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이렇게 느끼는지 모르겠는데
한국인들은 유럽식 사회민주주의에 대해 환상이 많은거 같습니다.
한국인들은 평소에 EBS, 다큐멘터리, 유튜브, 인문학책같은거 보면서
"유럽에서는 꼴찌도 행복하다. 유럽은 굳이 공부를 안해도 행복한 사회다."
이런식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1년전인지, 2년전인지는 모르겠는데
문재인 당선되고 나서 여기 엠팍이 한창 문재인을 지지할 당시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사회민주주의이다."
"수많은 난관이 있지만 우리가 추구해야 할 길은 바로 유럽이다."
라는 글이 좌측담장을 차지했었습니다. 혹시 기억나실지 모르겠습니다.
즉, 한국인들은 유럽식 사회민주주의에 대한 환상이 많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저는
서유럽과 미국의 장기적인 경제성장, 남유럽과 대한민국의 장기적인 경제성장을
KOSIS 국가통계포털에서 검색해서 서로 비교해보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1)
1980년 미국 및 서유럽 1인당 GDP 자료
미국은 12,575 달러
프랑스 12,713 달러
독일은 12,138 달러
영국은 10,032 달러
스웨덴 17,098 달러
이 당시만 해도 유럽과 미국은 서로 비슷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2019년 미국 및 서유럽 1인당 GDP 자료
미국은 65,281 달러
프랑스 40,494 달러
독일은 46,259 달러
영국은 42,300 달러
스웨덴 51,610 달러
근데 지금은 미국이 왠만한 유럽국가들을 전부 추월해버렸습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유럽이랑 미국이랑 비슷비슷했는데 어느순간
미국은 성장해서 격차를 계속 벌려왔습니다.
이 자료에서 느끼는 점은 유럽은 그냥 생산성 향상에 한계가 부딪힌
저성장 국가일 뿐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아래는 대표적인 남유럽 국가들과 대한민국의 성장과정을 비교하는 자료입니다.
(3)
1980년 한국,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1인당 GDP 입니다.
대한민국 1,714 달러
그리스는 5,894 달러
이탈리아 8,457 달러
포르투갈 3,368 달러
스페인은 6,209 달러
이 당시만 해도 대한민국은 남유럽에 비빌 수가 없었습니다.
(4)
2019년 한국,그리스,이탈리아,포르투갈,스페인 1인당 GDP 입니다.
대한민국 31,838 달러
그리스는 19,583 달러
이탈리아 33,190 달러
포르투갈 23,145 달러
스페인은 29,614 달러
4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이미 왠만한 남유럽 국가들을 멀리 추월해버렸습니다.
그리고 남유럽의 대표적인 선진국 이탈리아와 거의 맞먹으려고 합니다.
요즘 들어서 사회분위기를 보면 한국인들은 그동안의 고도성장을 [개발독재, 적폐]라는 식으로
펌하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저는 이러한 분위기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한국인들의 높은 교육열과 저축, 근면성실함, 부지런함이야말로 지금 남유럽을 쳐바를 수 있는
이유인데 이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고 취급한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그동안 고도성장을 이룩해온 대한민국이 더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인들은 이러한 대한민국의 과거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요즘 사회분위기는 대한민국의 과거가 모두 잘못되었고
과거의 모든 것을 적폐시한다는 느낌입니다.
만약 저에게
"유럽이 본받을만한 국가들인가?" 하면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 한국인들이 지금까지의 눈부신 고도성장을 부정적으로만 보고
유럽식 사회민주주의 시스템을 과도하게 올려치기 하는지 제가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지난 10년동안 진보계, 여성계, 운동권에서 언론, 뉴스, 인터넷 커뮤니티를 장악한 다음,
유럽을 과도하게 올려치기하고 유럽에서는 꼴찌도 행복하게 잘산다고 과장하는 짤방들을
불특정 다수들에게 계속해서 주입해서 경제관념을 완전히 박살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