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ASUS TUF 가격이 타사보다 저렴한 이유

https://m.youtube.com/watch?v=ETSpWnFnYr8&list=PL0oeFY9X_8Y6ftoz449L1z9NKszJSh_sK&index=2&t=3146s

열심히 썼는데 다른 분께서 발빠르게 전달해주셨네요. ㅠㅠ 그래도 세세하게 작성했으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젯밤 신성조 생방송 본 거를 제가 기억하는 대로 정리해봤습니다. 메모장에 내용 정리하신 걸 최대한 따라갔어요. 일부 내용이 부정확할 수 있으니 링크의 본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방송일자기준으로 어제 ASUS와 미팅이 있었고, 매니저가 말하길 이거 사실 터프가 잘 나온 게 전부 내가 잘해서 된 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번 3080 ASUS TUF가 나오기 전에 ASUS 본사 대표(혹은 그에 준하는 사람)가 한국에 방문했다고 해요.

퀘이사존, 시스기어, 컴퓨터코리아, 컴스클럽, + 몇몇 하드(엔드)유저분들이 참여했고,

'너희 거 이래서 구리다'는 내용의 PPT를 만들어갔는데 컴스클럽은 40장이었다네요.

너희 거 경쟁사 대비 비싸다

너희 거 비싼데 품질이 좋지 않다

스트릭스 디자인은 언제 바꿀거냐(재탕 좀 그만해라)

등의 이야기를 하면서 제품들의 개선점에 대해 매우 신랄하게 깠다고 합니다.

한국 시장의 가치를 더 높게 봐달라, 이곳을   ASUS가 실험적으로 테스트해보는 시장으로 사용해도 좋다, 합리적인 퀄리티와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원한다, 공격적인(낮은) 가격 정책을 펼쳐 달라는 식의 말이 나왔대요.

한국 매니저가 이걸 수용하고 노력해서 이번 제품들을 개선하려고 했는데, 사실 제품을 개선하는 것 자체가 생산 단가 상승과 직결되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매니저가 ASUS 본사 측과 정말 많이 싸워서 개선된 제품의 가격을 낮추려고 했대요.

보드 때 한 번, 그래픽카드 때 한 번씩 변화를 줬습니다.

TUF Z490 플러스, 3080 터프, 3090 터프 : 품질이 상승했고 디자인도 바뀌었죠.

가격은 ASUS 코리아의 힘이라고 합니다.

각 국가마다 3080의 MSRP가 다른데 699달러에서 749달러에요. 낮은 가격에 컨택이 된 거죠 오히러 본사가 있는 대만의 TUF 가격이 한국보다 비쌉니다.

99만원이라는 가격이 수입사가 피를 보고 판매하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애초에 가격을 낮춰서 들고 왔대요.

그리고 이렇게 결정된 가격 정책이 ASUS와 연결되어 있는 이엠텍에는 그대로 의도가 잘 전달되어서, 이엠텍은 ASUS에 맞춰서 가격을 결정한 거랍니다.

기가바이트는 의외로 알려주지 않았음에도 나름 눈치를 채고 적절하게 줄을 섰던 거라고 하구요.

근데 이 와중에 MSI는 눈치조차 없었던 거라네요.

한국 매니저 입장(즉 한국 매니저가 말하길)에서 좀 아쉬운 게 다른 업체들도 우리처럼 따라오길 원해서 이걸 시작했는데 퀘이사존, 쿨앤조이, 디시 컴본갤 등지에서 용팔이 까는 글만 며칠째 나온다고 합니다.

→ 야 아수스도 저렇게 본사랑 협약 혹은 압박 증거 들고가서 팩폭 한국 시장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는데 니네도 해야 하지 않겠냐?(해석해보면 아수스도 한국 시장 개선하려고 노력하는데 너희도 해야 하지 않겠냐?) 라는 건설적인 내용의 여론 압박을 원했대요 신성조 본인도 그런 내용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이 언급된 내용들이구요.

매니저가 한 말이다 보니 제 관점에선 어느 정도 ASUS의 입장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미화된 느낌도 분명 있는 듯하구요.

하지만 그렇더라도 이건 매우 희망적이고 발전적인 내용이었다고도 생각합니다.

용팔이를 욕하는 것도 좋지만 '시장 구조가 개선되길 바라는 의도의 여론 압박'이 최고의 물 들어올 때 노 젓기 아닐까요?

출처:https://quasarzone.com/bbs/qf_vga/views/515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