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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윤상엽님의 매형입니다.

안녕하세요

고 윤상엽님의 매형입니다.

 

보배드림 게시판을 보고 옥수수사건, 크림빵사건등 보며 도움되고 해결되는것을 보고 웃기도 하고 사이다 같은 마음을 느끼고 했었는데 막상 제가 글을 올릴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이제는 제가 글을 올리는 당사자가 되어 염치없고 죄송하지만 여러분들의 절실한 도움을 요청드려봅니다.

    

[국민청원]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3537


    

사건의 전개는 이렇습니다.

이미 TV에서 내용을 접해 보신분도 계시지만

2019.06.30.(일) 22:45분경 처남이 사고를 당해 급히 병원으로 와주어야 한다는 미상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잘려고 준비를 하는 상황에서 누군가의 장난이려니 보이스피싱이려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습니다. (할일없는 사람인가 잠안자고, 일요일 23시가 다되가는데…)

 

윤상엽씨가 많이 다쳐 응급실로 오셔야 한다고 하였다가 얼마나 다쳤냐 재차 물어보니 사망했다고 들었습니다.

내가 보이스피싱이 낚이는 것 아닌가 의심도 들었지만 뭔가 뒷통수가 쎄한게 느낌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급히 처가에도 처남의 사고소식을 급히 연락을 드렸고, 차마 아버님께는 사망소식을 전달 드리지못했습니다.

    

장인어르신께서도 무언가 촉이 오셨는지 아들이 다쳤다는 소리에 아무런 소리를 안하시고

처가 아버님, 어머님을 모시고 춘천으로 이동하는 내내 가족들은 한마디 없이 정정히 흐르며 새벽 도착을 하였습니다.

아무도 없는 새벽의 병원주차장 바닥에 통곡을 하시고 실신해서 누워계시던 모습이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처남 주변 지인의 연락처를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회사에 전화를 하게 되고 많은 분들이 오셔서 도와주시고 장지까지 운구해주셨습니다. 

서류상의 배우자로 등재된 여자로 인해 여러가지 힘든 상황입니다.

속시원히 얘기도 안해주고 답답하고요 

 

장애인 양부에 어렵게 성장했다고는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장례식 도중에 10살된 아이가 있다고도 처음 들었습니다.

불쌍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어 문상 오신 많은 분들에게 처남의 배우자라고 소개도 했었습니다.

 

어쩌다가…

처음에는 단순한 사고로 인식을 하였고

젊은 나이에 애처롭게 사고로 보냈구나, 같이 따뜻한 밥도 몇번 못했는데 좀더 자주 볼 걸 하는 후회가 생깁니다.

 

바로 전주에도 처남과 통화를 했는데, 마지막이 될 것 이라고 생각도 못했습니다.

지금도 카톡이나 전화로 연결이 될것 같은 기억인데…

마지막 기억을 생각하니 애절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처남과 마지막 으로 장모님 생신이 돌아오시는데 같이 모여 식사 하자고 음식점에서 할까? 집밥할까? 물어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6월말 바로 그주가 장모님 생신이셨고 더욱 애절합니다.

집안에 유일하게 아들하나 있었는데 먼저 보내게 되니 작년, 올해 장모님 생신과 처남기일이 겹치는 6월만 되면 가족이 유독 침울해집니다. 

장인어르신께서도 말씀은 없으시지만 유독 담배와 술이 늘으신 것 같습니다.

 

장례 이후에 유품 정리를 위해 주소를 받고 도착해서 배우자가 연락두절이고 비번을 알려주지않아 7월 땡볕에 3시간 넘게 기다렸고 이후에 들어갔더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집안 물건도 거의 없고 낡은 물품 몇점, 쓰레기 수준의 이불, 냉장고는 독거노인보다도 더하고, 쌀도없고 저장 식품도 없고 어찌 살았나.

 

반찬통은 거의 양념만 남은 빈통이고

냉장고에 자장면 양념이 일부 모아져 있더군요 

눈물나왔습니다.아꼈다가 먹을려고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자주 못봐서 그렇지만 잘 먹고 잘살있다고 해서 그런줄로 알았고요.

직장인이 밥굶어서 2주동안 7kg 빠졌다는 카톡에 남겨진 독백을 보고 알았습니다.

기가 막힙니다.

 

밥굶고 떠난 사람 생각이 들고 사고 장소가 궁금하기도 하여 가평으로 이동하였고

급하게 근처 편의점가서 소주 한병과 햇반 하나 바위에 올려두고 명복 기원해줬습니다.

 

배우자 이씨 얘기는 오빠하고 주말부부지만 잘살고 있다, 가끔 외식도 하고 밥 잘해먹고 있어요

들었던 얘기가 그동안 거짓이였던가…

 

가평경찰서에서 일반적인 사망에 대해 조사를 받을때 처남의 보험 가입 여부 정도만 진술되었습니다.

컴퓨터의 실종 얘기도 가평에 수차례 얘기도 했는데 알아서 수사 하겠다고 하더니만 결국 진행 안된 것으로 압니다.

가평경찰서에서는 익사사건으로 종결되었고 끝나는 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올 추석 2주전 방송작가님의 전화를 받게 되었고 최초 통화가 되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으로 갑자기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초기부터 주인집아저씨와 협의된게 cctv 가 있으니 경찰에 제공해주겠다고 부탁드려서 확보를 했고

가평경찰서에도 몇번을 얘기를 했는데 결국 경찰이 확보를 안해서 주인아저씨 전화가 왔습니다.

cctv 영상 저장공간 부족해서 기록 삭제될것 같다는 전달과 이후에도 가평에 얘기를 했는데... 결국 ... 확보 안되었고요.

 

1년이 지난 시점에 방송국PD님께서 cctv 존재를 확인하게 되고 촉이 좋으신 주인집 아저씨가

cctv를 별도 구매하시고 이전거 분리해서 보관하셨다고 합니다.

추석전 이틀전 cctv 존재를 알게되고 확보가 된것이고요

입에서 쌍욕이 나올뻔했습니다. (cctv, pc, 테블릿...) 정보를 줘도 못쳐드시냐고... 

 

처음 알게 되었지만 방송제보의 시작이 2020년 3월경 배우자가 방송제보. 남편의 사망으로 보험사와의 분쟁중이라는 내용을 접하게 됩니다.

그알팀도 대단한 것이 경찰도 몇 달을 걸리던 내용을 딱3주 추석 휴일도 반납하고 24시간 일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아직은 결론이 나지 않은 건이나 좀더 명쾌하게 조사가 되어 진실인지 거짓인지를 유족도 알고 싶습니다.

 

바램이지만 국민청원의 힘을 실어주시면 고맙고요,

방송되었던 스토리의 내용만이라도 봐주셨으면 합니다.


밥도 못먹을 정도로 힘들었는데 내색없이 모든 짐을 짊어 지고 떠난 사람 생각을 하니 오늘도 잠이 안옵니다.


그리고 끝으로 외로우신 늑대, 여우님들

남자여자 아무나 만나지 마세요. 

인생 한순간 나락입니다.

정말 죽고싶도록 사랑하는 사람이라 하시면  

합법적인 심부름센터 통해서라도

평판조회 해보시라고 권유해드려요. 

 

이 여자가 내 여자다(내 남자다) 

내살을 파먹어도 좋다. 장기 하나 털어도 좋다.

하시는분들은 안말립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착각일수 있습니다. 

내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일수도...

한번 더 신중하게 고민해보세요.

 

감사합니다.

 

          -고 윤상엽 매형 배상-

 

  

못보신 분들을 위한 링크입니다.

 

1. 전체 줄거리

 : 나무위키 (수시업데이트) 

https://namu.wiki/w/%EA%B0%80%ED%8F%89%EA%B3%84%EA%B3%A1%20%EC%9D%B5%EC%82%AC%EC%82%AC%EA%B1%B4

 

2. SBS방송

'그것이알고싶다' 다시보기링크

 

[예고편]

https://programs.sbs.co.kr/culture/unansweredquestions/clip/55073/22000391531

 

[본방송]

https://programs.sbs.co.kr/culture/unansweredquestions/vod/55075/22000391354

 

[그알저알] 방송이후 못다한이야기

https://www.youtube.com/watch?v=NkClw-ewUis

  

[어제그알]

https://www.youtube.com/watch?v=NkClw-ewUis

 

3 기타 

[유튜브 요약본]

https://youtu.be/UYCOEQqdOPg


[네이버카페] - 가평 계곡 사건 네티즌 수사대

https://cafe.naver.com/true111/1745  

 

[국민청원]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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