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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초보를 위한 LP (바이닐) 듣기와 턴테이블 및 오디오 고르기.(업데이트 수정)

 엘피는 시디매체 이전의 메인 음악듣기 매체 중 하나입니다. 원래는40~ 50년대 초반까지 SP판이라고 한면에 1, 2곡정도 수록 가능한 매체였는데, 50년대 중반 부터 본격적으로 생산 판매되었죠. 엘피 시대부터 비로소 교향곡 전악장이 엘피에 모두 수록이 가능했고, 대중음악 가수들은 엘피의 수록 시간 정도의 앨범이라는 것을 발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후에 싱글앨범이라는 45회전 도넛판이 있는데, 이것은 각 뮤지션들이 대표할만한 곡을 한 두곡만 먼저 발표해서 그것의 대중적 반응을 살피고, 차트 등에서 좋은 반응이 있으면 다시 그 곡을 포함해서 33회전 엘피 앨범을 만들었죠. 시디시대에도 같은 방식의 음반제작을 했습니다.)


여기서 33회전과 45회전이라는 말이 뭘 의미하냐면, 턴테이블의 분당 회전수를 의미해요.  33회전용으로 셋팅해서 거기에 맞는 엘피를 감상하는 것이 보통인데, 회전수를 더 많이가져가게 하여 많은 정보량을 읽어내어 보다 나은 음질로 제작한 음반이 45회전입니다. 예전에 나온 싱글앨범이라든지, 특별히 더 좋은 음질을 위한 고가 엘피이기도 하죠. 대부분 턴테이블은 33회전이 기본 셋팅이고, 45회전으로 속도조절을 할 수 있는 버튼이나 옵션이 있습니다.


시디와 엘피의 음질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우선 엘피가 더 좋은 음질이라고 말씀드릴 수는 있습니다.

소니사에서 시디라는 매체를 최초에 개발했을 때 컴퓨터 기술이 발전하지 못한 덕에 원래 마스터 테잎에 있는 아날로그 음원의 음질을 100% 담을 수 없었죠.. 그래서 WAV라는 압축형태의 파일로 시디에 담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매체의 발달로 SACD라든지 음악감상용 DVD의 경우 꽤 고용량 파일로 담기때문에 음원의 100%에 가깝게 담을 수 있긴합니다. 하지만, 일반 시디의 경우 800MB 용량에 걸맞는 압축파일을 사용하기 때문에 깨끗하고 맑은 음질일 수는 있으나 엘피를 듣다보면 시디의 음질이 조금 공허하다고 느껴집니다. 오케스트라 악기들의 디테일이라든지, 그룹사운드의 리듬기타의 질감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시디에서는 그냥 지나칠 만한 느낌의 사운드인데, 엘피에서는 그런 사운드가 보다 명료하게 들립니다. 이런 것들이 아마도 엘피에서 배음의 표현이 잘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배음이란 원래 알맹이에 해당하는 음이 아니라 녹음할 당시의 원래 주파수대에서 조금씩 사운드를 두텁게 만들어주는 울림음 등을 이야기 합니다. 아날로그로 재생하는 사운드가 그러한 면에서 디지털 재생음보다 더 나은 느낌을 가지게 합니다. 엘피에 잡음이 있기는 하지만, 그 잡음이 음악감상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라면 괜찮은 편입니다. 


 디지털 방식으로 녹음을 한 음원조차 엘피로 들으면 시디보다 나은 느낌이 확연히 있더군요. 시디의 경우  아날로그로 녹음한 것을 디지털 혹은 아날로그로 믹싱해서 디지털 리마스터링한후 담아내지만, 요즘 녹음은 거의가 디지털 녹음방식이므로 아이유의 꽃갈피 음반같은 것도 결국 디지털 녹음한 것을 다시 아날로그로 담아낸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 경우 운좋게 싸게 구매한 엘피가 급등한 경우라면 몰라도 비싸게 급등한 엘피를 굳이 사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런 경우 그냥 시디를 듣지요. 꽃갈피 같은 음반은 시디로 들어도 꽤 훌륭합니다. 녹음도 비교적 잘 되었구요.)


시디나 디지털 음원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것이 음악감상하기에 가성비 면에서 더 낫습니다. 제 경우 음악이 중심이고 매체는 두번째 고려대상이기 때문에 시디든, 엘피든, 음원이든... 두루두루 듣습니다. (사실 사족을 보태자면 저는 음악을 매우 좋아하는 감상자로서 20대때부터 시디만 수집하였는데, 매형께서 오래되어 버리시려던 인켈오디오와 엘피200여장을 제가 무상인수 받게 되면서 부터 엘피 감상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때가 1990년대 였네요...그렇게 20여년간 모은 엘피가 지금은 대략 1500~2000여장 정도되었습니다. 물론 무척 공격적으로 많이 수집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발톱의 때정도 밖에 안됩니다..


중고엘피고르기


요즘 음반매장에 가보면 새로 나온 리이슈 엘피들도 많고, 알라딘이나 YES 24등의 도서/음반 사이트에서도 새엘피를 판매하고 있지만, 황학동이나 동묘같은데에서 아날로그가 유행이던 당시의 중고 엘피들을 많이 조우할 수 있습니다. 몇천원짜리부터 몇십만원짜리까지 매우 다양한 가격대이기도 합니다. 중고엘피의 경우 알맹이를 꺼내서 대충 확인을 할 수 있기에 상태를 파악하여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주로 꺼내 보았을 때 그냥 깨끗한 상태이더라도 집에서 들어보면 잡음이 많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음반에 기스가 나지 않고 깨끗하더라도 광택이 없는 경우 이럴 가능성이 조금 있습니다. 물론 아닌경우도 있긴하구요... 먼지나 더러운 오물이 묻었더라도 광택이 살아 있는 음반의 경우 사서 부드러운 천에 퐁퐁 묻혀 씻어내면 오히려 좋은 음질을 선사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엘피에는 한가운데 스핀들을 끼우는 구멍이 있지요. 거기에 빛을 잘 비춰 보면 스핀들 자국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스핀들자국이 많을 수록 재생을 많이한 음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부분도 중고 엘피를 고르는 좋은 팁이 될 수 있지요. 새 엘피든지 중고엘피든지 모든 엘피들은 세척을 할 경우 보다 나은 음질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몇년에 한번씩 혹은 오래 안꺼내 듣다가 꺼냈을 때 지저분하다면 세척하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퐁퐁 묻힌 부드러운 천으로 살살 돌려 닦아내고 미지근한 물로 헹구는 것입니다. 그리고 물을 잘 털어낸뒤 안경 수건 등으로 물기를 어느정도 닦아내고 나무 젓가락등으로 스핀들 구멍에 끼워 건조대나 탁상달력의 스프링구멍에 끼워 말리면 됩니다.


턴테이블(오디오) 고르기


턴테이블고르는 것은 초심자의 경우 포노앰프 내장형으로 고르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포노내장형 중 싼 모델보다는 어느정도 가격대가 있는 모델을 권해드립니다. 중고로 30만원 이상정도와 새제품으로도 30만원 이상하는 것이라면 괜찮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로젝트 오디오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모델이라면 20만원 대에서도 괜찮은 제품을 구할 수 있습니다. 레가의 경우 P1 PLUS모델이 포노앰프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레가 턴은 매우 오래전부터 암으로 유명한 회사라 괜찮은 음질을 보장하지만,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MADE IN ENGLAND이기 때문에 더 그럴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데논의 DP-300이라는 모델이 있는데, 이 모델도 30만원정도선에서 괜찮은 선택입니다. 왜 이런 모델을 추천드리냐 하면, 값싼 레트로 디자인의 턴테이블보다 음질에서도 월등하기도 하지만, 오랜 시간동안 턴테이블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축척하고 있는 회사이므로 턴테이블에 필요한 중요한 요소들을 다 갖추기도 하였고, 턴테이블 뮤직러버들이 많이 사용하는 모델들이므로 추후에 업그레이드 등을 위해 중고로 판매를 하더라도 괜찮은 가격에 쉽게 팔 수있는 제품들이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좀 더 좋은 음질을 원하실 경우 카트리지를 업그레이드하면 매우 큰 음질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카트리지는 길죽하게 막대기처럼 생긴 톤암 끄트머리에 나사등으로 고정하여 사용하는 카세트로 이야기하면 헤드라 할 수 있는 부위죠. 실질적으로 카트리지의 바늘이 엘피를 긁어서 읽어내는 정보를 카트리지와 선로를 통해 앰프로 전달됩니다. 번들 카트리지로 좀 듣다가 오토폰 레드 정도급 (12~15만원)으로 바꾸면 훨 안정감있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턴테이블만 있다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앰프와 스피커가 필요한데, 이렇게 단품 분리형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앰프를 내장하고 있는 쓸만한 액티브 스피커에 바로 연결해 듣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단품 분리형 중 가성비 좋은 모델을 추천드리지면, 앰프는 마란츠의 PM-6006이라는 모델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 앰프의 경우 가격도 싼 편이지만, 마란츠의 기술력으로 기본기도 좋은 앰프이고, 구동력도 나쁘지 않습니다. 포노단도 있기 때문에 포노내장형 턴테이블을 버튼등으로 포노외장으로 바꿔서 앰프의 포노단으로 들으면 더 나은 음질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패시브 스피커(앰프가 필요로하는 스피커)는 한국에서만 이상하게 싸게 판매하고 있는 캐나다 브랜드인 PSB 스피커들 중 XB라는 북셀프 모델과 덴마크 브랜드인 엘탁스 모니터3라는 북셀프 모델을 추천드립니다. 이 정도 모델들은 그냥 음악감상용으로도 좋지만, PC-FI용으로도 잘 사용되고 있는 모델들이고, 마찬가지로 가격방어도 좋은 모델들이라 추후 중고판매도 용이한 편입니다.

하지만, 오디오라는 취미가 참으로 상대적이고 개인취향적인 취미라.... 값싼 기기라고 무조건 좋지않다고 말씀드리기는 그렇습니다만....시디음질보다 더 안좋게 들릴 경우 어느정도 엘피로 음악듣기에 대한 좌절이 있을 수 있어서 적절한 오디오 취미쪽에서의 입문기와 가성비있는 방법 정도로 추천을 드린 것입니다.



턴테이블 셋팅


그냥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침압이나 얼라인먼트 등을 셋팅해줘야하는데요 침압은 간단히 말씀드리면 암대에 뒤쪽에 무게추를 이용해 카트리지쪽도 무게추 쪽도 기울어지지 않게 수평을 맞춘후 추에 있는 눈금을 0으로 맞춥니다. 이걸 반시계방향으로 눈금추와 함께 돌리면 됩니다 카트리지제품의 적정 침압은 구글검색해도 나오는데요 만일 적정 침압이 2그램이면 눈금 2만큼 돌려 카트리지 쪽으로 기울어지게해주면 대략 맞습니다. 혹은 2만원 짜리 중국제 침압계로도 맞출수 있는데 이경우 침압계가 무게를 알려주므로 비교적 정확하게 맞출수 있고 눈금은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적정 침압이어야 더 나은 음질과 카트리지 내구성 측면에서도 더 나은 선택이 될수 있습니다. 카트리지마다 적정 침압은 다르지만 보통 1.5-2,5사이에서 결정되는 편입니다.


그리고 아지무스와 얼라인먼트 그리고 오버행 게이지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들은 카트리지의 수평과 트랙킹하는 각도 등을 맞추는 것인데, 사실 저도 그리 비싸지 않은 초급기기들을 사용하고 (구형 레가 RP1과 80년대 출시된 데논 DP-47F) 있기에 이런 부분들은 적당히 눈으로 맞추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소리는 괜찮게 나오는 편이구요... 그리고 레가 턴테이블의 경우 만들때 부터 구조적으로 이런 부분들을 맞춰서 나오기 때문에 이런 조정에 관한 스트레스가 덜합니다. 특히 레가 카트리지 중 나사를 삼점 지지해서 사용하는 경우 트레킹 각도는 저절로 맞춰지게끔 되어 있습니다. 다만, 레카 턴테이블은 전통적인 턴테이블의 장점들을 베이스로 만들기에 전부 수동형이므로 바늘을 올리는 것 부터 재생이 끝날 경우 바늘을 다시 원상복구하는 것도 직접 손으로 다 해야 합니다. (이 경우 음악 듣다 잠들어 버리면 턴이 무한반복하여 돌아가므로 카트리지를 많이 소모할 수 있습니다. 저도 정확히 맞추는 부분이 아니므로 이 부분은 필요한 경우 유튜브 등을 검색해보시면 많은 좋은 방법들을 안내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턴테이블로 음악을 듣는 행위는 불펜게시판에서 어떤 분은 그저 감성의 행위라 하는 댓글도 본적은 있습니다만....제 생각에 그것도 옳은 의견입니다. 돌아가는 엘피 위에 바늘을 얹는 행위 자체가 매우 아날로그적이며 마차 악기를 연주하는 듯 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죠.. 그런 의미에서 감성적인 매체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비싼 시스템의 경우 전체 오디오 시스템이 1억넘기는 것은 보통이지만, 적절하게 좋은 중급 시스템으로도 충분히 아날로그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제시한 위의 추천 기기들은 아마도 100만원 이내에서 해결이 될 수 있는 것들이며 거기에 100만원 정도 더 한다면 더 나은 음질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음질보다 감동적인 음악을 더욱 감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방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그리고 끝으로 엘피와 턴테이블로 음악을 듣는 행위는 많은 손이 갈 수 밖에 없는 행위인 듯 합니다. 저도 음악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그런 과정들 모두가 제게 매력적으로 와닿았기 때문에 하고 있는 것이지만, 손쉽게 폰에 무선이어폰으로도 음악감상이 가능해진 지금의 시대에 이런 방법만이 올바른 음악듣기라도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취하며 여가시간동안 많은 위로를 받고  감명을 얻어 더 멋진 인생을 살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혹은 새로운 더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 등의 미래 지향적인 것이 목표이고 그 목표의 과정에 이런 방식의 음악듣기가 용이하다면 하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댓글
  • 룩킹삼진 2020/11/15 11:15

    무플이 담장에...
    저도 조용히 스크랩하려다가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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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갑 2020/11/15 11:31

    레가를 사면 제일 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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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ghfsb 2020/11/15 11:31

    좋은글 감사합니다 엠팍 장점은 연식이 좀 있어서 그런지 경험에서 오는 좋은정보가 많더라구요 전 티악에서 나온 올인원을 60만원엔가 사서쓰고 있는데 나중에 바꾸게 되면 꼭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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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르지오스 2020/11/15 11:36

    스크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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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ghfsb 2020/11/15 12:30

    좋은 매형을 두셨네요 ㅎㅎ 인켈오디오랑 엘피 200장이면 출발선이 다르셨을 것 같스빈다. 시리즈로 좀 더 올려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장르별 들어보면 좋은 추천 엘피라든지 좋은글에감사드립니다. 용산 중고 엘피가게에서 김광석 다시부르기 엘피는 30만원 달라고 해서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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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단칠정 2020/11/15 13:10

    LP도 아날로그 마스터테입 데이터를 100% 다 못담습니다 오히려 특정 영역대에서는 CD보다 못합니다 물론 LP가 CD보다 더 좋게 들린다는건 인정합니다만 더 좋게 들린다고 객관적 음질이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배음이 풍부하기 때문이고 사실 그것은 LP 매체 특성으로 인한 왜곡현상입니다 오히려 CD가 LP보다 왜곡이 덜하고 원음(마스터)에 더 가까운게 과학적 진실입니다. 물론 과학적 사실과는 별개로 LP 한번만 들어보면 CD보다 귀에 듣기 낫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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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육구 2020/11/15 13:24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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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lverArc 2020/11/15 13:42

    좋은 글 감사드리며 질문 좀 드립니다.
    제가 요새 나카모리 아키나에 빠져서.. ^^;
    저는 오디오테크니카 입문용 모델 블루투쓰 되는 것으로 알아보고 있는데
    오디오테크니카는 어떤지요?
    그리고 바이닐 일본꺼 구입은 어디서 해야 하나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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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곡 2020/11/15 14:20

    요즘 나오는 엘피는 그야말로 아날로그의 탈을 쓴 물건이죠. 엘피도 음질이 좋아요. 디지털 녹음이니
    일본 엘피는 홍대쪽에 음반샵 많습니다. 많이 있어요. 직구는 일본 아마존이나 disco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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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lverArc 2020/11/15 14:38

    병곡//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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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쌍둥이 2020/11/15 14:42

    오오오오!!
    안그래도 오늘 아침 유툽에서 접한 채널이 엘피 채널이라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몇번 더 읽어볼게요 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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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깡통계좌 2020/11/15 14:45

    좋은글에 하나 덧붙이자면..
    lp 세척시 라벨보호기를 사용한 상태에서 세척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아나시면 라벨부분은 물에 닫지않도록 주의해서 세척하셔야합니다.. lp라벨이 물에 불려서 손상될수도있으니 세척시에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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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b10 2020/11/15 16:24

    이거 예전에 90년대 중반 PC통신에서 LP CD 음질 논쟁이 있었는데..그냥 음색 문제지 음질은 CD가 낫다는게 결론으로 마무리되는게 대세였습니다. 디지털 녹음 시대에 LP 음질 따지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구요.. 컴퓨터에 저장된 음악을 LP로 찍어내기 때문에.. 다만 요새는 녹음하는 환경 자체가 음반시장의 축소로 녹음하는데 물질적으로 시간적으로 별로 투자를 안해서(투자라는게 장비뿐만 아니라 음원 녹음하는 인력풀저하, 시간을 많이 투자 안함 등등) 음질이 떨어지는 걸로.. 뭘 팔려야 시간과 공을 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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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페츠 2020/11/15 17:46

    [리플수정]저도 LP를 모은 적이 있고, LP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어떤 면에서 CD보다 우위를 이야기하시는지 이해하고 있습니다만 현재는 CD만 남기고 LP를 전부 처분한 상태입니다. 이유는 위의 본문에도 나와있듯이 정말 관리가 힘들어요. 주기적으로 계속 닦아줘야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게으름이 약간이라도 묻어있는 분들은 그냥 시작도 하지 않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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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heny 2020/11/15 18:04

    yghfsb// 김광석 엘피가 30만원 하는 것은 그나마 싼 가격입니다. 근데 저는 김광석의 시디를 싸게 구입하시거나 음원을 듣기를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김광석 음악의 원류인 포크록 쪽으로 가도 많은 대안이 되는 더 좋은 뮤지션들이 많다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 가격은 결국 희소화된 추억을 사는 것이 되는 샘인데....그러기엔 과한 가격이라 생각합니다...저도 몇년전부터 유재하 엘피를 구하려다가 2~3만원 할 때 좀더 싸게 나오기를 기다리니 오히려 오르더군요...그래서 그냥 유재하의 음악을 애플뮤직으로 간혹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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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heny 2020/11/15 18:04

    기타갑// 레가가 수동이라는 점은 조금 불편할 여지가 있지만, 셋팅하기에는 너무 편해서 좋긴합니다. 음질도 좋구요..대신 초급기 치고 살짝 비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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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heny 2020/11/15 18:07

    사단칠정// 네...그 말씀도 동의합니다. 결국 완벽한 음질을 위해서는 릴테잎이 답이죠... 원래 40~50년대 음반업계에서 음반을 판매할 매체를 결정할 당시에 마스터 테잎으로 하는 방법도 제시되었지만, 대중화하기에 좀 거창하고 어려운 측면이 있으며 복사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상업적인 성공이 어려울 여지가 있어 엘피라는 매체를 선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나마 방식은 아날로그이기 떄문에 시디에 비하면 확실히 좋은 음악적 뉘앙스를 즐길 수 있는 손쉬운 매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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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heny 2020/11/15 18:17

    사단칠정// 그리고 너무 구차하고 길기 때문에 쓰지는 않았지만, 엘피에서의 트랙에 따른 음질의 문제가 있죠.. 보통 이너그루브 디스토션이라 하는데, 첫곡에 해당하는 트랙은 음질이 좋지만, 안쪽으로 트랙이 들어갈 수록 이너그루브 디스토션 때문에 사운드가 갈라지는 현상이 생기곤 하죠. 그래서 앨범의 A/B면 첫곡에 그 앨범 대표곡을 싣는 경향이 있기도 했지요...그런 의미에서 너무 초보 시스템에서 시디보다 좋은 느낌을 가지기 힘들 수 있기도 합니다만, 본문에서 처럼 결국 음악에 초점을 맞춘다면 매체는 두루 각자의 매력을 즐기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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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heny 2020/11/15 18:20

    SilverArc// 오디오 테크니카는 원래 엘피시절에 저가 카트리지로 유명한 회사였죠.. 헤드폰사업도 했던가? 턴테이블에 관한 기술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정도의 가격을 지불하신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사용해본 바가 없기에 명확한 답을 못드리는 점 죄송합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선을 연결하는 방식의 턴을 추천드립니다. 블루투스는 편하긴 하지만 아직 음질면에서는 손해가 많은 방식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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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heny 2020/11/15 18:22

    SilverArc// 일본 엘피를 구하는 방법은 국내의 중고레코드점도 일부 일본 대중음악 엘피를 갖춘곳이 있기도 하지만, www.discogs.com 같은 사이트에서 해당 음반을 검색해서 구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주로 일본 셀러로 연결이 될것입니다. 주소는 영문주소를 사용하셔야 하며 배송료가 꽤 비싸서 배보다 배꼽이 클수는 있지만, 원하는 음반을 매우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잇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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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heny 2020/11/15 18:24

    병곡// 요즘 나오는 리이슈 엘피나 디지털 녹음을 한 요즘 가수 앨범인데 엘피로 발매하는 것들도 제 개인적으로 반감은 없는 편입니다. 예전 엘피에 비해 문제가 많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 또한 개인차가 있는 듯 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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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heny 2020/11/15 18:27

    깡통계좌// 제 경우 라벨 보호기가 있긴 한데, 매우 묵은 때를 제거하기 위해 미지근한 물에 오래 담궈 놓을 때에만 사용합니다. 금방 씻어 내는 것은 매우 오래된 옛엘피가 아니라면 80년대 이후에 나온 엘피들의 경우 라벨이 어느정도 코팅처리가 되어 있어서 씻어내도 무방한 듯 합니다. 다만 60~70년대 발매된 엘피의 라벨은 코팅이 안된 종이재질에 잉크도 물에 번지는 경우가 있어서 이 경우는 반드시 라벨보호기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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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VP최채흥 2020/11/15 18:28

    좋은 글 감사합니다
    oldlp 하시던 찬우형님이라고 계셨는데 전화번호 바뀌고 연락 끊겨서...
    연락되면 같이 소주 한 잔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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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heny 2020/11/15 18:31

    [리플수정]mlbb10// 디지털 녹음은 이미 70년대 중반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80년대의 녹음은 사실상 70~80%이상이 디지털화가 되었지요.. 엘피도 디지털 녹음한 것은 좀 시디같은 느낌이 있긴 합니다. 과학적인 데이터로 이야기하자면 시디 음질이 좋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직접 들어보시면 디지털 녹음이라 하더라도 엘피쪽이 좀 더 나은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제 귀로는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도 오랫동안 모은 몇천장의 시디와 CDP를 두대 운용중입니다..음악이 중심이므로 엘피든 시디든 음원이든 즐겁게 들으면 그만이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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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heny 2020/11/15 18:32

    하이페츠// 크게 동의합니다. 엘피는 매우 매우 귀찮은 과정의 매체이고, 그 귀찮음을 즐기는 매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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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AR-H 2020/11/15 18:37

    안 그래도 턴테이블의 향수에 젖어보고 싶었는데......그래도 기왕 패션으로 말고 어느정도
    퀄리티있는 음감을 위한 정보를 찾고 있었어요....정보 너무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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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타나베23 2020/11/15 18:39

    SilverArc// 오디오테크니카면 실패없을 아이템이죠. 딱 평균값. 플랫한 사운드입니다. 중고엘피는 아마 남대문 회현역 지하상가 가시면 엄청 많긴 한데. 현금 있어야하고 팔이들이 불친절해서. 이태원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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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타나베23 2020/11/15 18:42

    SCAR-H// 그런데 엘피를 즐기기 위해선 당연하지만 턴테이블 보다 앰프 그리고 그보다 스피커가 중요합니다. 아니시라면 요즘 뜨고 있는 브라운 티터람스도 좋더라구요 . 일체형으로 편하고 이뻐서 와이프들도 좋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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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클레멘테 2020/11/15 22:07

    엘피 보관 잘못해서(세워놔야 한다는데 눕혀놨습니다) 옆에서 보면 물결 모양으로 휘었는데 이건 답이 없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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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르트 2020/11/15 22:46

    좋은 글 감사합니다. 스크랩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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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팀맨 2020/11/15 23:4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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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heny 2020/11/16 06:04

    샌클레멘테// 아 네 반드시 세워 보관해야합니다ㅜㅜ 훤판을 다시 펴는 원시적.팁은 한여름에 두꺼운 유리 두장 사이에 엘피를 끼워두고 옥상같은곳에서 강한 햇볕을 쪼여보십시오 대략 한나절이상이면 어느정도 복구가능하긴합니다. 판을 펴는 기계도 있긴해요 너무 비싸서 문제지.. 용산같은데 판펴주는 업체도 있다고 이야기 들은적은 있습니다 1-2만원 정도.한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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