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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길냥이 요고를 하늘나라로 보냈습니다


오늘 아침 12일부터 4일간 잠시나마 품었던 아기 고양이 ‘요고’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12일 새벽 자동차 본네트 안에서 어미를 잃고 울던 고양이가 안쓰러워 집에 데려와 검진도 받고, 밥도 주고 보살폈습니다.
태어난지 한달 밖에 지나지 않아 정말 작고, 가냘픈 존재였습니다.
그래도 기초 검진도 결과가 좋았고 잘 뛰어놀고 해서 건강은 문제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종합적인 검진을 받기로 한 오늘 아침 갑자기 힘이 없어보인채로 축 늘어져 있더군요. 불과 5시간 전만 해도 밥도 먹고, 저랑 장난도 치던 아이였는데...
병원에 가서 회복을 위한 치료는 했습니다. 원인이 불분명한 뇌사상태가 왔고, 편안하게 보내주는게 맞다고 판단하여 안락사를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요고는 사람을 잘 따르고, 사람 품에서 잠드려고 하고, 애교도 많은 아이었습니다.
가르쳐 주지 않아도 스스로 화장실도 가고, 살아가는 방식을 배워갔습니다.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지 못해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도 그 짧은 시간 조금이나마 행복했기를 기원합니다. 좋은곳으로 갔기를 기도합니다.
댓글
  • 고봉이얌 2020/09/16 15:46

    저 세상에선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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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김동엽 2020/09/16 15:46

    작은 천사가 무지개다리 건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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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bel29 2020/09/16 15:47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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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kd1945 2020/09/16 15:49

    ㅜㅜ 잠시나마 행복하게 살다 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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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terran 2020/09/16 15:49

    잠시나마 행복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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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조아 2020/09/16 15:5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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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rk61 2020/09/16 16:24

    위추 드립니다
    애쓰셨어요
    그맘 고양이도 고이 간직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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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이다옴 2020/09/16 16:55

    너무 짧은 시간이었네요 ㅠㅠ 요고가 고양이별에서 평안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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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극장 2020/09/16 17:01

    요고는 고양이별에 이미 도착해 있겠네요. 그곳에서 행복하게 자라나길 ㅠ.ㅠ
    그리고 한화조아님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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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쓰루 2020/09/16 17:15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잠시나마 같이 있는 시간 행복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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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웰빙 2020/09/16 17:16

    차갑고 지저분한 콘크리트바닥이 아닌 따뜻한 품에서 눈을 감았으니
    고맙게 생각할 거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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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산로타리 2020/09/16 17:17

    마지막에 행복하게 갔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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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쉬서폿 2020/09/16 17:19

    한달 머물다 간 묘생인데 고생한 기억보다 따뜻하고 행복한 기억이 더 클겁니다.
    누군가 보호해주고 사랑해줬던 기억을 가지고 잘 갔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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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망토 2020/09/16 17:33

    짧은 시간 많은 기억을 주고 갔네요. 길고양이가 그래도 집사님을 만나고는 갔네요. 기운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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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조아 2020/09/16 18:25

    [리플수정]가끔씩 길냥이 밥을 주곤 하는데...사진 보니 더 가슴 아프네요.
    좋은 집사님을 만나 잠시나마 행복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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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해요 2020/09/16 18:40

    가든말든 노상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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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님 2020/09/16 19:33

    좋은곳에서 편안히 지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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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보산수 2020/09/16 19:53

    길냥이로 이 세상에 왔지만 그 짧은 생을 외롭지 않게 갔습니다
    한화조아님 덕분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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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갓지효 2020/09/16 20:05

    고생하셨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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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투의화신 2020/09/16 20:09

    닉네임에서도 그렇 듯 보살같은 인내심과 자애로움이 느껴집니다.
    정말 따뜻한 분이시네요.
    글쓴님은 미안해 하시지만
    그 아이는 고마워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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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크다르 2020/09/16 20:55

    에구 글만 읽어도 가슴 아픈데 짧은 시간이라도 많은 정이 드셨던거 같은데 힘내세요
    요고가 좋은곳에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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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블루 2020/09/16 21:01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그래도 마지막 길 한화조아님의 사랑과 정성으로 따뜻함을 품고 갔을 거예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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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까지마 2020/09/16 21:10

    예전에 어미가 거부한 아기새를 이틀정도 보살핀 적이 있는데, 조금만 안움직여도 안절부절하니 걱정할까봐 삑삑거리던거... 마지막 숨 쉬기 전까지 똑바로 눈마주치던거 잊지못해요. 그래도 길바닥에서 차갑게 식은게 아니라 작은 상자에 넣어 묻어주게 되어서 다행인가 싶더라구요. 요고도 너무 짧은 시간이지만 글쓴님 만나서 행복했을거에요. 걔네 인생의 전부를 우리와 함께해서 행복했기를 바랄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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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성LG태윤 2020/09/16 21:17

    맛있는거 좀 먹고 갔겠구나
    잘쉬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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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utilus 2020/09/16 21:19

    그래도 행복한 시간들을 간직하고 눈을 감았을겁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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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곰탱 2020/09/16 21:36

    안해요// 님도 똑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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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토시스 2020/09/16 21:45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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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더풀마왕 2020/09/16 22:05

    요고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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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8멘솔 2020/09/16 22:17

    안해요// 뭐 어쩌라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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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rauser_II 2020/09/16 23:02

    잘하셨네요 그리고 좋은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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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걸이없당 2020/09/16 23:16

    좋은 기억으로 살다가 갔을겁니다.
    기운 내세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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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녀자리AB형 2020/09/16 23:49

    좋은 일하셨는데ㅠ.ㅠ
    아기냥이도 님에게 고마운 맘을 가지고 무지개 건넜을거예요. 기운내시길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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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룸펜 2020/09/17 00:05

    4일동안 행복했을거에요. 글쓴님은 사랑을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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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럽프렌즈 2020/09/17 00:55

    잘하셨어요. 그래도 세상은 따뜻하단걸 느끼면서 눈감았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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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조아 2020/09/17 03:48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정이라는게 참 무섭네요. 그 자그마한 생명체가 집에 없으니 빈자리가 느껴집니다... 잠 못자고 그녀석 돌봐줘도 좋으니 건강만 했어도 좋으련만...
    어젯밤 아팠을텐데도 애교부리고 제 옆에 붙어서 자던 요고는 정말 천사였습니다. 밥을 줘도 줘도 유난히 더 달라했는데.. 한스푼 더줄걸... 이라는 후회가 남네요..
    위로의 글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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