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셀 시내 도로가 좀 울퉁불퉁해서 서스펜션이 달린 자전거가 필요했습니다.
때마침 잘 타고다니던 Mixte 자전거의 앞브레이크와 기어도 많이 무뎌지고 망가졌더라구요.
동네 자전거수리점에서 수리비 견적을 뽑아보니 흠... 45유료랍니다.
결국 이베이 kleinanzeigen 을 뒤진 끝에 이 놈을 골랐어요.
이렇게 55유로로 엉덩이와 마음의 평안을 샀습니다.
싸구려 퀼스템, 싸구려 샥, 그리고 싸구려 브레이크.
예, 전형적인 싸구려 철티비 혹은 유사MTB죠.
하지만 싸구려면 뭐 어떤가요?
제 눈엔 그저 예쁘더군요.
몸에도 잘 맞구요.
오랫만에 작은 바퀴를 굴려보니 좋네요.
샥 때문에 속도는 안나지만 방향전환이 정말 편해졌습니다.
미니벨로 타던 2000년대 초반도 생각났습니다.
맘편하게 돈안들이고 운동하기엔 생활자전거가 딱이지요. ㅎㅎㅎ
ㅎ 예전에 자출하는데 70대 되보이는분이 싸구려 철티비로 저를 앞질러 가는거 따라잡을려했는데 결국 제가 따였고 전 충격으로....ㅠㅠ
아... 저도 예전에 생활로드 타고 탄천을 뛰는데, MTB가 절 쩜으로 만들더라구요. 역시 엔진이 좋아야 장비빨도 사는가봅니다... ㅠ.ㅠ
뒷 샥 좋은가요?? 앞샥 뒷샥 다 있는거죠?ㅋㅋ 궁금한게 거기엔 우리나라의 삼천리자전거는 없어요?
예 앞뒤 모두 서스펜션이 달려있습니다. 뒷샥은 속도가 중요한 분에겐 욕먹을 부품이겠지만, 제겐 만족스럽습니다.삼천리자전거는 없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