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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를 쏟았어요.. 전체 양에서는 소량이 떨어졌지만 이거 주으려고 하니 만만치가 않아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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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면 일부러 흘렸나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많은 양이 쏟아졌어요... 그래도 열심히 주워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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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지손가락으로 꾹 눌러 담고 또 담고.. 고개를 너무 숙이고 있었는지 목이 뻐근할 정도로 주웠고.. 금방 줍겠다
싶은 생각으로 시작한 일이 새벽 1시까지 이어졌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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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깨끗하게 줍고 나니 성취감이 있더라고요.. 청소기 한번이면 1분만에 처리할 일인데 2시간이나 줍고 있는 걸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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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깨는 저희 아버지, 어머니께서 고생고생하시면서 직접 짓고 방앗간 가서 볶아서 주신 귀한 것이다보니 그냥 버리
는 게 너무 죄스럽더군요..ㅠ 물론 부모님은 알 리 없겠지만 귀한 거 주셨는데 이정도는 해야할 거 같아서 해봤어요
앞으로도 아껴먹어야겠어요...
진공청소기 씻어서 빨아들이시지 ㅠㅠ
아 본문에 있군요..
부모님 정성을 느끼면서 한톨 한톨 주우셨다는..
아무리 깨끗하게 씻어도 그 통에 들어간 걸 먹을 생각은 없어서요..ㅠ
네.. 부모님이 고생하셔서 수확한 건데 그렇게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되어서 줍다가 바닥에 있던 먼지가 혼입되었을 수 있을 거 같아 따로 보관 후 제가 먹으려고요..ㅠ
부모님은 저 깨를 볶으면서 행복하셨을 겁니다~
효도하신거예요.
내 노력의 결과물을 기쁘게 줄 사람이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거든요..
네.. 항상 수확물 받으면 감사하고 죄송하고 그래서 껍데기도 최소한 까고 다 먹으려고 하거든요..^^
이럴땐 청소기 먼지통 비우고 닦아서 청소기 돌린다음 세척하는게
아무리 그렇게 해도 기분이라는 게 있어서 못 먹을 거 같아 힘들지만 주웠네요..ㅠ
쓸어담고 채에ㆍㆍ
아.. 그나저나 노트북 충전기 정말 감사드립니다.. 인증샷은 좀 있다 올릴게요..(__)
빗자루로 쓸어서 담고 물에 씻어서 후라이팬에 마를때까지 살짝 볶아주면 되는데 ^^
아.. 그런 방법도 있군요.. 저는 그냥 무식하게 주웠어요..ㅠ
어머니가 하시는거 보니
원래 참깨나 들깨 기름짤때도 물에 씻어서 볶는게 생각나서요 ^^
그렇긴 한데 저게 워낙 소량이라 주워보자했던게 일이 커졌어요..ㅠ
깨가 쏟아지네요...쏟아졌네요 ㄷㄷㄷㄷ
깨가 쏟아졌어요..ㅠ 와장창..ㅠㅠ
통에 들어가든 땅에 떨어지든,
더러워지는건 매한가지일거고,
그정도 먼지는 숨만쉬어도 먹게될거라...
그래도 사람이 기분이라는 게 있으니까요..ㅠ 개 밥그릇 깨끗하게 씻어서 거기다 밥 담아주면 안 먹게 되잖아요.. ㄷㄷㄷㄷ
..부모님께서 주신 신체를 혹사(?)시키지 말고 걍 버리자.. 판단!
수고 하셨다고 용돈 보내드리는 편이 더 나았겠다..라고 생각한 1인 이었습니다.. T_T
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까요..ㅠ 저는 그냥 버리는 게 죄송하더라고요..ㅠ
빗자루로 쓸어서 다시 한번 씻으시면 될텐데요
고생하셧네요
네... 밤 시간이라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어요..ㅠ
1.청소기먼지털이하고
2.빨아들인담에
3.먼지통에 있는 깨를 물에 띄움
4. 물에 뜬 깨를 채망으로 걸름
5. 걸른 깨를 후리이팬에 뽁음
**이제 맛나게 먹으며 되는데 고생하셧어요 ..
부모님이 한땀한땀을 놓치기 싫어서 한거 압니다. ^^
네.. 알아주셔서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아껴 먹어야겠어요..
가족이 직접 키우고 손질한 농산물은 음식이 아니라 사랑이죠
저도 처갓집에서 가끔 받아다 먹는게 있다보니
그 마음 만분의 일~ 정도는 이해할 것 같습니다.
청소기앞에 스타킹 같은걸 씌우고 하셨으면~~
부모님이 주신거니 맘은 이해가 되네요~
청소기 흡입구에 스타킹 씌우고 하면 굳이 청소기 안까지 들어간걸 닦을 필요 없지 않나요?;; 제 생각이 짧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