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168052

내 세상을 위로해주는

사진생활 겨우 9년...
08년 처음 E-520으로 아빠진사가 된 후
한번의 니콘 홀딱 외도 후 올빠(올까)였습니다.
이 카메라 저 카메라
올빠로 올까로....
그런데 말입니다.
어느날 사진 1년뿐이 안된 ㅊㅈ가 내 뿜어내는 자기 본인의 내면 사진에 제 카메라를 집어던지고 싶더군요....
한참을 카메라라는 도구를 만지지 못했습니다
멋진 아빠진사가 되던
사랑스러운 연인 진사가 되던
아님 풍경이던 스냅이던
마음속에 있는 그 무언가를 표현해내는
남들은 다 하는데 나는 뭐지?...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아니 목숨 다하는 그날까지 일 것 같습니다.
카메라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마누라한테도 아이들에게도 말하지 못하던 그 무엇인가를 조용히 담아내고
한밤 모두 깊이 잠든 빈공간에서 스스로 만든 스토리에 빠져 웃다가 울다가....
그것이 제가 사진을 하는 유일한 이유입니다...

댓글
  • 독불장군™ 2017/04/03 23:46

    추천합니다

    (89Uxn3)

  • 닥쳐slr 2017/04/04 10:35

    감사해용..좋은 하루 보내시길...^^

    (89Uxn3)

  • 두아들과주인님 2017/04/04 03:03

    깊은밤 심히 공감하고 갑니다...
    사진... 카메라라는 도구를 빌려서 내가 표현하고 느끼고 싶은 일기장을 만들고 그 또한 공감가는 메세지로 만들고 싶은 것일수도 있죠~
    이지지란게 텍스트로 대신할 수 없는 표현과 마음의 다양성이 존재하기에 오늘도 막연한 이미지를 끄적여 봅니다~~
    푹~~ 주무시고요~

    (89Uxn3)

  • 닥쳐slr 2017/04/04 10:36

    아침에 다시 글을 읽어보니 부끄러워 몸둘바를 모르겠네요...ㄷㄷㄷ
    다만, 카메라는 도구일뿐이고 표현은 자신이다라는 말은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89Uxn3)

  • 체리파파 2017/04/04 09:21

    전에 한번 얘기 해 주셨던 그분 얘기 인듯 합니다.
    저도 몇년 되지 않은 사진 생활 하면서 좌절...낙담도 많이 했지만...
    생각해보니....아직 저도 진행 중 이네요 ㅎㅎ

    (89Uxn3)

  • 닥쳐slr 2017/04/04 10:37

    ㅎㅎㅎ...그랬던것 같네요...
    제가 참 좋아하는 친구예요...
    아직도 현재 진행형으로 사진을 담아내고 있는데
    유럽 사진전에서 상도 타고 잘나가더라구요...^^

    (89Uxn3)

  • TempMemory 2017/04/04 11:12

    아~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10년 넘게 찍었지만...하하하하하하 ㅠ,.ㅜ

    (89Uxn3)

(89Uxn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