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총장이 성폭O을 했어요.

(우선 저는 성폭O 당사자는 아닙니다. 다소 자극적인 제목 죄송합니다. )

학교가 망해가고 있습니다. 

일개 재학생 한 명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모르겠고 너무 참담한 심정입니다. 

경기끝자락 지방대라 학생 수도 적고 유명하지 않아 학생들의 목소리와 힘이 너무 작습니다.

저희 학교 명예총장은 지난 몇 년간 40차례에 걸친 여교직원들을 성추행하고, 

결국 참다 참다 한 여직원의 고소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더 많은 비리들로 학교는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어 심지어 현재는 기본적인 셔틀버스 운행조차 하지 않는 상태이며, 

학교에는 충격적이게도 몇 십 명의 총장 친인척들이 낙하산으로 들어와 교직원으로 일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심지어 학과들도 국가의 정책이라는 명목하에 대부분의 과들이 통폐합이 되어 정상적으로 남아있는 과는 없을 정도로 바뀌어 있습니다.
 

이러한 명예 학사 농단 척결을 위한 회견을 열고 

족별 경영으로 20년 동안 대학을 사유화하고 성폭력을 일삼은 명예총장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는데, 

솔직히 전 송치됐다길래 제대로 죄를 묻고 조사할 줄 알았는데, 

총장은 멀쩡히 학교에 나와 시위하는 학생들에게 삿대질을 해가며 무슨 짓을 하는 것이냐며 시위를 막고, 

심지어 학생들의 목소리인 학생회를 없애겠다며 탄압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를 어떻게 다시 살릴 수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이슈가 되면 사람들이 도와줄까요? 

저희 학교 학생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학생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되찾기 위한 도움과 관심을 주셨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