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slr클럽에 글을 남기네요ㅎ 니콘동에선 뭐 활동한 적도 거의 없지만..
사진생활을 꽤나 오래해왔는데 그 중에 가장 비싼 돈 주고 산게 sony에 a7r2 였나 a7r3였나 그랬거든요.
그것도 처음으로 신품으로 렌즈까지 싹다 구매했었죠.
그만큼 기대감도 컸구요.
전 흔히 미러리스에 단점으로 지적하는 것들(이질적인 뷰파인더, 감성부재, 더 빨리 닳는 베터리 등등..)은 그렇게 거슬리진 않았어요.
어디까지나 참을만 했다는거지 단점으로 지적하는 것들이 좋다고 느껴지거나 하나도 거슬리지 않진 않았죠.
그러던 어느날 땅에서 15cm정도 떨어진 위치에서 난생 처음 카메라를 실수로 떨어뜨렸답니다.
근데 뷰파인더 모듈이 완전 아작이 나더라구요...
그거 통째로 가는데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대략 30~40만원 정도 들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외에 또 다른 부분도 자잘하게 고장났는데 그 부분은 잘 기억은 안나구요.
암튼 당연히 제 실수로 카메라에 충격을 준 것이긴 하지만 너무나 쉽게 파손되는 것을 한번 겪어보니 진짜 카메라에 대한 신뢰도가 팍 떨어지더라구요.
그리고 이건 미러리스랑은 상관없지만 개인적으로 소니의 결과물은 후보정 작업이 니콘 결과물처럼 잘 먹어들어가지 않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어쨌든 그 사건을 계기로 결국 소니 카메라 렌즈 전부 팔고 난생 처음 니콘으로 넘어와서 지금까지 니콘 카메라를 사용중이랍니다.
대략 15년간 사진생활하면서 디지털 카메라는 캐니소 브랜드를 사용해봤는데 니콘만큼 만족스러운 카메라가 없었네요. dslr과 미러리스를 통틀어..
심지어 저는 끝판왕이라고 하는 d850도 아니고 가성비 끝판왕 d750인데도 정말 맘에 듭니다.
다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풍경 사진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서 크롭을 자주하는 저에겐 높은 화소수의 카메라가 필요하여 조만간 d850을 영접하고자 합니다 ㅎ
미러리스 사용하시는 분들 많은 것 알고 미러리스가 객관적으로 나쁘다고 까는 글이 아닙니다. 단지 누구나 겪은 만큼만 보이는 법이니 아직까지 저는 너무나 튼튼하고 안심되는 신뢰도 높은 dslr이 좋다는 글일 뿐입니다.
이런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을까 싶어서 글을 끄적여 봤어요.
아 그리고. 어제부터 캐논동에 이슈로 떠오르는 미러리스 센서 이슈를 보고 있자니 더더욱이.... 아.. 정말 미러리스에 정이 안가는구나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굳이 미러리스를 산다면 전 니콘 미러리스가 젤 맘에 듭니다. 왜냐면 다른 이유 다 제쳐두고 바디 신뢰성과 그립감 때문이죠.
그러나 모든 미러리스에 그 툭 튀어나온 뷰파인더를 보고 있자니 도저히 마음이 든든하지가 않아서 전 다음 바디는 d850으로 가려 합니다 ㅎ
https://cohabe.com/sisa/1715403
미러리스에 실망해서 dslr 고수하시는 분은 안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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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리스 쓰다가 철커덩 소리가 그리워서 다시 dslr로 왔어요 ㅎㅎ
필름 사진도 즐겨 찍었었지만 dslr까진 그래도 기계를 만져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느낌이 좀 뭍어나서 그 특유의 기계 만지는 재미가 있는데 미러리스부턴 특히 제가 겪었던 소니 미러리스의 경우엔 기계가 아닌 전자제품 만지는 느낌이라 확실히 느낌적인 느낌이 아쉽더군요 ㅎ
뭐 비슷한 분들이 있을겁니다 dslr이든 미러리스든 본인이 재미나게만 사진 생활하면 좋죠
당연하신 말씀 ㅎ
ㅎㅎ 어느 브랜드나 비슷합니다. 다만 AS의 처리태도가 다른 것 같아요
z6가 처음 나왔을때 쓰다가 거의 slr에서 1,2번째로 그립부 가죽들뜸 불량이 생겨서
찾아갔었는데 물론 처음에는 고객과실이다라고 했었지만 이내 무상교체를 해주셨었고
작년 12월 베네치아 수상버스에서 카메라를 20센티? 30센티 위에서 끈이 풀려서 떨어졌는데
개박살나서 갔는데, 처음에 수리비가 카메라 가격의 1/3 이상 나올 것 같다고 하셨었는데
그래도 최대한 도움을 주셔서 비용최소화를 도와주시더라구요.
소니 니콘 캐논 파나소닉 라이카 핫셀 거의 모든 브랜드의 카메라를 가지고 있지만
문제가 없는 카메라는 미러리스에서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AS는 제 기억 속에서는 니콘이 친절하고 배려가 조금이나마 낫지 않았나 싶네요.
아 역시... 미러리스는 확실히 구조적으로 dslr에 비해 바디 신뢰성은 떨어지나보네요..
20~30센치에서 떨구고 개박살이 난다라....하......
니콘 미러리스는 써본 적은 없고 워낙 니콘 바디 신뢰도가 좋다고 생각해서 미러리스도 그쪽으로 좀더 우세할 거라 생각했거든요.
가죽 들뜸 불량도 있었군요..
라이카조차 미러리스는 구조적으로 취약한가보네요.
라이카 생각하면 자꾸 코끼리가 밟아도 멀쩡하다는 그 필름시절 라이카의 바디 신뢰도만 생각나서 미러리스도 튼튼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암튼 재밌는 말씀 감사했습니다^^
D800 유저입니다.
이번 이슈 때문에 미러리스로 가기 망설여져서...
저도 다음 바디는 D850으로 가려고 합니다.
그러게요 더욱 확신을 하게 만든 사건이었습니다. 역광 촬영 정말 많이 하는데.... 설령 문제가 안생겨도 문제가 생길까봐 촬영하는 내내 조마조마하며 신경 곤두세울꺼 생각하면..... 절대 못갈 거 같아요..
d850 빨리 만나고 싶네요 ㅠㅠ
저는 아직 작정하고 태양을 찍는다거나 장노출을 한다거나 하진 않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조마조마 하면서 사진을 찍고싶진 않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