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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을 좀 많이 못받은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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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의 주인공 제제가 생각나네요..
저걸 억지로 두둔하는 건 역효과만 낼 뿐인데..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베스트는,
일단 혼자 울면서 머리와 몸의 불일치를 하나로 통일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되네요.
외부 자극으로 억지로 맞춰봤자, 나중에 비슷한 일로 따로놀면서 괴로워지니깐요.
후에 진정하고 하나로 합쳐지면, 그때가서 잘 생각했다느니, 잘못생각하고 있으니 정신차려야 하느니 하면서 따져봐야하는 것 같네요.
그리고, 저 학생은 혼자서 감내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미 뭐가 옳고 그른지 판단할 줄 아니깐요.
지금은 많이 고민할 때 인것 같아요.
음 포기하면 편합니다
그렇게 위를 보기 시작하면 끝이 없거든요.
천장 위에 천장이 있고
이번 추석에는 크게 이동 안하는 분위기인데 급식들 용돈 못받아 난리 나겠군
저걸 고민하고 반성하는 시점에서 충분히 훌륭한 어린이입니다
제가 고등학생땐 편의점 알바하고 그랬죠 ㅎㅎ 현재 자신의 처지를 인지하고 그걸 극복하려는 과정이 제일 중요한 듯
왜 우리집은 못 살아?왜 나는 이것밖에 못 받는거지? 이런건 삐뚤어진 비관 일 뿐 내가 처한 상황을 극복하는데에 독약이죠 저때 바로잡지 않으면 성인되서 저축없이 월급탕진하고 카드남발하다가 실수로 애가 생기면 그 애는 자신과 비슷하거나 똑같은 삶을 살죠
괜찮아.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저런 생각을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부터 넌 정말 대단한 아이인것 같다.
진짜 잘컸네.... 내 아이도 너처럼 키우고 싶다.. 사람은 누구나 잘 못할 수 있어. 그것을 인정할 수도 있는 사람 넌 정말 좋은 녀석이야. 힘내~
저는 집안은 아빠가 둘째이시고 큰집이 있고 고모 두 분이 계세요
큰집아들은 저와 동갑이고 걔가 장손이에요 저는 누나가 하나 있고요..
큰집아들이 저랑 동갑인데 저보다 몇개월 빨리 태어나서 형이라고 안부르면
큰아버지한테 허리띠로 맞으면서 혼났어요
설날 명절에 세뱃돈으로 큰집아들은 40만원 받을때 저는 1200원 받았어요
큰아버지한테 오백원 큰엄마한테 오백원 고모들한테 백원씩이요
저는 다 그렇게 받는지 알았어요 누나도 비슷하게 받았고.. 근데 장손이랑 놀고 있는데
40만원인가 받은거에요 다들 십만원씩... 어린나이도 아니었어요 초등학교 고학년이었으니까요
아직도 그 응어리 때문에 걔랑 사이가 안좋아요.. 그리고 나이가 같으니까 걔랑 저랑
거의 비슷한 시기에 군대를 갔는데 고모들, 작은할머니 이렇게 시골 돌면서 같이 인사드리러 갔는데
다들 우리장손 우리장손만 하고 저한텐 왔냐라는 말도 안해요.. 그게 어렸을땐 그냥 넘어가는게
그 응어리가 커지면서 나이가 드니까 더 서럽게 다가오더라고요.. 크면 잊혀진다?? 절대로요..
그 응어리를 안고 살면서 오히려 고모들하고 큰집하고 사이 더 안좋아졌어요.. 부모님도 어렸을때
일을 아직 까지 그러냐고 하시는데 절대 잊혀지지도 않아요.. 서러웠으니까요..
그냥 저 아이는 세상이 공평하지 않다라는걸 남들보다 빨리 깨닫게 될거에요.. 위로해줄 순 없어요..
고등학생이라 그래도 큰 아이지만 아직 마음은 어린아이일 꺼에요.. 세상이 공평하지 않다는걸 일찍 깨닫는건
좋은것만은 아니에요.. 일찍 어른이 된다는건 오히려 슬픈일이죠.. 자기가 먼저 돈을 벌어야 한다는걸 알아야 한다는거고
더 고생해야 한다는걸 알아야 한다는거죠.. 그냥 힘내라 이 말밖에 해줄 수 없어요...
애기야 그 나이 또래면 그럴수 있어. 남들이랑 비교하니까.
그 비교하는게 잘못 된걸 인식을 한게 참 착하네
그렇지만 너무 어른이 되려고 하지는 말렴 마음이랑 정신이랑 따로 노는건 당연한거야. 넌 너나이에 맞게 행동하는거얌 너무 고민하지 말구 부모님한테 솔직하게 터놓아보면 가끔 일이 풀리는 경우도 있엉 ㅎ.ㅎ 글쓴이 기특해서 지나가다가 음료수 하나 사주고싶네 ㅠㅋㅋㅋㅋㅋㅋ
감사하는 마음은 인생 최고의 무기가 됩니다. 훌륭하군요.
저도 어릴때 세뱃돈 천원씩 받아서 많이 모아봐야 만삼천원이었는데, 다른애들은 오륙만원씩 모으는걸 보고 부러움을 떠나 뭔가에 원망스럽기도 했었죠.
애들은 그럴 수 있어.
속이 깊은 남자 99.9 ! 멋진 학생이네요 ! 사족이지만, 아무도 안 보는 곳에선 나랏님 욕을 해도 상관없으니 , 너무 무리하지 말라구. 괜찮아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