ㅊㅈ 바디프로필 - 여름 안에서 - 조명으로 햇빛 흉내내기

오늘은 이 사진입니다
이름하야, '여름 안에서' ㅎㅎ
싹스리 흉내 좀 내봤습니다
여름 햇빛 느낌인 거죠.
이제 가을인데 말이죠 ㅠㅠ
조명은 원라이트. 알조명입니다. 아무 것도 안 달았어요.
리플렉터도.

이게 원본에 가깝습니다. 캡쳐원에서 아주 살짝 밝기와 대비값 좀 만져줬어요

이건 약간 그린그린한 느낌을 더해줬고요. 포토샵에서.
이래저래 찍다가
그림자 없는 연출도 해봤어요
다양한 그림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그림자를 없앨 수 있을까요?
배경에 또다른 빛을 줘서 그림자를 없앨 수도 있는데요
시간이 오래 걸리겠죠?
그래서 간단한 해결책을 노렸습니다.
그림자를 오른쪽으로 멀리멀리 기울어지게 하는 거죠.
화각 밖으로 나가 버리도록
(물론 전신 사진에선 적용 불가지만)
그러려면 조명을 왼쪽으로 왼쪽으로 보내야 하는데
스튜디오 공간에 여유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조명을 앞으로 가져와서 왼쪽으로 보냈습니다.
가까울수록 각도가 그만큼 더 크겠죠?
(곡률반경까지 얘기해야 하나? ㅠㅠ)

촬영하니 이렇게 확 날랐습니다.
당연하겠죠? 조명을 가까이 가져왔으니. 밝아지겠죠.
그래서 조명 세기를 한 단 정도 낮추면

좋아요.
그런데 대비가 세졌네요.
섀도우가 아까보다 어둡죠?
왜 그럴까요?
간단히 도식 2개를 보여 드릴게요

멀리있을 때는 직광이나 반사광이나 거리가 비슷해서, 반사광 세기도 크게 약해지지 않는데 반해
가까이 있을 때는 직광보다 반사광이 멀리 여행을 해서, 그 세기가 상대적으로 많이 약해지기 때문인 거죠?
여행하면서 흥청망청 써버리는 거죠.
그래서 모델에 닿을 때쯤 되면 힘이 달려서, 섀도우가 약해졌다는 오래된 이야기가 전해진다는 이야기.
조명은 뭐든 하나 잡아주려면, 항상 다른 문제가 발생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여기선 반사판으로 섀도우를 조금 올려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화초와 그림자를 더해
여름 분위기를 조금 북돋워봅니다.

오늘은 샘플 사진이 많지 않네요.
생각보다 노출 관리가 쉽지 않았어요.
아래 촬영 현장을 보시면, 아실 겁니다, 무슨 말인지.
샘플 이미지도 좀 더 많고요
https://youtu.be/R5-n2l에이브이4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