리 세트를 먹었네요. 







 정말 별로였어요. 


 저는 2천원 짜리 데리버거는 그냥 군말없이 먹어요. 2천원이잖아요. 


 그런데 만원에 가까운 햄버거라면 좀 뭐가 달라야죠. 


 물론 맛이 없는 건 아닌데 가성비가 영. 


 감튀도 저게 뭐야. 















 여기도 마찬가지였네요. 


 640엔 넘버1 햄버거를 먹었는데 그냥 그랬어요. 











 배가 불러서 바로 안 먹고 해적선을 타고 큐쥬큐시마(99개의 섬) 투어하는 게 있는데 그 배에서 먹었습니다. 










68. 하코다테 럭키피에로 



 하코다테 유명 햄버거 체인점입니다. 


 할머니 종업원한테 넘버1 메뉴가 뭐냐고 물어봐서 시켰습니다. 


 700엔인데 위 사세보 버거보다는 맛있었네요. 


 특히 감튀가 괜찮아요. 


 불펜에서 보니 다들 극찬이던데 저야 요거 하나만 먹어서 잘 모르겠네요. 


 다만 세트 음료가 우롱차길래 빡쳐서 피에로 탄산을 시켜서 먹었는데 멘소래담 맛이 나요. 


 먹다가 몸에 바를 뻔. 











69. 니조시장 해산물덮밥 



 홋카이도 시내에서 유명한 해산물 시장입니다. 


 무려 2,600엔 짜리 덮밥. 


 된장국 200엔 추가해서 2,800엔이네요. 


 해산물이니 당연히 맛은 그럭저럭 있는데 너무 비싸. 


 아 제가 말하는 맛의 기준은 절대적인 게 아니라 가격 대비 말하는 거니 염두하시길. 







70. 코코 카레 



 일본 전역에서 볼 수 있는 아주 유명한 체인점입니다. 


 젊은 관광객보다는 어린 애가 있는 한국 관광객 가족들이 많이 가요. 


 처음 가면 저렴해 보이는데 좀 추가해서 먹으려면 절대 싸지 않습니다. 


 그냥 카레는 밍밍해보여서 해산물 카레 시켰는데 해산물 조금 들어가고 700엔. 


 카레니까 맛이 없는 건 아닌데 가성비는 안 좋음. 



(퍼옴)











71. 나가사키 데지마 도루코 라이스 



 이게 뭔가 하면 나가사키 명물 음식이라고 하는 건데 그냥 김천 스페셜 비스무리한 거예요. 


 3,4개 메뉴 섞인 겁니다. 


 1,100엔인데 맛은 역시 없어요. 


 김천 스페셜이 가격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압도적으로 더 훌륭합니다. 


 다만 데지마라고 역사 박물관 거리 식당에서 먹었는데 서빙하시는 분이 나비 넥타이에 턱시도를 입은 70살 할아버지였어요. 


 일본 여행하면서 많이 보는데 할아버지 할머니가 저렇게 서빙하실 때가 많습니다. 


 멋진 일이죠. 







72. 데시마 우미노레스토랑 



 나오시마 데시마라고 예술 전시 특화된 작은 섬이 있습니다. 


 하여간 데시마 가면 무조건 가야되는 식당이에요. 


 날씨가 흐리고 맛도 별로였지만 바로 바닷가 옆 식당이라 분위기도 좋고 만족했네요. 


 1,600엔 런치코스 정식. 



 
 

 











73. 미하라역 이자까야 



 미하라역은 한국인들이 거의 가질 않는 곳인데 하여간 역 근처 이자까야에 갔어요. 


 그런데 한국어 메뉴가 있더라고요. 


 1인 고기메뉴가 있어서 맥주도 마시면서 먹었는데 대만족이었네요. 







 닭회가 있길래 시켰는데 이건 좀 별로. 







 그런데 옆에 역시 혼자 온 덕후 형님이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맛있는 걸 먹고 있길래 따라시켰네요. 


 일본 이자까야 가면 항상 있는 메뉴인데 마지막 입가심으로 하기에 최고예요. 


 해물누룽지밥 이런 건데 작은 화로로 계속 데우면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완전 좋음. 


 600엔 정도. 











74. 쇼도시마 간장박물관 아이스크림 



 다카마쓰에서 갈 수 있는 섬이에요. 


 위에서 말한 나오시마, 데시마, 쇼도시마, 오기지마, 메기지마 이렇게. 


 하여간 간장 공장이 있어서 유명한 곳인데 특이해서 먹었네요. 


 색깔도 간장 느낌이고 짭쪼름한 간장맛이 나서 흥미로움. 


 이런 스토리가 있으면 역시 만족. 















75. 오기지마 식당 문어튀김정식



 역시 한국인들 안 가는 아무 것도 없는 섬인데 섬 투어 중이라 그냥 갔네요. 


 구글맵 보니 식당이 딱 하나 있길래 갔더니 그날 문을 닫아서 배 쫄쫄 굶는 중이었는데 우연히 항구에 또 식당 하나 발견해서 들어갔습니다. 


 1,500엔 문어튀김정식이었는데 하 튀김이 진짜 쫀득쫀득하니 맛있음. 















76. 패밀리레스토랑 데니스, 조이풀 아침 메뉴 



 일본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24시간 레스토랑이 데니스, 조이풀이에요. 


 정말 수도 없이 봅니다. 


 2개 정도 더 있는데 간 지 오래돼서 딴 건 이름이 기억 안 나네요. 


 

 하여간 제가 여행 중에 보통 아침 7시부터 움직이기 때문에 아침에 식사할 곳이 마땅히 없어요. 


 그래서 데니스, 조이풀에 몇 번 갔는데 아침에는 이런 음식을 팝니다. 


 600엔 정도고 200엔 정도 추가하면 음료수 무한 리필입니다. 


 금연석 흡연석 따로 있어서 처음에 점원이 항상 물어봅니다. 











 콜라나 환타가 괴상한 색깔별로 있어서 종류별로 다 마셔봤네요. 







77. 오키나와 미카도 참프루



 시내에 미카도라고 할머니들이 운영하는 식당이 있어요. 


 그 중에 오키나와 참프루라고 오키나와 지역에서 유명한 음식을 먹었는데 야채볶음이라 영. 


 야채 싫어하면 보기만 해도 좀 그렇죠?







78. 마쓰야마역 이자까야, 도미 레스토랑 



 이자까야를 오후 5시나 7시 이전에 가면 하이볼을 반값에 주기도 합니다. 


 하이볼은 뭔가 하면 뭐라고 하지 맥주와 칵테일을 절반씩 섞어 놓은 술 그런 거?


 하여간 맛있어요. 


 오후 5시 이전에 잽싸게 가서 연거푸 3잔씩 마셨네요. 







 마쓰야마는 도미가 유명한데 왼쪽 미니 그릇이 아마 도미덮밥 뭐 그런 거예요. 


 특이하니 시원하고 맛있음. 







 여기말고 구글맵 보고 현지인들이 가는 뭔가 고급스러운 도미 레스토랑에 가서 도미 세트를 시켰네요. 


 3,000엔 정도로 기억하는데 보시다시피 라면이 특이해서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고급 식당인데 자리에서 대놓고 다들 담배 펴서 그게 좀 괴로움. 




 



79. 교토 사찰에서 벚꽃을 맞으며 도시락 



 3월말에 벚꽃 여행을 갔는데 벚꽃 나무 아래에서 일본인들과 같이 도시락을 까먹었습니다. 


 도시락을 한참 먹고 있는데 그 위로 벚꽃잎이 떨어질 때의 그 기분이란. 







80. 구로카와 온센 토푸키쇼 



 전에 썼지만 가장 좋아하는 온천이 구로카와 온천입니다. 


 처음에 너무 좋아서 한 번 더 갔고 그때는 맛집을 좀 여러 군데 갔어요. 


 저라고 무조건 항상 아무 거나 먹는 건 아닙니다. 


 두부로 유명한 식당인데 전부 한국인들이었고 가장 싼 1,600엔 정식을 먹었는데 대만족이었네요.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고. 











 진짜 음식 데코하는 건 배워야 할 거 같아요. 


 작은 그릇 하나도 어쩌면 저렇게 예쁜지. 







81. 오즈 마을 레스토랑 세트 



 몇 번 언급했지만 마쓰야마로 들어가면 갈 수 있는 작은 시골 마을입니다. 


 정말 볼 건 없는데 좋아하는 곳이에요.

 

 밤에 식당 찾다가 현지인들만 가는 식당을 갔어요. 


 겉만 보면 화려하지 않은데 막상 들어가니 괜찮더라고요. 







 카운터석에 앉아서 2,500엔 세트를 시켰는데 셰프가 바로 요리를 해서 큰 주걱으로 저한테 바로 전달을 해요. 


 전달하는 거 보이시죠?


 진짜 근사합니다. 







 












 기분이 너무 좋아서 사케 오스스메(추천) 부탁해서 한 잔 마셨더니 더 기분이 업. 


 3천엔 좀 넘게 나왔는데 대만족했네요. 


 한국에서는 아예 술도 안 마시는데 여행 가면 꼭 이렇게 하네요. 







82. 다카마쓰, 사누키 우동 



 다카마쓰, 사누키하면 우동의 본 고장으로 아주 유명합니다. 


 다카마쓰역 주변만 가도 유명한 우동 가게가 정말 많고 다양한 우동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일본 그 어딜 가도 이렇게 다양하게 파는 곳이 없어요. 











 우동 버스라는 것도 있어서 반나절이나 하루 동안 우동 투어도 할 수 있습니다. 


 신청해서 갔는데 생각보다 우동은 영 별로였네요. 


 사누키보다 오히려 다카마쓰 시내가 더 좋았어요. 



 와라야 가게였나 소스에 담궈서 먹는 우동인데 하 진짜 별로. 


 남들은 1개만 먹는데 저는 잽싸게 2개나 먹었어요. 


 





 하 비쥬얼은 좋은데 이것도 별로. 


 그런데 같이 먹은 한국 관광객들은 면발이 어쩌고 쇼유가 어쩌고 하면서 극찬하는 걸 보니 뭐 입맛 차이에 기준점이 다른 거겠죠 뭐. 







 두 번째 우동 가게인데 여긴 좋았네요. 


 그러니깐 저는 반나절 동안 3개 먹었어요. 


 원래 4개 먹으려고 하다가 배불러서 3개로 만족. 


 여긴 우동은 평범한데 위에 있는 어묵과 두부가 진짜 예술이었음. 











83. 나오시마 베네세하우스 런치 세트 



 나오시마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호텔인데 분위기가 좋아서 들어갔어요. 


 안도 타다오가 설계했습니다. 


 여기가 안도 타다오가 디자인한 미술관이 많은데 지추, 이우환, 베네세 중에 저는 베네세가 제일 좋았네요. 




 하여간 런치 세트가 무려 2,800엔. 


 분위기는 좋았지만 양도 그렇고 맛도 아쉬움. 


 후식 사진은 뺐어요. 















84. 오키나와 쿠루쿠마 



 오키나와 남부에서 유명한 식당입니다. 


 1,500엔 세트를 시키면 특이하게 3종류 카레를 주는데 보시면 알겠지만 닭고기도 많고 양이 정말 꽤 많습니다. 


 나름 대식가인데 다 못 먹고 남겼어요. 


 굴욕적인 기분이었음. 







85. 홋카이도 후라노역 와인공장, 마사야, 유아독존, 라벤더 아이스크림 



 묶어서 씁니다. 


 렌트해서 갔는데 11월이라 라벤더도 없고 해서 그냥 맛집 투어 좀 했어요. 


 일단 와인공장에서 700엔 짜리 사서 나중에 숙소에서 마셨는데 맛도 좋고 분위기도 살아서 기분 좋았네요. 


 와인잔이 아니라 아쉬웠음. 











 라벤더는 없는데 그래도 가게는 열더군요. 


 라벤더로 유명한 바로 거기입니다. 


 간장 아이스크림 만큼이나 특이함. 







 후라노역 근처에서 유명한 카레 가게. 


 1,500, 1,100엔인가 했는데 오히려 싼 집이 맛있었네요. 











86. 산마루쿠 디저트 프랜차이즈



 일본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디저트 프랜차이즈점입니다. 


 Saint Marc인데 일본식 발음으로 산마루쿠라고 부르네요. 


 가격이 400~500엔 정도라 다른 곳보다 아주 저렴하기도 하고 단 디저트 땡길 때 자주 가요. 


 종류도 많고 맛있어요. 











87. 오키나와 고우리대교, 코우리 오션타워 



 북부라서 렌트로 가야하는 곳인데 오키나와에서 가장 멋진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마치 물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느껴요. 


 이건 진짜 직접 운전하지 않으면 느낄 수가 없음. 







 고우리섬에 오션타워가 있는데 여기도 정상까지 카트가 자기가 혼자 알아서 올라가요. 


 전망 좋은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셨는데 기분이 참 좋았네요. 


 남부 중부에서 별로였는데 의외로 북부가 가장 좋았네요. 


 렌트해서 웬만한 해변 및 명소 다 갔습니다. 











88. 유후인 샤갈미술관 



 멋진 곳이죠. 


 아침에 가서 디저트를 시켰고 호수를 바라보면서 기분이 좋아졌어요. 


 다만 한국인이 많아서 분위기가 좀 안 났어요. 


 개인적으로 구로카와 => 아리마 => 유후인 











89. 구로카와 온센 아지도코로 나카 



 역시 구로카와 맛집. 


 넘버1 메뉴를 시켰는데 양은 적었지만 대만족. 



 

 







 일본은 이렇게 작은 화로로 데워줘서 그게 참 좋아요. 


 된장국이 예술. 







90. 다카마쓰역 선포트다카마쓰 레스토랑 



 다카마쓰역에 내리면 바닷가에 있고 눈에 띄는 최고층 건물입니다.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끝까지 올라가면 전망대는 없지만 통유리로 시내와 바닷가를 한눈에 볼 수 있어요. 



(퍼옴)







 최고층에 레스토랑이 있길래 들어갔네요. 


 혼자지만 이런 데 잘 가요. 


 근데 도시뷰 보고 싶었는데 혼자라서 그런지 바다뷰 자리로 밀어줘서 아쉬웠음. 


 그래도 좋았네요. 


 다카마쓰는 좋은 곳이에요. 











91. 사이토바루 토분공원 박물관 레스토랑 



 미야자키에서 갈 수 있는 괴상한 토분공원 즉 무덤들을 볼 수 있는 공원입니다. 


 버스 타고 한참 가야하는 곳인데 한국인들은 절대 안 가는 곳이에요. 


 저는 특이한 놈이라 갔네요. 











 박물관 위에 식당이 있길래 들어가서 밥을 먹었네요. 


 단일메뉴라 선택의 여지가 없음. 500엔. 


 그런데 여기 80살 정도 할아버지가 써빙을 해요.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일본 이런 점은 배워야 한다고 생각. 


 하여간 찬은 조촐한데 현미밥에 건강식 분위기라 맛있었네요. 











92. 이시가키섬 종유동굴 



 오키나와에서 일본 국내선을 타고 가야되는 남단 섬이에요. 


 이 섬도 보고 다케토미섬도 볼 겸 갔습니다. 


 하여간 렌트해서 간 동굴인데 특이할 건 없고 생각나는 건 토토로 종유석이었네요. 







 하여간 잘 보고 나오는데 식당에서 1인 고기 메뉴를 팔길래 먹었습니다. 


 1,200엔 정도였는데 회도 나오고 고기에 미역국에 완전 대만족. 


 역시 작은 화로가 나오죠?










 더 있지만 여기까지 씁니다. 


 오늘은 좀 시간이 오래 걸렸네요. 


 이제 웬만하면 일본 관련해서 글이나 댓글은 쓰고 싶지 않네요. 


 그래서 오늘 좀 무리해서 길게 썼습니다. 




 마지막으로 할 말은 많지만 그냥 딱 한 한 마디만 하고 끝내자면 


 불펜에서 일본에 관한 이야기 나오면 맞는 말 하는 사람도 많지만 잘 알지도 못하면서 틀린 말 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니 자기가 직접 경험한 거 아니면 웬만하면 대충 흘려들으세요. 


 모든 일이 마찬가지이겠지만 자기가 직접 본 것만 믿는 게 정답입니다.

댓글
  • LushBlue 2020/11/23 03:59

    잘 봤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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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드레 2020/11/23 04:17

    일본어 잘 하시나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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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N2 2020/11/23 05:41

    와..잘뵤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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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바누님 2020/11/23 07:11

    나중생각해서 와드박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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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예림 2020/11/23 09:16

    잘보고 ㄱㅏㅂ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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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nstory 2020/11/23 09:24

    와우~ 저도 와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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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에이브이oc 2020/11/23 09:33

    정성글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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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영주 2020/11/23 09:40

    우와 정성글 정말 재밌고 일본 가고싶네요ㅎㅎ 하이볼은 산토리 위스키에 토닉워터 섞은 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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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휘경 2020/11/23 10:42

    북해도 여행을 제법 길게 갔는데도 하코다테도 못 갔고... ㅠㅠ
    코로나 시대에 뭔가 좀 아쉽습니다. 추천부터드립니다.^^
    일본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음식들은 안내 책자나 블로그에 있는 식당들이 아니라 아무 생각없이 동네 오래되 보이는 식당들이었습니다. 라멘 역시 예전에 한참 일본 많이 다닐 때 동경 나카노 근처에서 자주 먹던 불과 400엔대의 라멘보다 더 맛있는 라멘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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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사랑안녕 2020/11/23 10:58

    시코쿠 뭔가 마이너한 느낌때문에 괜히 가보고싶은 섬이네요. 코로나 끝나면 한번 다녀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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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leafsgo 2020/11/23 11:21

    당분간 걸러야겄지만 하코다테 너무 좋은 곳이에요.
    제발 직항 부활했으면 하는 곳이었는데.
    특유의 운치있는 풍경과 다채로운 음식들, 맥주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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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색조17 2020/11/23 12:06

    방대한 양에 추천합니다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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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Ⅵ를위하여 2020/11/23 12:47

    요런 정성글에는 무조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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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벙글 2020/11/23 12:57

    정말 재밌게 봤는데 마지막이라니 아쉽네요.
    저도 일본여행 꽤 다녔는데
    전 먹는게 주 목표고 관광은 소화시킬 정도로만 다녀서 전혀 다른 타입이라 더 재밌었네요.
    다닐만큼 다녀서 아쉬운거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사진보니 또 가고싶어서 ㅎㅎ
    다음에 또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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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lkssae 2020/11/23 13:01

    다음에 또 올려주세요~하코다테 정말 좋았는데 저 전망대를 안가봤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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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ntana 2020/11/23 13:18

    여행일기라도 쓰시는지.. 장소와 무드 메뉴를 다 기억하는게 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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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균 2020/11/23 13:24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저 드릴 건 추천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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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ggard 2020/11/23 13:47

    치토세 공항 내려서 미나미 치토세 역에서 슈퍼 호쿠토 타고 3시간 좀 넘으니 20:40에 하코다테 도착
    하더군요. 내리자 마자 호텔에 짐 풀고 럭키 피에로 가서 함바가로 늦은 저녁을 먹었던... ㅋ
    럭키 피에로가 하코다테 안에 몇군데 지점이 있습니다. 고료가쿠 전망대는 저도 1층만 가보고 위는 안가
    봤네요. 안에 히치가타 도시조의 동상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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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ggard 2020/11/23 13:49

    정작 도남 지방 하코다테, 오누마 공원, 노보리베츠는 가봤는데 도야 호수는 못가봤네요. 일정을
    이상하게 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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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자사랑나라사랑 2020/11/23 14:34

    [리플수정]재미있게 잘봤습니다^^ 하코다테 정말 좋죠 저는 전국 jr패스 끊으면 무조건 가는곳이 하코다테 입니다 간사이 공항 도착해서 한번 갔다오면 본전 뽑고도 남죠 제가 워낙 기차 여행을 좋아해서 그리고 삿포로 맥주 박물관은 맥주는 저도 별로 였습니다 근데 컵은 이뻐요~ 맥주 맛은 에비스 박물관이 최고였습니다 거기 흑맥주 또 먹고 싶네요 일본 나름 자주 갔다고 생각했는데 본문 보니 아직 갈곳이 많은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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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희각비 2020/11/23 15:05

    항상 글 잘 보고있어요. 이런저런 삶의 시선에 재미를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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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7777777 2020/11/23 15:28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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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휘경 2020/11/23 15:36

    도야 호수는 2번 갔었는데 다 좋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좋았다고 다 좋더라 이건 또 아니더라구요.
    특히 오사케에서 제가 정말 맛있게 먹었던 동네 카레집 소개해줬는데 다녀오신분이 좀 아니었다고 해서... 정말 맛은 개인차가 심하구나 하고 생각하고 원래도 맛집 잘 공유 안하지만 더 안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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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센시오 2020/11/23 15:49

    왜 불펜에는 친추기능이 없을까요? ㅋㅋ 님 친추해두고 글 자주 보고 싶네요. 일본여행갔을때가 떠올라요. 그땐 여유도 있도 참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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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윈스누나 2020/11/23 16:07

    잘봤습니다. 다카마쓰...우동 정말 그립네요. 저도 유명 우동 본점에서 먹은 우동보다 숙소인근 타베로그 평점보고 간 곳이 더 맛있더군요. 다카마쓰 물가도 싸고 조용하고 참 좋았는데 다시 꼭 가고 싶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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