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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서 마스크 쓰지 않은 사람에게 임산부 와이프가 폭행

대형마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했다가 저와 와이프가 신체접촉 폭행을 당하였습니다.



우선 이글을 쓰는 이유는 어떠한 도움을 받거나 소위 요즘 '먹튀'를 하기 위함이 아니라 정말 보배에 저처럼 정의라고 말하기도 우습지만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는 분들이 많아 조금은 자제 혹은 조심하시라고 전해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저는 부산에서 자동차관련 자영업을 하며 보배드림 회원가입도 하지않고 눈팅만 즐기던 사람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최근 이슈인 판스프링, 불법주정차 등등의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 하시는 분들을 보며 사실 조금 오지랖이라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역시 오지랖이 넓어 금연구역에서 흡연이나 미성년자 흡연등을 보면 입을 댈 수 밖에 없었고 최근엔 미성년자에게 오히려 제가 폭행을 했다고 역고소를 당할 뻔 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CCTV가 있어 일단락 되었습니다만 제 오지랖의 결과는 오늘 터지고 말았습니다.



12일 저녁 여덟시 경 임신 13주차인 와이프와 부산 동래구 온천동의 모 대형마트에 도착하여 장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마스크를 쓰지않고 대형마트 내에서 물건을 들고 배회하는 사람을 처음 목격하였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헌데 계산대로 가는 도중에 다시 한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과 마주쳤고 그때는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아저씨 마스크 좀 쓰시죠?" 그러니 바로 돌아오는 말이 "저 아세요?" 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아저씨 마스크 좀 쓰라고요" 라고 말했더니 정말 예상밖의 행동을 하더군요. 


휴대폰으로 저와 와이프 사진을 막 찍더니 동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합니다. 정말 어이가 없어서 "지금 뭐하는 겁니까?" 라고 말하고 "여기 직원 없습니까? 왜 마트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는 사람을 입장시킵니까?" 라고 소리치니 주변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은 더더욱 동영상 촬영에 열중합니다. 그리고 돌아이니 정신이상자니 하면서 중얼거립니다. 이때 알았습니다. 정상이 아니구나..



그래서 저도 휴대폰을 들고 사진을 한장 찍고 영상을 찍으려는 찰나 제 팔목을 내리치며 때려 휴대폰이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중립에 대해서 말씀하실 분들이 있을까봐 미리 말씀드리지만 동영상 및 사진이 정확히 찍혀 있습니다.)



너무 화가나지만 임신한 와이프가 있기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한 후에 저는 다시 영상을 찍기 시작했고 다급히 자리를 피하려던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은 도망가지 못하게 하는 저와 제 와이프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피해 가려다가 정확히 제 와이프를 팔꿈치로 가격하며 밀었습니다. 이것 역시 영상에 찍혀있습니다. 제가 다급히 와이프를 부르며 다가가는 와중에 일어난 일이며 그때부터 저는 폭주했습니다. 욕을 하며 그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잡기 위해 날뛰었습니다. 


주변 분들은 다들 그 사람에게 한마디씩 거들었지만 다들 직접 나서지는 못하고 몇몇 분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당신 잘못이고 당신이 마스크만 쓰면 되지 않냐고 말했지만 그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은 오히려 그 말을 거드는 사람들도 휴대폰으로 영상을 찍어댔습니다. 



그 와중에도 그 대형마트의 직원은 여성직원분 한분만 와있는 상태였고 제가 보안직원을 불렀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쫓고 있을때 주변사람들이 말리고 그때 대형마트 남성 직원이 왔습니다. 그 사람에게 경찰을 불렀으니 저사람 도망 못가게 해달라고 하고 저는 와이프도 봐야 하고 그사람도 도망 못가게 해야 하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와이프를 가격하고 폭행한 그 사람에게 욕을하고 잡으려고는 했지만 폭행은 물론 신체적인 접촉조차 없었습니다.




 홈플러스 남성 직원분은 그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고객실로 데리고 가였고 그 와중에도 제가 따라가니 그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은 오히려 저에게 정신이상자다 저사람을 경찰에 신고해달라 나는 고소를 위해서 영상을 찍고 있다 라고 하였습니다. 



경찰관 분들이 도착하고 저는 간단히 상황을 설명하였습니다. 임산부인 와이프를 의자에 앉히고 우선 진정을 시키라고 해주셨습니다. 그리고는 더 가관이 시작됩니다. 경찰관 분들에게 제가 폭행을 가했고 먼저 영상을 찍었다고 합니다. 와이프를 가격하고 밀친 적도 없다고 합니다. 물론 저의 팔을 내리친 적도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말 정말 고맙게도 그때 한분이 제 팔목을 치는 것을 보았다고 증언해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자리에서도 감사하다고는 말씀드렸지만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신경을 못썼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증언이 없더라도 제 휴대폰에 영상이 찍혀있는 것도 증거입니다. 그리고 대형마트 CCTV에도 찍혀있겠죠. 



당시 그 자리에서는 제 휴대폰을 확인할 정신이 없어서 와이프를 팔꿈치로 가격하는 영상이 있는 줄 몰랐고 CCTV만 확인해 달라고 했으나 지구대로 진술하러 가서 혹시나 하고 제 휴대폰을 보니 정확히 영상이 남아 있었습니다. 



경찰관 분들은 어떻게든 그사람에게 경위를 묻고 상황을 물어보려고 했으나 경찰관이 온 후로도 동영상을 찍기만 하고 내가 때렸다고 했다가 때릴려고 했다고 했다가. 또 영상도 제가 먼저찍었다고 했다가, 나중에 본인이 먼저 찍었다고 했다가 횡설수설이었습니다. 저를 정신이상자라서 압송해 달라고 하였고 임산부라고 주장하고 있다, 뭐 이런 말들을 합니다. 그리고 바빠서 가야한다고 합니다. 경찰관 분들에게 더 안좋은 말을 했지만... 그 이상은 담지 않겠습니다. 아무리 봐도 뭔가 정상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찰관 분들은 저에게 아무래도 임의동행도 힘들 것 같다, 그냥 돌려보내고 저와 와이프만 따로 지구대로 가서 진술 작성하자고 했습니다. 대화가 많이 힘들어 보이는 상황이었기에 그렇게 하자고 하였습니다. 


만약 그 자리에서 제가 휴대폰에 와이프를 밀면서 가격하는 장면을 확인했었다면 현행범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정신이 없어 확인 못하고 승낙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은 저와 와이프 그리고 대형마트에 몰려있던 수많은 사람들의 동영상과 사진을 엄청나게 찍고 가버렸습니다. 물론 그 부분에 대해 말했을때 그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고소를 위해 영상이 필요하다고 하였기에 따로 유포하지 않는 이상은 문제가 없다고 하여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들을 하는 것으로 보아 동영상을 유포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보아 와이프와 제가 매우 불안합니다. 물론 저희는 절대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흡사 그사람의 행동으로 보아 특정 집단에 있다면 충분히 오지랖이 넓은 절 공격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경찰서로 가서 영상제출하고 폭행 진술서 작성하고 돌아왔습니다. 사건은 정상적으로 접수 될 것이고 진행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사진이나 영상은 올리지 못합니다. 와이프가 매우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심리적인 안정이 필요합니다. 압니다. 제가 마스크를 썼던 말던 관심을 가지지 말았어야 합니다. 뉴스에서만 보는 상황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이글을 절대 도움을 바라고 쓰는 목적이 아니며 공익적으로든 정의를 위해서든 나서야 할때는 정말 잃을 것이 없거나 손해볼 것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눈팅으로 보아 온 많은 보배유저님들께도 주의하시라는 점에서 말씀드립니다. 



지인에게 전화하니 이런 말을 합니다. 니가 정의로운 것은 알겠지만 니 와이프가 있는 곳에서 그런 행동을 한것도 잘못되었고, 이 시국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형마트에 입장한 정말 지극히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에게 오지랖을 부린 너의 잘못이다.



네 맞습니다. 


저는 폭행에 관한 형사 사건은 물론 진행이 되고 나면 코로나로 불안한 이 시기에 폭행은 물론 마스크를 쓰지도 않고 신체적인 접촉으로 불안하게 하였고 임산부에게 가격을 한 부분 심리적 불안에 관해 민사 소송도 진행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대형마트 본사에도 전화를 걸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입장시킨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분명 한 직원분께서 나중에 말씀하셨습니다. 안쓰고 왔고, 말렸다, 들어갔다, 돌아다녔다, 계산대로 와서 쵸코파이를 계산하려했고 직원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 안된다고 하니 쵸코파이를 집어 던졌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제지하는 것에 소극적이었다면 사건관련 CCTV 제공에는 소극적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모든 여러분들의 안녕과 건승을 기원하며 저는 이제 이상황을 해결하면, 절대 더이상은 나와 내 가족 외에는 다른 사람들을 일체 신경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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