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루 일과와 버는 돈

머 다들 아시다 시피 40여년 물밥먹던 잠수부 직업을 3녀년 전에 때려 치고 인력 사무소 일용직 노가다 그리고 야간 쓰레기 수거일 등등
여러 직업을 전전 하다가 한달 전 부터 택배 배달업에 정착했습니다.
이게 다 어릴때 공부를 등한시 하다가 생긴 자업자득입니다.
각설하고, 약 한달 전에서 3일 전까지 택배 집화일 만 했습니다.
제가 집화하는 거래처가 두군데 인데(택배 대리점 소장 거래처를 제가 집화) 오후 세시반부터 네시반까지 택배 물량을 상차하고, 남은
다른 거래처 물량을 다 싣지 못할것 같으면 좌천동 센타에 가서 1번 거래처 물량을 하차 후, 두번째 거래처로 가서 거기 물량을 상차 합니다.
다 실으면 다시 좌천동 센타에 가서 두번째 거래처 물량을 하차하면 하루 일이 끝이 납니다.
평균적으로 1~2번 거래처 합해서 하루 140여 박스 정도 됩니다.
하루의 일을 마치는 시간은 복불복 입니다.
마지막 거래처의 화물을 싣고 센타에 도착 했을때 앞에 들어 온 집화 차량이 얼마 없으면 7시 정도에 끝이 나고, 물량이 폭주 하면 밤 9시 정도에
마칠수 있습니다.
한달여 해보니 두번째 거래처에서 최소 6시 전에 다 싣고 센터로 출발 해야만 7시에 마칠수가 있더군요.
6시 좀 넘겨서 출발하면 센타에서 기다리던 선행 탑차의 꽁무에서 졸졸 따라 가면서 한두시간 기다려야 화물을 하차 할수 있습니다.
그 5~10분 차이로 일 마치고 집으로 출발 하는 시간이 한두시간이 늘어 집니다.
이렇게 140여개의 택배 화물을 집화,터미날에서 상차하고 벌어 들이는 수입이 대~충 한달 170여만원 정도 됩니다.
당연 대리점 수수료(18%)와 유류대 제한 금액입니다.
170여만원의 돈으론 못 삽니다.
아니 살수는 있지만, 살기 팍팍해지지요.ㅎㅎ
그래서, 5일 전 까지 투잡으로 하던 세탁물 배달일을 접었습니다.
화물운송 종사자 시험도 합격했고, 합격하면 택배 대리점 사장이 관리하던 하루 50여개 정도 나오는, 돈은 작지만 아주 쉬운 구역을
준다고 해서 접었습니다.
그리고 이젠 배송과 집화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택배맨이 된겁니다.
그런데 이게 문제가 있습니다.
센터 터미널에선 아침 7시 정도면 간선 차량에서 쏟아져 나오는 택배 박스가 레일을 타고 빠져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때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배달 화물을 가려내어 자신의 차량에 실어야 하기에 택배맨 들은 아침 7시 전에 센터 터미널에 가야 합니다.
이때부터 자신의 화물을 분류 하면서 차에 싣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화물이 레일을 돌아 제 앞에 오는 시간이 오후1시~2시 사이 입니다.
7시간을 레일 앞에 서 있어야 하는 거지요.
드디어 마지막 제 화물을 분류해서 차 마지막에 배달할 박스부터 차 제일 안쪽에 적재하기 시작 합니다.
제 화물 50여개를 차에 싣고 배달을 나갈까요?
당연 나가야 됩니다.
나가서 배송일을 하고, 배송 마치고 거래처 두군데 들러 집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배달은 제가 아직 초보라 어제 토요일 같은 경우엔 49개 돌리는데 두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초보 치곤 엄청 빠른 속도 입니다 ㅎㅎㅎ
이렇게 하루 50여개의 화물을 배달하면 4만여원 정도 됩니다.
종합 해보자면 하루 일+대기시간=최소12시간 최대14시간...
하루 집화, 배송 수량은 180~200 박스이며, 하루 번 돈은 대충 15만원인데 이 돈에서 대리점 수수료 18% 떼면 하루 13만원 정도 됩니다.
한달 하면 325만원 정도 되는데 이 돈에서 부가세 10% 따로 챙겨 뒀다가 상,하반기 세무신고하고 납부해야 합니다.
머 이렇게 한달 290여만원 번다고 생각하니 58개띠 제 가슴이 막 웅장 해집니다.
오늘 무슨 교욱 있다고 터미날로 7시 반까지 가야되니 이만 줄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