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맥주가 목적인 독일 여행기 5.jpg

 쾰른에서 밤베르크로 오는길은 프랑크푸르트를 거쳐갔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역에 1시간 정도 쉬었다 갔을때 주변에 내려서 빵을 좀 사먹고 다시 버스에 올랐습니다.

잠깐 본 프랑크푸르트는 확실히 독일의 경제도시라 그런지 높은 건물들도 많고 여느 도시들과 같이 현대적인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 주변을 달리던 중에 대한항공 항공기를 만났습니다. 멀리서 국적기를 보니 되게 반갑더라구요 ㅎㅎ 신기하게 10분도 채 되지않아 아시아나 항공기까지 만났습니다 ㅋㅋ

맥주 한잔 마시자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또 달립니다 ㅋㅋ 가는길에 본 독일 풍경은 산지보다는 초원? 언덕?들이 많았습니다. 가을의 끝자락이었지만 알록달록 물든 단풍을 보는 재미도 있었죠.

자 밤베르크에 도착했습니다. 3시간 남짓 있었지만 이곳은 참 낭만스러운 분위기가 넘쳐났습니다. 나중에 다시 오고싶을 정도로요ㅎ

버스에서 내려 구글맵을 보고 찾아가니 맥주집 앞에는 벌써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가게 내부도 꽉 찼고, 맥주만 마실 사람들은 밖에서 한 손에 잔을 들고 삼삼오오 모여 맥주를 마십니다 ㅋㅋ

여기서 아 드디어 독일에 왔구나 느꼈습니다..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자유로운 분위기에 크..

줄을 서서 맥주집에 들어갔습니다. 밤베르크는 훈제맥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거 한 잔 마시려고 멀리도 왔네요 ㅋㅋ 훈제맥주가 뭘까 참 궁금하기도 했고..

훈제맥주가 처음 만들어진 계기가 맥아저장고에 불이 난 적이 있는데 그걸 그대로 맥주를 빚는데 사용하면서 훈제맥주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여기 시스템은 잔 보증금까지 먼저내고 증표로 토큰을 주는데 잔을 반납하면서 그걸 내면 다시 돈을 돌려줍니다. 근데 다 마시고나서 토큰을 달라고 하는데 없는겁니다 ㅋㅋ

그래서 이놈이 동양인이라고 장난치나 싶은생각도 들고ㅋ 아무튼 계속 난 받은적이 없다 계속 말했는데 결국 제 주머니에 있더라구요 ㅋㅋㅋ 어디 숨고싶었습니다 정말

야외 창틀에 컵을 놓고 서서 마셨습니다. 맛은 참나무(?) 아무튼 훈연향이 찐하게 납니다. 향이 풍부해요 ㅋㅋ 이게 훈제연어 먹는것 같기도하고 아무튼 분명히 마시는데 뭔가 음식을 먹는 느낌이 났습니다 ㅋㅋ

여기서 한잔만 먹고 돌아갈 수는 없죠 ㅋㅋ일단 한잔 더 마셔주고.

테이블에서 음식도 좀 먹고 맥주도 더 마시려했지만 자리도 없고 해서 다른 가게로 옮겨서 돈까스 비슷한거에다가 두잔 더 마시고 밤베르크를 떠났습니다.

한국에 와서도 맛이 생각나길래 검색을 해봤더니 판매를 하긴하더라구요 ㅋㅋ 좀 비싸서 그렇지. 마셔봤는데 병에 들은거랑 생맥이랑은 역시 차이가 좀 있었네요.

다시한번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네요. 밤베르크.

다음편에 계속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