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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층오피스텔 살때무서웠던 경험

주안역 바로 앞 오피스텔.
아마 인천쪽 사시는분들은 다 알거에요. 리**오피스텔 …
그당시 3층과 10층이 비어있어서 고민하다가
1층 분식집에서 밥먹다 우연히 식당아줌마들이
10층에 살던 사람이 목메고 죽었다는 얘길 수근거리는걸
듣고 식겁해서 다음날 바로 3층으로 계약했죠; …
전 기가 약한 여잔 아닌데 이 오피스텔 살면서
제일 많은 가위눌림과 이상한 현상을 겪었더랬죠ㅜㅜ 
가위1)전 복층에 매트리스를 놓고 침실로 썼어요.
자는데 문득 새벽에 깼는데 누군가가 복층계단을 올라오는겁니다.
전 계단을 등지고 벽을보고 자고있었고ㅡㅡ
그당시 남친인가싶어서 돌아보고싶은데 무서워서 몸이 안움직이더라구요ㅜㅜ
가만히 자는척하며 듣고있는데
터벅터벅 발소리가 계단으로 걸어오더니
제 옆에 눕더라구요.
매트리스가 시몬스가 아니다보니;
누가 누으면 그자리가 반동으로 묵직해지는게 느껴집니다.
몇분후에 슬쩍 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없었어요………
ㅜㅜ흐엉엉…
그날 전 집에 불 다 켜고잤어요ㅜㅜ
가위2)역시나 새벽에 자는도중 전 누가 도어락을 띠띠띠띠
누르고 철컥 문 열고 들어오는 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남친인가 싶어 "철수(가명)니?" 하고 일어나서
2층에서 아래층 거실을 내려다보는데 어두컴컴한 거실에서
모르는 남자가 절 보며 씨익 웃는게 아닙니까?!
너무 놀래서  소리도 못지르고 으어아하아…하며 침대에서
이불 뒤집어쓰고있다가 꿈인가싶어 다시 내려다보니
아무도 없었구요ㅜㅜ 
가위3) 역시나 전 새벽에 작은소리에도 잘 깨는편이라
자다가 1층이 웅성웅성 사람들 떠드는 소리에 깨서
또 내려다보니 세상에 온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서
그 좁은 거실에 빼곡하게 차있는거에요;;;
전 이게 다 뭔가 싶어 황당하게 보고있는데
 동시에 다들 절 올려다보길래 정말 화들짝 놀라서
소리질렀거든요…근데 그게 꿈이더라구요ㅜㅜ 
1년계약했는데 전 도저히 계속살다간 신경쇠약걸릴거같아서
도로 방 세입자 제가 구해서 전 이사나왔어요ㅜㅜ
그 건물에 사셨던 분중에 저같은 경험 해본신적 있는분 있나요?ㅜㅜ 

댓글
  • 마말자씨 2017/04/04 06:37

    새벽에 잠깨서 오유 눈팅하고 있는 중에
    공게는 해뜨고서 봐야쥥~ 했는데 첫글부터 ㄷㄷㄷ
    해떠도 무셔부ㅜㅜㅜㅜ엉엉
    전 몸만 못 움직인다거나
    가위 눌렸을때 두려움에
    아기 울음소리나 웃는소리가 들리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팍 드는데
    그때부터 생각한 소리들이 막 들려요
    실제가 아닌 머리속에서만
    두려움이 만든 상상 소리임을 알아도
    어두운데다 몸은 안 움직이고 머릿속에선 깔깔깔..
    이것만으로도 불 다키고 못자는데
    글쓴이 처럼 뭔가가 보인다면..
    진심 그 자리에서 똥쌀듯..
    이사후엔 괜찮으신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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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만이야 2017/04/04 13:37

    그래서 침대는 시몬스 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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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네임바꿈 2017/04/04 14:01

    제가 가위 눌렸던 경험을 얘기하자면요
    1. 누군가 쳐다보고있어
    잠을 자다 쎄한 느낌에 눈을 뜨니
    발쪽이 이상하다 싶어 보니까
    눈동자 두개만 둥둥 떠다님
    오 씨 와 하고 도로 잠...
    2. 흔들어 깨움
    며칠후 자는데 누군가 어깨를 흔들어 깨움
    같이 사는 동생인가 싶어 뭐얌마 하고
    고개를 돌렸는데 아무도 없음
    읭?하고 도로 잘래는데 이번엔 다리를 잡고 흔듬
    어? 하고 보니 또 없음
    뭐야 와 씨 하고 도로 잠
    그뒤로 귀신도 질렸는지 가위 안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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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우메이링 2017/04/04 14:18

    가위는 가끔눌린지 10년도 넘었는데, 뭘 본적은 없네요. 항상 잠들락말락한 상태에서 걸리는데, 깨려고해서 깨면 몽중몽..
    요즘은 가위눌리기전에 삐이이.. 소리가 들려서 퍼뜩 일어나서 잘 안눌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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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는파랑 2017/04/04 14:22

    제 지인분도  예전에 그런비슷한  일이있던곳에  살게되었는데(나중에아셨어요ㅠㅜ)  꿈도꿈이었지만 바람한점없었고  경사진곳도아닌데    볼펜같은    물건들이  굴러다니고  책이 갑자기 펴지고같은 일들이반복되다보니  기가센편인데도  불구하고 너무공포스러워하셨어요.  확실히 그런사건이있었던곳은 조심해야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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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멀테라피 2017/04/04 15:28

    저희엄마도 이사한집에서 난생 처음으로 가위 눌렸거든요 머리 긴 마른 여자가 자뀨 나오는.. 동네 수소문해보니 여자가 약먹고 자살한집이라고.. 바로 다른집으로 이사했어여. 나오면서 제사??같은거 지내주고 지금은 가위 전혀 안눌린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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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사랑전문 2017/04/04 15:49

    저도 몇번 가위 눌려봤는데 저는 가위눌리면 몸도 안 움직이지만 희한하게 눈도 안 떠져요 소리가 들리는 편이구요
    입도 못 벌리니 목소리도 안 나오고 눈뜨면 가위가 풀릴 것 같아서 눈을 뜨려고 기를 쓰는데 안 떠지니까 이대로 눈이 안 떠지면 어쩌지 죽으면 어쩌지 라는 생각때문에 귀신보는 것 과는 다른 공포심이 엄청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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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방울소리 2017/04/04 16:23

    저는 연속으로 세번 가위 눌린적이 있는데
    겨우 풀었더니 또 걸리고 또걸리고 마지막엔
    머리맡에 시커먼 형체의 귀신이 저를 내려다 보고
    있었거든요.
    아 또야 ㅜㅠㅠㅜ 이러고 풀려고 노력하고 있었는데
    겁자기 방저쪽 구석에서 베개가 그 귀신쪽으로 막 날아오는거에요.
    그래서 봤더니( 몸은 안 움직였는데 보였어요 ㅋㅋ)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무서운 얼굴로 서서 베개를 던지고 계셨어요 ㅎㅎ
    그 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가위 눌린적이 없네요.
    할아버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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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콩 2017/04/04 16:42

    헐 저 여기 오년째 살고있는데 복층에서 자면 기운이 이상하기는 해요
    괜히봤네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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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ack7 2017/04/04 16:51

    너무 무서워요 ㅠㅠ
    고양이들아 날 지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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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비자몽 2017/04/04 16:54

    저는 예전에 송내역 근처 복층 오피스텔 살았었는데
    제가 겪은 이상한 일들은
    1. 2층에서 폰하면서 누워있는데 갑자기 현관문에 불이 팟 하고 켜지길래 너무 놀래서 누워있다가 일어났어요. 현관 맞은편 통유리창에 현관쪽이 비치는데 사람 형태가 서있었어요..
    너무 무서워서 친구한테 새벽에 울면서 전화하고 밤을 꼴딱 샜었어요 ㅠㅠ
    2. 글쓴님이 겪은 2번이랑 비슷한데 2층에서 불끄고 누워있었는디 밑층에서 누가 걸어다니는 발소리가 나서 밑을 봤더니 코난 범인같은 까만 형태가 웃더라구요 ㅠㅠ 무서워서 불 다키고 1번에서 겪은일도 있고 해서 그날은 근처사는 친척네서 잤어요 ㅠㅠ 그러고 1년 겨우겨우 채우고 바로 이사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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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이없다 2017/04/04 16:57

    맛집은 다 남의 동네더만
    이런건 또 우리동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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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swin 2017/04/04 17:01

    너무피곤하거나  아님 스트레스엄청 받는날이거나 아님  바깥이나 티비나영화로 너무 끔찍한장면을 실제로 보거나 아님 영화 티비로 보면 그기억이 잠자는중에. 무의식적으로 나타난다고 하더군요. 또한. 너무 걱정이많다거나 자신이 불안하다 느끼는분도  자주가위눌린다고 합니다. 결국 몸과 정신력이  약하면  나타나는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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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쿠와오마케 2017/04/04 17:07

    와우 우리동네다. 퇴근할때 돌아서 집에 와야겠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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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우유두둘 2017/04/04 17:08

    이모든게 철수의 계락 ~~
    여친을 무섭게 만들어 자신과 같이 동거하게 만드는 시나리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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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yalguard 2017/04/04 17:11

    어렸을 때 가위 걸려서 사방이 왜곡되고 이상하게 보였는데...
    "재밋네 더해봐"
    이후 가위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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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alog_IC 2017/04/04 17:13

    제가 가위 눌린지 한 20년 됐나...
    처음엔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잠 깨고, 몸 안움직이고 소리 계속 들리고 (이 땐 손가락 하나라도 움직이면 풀리더군요)
    다음 단계가 가끔 헛것이 보이더라구요. 거무스르한데 사람 형상에 가까운...
    그 다음 단계가 이제 헛것들이 저를 만지기 시작하더라구요. 몸을 꽉 누르기도 하고...
    (이때부턴 몸이 움직여지는데도 가위가 잘 안풀립니다 ㅠ)
    무서워서 믿지도 않는 하느님 예수님도 찾아보고 했는데, 잠들면 또 눌리고 또 눌리고...
    근데 이게 십여년 정도 되니깐 무섭다기 보단 짜증이 폭발해서
    그 이후로는 헛것 보이면 그냥 너 이XX 한번더 뒤져봐라 쌍욕 시전하면서 잡히던 말던 막 때리고 패대기 칩니다.
    신기하게도 그러면 가위 안눌리고 잘 풀리더라구요. 헛것 보인다고 쫄지마세요. 제 경험상 사람이 이깁니다 ㅎ
    첨, 저는 장소에 관계없이 계속 눌렸습니다. (피곤하면 더 잘 눌리는 것 같기도 하고...)
    기운 센 와이프 덕인지 신기하게도 결혼하고부터는 가위 안눌리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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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뻥쟁이 2017/04/04 17:15

    전 호기심천국 가위는 왜 눌리나요 편을 본 날 가위에 눌렸는데
    분명히 항상 방문을 꼭 닫고 자는데 깨어보니까 문이 살짝 열려있고
    거실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엄청 무서워하다가 호기심천국에서 알려준대로 손끝 발끝을 조금씩 움직이니까 풀렸습니다.
    대충 내용은 렘수면중에 갑자기 깨면 그럴 수 있다.. 였던거 같습니다.
    빈사상태까지 술 마셨을 때 한 번 더 눌린 이후로는 한번도 안눌려봤네요 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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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유부단한놈 2017/04/04 17:15

    와.... 복층살땐 필히 침대는 시몬*로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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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랑금지 2017/04/04 17:16

    귀신 없다고 믿고, 공포영화 좋아해서 가위 생애 떡 한번만 걸려봤음면 좋겠는데 친구들도 전 너무 건강하고 개성이 강해서 못걸릴꺼라고 ㅠㅠ
    가위도 당시엔 무서워도 지나 나서 친구들 해맑게 썰 푸는거 보면 작성자 님도 즐거운 추억이 될거예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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