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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일본 여행 중에 먹었던 평범한 음식들 2

15. 가고시마 센간엔 근처 스타벅스 



 스타벅스 1년에 1,2번 갈까 말까인데 


 여행 중, 건물 이쁨, 사쿠라 펄 프라프치노 


 3가지 이유 때문에 갔네요. 


 한국 스벅에서도 벚꽃 에디션 나왔나 모르겠네요. 











16. 사쿠라지마 팥빙수 



 아직도 활동 중인 화산인 사쿠라지마입니다. 


 별로 볼 거리는 없는데 당황스러운 게 본토에서 섬으로 고딩들이 페리타고 등교하더군요. 


 보통은 반대 아닌가?


 216엔이고 맛은 없는데 한자로 가고시마의 명물 남국 백곰 이렇게 써있는 듯?







17. 가고시마추오 버스터미널 지하 흑돼지돈까스 



 가고시마가 흑돼지가 유명하다고 하고 마침 고급스러운 가게가 있길래 들어갔습니다. 


 밥 먹을 때 맛집이나 가격이 중요한 게 아니라 뭔가 스토리가 있으면 좋아함. 


 세트를 골랐고 세금 붙어서 무려 3,000엔인데 화려하기만 하지 양도 적고 맛은 없었음. 


 소스만 4종류나 주는데 이게 대체 뭔지. 



















18. 아마노하시다테 전망대 카페 



 아침 8시에 케이블카 타고 올라갔더니 아무도 없어서 혼자 전세냈었네요. 


 일찍 다니면 가끔 이렇게 호사스러움을 느낄 수 있음. 


 너무 이른 시간이라 식사는 안된다고 해서 진저에일과 치즈케익으로 분위기 좀 냈어요. 


 치즈케익 이딴 거 한국에선 안 먹음. 







19. 미즈키 시게루 로드 단팥빵 



 요나고로 들어가면 사카이미나토역에 요괴 만화로 유명한 이 지역 출신 유명 만화가 거리가 있어요. 


 열차부터 거리, 심지어 밤에 조명까지 괴물 장식으로 정말 잘 꾸며놓은 곳이라 굉장히 재밌고 즐거웠던 곳인데


 간식 하나 사먹었네요. 







 작은 단팥빵 4개를 포장했는데 예쁜 박스에 싸주길래 벤치에 올려놓고 찍었네요. 


 개당 150엔 정도였는데 맛은 영. 











20. 돗토리 간논인 녹차 한 잔 



 하루에 10명도 찾지 않을 작은 사찰인데 정원을 바라보면서 녹차 한 잔 마셨습니다. 


 개장 시간됐는데 문도 열지 않아서 열심히 두들겼더니 몇 분 후에 열어주셨네요. 


 역시 아무도 없어서 분위기 좋음. 











21. 돗토리 사구 모래과자 시식과 식사 



 돗토리에서 가장 유명한 곳인데 모래사막(사구)이 있어요. 


 정상에 있는 건물 들어갔더니 모래 과자를 팔고 있고 시식용이 있길래 열심히 먹음. 


 일본이 이런 기념품 만드는 건 진짜 겁나 잘함. 







 이건 1,000엔도 안 하는데 와 구성이 괜찮고 맛도 좋아서 대만족. 


 저렇게 작은 화로에 밥을 계속 데워주고 있어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음. 







22. 마쓰에 유시엔 카페 아이스크림 



 요나고 지역으로 들어가면 갈 수 있는 약간 유명한 정원. 


 생각보다 별로였지만 카페 분위기가 좋아서. 


 분위기 좋고 사람 없으면 절대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습니다. 


 물론 가성비도 안 좋고 맛도 기대 안 함. 











 그리고 이 정원을 가면 너무 유명한 이 대교를 지나갈 수 있음. 


 버스타고 가는데 굴러떨어질 줄 알고 엄청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심심. 







23. 가고시마-이부스키 타마테바코 열차 특산 사이다와 오니기리 



 가고시마에서 모래찜질을 할 수 있는 이부스키를 오고가는 관광열차입니다. 


 창문가 1인석으로 예약하고 탔는데 이런 열차 처음이라 재밌었네요. 


 열차에서 유명한 음식이 있는데 그건 타자마자 다 팔리는 바람에 못 먹고 그냥 지역 특산 사이다와 오니기리로 만족. 


 일본은 각 지역 명물 사이다가 항상 있어서 재밌어요. 


 온천 몇 번 가봤으면 알 겁니다. 











24. 하코네 오와쿠다니 삶은 검은 계란 



 1개 먹으면 수명이 7년이 늘어난다는 계란입니다. 


 하여간 여기가 산 정상인데 후지산도 보이고 온천이 있어서 유황 연기가 나오고 하여간 계란 먹기에 분위기는 딱 좋음. 











25. 아다치 미술관 카페 아이스크림 



 요나고와 마쓰에 중간에 있는 진짜 엄청나게 유명한 정원이 있는 미술관입니다. 


 외진 곳이고 개장시간에 맞춰 가서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 일본 단체 노인 관광객들이 아주 바글바글. 


 정원은 직접 들어갈 수는 없는데 카페에서 보는 게 절경이라서 안 들를 수가 없었네요. 











26. 아마노하시다테 근처 소바 가게 



 소바 세트였는데 고르면 종업원이 뭐라고 일본어로 물어볼 때가 있습니다. 


 보통 뜨거운 소바 or 차가운 소바 고르라는 건데 


 뜨거운 게 아따따카이 이고 차가운 게 츠메타이 인데 뜨거운 거를 hot의 일본 발음인 홋또라고 해도 됩니다. 


 홋또 코히 (뜨거운 커피). 


 유리창문으로 된 곳에서 장인이 소바 반죽을 멋지게 반죽하고 있길래 기대했지만 역시 소바는 맛이 없음. 







27. 아마노하시다테 카페 프라페?



 일본 카페는 어디에서나 이런 프라페 겁나 많이 팝니다. 


 만화에서 왜 맨날 카페만 가면 프라페만 먹나 이상했는데 막상 가니 이해함. 


 600엔이나 하는데 아이스크림, 케익, 떡, 요거트, 팥 등 다양하게 있어서 배는 부름. 




 

 



28. 요나고역 닭고기전문 이자까야 



 미니로 된 오야코동과 닭고기 라면을 시켰는데 겁나 맛있었어요. 


 미니 사이즈라 바로 흡입하고 닭꼬치도 종류별로 시켰네요. 


 마음껏 먹었는데 15,000원 정도 나온 거 같아요. 








 



 마지막은 항상 저 돌솥으로 된 밥을 시켜서 마무리함. 


 그런데 여기 딴 건 다 맛있었는데 이건 좀 약했음. 







29. 구라요시 배 박물관 디저트 



 이건 전에 글을 썼는데 돗토리 구라요시에 엄청나게 큰 배 박물관이 있습니다. 


 너무 크고 잘 꾸며놔서 깜짝 놀람. 


 마지막에 예쁜 카페가 있길래 디저드를 시켰는데 역시 배가 있어서 아이스크림 먹고 배로 입가심했더니 아주 기분 깔끔. 







30. 교토 호류지 텐동 



 호류지 보고 나오는데 입구 근처에 꽤 큰 텐동 가게가 있어서 들어갔어요. 


 규모가 큰데 구글 리뷰가 아예 없어서 조금 이상했지만 대만족. 


 일본 음식 별로 안 좋아하지만 텐동만큼은 역시 본고장에서 먹어야. 


 870엔이었나?











31. 호류지 우동 



 사실 호류지 보고 나온 후에 먼저 이 식당에 가서 우동 세트를 먹었습니다. 


 밥은 특이해서 맛있었는데 역시 우동은 다카마쓰, 사누키 아니면 영 별로. 


 하여간 이거 먹고 JR 타러 가는데 위에서 말한 텐동 가게 보여서 바로 또 먹은 거였어요. 







32. 요나고역 텐동 



 요나고역은 아케이드 상가가 다른 곳에 비해서 정말 작은데 텐동 가게가 2층에 하나 있어요. 


 열차 시간 남았길래 가서 먹었는데 여사장님이 영어를 네이티브 수준으로 잘해서 깜짝 놀람. 


 요나고역 자체가 한국 관광객이 별로 안 올 거 같은데 그래도 한국 손님들 단골도 있고 자주 온다고 해서 또 놀람. 


 한국어도 몇 개 알려드렸는데 엄청 발음이 좋길래 에고 죠즈데스네 강고쿠고 죠즈데스네 이러면서 칭찬함. 


 이건 1,600엔 정도라 앞선 것에 비해 비쌌지만 맛이 괜찮아서 이해함. 







33. 이네후나야 소주 가게 



 교토에서 1시간 정도 올라가면 아마노하시다테가 있고 그 위로 30분 정도 버스타고 올라가면 이네후나야라는 전통 마을이 있습니다. 


 거기 여사장님이 운영하는 작은 전통 소주 가게가 있어서 갔습니다. 


 명가의 술이라는 만화를 좋아해서 그 분위기를 느끼고 싶었음. 


 손님이 나 밖에 없어서 여사장님이 직접 하나하나 시음시켜주시길래 5잔 연거푸 마셨네요. 


 알콜 농도가 몇 파센토다 이런 거 일본어로 설명하셨는데 대충 알아들음. 


 하 뭔가 분위기도 좋고 꼭 하나 사야될 분위기였는데 한국으로 들고갈 수도 없고 그래서 못 샀는데 미안했네요. 







34. 이네후나야 사시미 정식 



 바다가 보이는 괜찮은 식당이 있길래 들어갔네요. 


 1,000엔이었는데 생선이 좀 많이 짰어요. 


 한국 사람들이 맨날 일본 음식보고 달고 짜다 이 소리하는데 저는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평소에 그런 거 거의 못 느꼈어요. 


 그치만 이 생선은 좀 짰음. 


 그리고 일본은 반찬이 부실해서 그게 마이너스임. 








 원래는 여행 사진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인데 그럼 한없이 길어져서 그냥 음식 사진으로만 대체합니다. 


 대충 먹는 것만 봐도 제가 어떤 여행을 하는지 아시겠죠?

댓글
  • 창용불패 2020/11/16 01:09

    부럽네요.. 지금은 한국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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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몬테소리 2020/11/16 01:09

    일본이 진짜 정원이든 음식이든 이쁘게 꾸미는건 프랑스랑 더불어 세계 투탑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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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음한땀 2020/11/16 01:10

    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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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자학원 2020/11/16 01:14

    유시앤카페 죽이네요 음식 종류나 때깔이 한국은 비비지도 못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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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ssimo 2020/11/16 01:15

    ㅋㅋ 이렇게 맛이 별로다가 많은 여행후기도 못본거 같아요
    먹을거에 그닥 신경안쓰시고 취향이 확실하셔서 재밌네요
    굉장히 부지런하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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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쿠와쿠 2020/11/16 01:16

    잘 봤습니다. 여행다니고 싶어지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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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닌최고 2020/11/16 01:17

    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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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ggard 2020/11/16 01:19

    이부스키 사이다 좋죠.
    탄산을 인위적으로 주입한게 아닌 천연탄산수
    라 속이 부글거리는게 없이 편함.
    소츄 못사실거면 아마자케라도 사시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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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년설 2020/11/16 01:24

    와 대박. 너무 좋네요.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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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키수 2020/11/16 01:33

    이번에도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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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堀未央奈 2020/11/16 11:48

    스벅보니까 키타노 이진칸 스벅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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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자사랑나라사랑 2020/11/16 12:09

    저도 일본여행 자주 갔었는데 돗토리.요나고 쪽만 못가봤는데 꼭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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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풍흑월 2020/11/16 12:20

    추천을 안할 수 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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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즈유나이티드 2020/11/16 12:41

    뭐하나 특별날게 없는 음식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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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간다 2020/11/16 12:43

    식사시간에 이런거 올리시면 ㅎㅎㅎ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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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ntovalli 2020/11/16 12:53

    막짤 생선은 좀 괴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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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구학자 2020/11/16 13:28

    먹는거 안아껴서 일본갈때마다 이갓저것 좋다는데 가는데.. 와 진짜 만족스럽다 싶었던적이 별로 없네요. 스벅은 일본이 확실히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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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업 2020/11/16 17:35

    잘봤습니다. 다음에도 많은 사진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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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SooN 2020/11/17 01:32

    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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