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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NBA] 현재 레이커스팬들이 찬양중인 킹메이커, 그리고 Player Empowerment

원래는 앞부분 '현재 레이커스팬들이 찬양중인 킹메이커' 이 부분 소식만 전하려고 했는데 
언제나 그렇듯 그걸 보고 이것저것 마구마구 생각이 나는 바람에 그것까지 다루다 보니 
다루는 범위가 광범위해지면서 글이 길어졌고 
그래서 '그리고 Player Empowerment' 까지 제목에 추가하게 되었네요 ㅋㅋ
Player Empowerment 역시 이걸 정확히 어떻게 번역해야 될지 잘 모르겠는데 
의미/개념은 파워가 팀/프랜차이즈 쪽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에게 파워/결정권이 있는 것 
또는 그렇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선수 권한 향상' 으로 번역하면 될까요...? 답을 아시는 분 계시면 답을 주시면 감사하겠고요^^ㅎ)
1. 현재 레이커스팬들이 찬양중인 킹메이커 
네 그렇습니다. 지금 NBA판 전체에서 킹메이커로 통하고 계신 분 리치폴 되겠습니다. 

위 사진이 작년 6월 SI 표지에요. 
SI에서 리치폴 특집 기사를 냈었는데 그 특집 기사의 제목이 
The King Maker: Why Rich Paul will own the NBA summer 였습죠. 
https://www.si.com/nba/2019/06/12/rich-paul-klutch-sports-group-lakers-pelicans-lebron-james-anthony-d에이브이is
저 분량 엄청긴 기사에서 레이커스 팬덤이 가장 주목하면서 킹메이커 찬양하고 있는 부분은 
아래 부분이고요.

1) 리치폴에게 셀틱스가 갈매기 트레이드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물었더니 
리치폴이 했던 대답이 다음과 같습니다. 
"물론 셀틱스가 갈매기 트레이드 영입하는 거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면 1년 렌탈이 될 거에요. 
[제말은 셀틱스가 갈매기를 트레이드 영입한다면 우리는 셀틱스로 갈 거고 
거기 가서 계약상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입니다. 
그리고 2020년에 퐈 시장으로 나갈 거고요. 셀틱스에게 제가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결국에는 갈매기가 걸어나가게 될 것인데 자산을 내놓겠냐고요. 저를 비난할 일은 아닙니다."
https://www.si.com/nba/2019/06/12/rich-paul-klutch-sports-group-lakers-pelicans-lebron-james-anthony-d에이브이is
사실 리치폴의 저 말이 틀린 말 아니기는 합니다. 
보통 계약 얼마 안남은 선수 트레이드해갈 때 영입하려는 구단에서 해당 선수에게 의사를 물어보죠. 
그 의사가 너무 중요하니까요. 
계약 기간이 만료되었을 때 해당 구단과의 재계약에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긍정이든 부정이든 그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 정도는 확인을 해야 
해당 구단에서도 그에 맞게 대처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갈매기/리치폴 경우는 언플을 너무 세게 해서 이것 때문에 비난받은 거기는 하고요.. 

2) 왜 레이커스가 갈매기에게 딱 맞는 핏인지에 대한 리치폴의 답변입니다. 
"레이커스에 르브론이 없다고 함 생각해 보자고요. 
켄터키 대학으로 가서 전국우승을 하고 나이키와 계약한 arguably 탑2 플레이어인 갈매기에게 
레이커스가 엄청난(great) 종착지가 아닐 수 있는가요?
(arguably 탑2 플레이어라고 하면 모두들 동의하는 이견없는 탑2 플레이어는 아니고 
누군가는 탑2 플레이어로 꼽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탑2 플레이어로 꼽지 않을 수도 있는 
논쟁의 여지가 있는 탑2 플레이어라는 의미입니다. 이거 한국말로 정확하게 어떻게 번역할 수 있을까요? 
'논쟁의 여지가 있는 탑2 플레이어' 라고 번역하면 의미가 비슷하게 전달될까요...? 
아니면 '논쟁의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탑2 플레이어'라고 번역하면 될까요... ㅎ)
조지 마이칸부터 윌트 체임벌린, 카림 압둘자바에 샼까지 이어지는 센터가 있었던 팀 레이커스인데요? 
그런데 그런 레이커스에 심지어 르브론까지 있습니다. 
그야말로 딱 금상첨화 아닌가요."
(듣고 보니 맞는 말 아닌가요 ㅋ)
2. 갈매기: "As a player, as the CEO of my own business, I got the power."
리치폴 얘기 나온김에 저 SI에 실린 내용 중에 갈매기가 트레이드 요청하고 
어느 팀 가면 연장계약 생각있다고 언론에 나오고 그러면서 
갈매기, 르브론, 리치폴 욕먹고 했던 그 당시 상황, 당시 갈매기/리치폴의 결정에 대해 
갈매기와 리치폴 사단이 어떻게 얘기하는지 함 살짝 볼까요 ㅎ
(저도 저 기사 너무 길어서 다 읽어보지는 않고 대충 쓱 훑어 봤는데 그러다가 제 눈에 들어온 부분입니다 ㅎ) 
물론 저 위 SI 기사 내용에도 나오는 부분이기도 한데 
일단 아래 갈매기 The Shop 출연분부터 함 보자고요. 
예~전에 제가 소개해 드린 적도 있고, 아시는 분들은 다들 아실텐데 
The Shop이 르브론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제작하는 토크쇼이고, 이거 진행도 르브론이 합니다. 
갈매기 트레이드 요청으로 시끄러웠던 작년 3월에 갈매기가 The Shop에 출연했어서 
화제가 되었던 영상 클립이고요. 

이해를 돕기 위해 위 클립의 바로 앞부분 내용을 소개해 볼께요. 
르브론: 갈매기가 NBA에 입성한 지도 7년입니다. 
그리고 그 7년 동안 어느 누구도 갈매기에 대한 부정적인 얘기를 하지 않았고요. 
미디어, 팬들, 친구 어느 누구도 말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역주: 그것이 알고싶다 유행어가 나와버렸네요 ㅋ) 
갈매기가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하지 않는다고 하니까 내러티브가 변화합니다. 
이게 바로 우리가 계속 내러티브를 컨트롤해야 하는 이유에요. 계속 서로를 지지해야 하는 이유고요. 
왜냐하면 이 먹이사슬의 꼭대기에서 당신의 내러티브를 컨트롤하고 있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있거든요. 
(여기에서 르브론이 얘기하는, 남의 내러티브를 컨트롤한다는 그들이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기서 '우리'는 좁게 보면 선수들인 것 같지요. 선수들이 자신의 커리어/내러티브를 
자신이 컨트롤하는 것에 대해 선수들부터가 서로간에 서포트해야 된다고요. 
그리고 이 The Shop에 출연하는 출연자들이나 The Shop에서 다루는 주제들이나 등을 보면 
이 '우리'는 넓게 보면 흑인인 것 같기도 해요. 
The Shop 보면 각 종목 흑인 스포츠스타들, 흑인 배우, 흑인 가수들이 주로 출연해서 
서로간의 경험을 공유하며 공감, 지지해주면서 영감을 주려고 하는 그런 성격의 쇼라고 보여서 말이지요.) 
그리고 위의 르브론 말에 이어지는 위의 영상 클립에 나오는 부분이 아래입니다. 
르브론: 제 생각엔 갈매기가 마침내 모멘텀 쉬프트를 보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앞부분 내용과 붙여보면 이 모멘텀 쉬프트라는 건 
이제 갈매기가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게 되니까 
사람들이 갈매기에 대한 부정적인 얘기들을 하기 시작하게 되었다는 그런 쉬프트 같지요..)
카터(=르브론과 함께 이 쇼의 공동 호스트): (갈매기에게) 모멘텀 쉬프트 느껴지나요? 
갈매기: 네. 저는 이제 제 자신이 제 커리어를 취할/접수할 기회를 가지려고 하는 건데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고,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거 말이죠. 
그런데 미디어가 저에 대해 다루는 걸 보면 다들 '갈매기가 변했다' 라고 말해요...
선수로서, 제 사업의 CEO로서, 이제 저에게 파워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시키는 일이 아니라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갈매기의 주장은 
무엇보다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결정권/파워를 갈매기 자신이 가지는 것에 관한 걸로 보이죠. 
그런 파워/권한이 팀/프랜차이즈보다는 선수에게 있는 거 말이죠. 
저 SI 기사에 보면 관련해서 드레이먼드 그린의 코멘트도 나옵니다. (이 분도 리치폴 사단이시죠 ㅋ) 
"갈매기 말이 맞습니다. 예전에는 갈매기가 정말로 중요하지는 않았던 겁니다. 
아무도 갈매기 정도 위상의 선수, 그 정도 스킬의 선수라는 관점에서 갈매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어요. 
이제 갈매기가 상황을 컨트롤하면서 '아니오. 이게 바로 저이고, 제가 원하는 것입니다' 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this is what I am 이니까 '이게 바로 저입니다' 라는 것은 갈매기 파워가 이제 이 정도는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갈매기는 자기 파워를 완전하게 드러냈습니다. 물론 갈매기 계약 기간이 1년더 남아 있기는 하죠. 
그렇지만 어떤 의미에서 갈매기는 현재 자기 자신의 운명을 컨트롤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에는 안그랬거든요. (=전에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고 그러지는 않았거든요.) 
그리고 이점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자신의 운명을 컨트롤/개척하고 그 내러티브를 컨트롤하는 것이 계산착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위의 내용이 바로 르브론이 개척했다고 하는 바로그 player empowerment 내용과 
궤를 같이 하는 내용으로 보이네요.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 본인이 원하는 것을 하는 것 
팀/프랜차이즈의 이해관계보다 선수 본인의 이해관계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하는 것 말이죠. 
그리고 그 파워관계에서 팀/프랜차이즈 파워보다 선수 파워를 극적으로 확장한 선수가 르브론이라는 
이 player empowerment 관련 내용은 제 주관적 해석이 아니라 걍 르브론에 대해 흔히 볼 수 있는 평가입니다. 
그리고 르브론은 단지 르브론 개인의 사적인 empowerment를 넘어서 
이걸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서포트/지지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현지에서 르브론이 그렇게 엄청 사랑받고 리스펙트받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요. 
(언젠가 오프코트에서의 르브론에 대해서도 함 글을 써보고 싶은데 말이죠 ㅎ 
오프코트에서의 르브론은 리얼월드 콜록콜록 여기 10년전에 딱 멈춰있는 분들도 상당한 것 같아서 
현지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재의 오프코트 르브론의 이미지가 어떤 것인지 판단하기 위한 
뭔가 정보 제공 차원에서 말이죠..)
3. 웨이드가 얘기하는 히트 르브론이 미움받았던 이유 
글엄 이쯤에서 사람들이 히트 르브론을 왜 그렇게 미워했는지에 대해 
가장 옆에서 지켜봤던 웨이드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함 보겠습니다. 
웨이드가 레딕의 팟캐에 나와서 얘기했던 내용입니다. 
(레딕 팟캐가 워낙에 선수들 출연이 빵빵해서 은근 들을 거 많습니다 ㅎ) 

레딕이 웨이드에게 
예를 들면 히트 빅3보다 아주 오래전도 아니고 고작 3시즌 전에 결성되었던 보스턴 빅3에 비해서도 
히트 빅3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차이가 있었다며,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봅니다. 
그 이유가 르브론 때문이었던 건지, 그러니까 르브론은 리그 베스트 플레이어였기 때문에 
조던이 했던대로, 조던의 방식대로 따라가야 하는 르브론이라서 
(그러므로 조던처럼) 우승을 위해 다른 수퍼스타와 같은 팀으로 합쳐서는 안되었기 때문에 
그래서 사람들의 반응이 달랐던 건지를 물어봐요. 
(영상 뒷부분 보면 레딕은 definition of greatness 라는 표현을 쓰는데 
그러니까 사람들이 '위대함'이라고 하면 그 위대함의 정의/기준이 딱 조던이었던 거고 
위대한지 여부, 얼마나 위대한지 그 정도를 평가/판단할 때 그 기준이 조던이었기 때문에 
위대한 선수가 되어야 하는 르브론이 조던의 길을 걷지 않고 다른 길을 가버려서 
사람들이 그렇게 르브론/히트빅3를 미워했던 것이었는지를 물어본 것입니다.)
웨이드: 당근 그게 큰 이유라고 생각해요. 
모든 책임을 르브론에게 떠넘기는 것 같아서 좀 그렇기는 하지만 정말 분명하게 느껴졌거든요. 
당시 농구팬들에게는 르브론의 커리어가 어때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있었어요. 
조던의 커리어 같아야 한다고 생각했었죠. 
(역주: 조던의 커리어가 스탠다드였고 르브론 역시 그 스탠다드대로 길을 밟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의미죠.) 
커리어 내내 클리블랜드에 있으면서 거기서 6~7회의 우승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르브론은 자기 커리어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대체 르브론이 왜 다른 생각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고요. 
또다른 올스타와 같은 팀에서 뭉치는 걸 나약한 무브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히트 빅3에 대한 반응에 차이가 있었던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당시에는 선수들이 무언가를 컨트롤한다는 것에 사람들이 익숙하지가 않았습니다. 
트레이드는 조직(=팀)이 하는 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래서 당시에는 FA가 된다는 것도 (지금처럼 이 정도로) 그렇게 섹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올랜도 매직 경우 팀던컨, 그랜트힐, 티맥이 뭉치는 그런 섹시한 걸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죠. 걍 그런 게 섹시한 일이 아니었던 겁니다. 
(역주: 사실 (수퍼)스타들이 FA가 되었을 때 원 프랜차이즈에 잔류하는 것이 아니라 
과감하게 다른 프랜차이즈를 선택해서 이적할 수 있다는 이 선택 자체도 
대중들의 거부감이 덜하고 대중들이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지는 얼마 안되었기는 합니다. 
지금은 쿰보가 퐈가 되면 벅스에 잔류할 수도 있지만 벅스를 떠날 수도 있다는 것이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잖아요. 10년전과는 아주 다른 양상인 거죠..)
그런 시절에 우리 선수들이 결정을 하고, 선수들이 일종의 컨트롤을 하고 그러면서 
사람들이 익숙했던 그 다이내믹에 변화를 주고 그러니까 (우리를) 미워하게 된 거죠. 
아이버슨이 땋은 머리를 하고 문신을 하고 슬리브를 하고 그러고 나오니까 
베스트 플레이어가 그러고 나오는 건 안되지 하는 반응을 보인 거랑 비슷한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때도 베스트 플레이어는 조던처럼 하고 나와야 했던 것입니다. 문신을 해서도 안되고 등등 말이죠. 
그런데 그런 건(=문신, 땋은 머리 등 안하는 거) 아이버슨이 아닌걸요. 
사람들은 원래 해오던 방식과 다르게 하는 그 최초의 사람을 미워하고 그러는 거죠. 
(역주: 영상 뒷부분쯤 웨이드 말이 
조던도 명전헌액자들과 같은 팀이었고, 래리 버드에게도 맥헤일, 패리쉬, 존슨 같은 명전헌액자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조직에서 그 팀을 만들어준 거였고 
히트 빅3는 선수들 주도로, 선수들이 파워를 가지고 선수들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한 그런 거였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기존에 해오던 방식과 다른 걸 한 거라고 얘기하고 있고 
그리고 이런 결정을 온 NBA를 바꾼 그런 종류의 결정이라고도 얘기합니다. 
뭐 NBA의 트렌드를 완전히 바꿔놓은 것은 맞죠.) 
그래서 우리는 이해했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이해하게 되었다는 말이 맞겠네요. 
우리가 새로운 길을 개척하게 된 그런 거니까요. 실제 우리 이후로 우리 같은 움직임이 많아졌기도 하고요. 
그리고 우리가 결국 그 미움을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점도 저는 좋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레알 증오도 보았는데요. 정말 어글리했습니다. 
(역주: 웨이드는 르브론이 대중들이 원하는 길을 가지 않고 조던과 다른 길을 갔기 때문에 
히트 빅3를 미워하게 된 것, 그리고 대중들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선수들 주도로 팀을 구성했기 때문에 그 익숙하지 않은 것을 하는 최초의 사람들에게 가해지는 미움 
이 두가지 지점에서 기인하는 미움은 이해하고 받아들였다고 얘기하고 있죠. 
그렇지만 그것과는 다른/구별되는 레알 증오도 또한 있었다고 얘기하는 거고요.)
그런 게 존재한다는 것도 잘 몰랐던 그런 종류의 증오인데 팬들에게서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인종차별에 대해서 얘기할 때 볼 수 있는 그런 종류의 어글리한 증오 말이죠. 
(역주: KKK 같은 그런 종류의 증오를 보이는 분들이 계셨나 보네요;;;ㅠ)
깜놀한 레딕이 그런 걸 SNS 머 그런 넷상의 어그로들에서가 아니라 경기장에서 봤냐/들었냐고 물어봐요. 
그랬더니 웨이드가 넷상이 아니라 현실 세계인 경기장에서 그런 증오를 봤다고 얘기해요. 
그래서 증오가 너무 현실적이어서(real) 당시 선수들 주변에 시큐리티도 많이 두고 그랬다고요. 
르브론 히트 이적 후 처음으로 클블 구장에 경기하러 갔을 때를 여전히 기억한다고 얘기하는 웨이드인데 
당시 웨이드가 보기에 르브론도 정상으로 보이지 않았을 정도라고 얘기합니다. 
단순한 야유나 걍 니가 싫다는 그런 말 정도를 넘어서 
정말로 엄청난 격노에서 나오는 격한 표정, 격한 증오의 말들(sound of hate)을 들었는데 
자신과 가족에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했던 농구에서의 어떤 결정 때문에 
현실 세계의 사람들이 정말 그 정도로 엄청나게 증오를 보였던 그건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간다고(crazy) 말하는 웨이드입니다. 
4. "천국에서 만나가 내려왔습니다" 
파이널 4차전에 KCP가 클러치에 결정적 활약을 해줬던 관계로 그 때부터 이후로 
기회 있을 때면 소환되고 있는 장면이 아래 장면입니다. 
2017년 당시 KCP와 계약 후에 펠린카가 KCP를 소개하는 장면인데요. 
"창세기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막에서 헤매고 있을 때 천국에서 만나가 내려왔습니다. 
KCP가 레이커스에 영입된 오늘 느낌이 바로 그 때 느낌이에요."

실제로 암흑기 겪고 있던 프랜차이즈에 클러치 소속인 KCP가 오면서 
KCP, 르브론, 갈매기 이런 식으로 줄줄이 레이커스로 와서 우승까지 이르게 되었죠. 
(그러면 저 때 펠린카 단장 느낌이 현실로 실현된 것인가요 ㅋ) 
암튼 여기서의 핵심 고리가 킹메이커 리치폴입니다 ㅎㅎ
사실 Player Empowerment 흐름에서 중요한 인물로 부상하고 있는 인물이 리치폴이기도 하죠. 
(개인적으로는 저 영상만 보면 
그럼 르브론이 레이커스를 약속의 땅으로 이끈 르모세LeMoses인 거냐는 드립이 생각나서 웃게 됩니다 ㅋ) 

댓글
  • 솔지 2020/10/18 21:31

    선추천 후정독

    (Qy2nVq)

  • 라이유우 2020/10/18 21:33

    그런의미에서 kcp 잔류좀..

    (Qy2nVq)

  • 불혹헬스 2020/10/18 21:35

    결론 = 르브론은 협잡꾼이다

    (Qy2nVq)

  • LeBronJames 2020/10/18 21:40

    이번 글도 흥미롭네요. 감사합니다

    (Qy2nVq)

  • Staples.C 2020/10/18 21:45

    선추천 후정독 갑니다. KCP 애틀랜타 얘기도 있던데 잔류 플리즈.

    (Qy2nVq)

  • jasmine22 2020/10/18 21:58

    솔지, LeBronJames// 감사합니다^^

    (Qy2nVq)

  • jasmine22 2020/10/18 21:58

    라이유우, Staples.C// 저도 같이 기원해봅니다. KCP 플리즈~ㅠ

    (Qy2nVq)

  • thomyorke 2020/10/18 22:24

    르브론이 선수의 자기결정권에 관심이 많나 보군요. 동화 속 영웅 이야기에서 경로를 이탈한 주인공은 비난받기 쉽지요. 다른 이의 판타지를 채워지기보다는 자기 길을 스스로 선택한 모습은 존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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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20/10/18 22:28

    booker// 감사합니다^^ 제가 거기는 익숙하지가 않아서 여기저기 활동하기는 좀 그렇고, 원하시면 제 글 퍼가셔도 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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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20/10/18 22:31

    thomyorke// 우와~ 표현 시적이고 멋있네요 +.+
    저는 당근 조던의 스토리/내러티브도 너무 완벽한 판타지라고 생각하고, 그런데 말씀대로 르브론은 르브론대로 존중받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흑과 백만 있는 것보다는 알록달록 여러 가지 색깔이 있는 세상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해서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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