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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초반 따님 주의 글 후기입니다.

먼저 오늘 방문으로 원만하게 끝났다고 미리 말씀드리겟습니다.

그리고 제딸이 어떻게 그 사람들에게 화장품과 맛사지 쿠폰을 구매했는지부터 말씀드리겟습니다.

자초지종을 알아야 여러분들도 이런 판매 패턴을 아시고 스스로 구매할지 아니면 거절할지 혹여 여러분 자녀들에게 이런일이

발생하면 그때 판단함에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작년말인가 제딸이 친구를 만나기 위해 강남에 갔는데 노상에서 어떤 여성이 무슨 설문조사한다고 이것저것 물어보았고

  전화번호를 그 설문지에 기입.

- 어느날 전화가왔는데 그 설문지를 권한 사람으로부터 맛사지 서비스를 해줄테니 한번 방문해줄것 요청

- 방문후 직원 상담받고 구매(맛사지20회 화장품) 합 240만원 10개월 분할 납부 계좌이체


이게 최초 구입이었고 그후 전 글에 언급하다시피 딸이 끙끙앓다가 추후 알게되어서 저에게 심한 지적과 꾸중을 받고 다시는

그러지 않겟다고 다짐받았지요. 그런데 작년말이고 지금 9월이니까 거의 전 할부가 끝나가니 나머지 맛사지를 받고 있는중

직원이 상담실에 불러서 다시 새로운 제품 구매요청을 하였고 끊임없이 요구 거절 요구 거절...

제딸이 소심하고 큰소리 못치는 성격이라 어쩔수없이 싸인하고 와서 이번엔 다행이 저에게 미리 사정이야기를 했고

오늘 철회하러 간것입니다.


그리고 딸이 성인이고 잘못했다는 말 맞습니다. 그러나 오늘 그 업체를 가고 밀폐된 상담실을 보았을때 부모님 밑에서

착하게 자라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회 초년생 아가씨들과 어지간히 멘탈이 강하지

않은 어린 아가씨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제품 설명 들으면서 필요없다고 뿌리치고 나가기 힘들것 같았습니다.

물론 대부분 그럴수도 있겟지만 아쉽게도 제딸은 그렇지 못했고 또 제딸같은 사람들이 있겟지요.

(첨부한 상담실참고)

이전글 댓글들을 보니 10년전 20년전에도 유사한 방법으로 종목만 다르지 말로 현혹해서 강매하다시피 팔려는 상술이

아직도 있고 당하신분들도 있고 개탄하신분들이 많더군요.



방문과정과 결과


제딸과 방문하니 정문에서 체온체크하고 제딸에게 요구했던 사람이 나오더니 인사후 다른 사람이 들어옵니다.

저는 서있었고 그 사람들도 분위기를 파악했는지(철회 안해주면 무슨일이든 할판이었음) 아직 제품도 안 보냈고

계약금도 안받았으니 철회 가능하다고 하며 자기들은 법을 잘지킨다고 참 개소리를 하더군요.

제딸은 이전 구매분 나머지 횟수 상관없이 다시는 그곳에 안가겟고 강남에도 안가겟다고 합니다.

심적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로 연약한 아이입니다. 이런 아이들 누구든 또 다른곳에도 있을건데 저런 아이들에게 비싸게 제품

팔거라고 생각하니 열불이 납니다.

자식교육 인성교육 착하게 살라는 교육도 중요하지만 강한 멘탈을 가지라는 교육도 상당히 중요하다는것 느꼈습니다.

거절못하고 여린마음을 가지면 누구든 이용하고 벗겨먹을려는 사회입니다.


아뭏튼 말이 빗나갔지만 원만하게 끝났습니다.


수법은 이렇습니다.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이건 제가 출발전 소비자보호원 상담사와 상담시 들었던 예 입니다.(모두  수법이 같다고 할수없음)

제품구매하고 싸인을 하면 철회가능 기간이 지난 15일이후 제품을 택배로 보냅니다. 아주 지능적입니다.

그 택배를 받으면 철회기간 지났고 성인이고 싸인까지 해서 이젠 빼박됩니다.

그러니 혹 그곳에서 한순간 실수로 싸인했다면 철회가능 기간이내에 철회요청을 직접가서 하십시요. 

전화로 철회 요청은 거의 전화를 안받아버립니다.

그땐  구매 철회 내용증명을  최초에 받은 화장품 셋트를 개봉하지마시고 보내십시요.

추후 법적 대항력이 생깁니다.

추후 나머지 화장품이 택배로 오면 다시 반송하십시요.


혹여 최초 맛사지를 받을때 제품 개봉을 누가 먼저 했냐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절대로 먼저 개봉하면 안됩니다. 상담사가 먼저 개봉하면 책임 면책.


오늘 버스로 딸과 함깨 가는도중 얼마나 피해자가 많은지 피해자들만 모이는 카톡방이있고 대화 카톡을 보여주더군요.

제딸도 금액이 크지만 500만원이 넘게 당한 사람도 있더군요.그분들도 제딸처럼 거절못하고 여린 사람이었을까요??

오늘 방문해본결과 아까도 언급했다시피 그곳 상담실에 들어가면 싸인을 안할수없는 상황이라 그분들도

그렇게 된것같습니다. 물론 다 그랬다고는 할수없겟지요.


사진을 첨부합니다.(오늘)

밀폐된 1,5평가량 상담실이고 거리에서 사람들에게 홍보하는 사람이 그런 사람들 입니다.

참고하십시요.


코로나로 힘드실텐데 모두 강녕하시고 좋은일만 생기시길 빕니다.

댓글
  • 가로질러 2020/09/15 21:33

    추천합니다. 좋은 참고로 삼겠습니다.

    (fiTI3c)

  • 좃데불매쪽발침몰 2020/09/15 21:33

    고생하셨습니다
    따님께서 좋은경험이 밑바탕되어
    앞으로 잘살아갈듯 합니다

    (fiTI3c)

  • 좋은날소주한잔 2020/09/15 21:34

    궁금한게 제품 값은 그금액이 맞던가요?

    (fiTI3c)

  • 수동조작 2020/09/15 21:37

    모쪼록 해결하셨다니 다행입니다.
    따님이 성인이면 행동에 책임질나이란걸 꼭 배웠길...

    (fiTI3c)

  • 스타쉽드립퍼즈 2020/09/15 21:43

    이건 20년 전에도 써먹던 수법을 아직도 써먹나 보네요. 20년 전에 우리 옆호 누나가 설문조사 한다고 해서 봉고차 들어가서 이것저것 써줬는데 나중에 맛사지 받으라고 해서 받았다가 꼬임에 넘어가 화장품 엄청 바가지 쓴적이 있었는데 수법이 똑같네요.

    (fiTI3c)

  • 두려움을딸쳐버려 2020/09/15 22:21

    와 그러면 20년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 등쳐먹었다는 말인가요.... ㅎㄷㄷ

    (fiTI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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