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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역사상 가장 위대한 모쏠 브람스 이야기.에이브이i

 마침 클래식음악 이야기가 흥해서 제가 가장 존경하는 뮤지션 요하네스 브람스 이야기를


좀 할까 합니다. 사실 그의 유년기는 별다를바가 없습니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음악인의


길로 갔지만 크게 성공하지 못했던 아버지 jakob 브람스밑에서 음악의 기초를 배웠던 그는


거의 모든 위대한 음악인이 그러했듯 어릴때부터 피아노와 작곡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여줍니다.


부모님은 작곡가보다는 피아니스트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나가길 바랬는데요.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젊은시절의 불의의 손부상으로 연주자로서의 길을 포기하고 작곡에 전념하게 됩니다.


어쨋든 막센이라는 선생님밑에서 본격적인 음악공부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양반이 바흐를 가장


존경하는지라 아무래도 정통적인 음악기법과 선율을 중요시 했던것 같습니다. 브람스의 평생의


보수적 음악기법을 봤을때 이때의 영향이 얼마나 컷는지 알수가 있죠.  이분이 또 엄청난 인싸라서


당시 유망했던 여러 음악인들과의 교류도 엄청 열심이였습니다. 그중에서는 리스트도 있었죠.


그렇게 열심히 사람들 만나고 다니는 사이 그의 운명을 송두리째 뒤바꿔놓은 만남을 가지게 되는데...






바로 슈만부부와의 만남이였습니다. 이 부부이야기도 참 재밌는데 당시 부인인 클라라 슈만은 당대 최고의


콘서트 피아니스트중 한명이였습니다. 결혼전에는 가장 바쁜 피아니스트중 한명이였으며 아버지는 


대형악기점사장이자 피아노교사 특히 어머니는 당대 가장 유망한 소프라노싱어중 한명이였습니다.


그뿐만 아니였습니다. 아름다운 외모로 당시의 전도유망한 음악가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녀였다고


합니다. 이건 잘 안알려진 사실인데 쇼팽, 리스트등도 그녀를 사랑했다고 하죠. 그당시 클라라를 사랑하지


않은 사람들이 없었다고 할정도였으니까요.


빵빵한 집안과 천재적인 재능까지 물려받아 그녀의 미래는 탄탄대로를 가는듯 했으나 느닷없이


가진것없는 무명작곡가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해버리니 그녀의 성공만 바라보던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억장이 무너지는것이죠. 지금이야 로버트 슈만의 작품이 인정받고 수많은 음악인에게 영감을 준


위대한 작곡가로 평가받으나 당시의 젊은 슈만은 정말 가진것없는 반백수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당시 아버지의 반대가 얼마나 심했으면 결국 이 두남녀는 클라라의 아버지를 법정에 고발하기까지


이릅니다. 이때당시의 사법체계가 어땟는지 몰라서 이게 어떻게 법정까지 갈수있나라는 생각은


들지만 어쨋든 법원의 허가를 받고나서야 가까스로 둘은 결혼을 할수있었습니다.


 이부부의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는데 결혼이후에 클라라는 철저히 가사와 육아에 전념하고


레슨을 통해 가정을 꾸려나갑니다. 


이 슈만부부는 혈기왕성한 20세청년 브람스에게 상당히 호감을 느꼈나봅니다. 금전적인 지원과 


함께 이 천재적인 뮤지션이 유명해질수있도록 지인들에게 열심히 브람스의 음악을 홍보해주기까지


합니다. 머 여기까지는 별다를것이 없는 이야기인데 생각해봅시다. 20살의 혈기왕성한 젊은 청년이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게 무엇이겠습니까? 당연합니다.  클라라를 보고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 않으면


남자도 아니죠. 하지만 우리의 위대한 모쏠 브람스는 이미 애가 8명인 유부녀 클라라를 먼발치에서 


바라보기만 하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속앓이만 하고 있었죠. 


그렇게 한 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때는 1854년. 로버트 슈만의 지병이라 할수있는


우울증과 정신병이 극심해져 결국 자살을 시도하게 됩니다. 강가에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했는데


겨우 목숨만 부지할수있을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습니다. 거의 빈사상태로 2년이 지난후 결국 사망하게


되는데 브람스는 그2년동안 로버트 슈만을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병문안을 왔다고 합니다. 반면


부인인 클라라는 죽기 이틀전에서야 방문이 허락됐다고 하던데 자세한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후 브람스는 로버트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서 살아생전과 똑같이 클라라를 대했다고 합니다.


일단 말은 그렇게 하는데 모르죠 클라라가 애초에 철벽을 쳐서 브람스가 감히 딴생각을 품지못했던것인지.


브람스는 이후에 자신이 만든 작품은 반드시 클라라의 검수를 거쳐 괜찬다는 평가를 받고나서야 대중에


공개를 하게 됩니다. 만약 클라라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면 미련없이 그 악보를 바로 찢어버렸다고


하죠. 그리고 클라라는 애초에 훌륭한 음악가였기에 남편의 사후 다시 공연장을 누비고 레슨을 하며


생계에는 크게 지장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좌우지간 브람스는 클라라에게 바치는 첫 피아노곡을 완성합니다. 물론 슈만부부를 기리기 위한 곡이라고


하지만 머 클라라를 생각하며 만든곡이라는게 중론입니다.



무려 16편에 이르는 변주곡이며 완주시 38분이 넘어가는 대곡입니다. 


이외에도 클라라는 브람스의 수많은 피아노곡들을 초연을 하게 됩니다.



이렇듯 사랑과 우정사이의 묘한 둘의 관계는 놀랍게도 죽는날까지 계속 됩니다. 


즉, 브람스는 평생 클라라를 짝사랑하다 죽은것이죠. 아시다시피 브람스는 몇번의 기회가


있었슴에도 평생 결혼을 하지 않습니다. 1859년쯤은 이미 약혼까지 한 상태에서 뜬금없이


약혼녀에게 "미안, 나 결혼의 족쇄를 감당못할거 같아"라는 편지를 보내며 일방적으로


파혼해버렸다고 하죠. 이게 클라라에 대한 사랑때문인지 아니면 진짜로 결혼을 할 마음이


없었는지 알길은 없지만 어쨋든 평생을 그렇게 살아갑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클라라가 76세의 나이로 사망하게 됩니다. 브람스는 클라라없는 세상에서 더이상 삶의


희망이 없었나 봅니다. 가족력이 있는 간암으로 채 1년도 되지 않아 64세의 나이로 


사망하게 됩니다. 가족력이 있는 병이라 클라라의 사망이 꼭 영향을 미쳤다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1년도 채 되지않은 기간안에 눈을 감게 된건 참 우연치고는 그렇긴 하죠.


괴팍하고 고집세지만 누구보다 순정남이였던 모쏠 상남자 브람스의 이야기였습니다. 




댓글
  • superb 2020/09/01 01:35

    뉴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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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철과벌떼들 2020/09/01 01:37

    superb// 과학의 위상이 더 높은점을 감안했을때 어느정도 인정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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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숲충 2020/09/01 01:38

    와.....ㅎㅎ 혹시 전공이 어떻게 되시나요? ㅎㅎ 저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작곡가가 브람스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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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철과벌떼들 2020/09/01 01:41

    [리플수정]동숲충// 음악을 그저 사랑하는 남자입니다 ㅎ. 4개의 교향악은 두말하면 입아픈것이고 제가 특히 좋아하는 브람스의 작품이 인터메죠 피아노곡들입니다. 저의 마음속 깊은곳을 흔든 몇안되는 뮤지션들중 한명입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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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운후랑크 2020/09/01 01:41

    재밌게 읽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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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철과벌떼들 2020/09/01 01:42

    구운후랑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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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심푸리 2020/09/01 01:43

    추천 드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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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철과벌떼들 2020/09/01 01:45

    심심푸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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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기요 2020/09/01 01:52

    와우. 이 맛에 불펜 합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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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철과벌떼들 2020/09/01 01:56

    요기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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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룸펜 2020/09/01 02:05

    넘 재밌게 읽었습니다. 글솜씨도 좋으셔서 술술 읽었네요. 시간되시면 다른 음악가들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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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철과벌떼들 2020/09/01 02:07

    룸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 고수분들 워낙 많으셔서 글쓸때 항상 신경쓰고 팩트체크하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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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1994 2020/09/01 02:13

    크 이런 글을 읽으려고 불펜하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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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철과벌떼들 2020/09/01 02:16

    LG1994//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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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100k 2020/09/01 02:22

    아다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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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철과벌떼들 2020/09/01 02:25

    비트100k// 에이 그건 아니죠ㅎ . 당대 브람스는 가장 유명한 음악가중 한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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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gRedLG 2020/09/01 02:32

    옛날 불펜스러운 글 반갑네요ㅎ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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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 2020/09/01 02:43

    [리플수정]팩트는 약혼도 했었고, 슈만과 클라라의 딸도 엄청나게 짝사랑해서 고백했는데 차였어요. 그 외에도 브루크너를 싫어해서 그의 제자인 '한스로트'가 베토벤상 타는 것도 무산시켰고, 초연도 못하게 괴롭히고 바그너와의 관계도 뭐 유명하져.
    사실 고전주의 탈을 쓴 낭만주의자여서.. '클라라밖에 모르는 바보.....'라는 이미지는 너무 미화된 이미지라고 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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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적대화 2020/09/01 02:48

    슈만의 정신병은 매독에 걸렸기 때문이란 게 정설이죠 .클라라가 브람스의 마음을 받지 않은것도 자신이 매독보균이 되서 브람스에게 옮기지 않기 위해서란 추정도 있습니다. 슈만도 생시에 브람스와 클라라의 감정을 어느정도는 알았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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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철과벌떼들 2020/09/01 02:54

    BigRedLG//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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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철과벌떼들 2020/09/01 02:57

    [리플수정]김수현// 인성과 음악성은 항상 비례 하는게 아니죠. 자신의 음악을 연주하는 연주자들에게 상당히 괴팍하였다고 하죠. 원체 완벽주의자라 이해는 가지만 어쨋든 인성적인 측면에서는 좀 그렇긴 했습니다. 그리고 브루크너와의 일화는 저도 처음 안 사실인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참고로 말러는 브루크너한테 음악교육을 받았지만 브람스가 더 위대한것 같다고 평가했다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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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철과벌떼들 2020/09/01 02:58

    [리플수정]지적대화// 흠 슈만에게 그런 일이 있었군요ㅠ. 그리고 슈만이 바보가 아니고서야 브람스의 그 눈빛을 눈치못챌리가 없었겠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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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적대화 2020/09/01 02:59

    김수현// 바그너 생시에 바그너는 브람스를 혹독하게 깠고, 브람스는 그냥 맞대응도 안했지만 바그너가 죽자마자 자신의 추종자들을 이용해 버그너 지지자들을 대거 내쫓았죠. 바그너빠인 브루크너와 한스로토도 그때 밀려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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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철과벌떼들 2020/09/01 03:04

    지적대화// 제가 어렴풋이 알고있던 정통파와 혁신파의 대립에 이런 전말이 있었군요 단순히 음악적 철학의 차이에 의한 의견충돌로 봤는데 좀더 깊은 내막이 있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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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 2020/09/01 03:23

    현철과벌떼들// 네 물론 사생활과 음악은 별개죠. 다만 저는 브람스 하면 순정남....이라는 이미지가 조금 사실과는 다르다 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뿐입니다 ㅎㅎ 물론 클라라를 좋아했던 것도 사실이고, 슈만과 클라라의 자식들의 후견인이 된 것도 사실이지만 '클라라'만 사랑해서 그의 자식까지 거둬 키웠다는 사실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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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트 2020/09/01 03:45

    비슷한 이야기가 떠올랐네요. 영화 검은사제들 을 보면 악령이 바흐를 욕하면서 '형수를 강O하라 유혹했는데 줘도 못먹는 고자놈' 이라 하는데 브람스에게도 같은 악령이 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악령 파죽의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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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앙의시대 2020/09/01 04:57

    순정 모쏠이라니 ㅋㅋㅋ
    클라라의 아버지가 슈만과의 결혼을 반대한 이유 중 하나가 슈만의 너저분한 유흥생활과 매독 때문이었죠.
    슈만은 정신적 사랑과 육체적 쾌락을 구분 지었기에 본인이 사창가 들락거리면서 창녀를 사는 것에 전혀 꺼리낌이 없었습니다... 슈만의 정신병은 매독균이 뇌까지 침투해서 생긴거구요.
    브람스도 만만치 않았는데 빈사창가와 유흥가의 단골 손님이었습니다.
    뭐 비단 브람스만 그런 것이 아니라 베토벤 슈베르트도 사창가 줄창 가던 양반들이었구요.
    과거 위대한 독신 위인 중에서 진짜 동정이었던 사람은 뉴턴 정도? 뉴턴은 본인이 동정이라는 사실에
    긍지와 자긍심을 가지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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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철과벌떼들 2020/09/01 05:34

    [리플수정]재앙의시대// 예전 위인전에서 슈베르트가 장티푸스로 사망했다고 기록됐지만 실은 매독으로 사망했다는 설도 있죠. 그 생각이 나네요. 아 그리고 순정남이라는 표현은 제가 한게 아니고 위에 김수현님께서 제글을 읽고 저의 글이 그런 늬앙스를 풍긴다는 의미였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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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미유비단 2020/09/01 07:27

    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진쩌 이 맛에 불펜 합니다.
    감사합니다.
    곧 시작할 박은빈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더 기대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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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퍼지터 2020/09/01 08:17

    재밌게 잘 봤습니다. 클라라 궁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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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이쿠이 2020/09/01 09:48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드라마도 이 이야기가 모티브인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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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크다르 2020/09/01 09:49

    아 잼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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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이쿠이 2020/09/01 09:59

    박은빈이 전하는 브람스 클라라 이야기
    https://tv.naver.com/v/15533394/list/63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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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단칠정 2020/09/01 10:21

    브람스 클라라 참 아름답게 순애보적으로 포장되지만 브람스가 띠동갑 연하인 클라라의 딸 좋아해서 청혼하려다가 까이고 상심한 얘기는 빼더라구요ㅋㅋㅋㅋ 실연당하고 만든 곡이 알토 랩소디. 그리고 젊었을 적 브람스 연애 엄청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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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이버 2020/09/01 10:32

    간만에 클래식 이야기를 들으니 참 좋네요..좋은 글 감사합니다. ^^
    브람스 이야기가 나오니 슬슬 가을도 되어 가는 시기겠다..브람스 교향곡 4번을 꺼내들을 때가 곧 오겠네요..ㅎ
    늦가을에 드는 브람스 4번은 항상 제 최애 레파토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브람스 1,2,3번 교향곡은 항상 들을때마다 이건 베토베인지 브람스인지...해서 딱히 손이 안가지만
    (물론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ㅜ.ㅜ)
    브람스 4번은 정말 누구의 영향을 완벽히 탈피하고 브람스만의 느낌을 잘 살린거 같아서 참 좋아합니다.
    브람스 4번이야 말고 고전주의에서 낭만주의로 가는 그 길목에 서 있는, 참 재밌고도 고전과 낭먼의 사이에서 아슬아슬하면서도 멋지게 균형잡힌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브람스 피아노 곡들은 솔직히 많이는 안들었는데 (이상하게 제 취향이 아니었더라는...) 이번 기회에 다시 몇개 끄집어 봐야겠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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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멘탈 2020/09/01 11:21

    [리플수정]브람스 작품은 화려함이나 극적인 맛이 의도적으로 순화되어서 취향을 타긴하지만 작품의 치밀한 완성도는 제 개인적 기준으로는 역대 원탑으로 생각합니다. 그 극한의 치밀함은 인터메쪼같은 소품들을 들어봐도 알수 있죠제가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는 라흐마니노프지만 가장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바로 브람스입니다 그런데 브람스가 키가 작아서 그렇지 청년당시 얼굴은 진짜 미남자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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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은빈 2020/09/01 12:31

    브람스형님 순정남이셨군요ㅠ 이런 스토리가 드라마에 어떻게 대입될지 보는것도 재밌겠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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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애 2020/09/01 12:58

    옛날 하이텔 클래식 동호회 이름이 슈만과 클라라였는데, 브람스와 클라라가 더 좋지 않나 그런 생각을 좀 했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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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yourenemy 2020/09/01 13:27

    와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요즘 클래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브람스도 많이 들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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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자론 2020/09/01 13:33

    브람스 피아노 4중주 1번 론도는 진짜 곡에서 불이 뿜어져 나오는 느낌이죠.
    브람스는 교향곡이나 피아노 곡들도 좋지만 실내악이 진짜 정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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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철과벌떼들 2020/09/01 14:36

    클라이버// 흔히들 브람스의 찐팬들은 실내악을 최고로 쳐준다라고 하는데 전 그래도 어릴적 브람스의 피아노곡들을 들을때의 감동을 아직도 잊지못하겠습니다. 특히 인터메조의 모든곡들은 들을때마다 새롭고 마음속 깊은곳을 후벼파는 맛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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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철과벌떼들 2020/09/01 14:41

    블루멘탈// 라흐마니노프의 음악들은 선율의 유려함에 있어서 더욱 친숙한 맛이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브람스의 남성적인 힘과 저돌성에 더욱 매력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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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철과벌떼들 2020/09/01 14:42

    박은빈//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근데 댓글에서도 몇몇분들이 지적하셨듯이 이 양반이 실제로 순정남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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