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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NBA] 레이커스 히트 5차전 몇 가지 소식

1. 5차전의 메인 이슈
농담반 진담반으로 국내 NBA팬은 릅빠 아니면 릅까로 나눌 수 있다고 얘기되잖아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개별적인 르브론 헤이터들의 반응들을 부분부분 보기는 했지만 
이렇게 물밀듯한 르브론 헤이터들의 엄청난 반응은 이번 플옵이 처음으로 경험하는 것인데요..
(제가 이때까지 르브론 플옵 경기할 때 불펜에서 놀았던 적이 없었거든요. 이번이 처음인 듯 해요...) 
솔직히 어쩜 이런 이슈가 이런 방식으로 형성되는가 놀랄 때도 많고 
그래서 혹시 이게 내가 르브론팬이라서 이렇게 놀라운가 싶어서 
현지 반응은 어떤지 오히려 역으로 현지 반응을 살펴보고는 
오히려 현지 반응이랑 불펜 반응이 온도차가 있는 거구나 할 때가 정말 많은데요... 
(이번에 보니까 현지에 비해 불펜의 르브론 헤이터들이 훨씬 적극적인 것 같다 싶어요. 
현지 커뮤니티는 여론이 대체로 르브론 편이라 얼척없이 헤이팅하다가는 뭇매맞기 십상이거든요... 
SNS 반응은 오히려 그래도 커뮤니티보다는 르브론 헤이팅이 좀더 살아있기는 한데 
그래봐야 주된 흐름은 르브론 헤이팅보다는 르브론 리스펙트로 넘어간지 한참 된 것 같고요..)
불펜에서의 메인 이슈는 그래서 마지막 플레이 때 르브론의 패스가 옳은 것이었나 하는 거였잖아요. 
그러면서 진짜 별의별 얘기도 다 나왔고요. 
그런데 현지 커뮤니티에서 제일 많이 나온 내러티브는 제가 파악하기로는 
우와 르브론 버틀러 듀얼 너무 대단하다, (각팀 응원하는 팀팬들이야 경기 보느라 심장 멎을 뻔 했겠지만 
NBA팬이 보기에는) 너무 재밌는 파이널 게임이었다, 즐길 수 있을 때 맘껏 즐기자 머 이런 거였거든요. 
사실 마지막 플레이 얘기는 주로 그린과 모리스에게 얘기가 집중되었지 르브론에게 집중되지는 않았고요. 
그외는 머 전부다 르브론 버틀러 정말 대단하다는 얘기를 각종 다른 버전들로 하는 게 주된 이슈였습니다. 
제가 파악하기로는 그래요. 그외 몇 가지 파울콜 관련 이슈가 제기되기는 했고 이건 뒤에서 자세히 살펴볼께요. 
물론 거기라고 르브론의 패스가 옳은 것이었는지 얘기가 안나오지는 않았죠. 
이건 아마도 SNS 쪽에서 이런 얘기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아래 피츠데일의 반응 함 보십쇼. 
원래 미디어라는 건 논란을 쫓기 마련이라 관련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을 하는데 
피츠데일 전감독은 아예 손사래까지 칩니다. 
거기서 르브론 비판하는 건 걍 nonsense라고요. 말도 안된다는 얘기죠. 
3명의 상대팀 선수가 수비하고, 팀 전체가 르브론 수비하고 있는데 거기서 어떻게 슛을 쏘냐고요. 
조던에게도 팩슨과 커가 있었다면서요. 
르브론은 심지어 파이널 3점 기록도 깬, 우승 경험도 있는 그린에게 패스를 한 거고 오픈 3점이었는데 
걍 그린이 못넣어서 르브론을 비판하는 것일 뿐이라고 하네요. 
그러면서 피츠데일 역시 르브론이 그 패스에 대해 후회도 안할 거라고 얘기합니다. 
걍 동료를 믿었을 뿐이라고요. 
따라서 르브론 비판은 걍 말도 안되는 헛소리일 뿐이라고 얘기해요. 

그리고 제가 접한 현지 미디어 반응들 중에 
그 마지막 플레이에서 르브론 비판하는 것이 주된 이슈였던 프로그램은 저는 못봤네요. 
오히려 Ray Allen, John Paxson, Dennis Johnson 등 얘기하며 
그런 슛을 성공시켜서 우승한 사례들이 많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고요. 
선수들 반응들도 대체로 르브론의 플레이가 옳은 플레이였다는 반응이에요. 

하트는 그런 걸로 르브론 비판하고 그럴 거면 농구 얘기 해서도 안된다고 얘기하고 있죠. 

이렇게 르브론 비판하는 그런 의견들이 농알못 취급받고 그러니까 
현지에서는 르브론의 패스를 비판하는 의견들이 그리 활발하지는 않은 것 같고요. 
맥컬럼은 그린에 대해서 수많은 관중 앞에서도 여러 차례 빅샷을 터뜨려본 선수라고 얘기하죠. 

저는 물론 그린이 그간 너무 잘 못해주고 있어서 그간의 미움까지 축적되어서 그린을 미워하고 있긴 하지만 
솔직히 우리는 평소에는 잘 못하다가도 플옵되니까 달라진 론도도 목격하고 있고 
이궈달라 같은 선수들이 플옵만 되면 잘 안들어가던 3점도 
평소보다는 훨씬더 잘 들어가는 것도 목격하고 그러잖아요. 
개인적으로 그린이 미덥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그린을 믿는 그 선택에 대해서는 리스펙트합니다. 
솔직히 레이커스에 그린 말고 특별히 어떤 다른 더좋은 옵션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이번 플옵에서 윙이나 탑에서 3점이 제일 좋은 레이커스 선수는 모리스에요. 
근데 모리스 5차전에 어땠나요? 무득점 경기중이었고 결국 무득점으로 경기 끝냈어요. 
당일 3점 컨디션이 안좋았는데 그럼에도 플옵 윙/탑 3점이 좋았으니까 모리스를 픽앤팝을 시켜야 했을까요...? 
모리스 다음으로 탑이나 윙에서 3점 좋은 레이커스 선수는 갈매기입니다. 
그래서 안그래도 부상으로 약간 절뚝거리나 싶었던 갈매기를 
픽앤팝하라고 해서 탑으로 보냈어야 했을까요...? 
(사실 갈매기가 아프지만 않았으면 저는 이 선택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고 생각하네요. 
갈매기가 중요할 때는 3점 잘 넣어주고 하니까요. 
그런데 그 시점 갈매기 부상으로 살짝 절고 있었잖아요;;;) 
사실 이보다 더 결정적인 것은 그린에게 오픈이 났던 결정적인 이유는 
그런 클러치 상황에서 레이커스의 전술은 르브론에게 로빈슨을 미스매치로 붙여주는 건데 
그래서 그린이 르브론 픽서주러 간 겁니다. 오히려 그린을 중심으로 사고한 것이 아니라 
로빈슨을 중심으로 설계한, 로빈슨이 타겟인 작전이었다고 할 수 있고 
사실 그래서 히트에서 KCP 매치업을 이궈달라에게 시키고 
그린 매치업을 로빈슨에게 시켰던 건지도 모르겠네요. 
로빈슨 헌팅할 게 뻔하니까 그러면 그린 버려두고 르브론 막으려고요. 
그린 오픈 3점은 어쩔 수 없다고 수비한 거고 그린 3점이 안들어가길 기도한건데 이번에는 그 기도가 먹혔네요.. 
사실 이렇게 그린 버려둬서 미스매치가 잘 안되는 이걸 
레이커스가 전술적으로 공략하는 움직임들이 4차전부터 있었고 
나름 성공적이었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클러치에도 그린으로 간 것이기도 할 거에요..
어쨋든 그린에게는 빅타임에 3점을 성공시켜본 경험이란 게 있으니까요. 
그리고 제가 아까 론도, 이궈달라 사례에서 말했듯이 이런 건 중요한/리스펙트할만한 요소기는 하고요..
그린을 버려두는 헤지를 4차전에 전술적으로 공략 성공한 사례 하나만 가져와 볼께요. 
3차전까지와 다른 점은 그린이 르브론 픽을 서고는 저멀리 가버리는 저 오프볼 무브먼트가 핵심입니다. 
그래야 로빈슨이 헤지 후에 그린으로 리커버할 때 재빨리 리커버를 못하니까요. 
그렇게 와이드 오픈 기회가 난거고 그래서 그린이 저걸 넣을 수 있었습니다. 
(3차전에는 그린이 저 스크린 서고나서 이후 무브먼트/리로케이션이 안좋아서 
픽서는 효과가 하나도 없었거든요. 시간만 잡아먹었을 뿐이었고요;;; 
그걸 아래처럼 조정해 온 것입니다.)

(사실 그린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슛을 빨리 쏘질 못한다는 거에요. 
공받고 나서 발맞춰서 슛 올라가기까지 시간이 좀 걸려서 왠만한 오픈으로는 슛을 잘 못넣는단 말이죠. 
이건 정말 잠깐의 틈이라도 있으면 재빨리 3점 올라갈 수 있는 히트의 로빈슨과 아주 대조적이죠. 
그래서 로빈슨의 그래비티가 그렇게 대단할 수 있는 거고 
대조적으로 그린의 그래비티가 그렇게 안좋은 거고요. 
이 말은 다른 말로는 와이드 오픈 기회는 그래도 발맞춰서 넣을 확률이 그나마 낫다는 건데 
이번에는 그 와이드 오픈도 못넣은 그린이었네요ㅠ.ㅠ)
솔직히 르브론의 저 디시전 메이킹에 대해 얘기가 나올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메인 이슈가 되어서 이틀 내리 그걸로 울궈먹을 정도의 이슈였는가 생각하면 
암만 생각해도 그런 이슈는 아니었다고 생각하네요. 
실제 현지 반응도 그 정도 무게감으로 다루어지지 않았고요. 
그 정도로 르브론 비판하는 게 걍 피츠데일 전감독님 말씀처럼 nonsense 라고 보이고 
현지에서는 그런 취급(=nonsense라는 취급)을 받고 있는데 
아니 그보다 르브론 버틀러가 얼마나 대단한 경기를 했는지 얘기하기가 바쁜데 
그런 경기조차 르브론 까기 바쁜 분들이라니 진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국내 르브론 헤이팅이 단지 헤이팅을 위한 억지가 많다고 생각하는 것이 
제가 위에서 구체적으로 얘기한 우리팀 공격전술, 상대팀 수비전술, 우리팀과 상대팀의 선수 특성 
이런 거 고려없이 걍 무조건 에이스면 슛을 쐈어야지 이러고 있으니 
억지라고 느껴지는 거고요..)
1-1. 그러면 이제 그 마지막 플레이를 구체적으로 함 보겠습니다. 

이번에도 로빈슨을 노리는 르브론이고(=로빈슨 매치업인 그린이 르브론에게 픽서주러 갔죠) 
이 경기 르브론의 3점이 너무 잘들어가니까 버틀러는 아예 
로고 정도부터 르브론에게 점퍼 안주려고 딱 달라붙어 있어요. 
(아래가 이번 경기 르브론이 로고 3점 성공시키는 장면입니다. 
그래서 위에서 버틀러가 저리 높은 곳부터 르브론 3점을 경계하고 있는 거고요.)

버틀러가 딱 붙어서 점퍼 안주려는 수비를 하니까 당연히 르브론은 돌파를 하죠. 
그런데 로빈슨이 그린은 아예 버려두고 3점라인 정도부터 르브론 더블팀을 가요. 
그리고 미들 정도 갔을 때는 크라우더의 디깅도 들어오고 있죠. 
아데바요까지 마중나와서 그냥 히트 거의 모든 선수들이 르브론 돌파를 수비하고 있어요. 
그래서 르브론이 탑의 그린에게 패스를 합니다. 완전 오픈이었죠. 르브론의 올바른 선택이었습니다. 
1) 물론 그린은 슈터니까 저기서 슛을 쐈어도 됐어요. 
그렇지만 더좋은 기회는 왼쪽 코너의 KCP였습니다. 
그린이 오픈되어 있으니까 KCP 매치업이었던 이궈달라가 그린 클로즈아웃하러 황급히 달려갔거든요. 
아래 정지 그림에서 보듯 그린도 오픈이었는데 KCP는 더 오픈이었어요. 
같은 오픈이라도 탑의 그린이 쏘는 것보다는 코너의 KCP가 쏘는 것이 더 확률이 높은데 
심지어 KCP가 그린보다 더 오픈이었으니 당근 베스트 선택은 KCP에게 패스하는 것이었죠. 
만약 르브론이 KCP에게 패스할 각이 나왔으면 그리로 패스했을 거에요. 
근데 버틀러가 그 패스를 견제하고 있어서 코너 KCP에게 못주고 탑의 그린에게 줬죠. 
그린의 선택은 선택 자체도 최선의 선택도 아니었는데 심지어 슛도 못넣었어요;;;-.-

2) 그리고 나서 다행스럽게도 모리스가 공리를 잡았어요. 
(가독성을 위해 위의 마지막 플레이 장면 다시 아래에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모리스가 공리 잡은 저 시점에 
가장 최선의 선택은 그냥 가까운 그린에게 한번더 3점 던지라고 그린에게 패스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어요. 
근데 그거 안들어갈 것 같으니까 모리스가 다른 선택을 합니다. 
모리스가 조금만 더 BQ가 좋아서 시야가 넓었으면 아래에서 보다시피 손들고 있는 르브론에게 
공을 전달해 줬겠죠. 그랬으면 르브론이 어떻게든 해결해 줬을 거에요. 

사실 저 마지막 플레이 자체만 보자면 가장 최악의 선택은 모리스의 선택이긴 하죠. 
그래서 밈이 나와도 이런 밈이 나오는 거고요...;;;

(르브론에게는 왜 이런 일이 자꾸 생기는 걸까요?ㅠ.ㅠ 
과부 마음은 홀아비가 안다고 경기 끝나고 제이알이 모리스 위로해줬으려나요;;;)
암튼 그렇게 모리스가 본인의 BQ가 얼마나 안좋은지 맘껏 뽐내면서 갈매기에게 패스를 합니다-.-
3) 저는 저기서 갈매기도 어찌되었든 점프는 해주는 게 맞았다고 보긴 합니다. 
공 잡을 확률이 낮을 수는 있는데 
그래도 걍 포기해 버리는 것보다는 무슨 이벤트라도 벌어질 확률을 높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요..
사실 갈매기가 저 당시 발꿈치가 정상은 아닌 것 같아서 그래서 어려웠던 게 아니었을까 싶기는 하고요...
1-2. 레이커스팬들에게는 아래와 같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그린에 대한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더 크기도 하죠. 
(아래도 보면 샤크 코비 둘다 클러치샷 실패했는데 
극적으로 호리가 버저비터를 넣은 거잖아요..)

2010 파이널 클러치에서는 아테스트가 이런 샷을 넣기도 했고요. (여기는 패스를 코비가 준 것입니다)

1-3. 변함없는 케미스트리
포스트게임 인터뷰에서 르브론은 저 플레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쭉 그렇게 플레이해왔고 그렇게 성공을 거두어 왔습니다... 
(역주: 즉 그렇게 수비수를 자기한테 끌어놓고 오픈인 동료에게 패스해서 그 동료가 그 슛을 넣는 그런 플레이가 
르브론의 농구인 것이고, 그걸로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써왔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르브론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본인이 슛을 성공하는 것 이외에도 경기에 임팩트를 주는 방법에 대해 
여러 가지로 고민을 했다고 하고 그런 농구를 해왔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런 방식의 농구가 많은 후배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고요. 
즉, 르브론의 농구는 다 달고 무리하게 슛쏘는 그런 농구가 아니고 
오픈인 동료가 있으면 거기 패스하는 그런 농구입니다. 
르브론이 지향하는 농구가 그런 거에요. 실제 그런 농구로 성공을 거두어 왔고요. 
이건 절대적 옳고 그름의 문제라기 보다는 르브론의 농구 철학이자 스타일인 건데 
이걸 무조건 조던 방식이 올바른 방식이라고 강요하는 것이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자유투 라인 아래에서 2명의 수비수를 끌었고 
탑에 우리팀 슈터가 와이드 오픈 3점이 열린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그를 믿었습니다. 우리는 그를 믿었지요. 
그냥 슛이 안들어갔을 뿐입니다. (슛이 안들어갔으니) 그 결과는 감수해야 되는 거고요... 
저는 그린이 (놓친 후에) 다시 쏠 수 있었으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역주: 르브론은 그린에게 다시 기회가 생기면 다시 줄 기세이죠 ㅎ) 
제가 패스를 좀더 잘 줄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하고요. 
(역주: 거기서 패스를 좀더 잘 줄 걸 그러면서 본인 탓을 하고 있습니다...)
뭐 아무튼 (슛이 안들어갔으니) 걍 결과를 받아들여야죠." 
동료탓이라고는 없죠. 걍 슛이 안들어갔을 뿐이라고 하는데 
얘기들 종합해보면 피츠데일 전감독님 얘기대로 르브론에게 후회 같은 건 없는 것 같고요.  
레이커스 팬덤 반응이야 머 팀농구에 대한 르브론의 신뢰가 매우 굳건한데 
그린이 벽돌 던지면서 그 신뢰에 계속 금가게 하고 있다고요 ㅎ
클블 1기 시절 겪어봐서 머 낯설지는 않을 거라는 드립들도 보이고요 ㅋ
정작 마키프는 이렇게 처절하게 패배하고 나면 적과 아군을 구분할 수 있게 되는 건 좋다고 트윗을 했는데 
베테랑이라는 분이 그렇게 결정적 본헤드 플레이를 하고 그랬는데도 
팀/동료들은 마키프한테 잘해주나봐요...

필 핸디 코치는 위의 르브론 인터뷰를 게시하면서 다음과 같은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의심하는 분들이 뭔가 딴 얘기 할까봐 하는 얘기인데요... 
레이커스는 결코 선수들/동료들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가족을 포기하지 않는 것처럼요. 
(역주: 레이커스는 운영 철학으로 '가족' 이거 중시합니다)"

르브론은 파이널에서 동료들에게 자기 리드를 따르라(follow my lead)는 말을 자주 해요. 
믿고 따라오라는 리더십인 거죠. 
이번에도 리더십 잘 발휘해서 팀 잘 추스려서 6차전 잘 해냈음 좋겠습니다. 

(2016 파이널 3차전 들어가기 전인데 Follow my lead 시전하고 있죠 ㅎ)
2. Enjoy Greatness
5차전 르브론 스탯은 40/13/7 (FG 15/20, 3점 6/8) 3스틸입니다. 
TS가 무려 84.6% 였다고 하는데 
역대 파이널 사상 40+득점 경기 중 TS가 가장 높은 경기였다고 해요. 

보시면 그 스코어러 조던보다도 더 효율적으로 40득점을 뽑아낸 경기였던 거에요. 
(그런데 이런 경기를 했는데도 
조던 조던 하면서 조던을 띄우면서 르브론의 이런 경기가 깔아뭉개집니다;;;-.-
이게 말이 되는 현상이냐고요;;;)
그리고 특이할 점은 그 아래 모든 경기들은 해당 선수 팀이 모두 승리했는데 
르브론만 1등 찍고도 팀이 못 이겼어요 OTL
르브론의 점퍼가 이토록 터진 경기였는데도 이 경기를 이기지 못한 레이커스라며 
레이커스가 이런 르브론의 게임을 낭비해 버렸다니 믿을 수가 없다는 반응부터 해서 
30대 중반에 파이널 경기를 르브론이 하드 캐리해야 하다니 
그린(조지힐), 모리스(제이알)까지 2018 어겐이냐는 드립, LA C에이브이aliers인 거냐는 드립까지 난리가 났어요. 
혹시 올해 우승하더라도 스쿼드는 많이 바꿔야 된다고 난리이기도 하고요. 
레이커스 팬덤에서 가장 흥한 포스팅은 “SORRY, LeBRON” 포스팅입니다. 
2-1. 철강왕 르브론
커리어에서 플옵 경기를 빼먹어본 적이 없는 르브론입니다. 
259 경기 연속 출장 중이고 이 연속 259경기가 역대 최다 기록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플옵 경기 연속 출장 기록은 순서대로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LeBron James: 259
John Stockton: 182
Michael Jordan: 179
Wilt Chamberlain: 160
그리고 현재 플옵 게임 최다출장이 데릭 피셔의 259경기인데 
6차전 출전하면 이 플옵 경기 최다 출장 기록도 르브론이 가져가게 됩니다. 
2-2. 파이널 클로즈아웃 경기 승률
르브론의 파이널 클로즈아웃 경기 전적은 이제 3-1가 되었습니다. 
2012년 5차전, 2013년 7차전, 2016년 7차전 모두 승리했고 
이번 2020 5차전에서 최초로 클로즈아웃 경기를 패배했습니다. 
다른 수퍼스타들의 파이널 클로즈아웃 경기 승률이 다음과 같다고 하네요. 
Kobe Bryant: 5-1, .833
LeBron James: 3-1, .750
Bill Russell: 11-4, .733
Tim Duncan: 5-3, .625
George Mikan: 5-3, .625
Michael Jordan: 6-4, .600
Kareem Abdul-Jabbar: 6-4, .600
Larry Bird: 3-2, .600
Steph Curry: 3-4, .429
Wilt Chamberlain: 2-3, .400
(절대적 승리자 이미지라고 하는 조던이 심지어 클로즈아웃 경기에서 4번이나 졌다는 것이 좀 의외네요??!!) 
3. 부진했던 레이커스 캐스팅 보트들
르브론이 저렇게 대단한 경기를 했는데도 레이커스가 경기를 졌으니 뭔가 원인이 있었겠지요. 
5차전 릅매기 외의 레이커스 선수들 슛이 14-46(30%), 3점 6-24(25%) 였다고 합니다. 
아주 환장할 노릇입니다-.-
사실 5차전은 주전은 레이커스 주전들이 잘했는데 벤치 타임에서 먹힌 경기였습니다. 
주전들 마진은 하워드 빼면 다들 플러스이고, 벤치 마진은 심하게 마이너스에요. 
쿠즈마 -17(FG 3-10, 1리바), 론도 -13, 카루소 -6, 모리스 -2 인 경기였죠. 
레이커스 벤치 3점이 1/11 (10%도 안됩니다;;;) 인 경기였습니다 ㄷㄷㄷ
사실 KCP 빼고는 하워드, 그린까지 캐스팅 보트 전체가 모두 잘 못한 경기였습니다. 
하워드는 6점 플레이의 빌미가 되었고 쿠즈마 론도는 각각 4점 플레이를 줬죠. 
그 수비 좋던 카루소도 진짜 무슨 헛바람이 들었는지 
심판한테 항의하느라 로빈슨 놓쳐서 3점 맞고 
심지어 KCP 스크린을 카루소가 서버리는 그런 어처구니 없는 수비 실수로 로빈슨한테 3점 맞기도 하고요;;; 

(사실 이날 선수들이 집중 안하고 수비 실수가 많았던 것이 
그린도 KCP도 모두 공 쳐다보느라 매치업인 로빈슨 놓쳐서 3점 준 경우들이 자주 보였었죠.)

오죽하면 역대 서포팅 캐스트 최악의 경기 중 하나에 속하지 않겠냐는 드립이 나왔겠나요..
저는 이 드립은 좀 웃겼어요 ㅎ
-파이널 6차전 부상 리포트
Goran Dragic - Out (Foot Injury)
Kyle Kuzma - Out (Broken Jaw)
Markieff Morris - Out (Broken Jaw)
Danny Green - Out (Broken Jaw)
LeBron James - Out (Broken hand)
저 Broken hand에서 낄낄낄 웃었네요 ㅋㅋㅋ
(결국 르브론이 쿠즈마, 모리스, 그린의 턱을 걍 펀치 날렸다는 의미인 거죠 ㅎ)
3-1. 모리스는 특별히 따로 보자구요. . 
22분 출장에 
0 points (FG 0/2)
1 rebound
0 assists
0 steals
0 blocks
3 turnovers
4 fouls
였고, 수비에서는 클러치에 버틀러에게 계속 먹혔죠. 
3-2. NBA FINALS LEGEND 대니 그린도 특별히 따로 봐줘야죠. 
머 걍 소소하게 이 정도 봐줄까요. 

팀의 슈터가 3점 33%라니, 그것도 대체로 오픈 3점인데 참 갑갑하긴 합니다-.-
작년 파이널 때는 더 갑갑했다고 하니
2019 Playoffs Danny Green: 34.2% FG, 32.8% 3PM, 6.9 PPG
2020 Playoffs Danny Green: 34.4% FG, 33.3% 3PM, 7.8 PPG
걍 이번에도 우승 토템으로나 생각하고 있어야 할까요...;;;
이번 플옵 때 르브론 패스로 대니 그린 3점은 11-45 (24.4%) 였고 
버틀러 패스로 로빈슨 3점은 11-22 (50%) 였다고 합니다. 
참 비교되죠;;;ㅠ

4. 캐스팅 보트가 저러거나 말거나 레이커스는 어차피 릅매기가 캐리해서 여기까지 온 팀이기 때문에 
갈매기만 안 아팠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5차전 레이커스가 가져올 수 있었을 것 같은데요..
사실 4쿼터 10: 31 남았을 때 93--82 까지 밀렸다가 5:28 남았을 때 레이커스가 99-96으로 리드했었으니 
약 5분만에 14-6 런을 했었던 건데 (=5분간 6실점) 
그 때 갈매기가 다시 부상을 당하면서 갈매기는 절뚝거리고 그러면서 수비가 무너졌고 
마지막 5분간 15실점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갈매기만 멀쩡했어도 5차전에서 끝낼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너무 진하게 남는 경기였네요ㅠ.ㅠ
이렇게 중요한 것이 갈매기의 건강이다 보니 갈매기의 상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레이커스 팬덤 쪽의 유명하신 의사분 말씀이 
갈매기 뒤꿈치는 타박상 상태인데, 이 경우 불편함을 매니지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이고
현재 리스크는 5차전에서 보듯 상태가 다시 악화되는 것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치료 잘 받으면 괜찮은 문제라고요. 
이분이 갈매기 괜찮을 거라고, 6차전 출장 확신한다고 그러셨는데 실제 갈매기 6차전 출장한다고 하죠 ㅎ

5. 갈매기의 크라우더 밀기 
처음에 화제가 되었던 영상은 이거였어요. 
갈매기가 크라우더 얼굴 때린다고 갈매기한테 2016 파이널 그린한테처럼 출장 정지 줘야 된다고요. 
https://twitter.com/Ryan_Cortes/status/1314991250085478400


그랬었는데 얼마 후에 다른 앵글이 알려졌는데요. 
아래 앵글로 보면 또 위의 앵글과는 완전히 다르긴 하죠. 얼굴을 때리지는 않습니다. 
가슴 쪽을 미는 것 같이 보이죠.

위 사안에 대한 NBA의 공식 입장은 
위 플레이도 모든 앵글에서 검토했는데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입니다. 
https://twitter.com/ClayWPLG/status/1315059533358661633
그리고 NBC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다른 카메라 앵글들, 특히 베이스라인 카메라 앵글로 보면 
위 장면은 플레이런트와 전혀 가깝지 않고 
갈매기가 크라우더 목 부분을 미는 것으로 
(최대한으로 쳐준다고 해도) 일반 파울 정도로 볼 수 있다고 하는군요. 
펀치는 전혀 아니라고 하고요. 
최초에 이슈가 된 그 갈매기가 크라우더 얼굴 치는 것 같은 그 카메라 앵글은 카메라 트릭에 가깝다고요.
NBA가 위 장면을 모든 앵글에서 검토했었는데 
해당 접촉은 플레이그런트 줄 만하지는 않다는 것이 NBA의 입장이라고 하고요. 
https://twitter.com/basketballtalk/status/1315072903390527488
https://nba.nbcsports.com/2020/10/10/did-anthony-d에이브이is-hit-jae-crowders-in-the-face-and-get-away-with-it/
아래와 같은 영상에서는 크라우더가 갈매기 다친 발 쪽을 의도적으로 깔고 앉아서 
갈매기가 크라우더를 쳐서 갈매기 발 쪽에서 치운 거라고 하는데 
솔직히 어떤 상황이었던 건지는 정확하게 보이지는 않는 것 같아요..

6. 파울콜 논란
일단 5경기 통털어 릅매기 합쳐서 자유투 60개를 던졌다고 하는데 
버틀러 혼자서만 자유투 50개를 던졌다고 해요. 
사실 레이커스의 파울콜에 대한 핵심적 불만은 
대체 왜 르브론에 대한 접촉은 안 불어주는가 하는 문제가 핵심이긴 하고 
예컨대 하워드의 버틀러에 대한 그 파울을 플레이그런트를 줄 거면 
이런 크라우더의 파울도 마땅히 플레이그런트를 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거죠. 

이번에 나온 2분 리포트만 봐도 딱 르브론 접촉 파울 안불린 거 거기서도 그거 오심으로 딱 나오잖아요. 
이런 와중에 올랜도의 포니에는 어느 TV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레이커스가 심판들에게 콜에 대한 항의를 하는 것에 대해 
자신이 버블 시범 경기에서 레이커스와 경기를 했었는데 
그때도 레이커스는 정식 경기도 아닌 경기임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콜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며 
그런 접근(=콜에 대해 계속 항의하는 것)이 레이커스가 경기에 접근하는 방식인 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7. 르브론은 이제 어린 선수들 사이에서는 거의 스타인 것 같아요. 
던컨 로빈슨의 친구가 버블에 들어온 모양인데 
르브론이 로빈슨에게 가서 로빈슨을 가볍게 툭 치며 "What up, Dunc" 라고 했다면서 
자기 친구 로빈슨에게 무려 르브론이 가까운 친구 부르듯이 Dunc라고 불렀다며
르브론 같은 스타를 만난 경험담을 신나게 얘기하고 그러는군요 ㅎ
https://twitter.com/TheNBACentral/status/1314938150473564162
8. 6차전 배당은 아래와 같습니다. 
계산해보면 레이커스 87% 라고 계산된다는군요. 

9. 6차전에 임하는 레이커스 선수들의 각오가 대단하긴 합니다. 
레이커스 파이널 빅3 중 한 명인 KCP는 (하하) 

6차전에서 시리즈 끝낼 거라고 다짐했고 

(이 계정이 정확히 KCP 계정인지, KCP 가족의 계정인지 거기까지는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는데 
KCP가 부진할 때면 이 계정에서 다음 경기는 괜찮을 거라고 얘기하면 
그 말한대로 다음 경기는 괜찮고 그랬었던 그런 계정이기는 합니다.) 
갈매기는 눈썹이 내려와 있고 
(갈매기는 제발 건강하기만 합시다)

 
르브론도 각오가 남다르긴 하겠지요. 

이 빡브롱이 출연한 것도 6번째 경기(=6차전)이었기는 했습니다. 
(물론 이 때는 엘리 게임이긴 했지만요..)

레이커스 화이팅입니다!!
ps. 하다보니 글 게시하는 것이 너무 늦어버렸네요ㅠ.ㅠ
그래도 경기 기다리면서 보시라고 글 게시해 봅니다 ㅎ

댓글
  • 전원책 2020/10/12 08:16

    ㅇㅅㄹ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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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레드 2020/10/12 08:19

    르브론은 홍콩관련 입다문게 국내헤이터 증가의 원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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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WEST 2020/10/12 08:20

    와 정말 정성들여 쓰셨네요
    잘읽었습니다
    릅신의 4번째 우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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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살표메랴스 2020/10/12 08:21

    릅은 싫어할만한 요소가 한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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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2020/10/12 08:22

    정성글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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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yrie2 2020/10/12 08:23

    대니그린 욕기욕 기대합니다 ㅎㅎ 오늘 끝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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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M]信長 2020/10/12 08:24

    가즈아 르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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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채원 2020/10/12 08:24

    양질의 포스팅 감사합니다만 자꾸 조던 얘기 꺼내는게 무리수네요.
    조던 6파이널 진출에 클로즈아웃 6-4면 어찌 되었든 다 우승했단 소리이고 (심지어 7차전 간적도 없죠)
    르브론 10파이널 진출에 클로즈아웃 3-1이면 최소 6번은 3승까지도 가지 못했다는 의미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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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카트니 2020/10/12 08:27

    오늘 끝냈으면 좋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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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준우홈런 2020/10/12 08:36

    중계 시작전에 읽어보기 너무 좋은 글이네요
    농구는 5명이서 하는 스포츠라는걸 잊는분들이 너무 많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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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텃치스위치 2020/10/12 08:36

    트레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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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D/PWD찾기 2020/10/12 08:41

    항상 정성글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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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룩킹삼진 2020/10/12 14:59

    이야, 고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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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지 2020/10/12 16:43

    징크스 끝났습니다 이제 바로 추천 누르고 댓글달고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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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맹구 2020/10/12 19:26

    정성글 감사합니다 너무 재밌게 읽고있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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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20/10/12 20:10

    전원책// ㅇㅅㄹ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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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20/10/12 20:10

    프레드// 저는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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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20/10/12 20:10

    GOWEST// 샤샤샤 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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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20/10/12 20:11

    작살표메랴스// 님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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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20/10/12 20:11

    NBA//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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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20/10/12 20:11

    Kyrie2// ㅋㅋㅋㅋ 오늘 끝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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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20/10/12 20:12

    [HM]信長// 레츠고! 로다가 샤샤샤 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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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20/10/12 20:17

    장채원// 사실 저는 조던 정말 잘 모릅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서 6우승을 했는지도 잘 모르고요. 근데 하도 조던조던 하니까 클로즈아웃 경기 정도는 진 적이 없겠지 정도로 생각했는데 아닌게 좀 안어울리는 것 같긴 합니다.
    클로즈 게임까지 갔다는 건, 일단 양팀 전력이 비슷하거나 내지는 자팀 전력이 더 낫다는 건데, 그런 경기면 조던 정도면 그런 경기 다 이겨야 되는 거 아닌가 생각되어서요.. 르브론이야 머 그 '최소 6번' 중 대부분이 언더독이었거든요.. (2011만이 탑독이었는데 졌었던 거고요..) 그리고 이번에 탑독이니까 3-1의 저 1패가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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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20/10/12 20:19

    매카트니, 전준우홈런, ID/PWD찾기, 룩킹삼진//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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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20/10/12 20:19

    솔지// ㅋㅋㅋㅋ 레이커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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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20/10/12 20:19

    엘맹구//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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