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추천드릴 곡은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입니다. 폴란드를 대표하는 음악가이자 피아노곡 작곡가 중에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꼽히는 쇼팽은 피아노, 혹은 피아노가 포함된 실내악 또는 협주곡만 작곡하였습니다. 쇼팽은 작곡가로서 피아노 연주의 기교나 기법적인 부분에서 큰 발전을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그를 통해 피아노의 악기로서의 위상 또한 크게 격상되었다고 합니다.
이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쇼팽이 20살때 작곡한 곡으로, 쇼팽이 짝사랑하던 여학생을 모티브로 작곡한 곡이라고 합니다.(피아노 협주곡 2번도 같은 케이스입니다.) 1악장에서는 여성스러운 쇼팽 답지 않은 감정의 분출이 표현되는데, 다가가려 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 가슴절절함이 느껴집니다. 뒤이은 2악장은 고조된 감정이 가라 앉고, 달빛 아래서 사랑을 반추하며 노래하는 듯한 분위기가 아름다운 악장입니다. 마지막 3악장은 모차르트의 음악을 듣는 듯 10대의 쇼팽의 순정과 순수한 아름다움으로 가득찬 악장입니다.
쇼팽은 이 곡을 마지막으로 폴란드를 떠나 죽는 순간까지 폴란드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합니다. 물론 짝사랑하던 여인에게 고백도 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5년마다 열리는 피아노 분야의 최고권위를 가진 대회인 쇼팽 콩쿨의 마지막 결선은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혹은 2번을 선택하여 연주하게 됩니다. 크리스티안 짐머만의 연주로 준비했는데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즐거운 밤 되세요!
https://cohabe.com/sisa/167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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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클래식 글에 답글이 없다니요.
항상 잘보고 잘듣고 있습니다.
첫사랑은 실패했지만 조르주 상드와 결혼을 했으니 성공한 케이스 아닙니까?ㅎ
조성진이 결선에서 협주곡 1번을 쳤었지요.
특히 피아노협주곡 1번 2악장은 명곡중에 명곡이지요.
오전 시간 개인적으로 즐겨 듣는 쇼팽 두곡… ^^
Arthur Rubinstein - Chopin Waltz Op. 64 No. 2 in C Sharp Minor
https://youtu.be/VyBxps3BgYc
Arthur Rubinstein - Chopin Nocturne Op. 9, No. 2 in E flat
https://youtu.be/Nu48Z45ibxQ
개인적으로 가을에 가장 어울리는 곡은
쇼팽 녹턴 20번을 첼로소나타로 들으면 그냥 가을이더라구요.
밤에 쇼팽이었으면 아침엔 경쾌한 하이든 추천할게요. 말년에 작곡한 현악4중주 Op33.no2 "Joke"^^
https://youtu.be/FFEmiuGe520
맨날 지저분한 글로만 잔뜩 채우는 좌담에서 정말 오랜만에 좋은 선곡 보고갑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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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하는 곡입니다. 조성진땜에 쇼팽과 라흐마니노프의 세상으로 들어왔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