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신고] 안녕하세요, 모다깃비입니다..(^_^*;;)

*
시절이 뒤숭숭해도,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더라도,
올해도 어김없이, 완연한 가을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필름포럼 식구분들, 여전히 평안하신지 늦으나마 안부 여쭤봅니다.
앞앞이 인사드리지 못하고 뭉뚱하게 적어 죄송한 마음이기도 하네요.
특히나, 길떠나는 세연이님에겐 더더욱 면목이 없습니다.
전시 이후 한 번을 작업실에 못 들러 죄인이나 마찬가지라..^^*;;;
**
오랜만에 필름포럼에 들러 지난 사진들, 덧글을 읽었습니다.
오랜만입니다, 오랜만에, 와 같은 말이 많이 보입니다.
읽다보니 많이 부끄럽고 그렇네요.
언제부터인가 지키지 못할 약속으로 순간을, 하루를,
서너 달을 수습하며 사는가보다, 싶어서..
***
제가 사는 대구는 크게 갑갑하고 크게 불안하고 그랬었습니다.
지금은 다들 마음의 면역이 생긴 덕분인지 잘 견디고 있는 것 같네요.
지금은 일본에 거주하는 친구놈이 올해 2월 코로나 사태가 발생했을 적에,
필름포럼에서 모다깃비, 라는 단어를 본 것 같다 하더라고요.
제가 기억하는 따듯한 필름포럼 식구들이 저를 기억하고 대구, 를 걱정하시나보다, 했습니다.
당장 들어와 보지 못한 건 매장직에 근무하는지라 (이것도 핑계겠지만요..;;)
회사와 지자체, 정부의 여러 조치들로 다소 정신없이 보내느라 여력이 부족했나봅니다.
늦으나마 걱정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
오랜만에 와서는 여전히 말이 많습니다, 제가..^^*;;
모쪼록 늘 즐거운 사진생활 하시고, 코로나에 지지 않도록 건강 유념하시길 진심 바랍니다.
늘, 고마운 마음 큰 필름포럼, 입니다.
*****
최근 짐을 좀 줄여보는 中입니다.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한다는 거창한 가치를 실행할 깜은 되지 않는 평범한 사람이라
단순히 제가 가진 것들을 한 번쯤 살펴보고 줄여나가 보려는 계획을 얼마 전 세웠습니다.
그런데 별 게 없더라고요, 제가 소유하고 있다, 라고 하는 게..^^*;
그나마 가장 많은 게 冊이라 야금야금 나눌 건 나누고 버릴 건 버리고 팔 건 팔고 그러는 중입니다.
또한, 정리하다 보니 오랫동안 묵혀둔 게 몇몇 보여 가져와봤습니다.
별스러운 건 아니나 필요한 분 계실지도 몰라 올려봅니다.
1. 니콘 F3 케이스(A) >> (paulsmith님께 나눔합니다.)
- 비교적 상태가 좋습니다.

2. 니콘 F3 케이스(B).
- 사진에서처럼 사용감이 다소 있습니다.
- 스트랩 고리부분 벗겨짐이 있어 감안하시면 좋겠습니다.

3. 노출계 >> (글리아만티님께 나눔합니다.)
- 일전에 중형에 입문해볼까 싶어 구매한 것입니다.
- 배터리 구해 넣고는 그대로 보관만했습니다.
- 작동은 하나 정확성은 알 길 없어 감안하시면 좋겠습니다.

4. 니콘 스트랩 >> (글리아만티님께 나눔합니다.)
- 좋은 말로는 클래식하고, 아닌 말로는 다소 촌, 스럽습니다.
- 안쪽면 어깨부분이 미끄럼방지 기능있고, 면이 넓어 편하긴 합니다.

- 필요하신 분은 덧글로 품목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 덧글로 신청 후, 순번이 첫번째이면 쪽지로 성함, 주소, 연락처 적어 보내주시면 됩니다.
- 당장은 보내드리기 어렵고 다음주 월요일(26일)부터 발송해드리겠습니다.
******
일교차가 큽니다.
모쪼록 건강 잘 챙기시고요.
드문드문 들르겠다는 말은 이번에는 못 남기고 갑니다..^^*;;
약속만 하고 실행을 못한 게 벌써 몇 해가 넘어가 부끄러워서..;;
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