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홍진영씨의 석사 논문에 대한 고찰 (feat 카피킬러)

1. 홍진영씨가 졸업한 조선대학교는 특수대학원에 무역학과가 없습니다.

    즉 홍진영씨는 일반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습니다.

2. 검색해보니 조선대 무역학과 2009년에 석사 논문이 7편 있는데 공개된 3편을 훓어보니

    인용문이나 주석을 페이지 위치까지 표시해가며 잘 달았고 꽤 성실하게 잘 쓴 논문이었습니다.

    내용도 한류콘텐츠 이런거 말고 무역학과에 걸맞는 내용이고요.

    열심히 공부해서 졸업한 동기생들만 억울하겠습니다.

3. 저도 논문 찾다보면 이건 심한데 싶을 정도로 블로그 내용이나 책 내용을 복붙한 논문을 가끔 보는데

    저도 특수대학원 다니지만 그런 논문은 대부분 특수대학원 논문입니다.

    일반 대학원은 교수 이름이 걸린거라 얼토당토 않은 내용은 통과시켜주지도 않습니다.

4. 석사야 뭐 그럴 수 있는데 박사 논문은 좀 다릅니다.

    저희 학교는 학회나 저널에 논문이 올라가는게 박사 논문 패스 조건입니다.

    교수님이 박사 권유했는데 절대로 안한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없어서요.

    제가 석사과정인데 석사는 솔직히 무시받아도 할말 없지만 최소한 박사는 아닙니다.

    석사 준비하면서 박사 패스하신 분들은 티비나와서 아무리 헛소리를 해도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됐습니다.

5. 카피 킬러가 굉장히 빡빡한것은 맞습니다만 제가 지금 쓰는 석사 논문도 돌려보니 11% 나오더군요. 

    제가 다니는 학교도 카피킬러 20% 넘으면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패스 안시켜줍니다.

6. 카피 킬러는 6어절이 넘으면 내용을 잡아내서 아래처럼 억울하게 걸리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만

   (정책명을 문장으로 나열하는 경우) 제대로 쓴 논문이면 문장이 통으로 걸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저도 인용 많이 했지만 그래도 A논문과 B논문의 문장을 조합해서 새로운 문장으로 만들어내지

   아무리 인용을 많이해도 문장을 통으로 카피하진 않습니다. 주위에서도 그런 사례는 들어본적도 없고

   논문표절로 걸리는 유명인들은 대부분 문장을 통으로 카피해서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문장을 조금만 고쳐쓰거나 A문장과 B문장을 짜집기 할 성의만 있어도 논문 표절 왠만하면 잘 안걸립니다.

7. 결정적으로 결론은 논문에서 나의 생각과 주제의식을 말하는 내용인데 그것까지 통으로 배낀건 빼박입니다.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어요.

   결론 내용이 똑같으면 남의 논문이나 연구자료를 통째로 배꼈다는 얘기랑 똑같습니다.

8. 마지막으로 홍진영씨한테 굉장히 실망한 부분이 해명부분인데

    남의 연구자료를 통째로 배낀걸 '관례' 라고 말씀하셨더군요.

    카피킬러 74%는 관례가 아니라 빼박 표절입니다.

    차라리 '일과 병행하다보니 논문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죄송하다' 정도였으면 저도 이글을 안썼을겁니다.

    이 시간에도 열심히 교수님한테 욕먹어가며 몸과 시간 갈아가며 논문쓰는 석사생들과

    같은 시기 같은 과에서 논문을 쓴 동기생들을 욕보이는 행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