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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바디 렌즈고민..

안녕하세요.
서자 미놀타 CL로 열심히 필름생활 시작후
친구의 M240으로 라이카 반열에 탑승...디지털 바디는 나와 맞지 않다며
m7으로 기변후 m4 Jahre 50 기추.. 그리고 라이카 비트기추..
그리고 주마론 35 3.5, 2.8 이제는 6/8까지 기추한
필름쟁이 인사드립니다.
항상 장비는 고민이 많습니다.
사진 생활에서는 사진의 결과물이 우선이 되야할텐데
코로나로 인하여 집에만 있어서 그런가, 자꾸 장비만 늘어갑니다.
그리하여.. 올해가 가기 전 장비를 좀 간소화 해야하나 싶기도 합니다.
1. m7에 관한 고민입니다
저는 개선 전 바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분명 판매자는 개선 후 모델이라 하여 속아서 사서 알고보니 개선 전 바디였습니다..ㄸㄹㄹ.. 빛이 강할때나 약할때 이리저리 들고 다니면 항상 파인더의 화이트아웃이 발생하여 당황하고는 합니다. 파인더만 유학 보내서 업그레이드 해야 하나.. 싶다가도 그 돈이면 팔았다 개선 후 m7을 구매하는것이 더 괜찮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경험해 보지 못한 개선 후 모델이어서 그런지, 개선 후 모델로 구매하여도 체감이 클지 고민입니다. 비트까지 사서 신나게 찍고 다니는데, m7 이외의 mp는 a모드가 없어서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개선전---->개선 후 바디로 업그레이드 하면 뷰파인더 화이트아웃이 많이 개선되는 느낌일까요?
2. m4에 관한 고민입니다.
어쩌다 분수에도 없는 m4블랙크롬 한정판 바디를 구하였습니다. 평상시에도 m7만 주구장창 들고 다니는데, m4가 필요한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한정판의 소중함일까요? 배터리가 필요없는 기계식의 감성일까요. 크기도 조금 더 작은 m4는 m4만의 감성이 있는것 같은데, 이쁜거 말고는 사실 필요한가 싶습니다. 그래도 라이카는 팔면 다시 들이기 어렵지 않습니까..? 예전엔 m3도 써보고 싶었고, mp도 써보고 싶었고 여러가지 다 써보고 싶었지만. 사실 이제는 크게 바디 욕심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단지 m4 상판 각인이 이뻐서 팔기에도 좀 그렇고, 팔기도 아쉽고.. 그치만 이게 무슨 쓸모인가 싶고.. 막 그렇습니다..하하..
이놈을 유지할 명목이 뭐가 있을까요? (마음속으론 팔지 말라고 속삭이는데요..)
3. 렌즈에 관한 고민입니다.
저는 여태 엠로커40을 제일 만족하며 사용하였습니다. Cl을 팔고 아쉬워 하며 주마론을 구입하여 잘 사용했었구요. 그러다 필름 바디에서의 조리개 한스탑이 아쉬워서 6/8를 구입하였습니다. 그런데 자꾸 다른 욕심이 드는걸까요? 수려한 6/8의 외모도 마음에 들지만 자꾸 35mm 현행 룩스가 궁금합니다.. 물론 필름바디에 35룩스 현행은 과할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화질 걱정없이 개방한 1.4의 조리개가 필름에선 더 좋을것 같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그렇네요..ㅜㅜ 6/8의 가격이면 현행 룩스든 크론이든 어떠한 렌즈도 접근할만하다고 판단되네요. 필름에 현행룩스 쓴다고 사진이 드라마틱하게 달라지나 싶기도 하구요. 안써봐서 고민입니다..ㅠㅠ 부피가 갑자기 커지기도 할테구요..ㅜㅜ 나중에 10년후에 다시 디지털 바디를 기추할것을 생각하면 룩스가 나쁘지 않은 선택일것 같기도 하고..
현행룩스 필름에 쓰면 좋나유..?6/8을 팔고 넘어갈만한 체감일까요?
필름만 한달에 10롤이상 찍는것 같습니다. 흑백은 자가 현상을 하고, 컬러는 맡겨서 현상만 하고 스캔은 직접 합니다. 디지털은 딱히 사용을 하지 않고있습니다. 금전적인 문제로도 어느곳에 투자(?)하여야 가장 감가가 적을까요?
잡소리가 길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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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7/ Canon 50mm 1.2 LTM/ Kodak CP200]

댓글
  • ATOM아톰 2020/10/23 11:38

    1.M7 개선전 바디에 화이트아웃이 나오는 상황이라면 M7 개선후 바디에서도 나타날거에요
    약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화이트아웃이 나오는 상황에서는 대체적으로 다른 바디들도 다 나오더라구요. (물론 화이트아웃을 결정짓는 파인더의 상태도 영향을 주기때문에 보관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2. 기계식의 느낌을 좋아하신다면 M7과 M4를 팔고 MP로 넘어가시는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왠지 1번 질문의 이슈도 많이 해결될 것 같구요.
    제가 M필름 바디는 골고루 오랫동안 사용해 봤는데 이상하게 결론은 MP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3. 렌즈는 선호하는 느낌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쨍한 느낌을 좋아하시면 현행 룩스가 좋긴하지만 ASPH 렌즈들은 너무 잘 나와서 조금 심심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라면 필름에서는 8매 하나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특히 흑백필름에서의 느낌이 너무 좋아요)

    (cWORJa)

  • 재욱 2020/10/23 11:45

    전 35크론 5세대, 50룩스 현행 딱 2개만 써봤고...
    필름, 현상, 스캔은 무조건 저렴이로만...
    니콘시절 쓰던 mf35 1.4랑 비교값을 말씀드리면...
    (지극히 주관적이고 편협한 시각으로 말씀드린다는 소리니
    혹여 다른 유저들이 오해하지 않으셨음 좋겠네요)
    1. 잘 몰랐는데, 비교해보니 색감, 선예도 차이가 확 느껴집니다.
    (햇빛 같은 촬영환경이 좋을수록 차이도 커지는듯요)
    2. 예전엔 피하던 역광을 살짝 즐기게 됩니다.
    3. 크론으로 건진 쨍한사진은 많은데...
    4. 룩스는 이쁘고... 이쁘긴 한데... 뭔가 흐릿하고 좀 그러네요...
    이상입니다~^^

    (cWORJa)

  • MF_RyanLTZ 2020/10/23 12:28

    35룩스 현행은 아니고, 50룩스 현행을 써봤는데.... 비구면렌즈가 무섭긴 하더라구요. 너무 선명하고 너무 평면적인 느낌에.... 한롤 딱 써보고 내쳤습니다.. 저는 올드렌즈가 잘 맞나봐요...ㅠㅠ

    (cWORJa)

(cWOR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