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정확히 어떤게 궁금한건데?
교과서에선 맑스주의적 사회 해석을 다룰때 그 사회 경제구조가 모든 나머지를 결정한다고 하잖아. 그게 맞는거야?
그게 궁금한거구나, 유게이쿤? 사실, 학문적으로 봤을때 교과서는, 특히 사회학이나 철학은 휴지더미나 다름없어. 어려운 학문을 이해를 위해 설명한다는 명목하에 단순화 시킨다고 왜곡한게 많거든?
그럼 내가 지금까지 배워왔단건 틀린거야? 왜?
글쎄...거기는 좀 복잡하니 뒤에 기회가 나면 얘기하도록 하고, 유게이쿤이 궁금해하는거부터 해보자.
맑스의 사관은 하부구조인 경제체제 위에 상부구조인 그 사회의 역사,문화 등이 형성된단거야. 얼핏보면 하부구조가 안움직이면 상부구조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종속 관계로 보여. 그러면 저건 맑스의 본뜻대로일까?
정답은 전혀 아냐. 이런 이해는 맑스의 시대때도 심해서, 맑스는 앵겔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상부구조의 변동이 하부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분명히 명시하고 본인 이론의 몰이해를 한탄하기도 해.
그렇지만 하부구조에 따른 상부구조의 종속된 형성이 맑스이론의 중심이 아니었어?
유게이쿤은 늘 성격이 급하다니깐~맑스의 상하부 구별이론의 중심은 이거야. 상부구조의 모든 권력다툼, 문화, 관습을 모두 종합해서 '묶어 보는게' 하부구조인 경제체제가 된단거야.
유게이쿤에게 가장 좋은 예시는 조선시대가 될거야. 조선의 농업경제와 그사이서 나오는 공납의 경제, 조공의 경제체제 등은 조선의 사농공상 계급체계, 성리학적 통치체계, 유교적 문화. 이것 들이 종합되서 나온거지, 농업경제자체가 그것들을 변화시킨게 아니잖아?
또다른 현대 한국의 자본주의적 발달은 일제강점기와 그것을 통한 남북 분단, 미국의 지원과 서구자본주의의 본격도입이 겹쳐서 경제체제가 변동된거에 가깝지!
고로! 하부구조와 상부구조는 상호영향을 주는 관계지 한쪽이 다른 한쪽에 종속된 관계가 아니야. 잘 알겠지 유게이쿤?
고마워 노아짱! 넌 뭐든지 아는구나?
뭐든지 아는건 아냐~
알고 있는거만 알아.
끼어들지 마!!!
유식하게 ㅈ같군
유식하게 ㅈ같군
공산 추
코요리는 공화정체, 노아는 마르크스주의.. 히나타는 혁명적인 친구들을 가지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