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달성 습지 초단기 출사...

금요일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어제는 어디 나가 볼까 했는 데...
일기예보에 오후엔 구름구르미 해를 가린다고 되어 있어서... 포기하고 집에서 빵이나 구우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빵만들 재료를 사러 잠깐 마트에 다녀오는 데... 아놔...
또 일기예보관들의 장난에 속은 느낌이...
날씨가 이리 좋은 데...

집에 도착해서 얼른 와이프한테 준비하라고 하고, 늦은 시간이라 가까운 달성 습지로 갔습니다.
카메라 새로 사서 찍어보고 싶은 데... 일기예보관들이 장난쳐서 씅질난...
그래도 늦지 않게 골든 아워에 맞춰서 왔는 데... 이거 한장 찍고 먹구름이 해를 가려버... ㅠ,.ㅠ

해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일기예보는 정말 칼같이 정확했고...
구름이 야속하기만 하더라고요...

그래도 꿋꿋하게 손떨방이 없는 새 카메라로 몇 번 동영상도 찍어보고...
(집에와서 Z6 손떨방의 위력을 절감했습니다... 써본 손떨방 중엔 짱인 듯 합니다.)

포즈는 카메라 자랑으로.... ㅎㅎㅎㅎㅎ
진화형 장비병 환자 온도! ㅎㅎㅎㅎ

해가 구름에 가리니까 날씨가 좀 더 쌀쌀해져서 그런지... 원래 그런지... 와이프는 요상한 자세로 사진을 찍고...
이러고 있으면 불안합니다... 구도 보는 게 아니라 엄청 눌러대는 중인 거라...

조용히 엄청 찍어대는 데... 그래도 요즘은 이렇게 하나 정도는 건져주네요...
와이프! 카메라 이쁘게 찍어줘서 고맙다!!!! ㅎㅎㅎㅎ

얼굴은 됐다고... 뒤로 돌라고하고 찍은 사람이 전경인 억새샷...
요즘 부쩍 뒷모습만 보고 싶어 하네요... 나도 그렇...

한바퀴 도니까 춥고 배고파서 얼른 돌아왔습니다... 정말 한 30분 정도만에 복귀했네요... ㅎㅎㅎㅎㅎ
이제 정말 날씨가 싸늘해져서... 해 없는 곳에 돌아다니기 어렵겠어요.
포럼 산춘들 출사 나가실 때 꼭 따뜻하게 보온 잘하세유~~
사진은 전부 후지라 죄송...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