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업무가 한가한요즘 보배눈팅만하다
불과1년새 인생이 180도 변한 32살 저의 썰을좀풀어
볼까함 ((((((장문 스압주의)))))
저는 27살에 6살 연하(당시21살)와 연애를 시작함
2년여의 연애끝에 생각치도않았던 결혼을 서두르게됨
이유는 알콜중독자인 그년의 식구들때문이었음
엄마,아빠,오빠 라는 작자들모두 일도없이 365일 술독에
빠져사는 그야말로 시궁창집구석이였음
제가 어리긴 많이어렸나봄 주변에서 다들
결혼은절대아니다 라고 만류하던 모두의말들을뿌리치고
정의감에 가득차 그년을 그시궁창같은 집에서 빼와야겠다고 생각함 그렇게 29살 연애3년차에 결혼을 강행
비극이 서막이 시작됨
모아둔돈? 없음 / 자동차? 12년식아반떼 / 수저? 흙수저
청약통장에 꼴랑300 있던거
운좋게 임대아파트당첨되서 그곳에서 살림시작
피는 못 속인다? 이말을 30살이 되어서야 깨달았음
연애때는 술문제로 다툰적이 거의없다시피했는데
결혼생활을 시작하니 그년의 술문제로 자주싸우기시작
(참고로 필자는 술아예못먹음)
점점 술문제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더니 퇴근후
회식을 빌미삼아 귀가시간이 점점 늦어지기시작
(이때가 결혼생활 10개월차)
그렇게 시간이흘러 잘못된선택으로 인생의 쓴맛을제대로
느끼고있던 2019년 31살 3월 드디어 사건이터짐
필자는 휴무였고 그년은 출근한날이였음
간만에 픽업이나하러가자하고 별생각없이
퇴근시간맞춰서 그년 근무지도착. 나올때가 한참
지났는데 안나옴 30분경과 후 그래올라가보자하고
그년근무지가 상가건물3층이라 별생각없이
비상구계단으로 오르기시작함
2층이 지나 3층 중간 계단에서 왠 남녀가 껴안고
더듬거리고있음 근데 많이보던옷인데?
얼굴을보니 많이보던 년 놈들이고??
와이프와 직장동료였음
이건 자신있게얘기하지만 여러분들이 살면서 느낄수
있는 감정이 아님 그냥 말로표현못함
눈깔뒤집히는거 겨우 진정시키며 손올리는순간
판이뒤집힌다는생각으로 최대한 냉정함을 유지
난 아무말도안했는데 두년놈다 절대그런사이 아니다라며
모르쇠 시전 일단 상간남 집으로보내고
그년집으로데려와서 앉혀놓고얘기하는데
잠깐미쳤다는둥 진짜로미친소리를 시작함
그때부터 난 분노의화신으로변신 이 두년놈에게
지옥을 맛보여주겠다 속으로다짐하며
그년에게 그래 그럴수도있지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한다며 담담하게 넘어가는척 넘어가줌
다음날 그년몰래 필자 회사 사장에게 양해를구하고
일주일만 휴직하겠다고하고 법정 증거로쓸만한
자료들을만들기위해 사건직후 담날부터
바로 일거수일투족 회사근처에서 알짱거리며
잠복근무시작 근데 이것들이 작심한건지 도대체
틈을 안보이네? 라고생각하던 잠복 3일차가되던날
회사교육이 있다고 늦는다며 톡이오고
회사근처가아닌 그년 퇴근길 버스정류장에서
잠복시작함 비가오는날이였고 저녁11시쯤
퇴근하고 정류장으로 다가오는 그년 모습발견
어라? 근데 누구랑 영상통화를하네? 멀리서지켜보다가
그놈이라는것을 직감적으로느끼고 아주 조용히
정류장근처에서 우산을쓰고있던 그년 우산속으로들어가
씩 웃어줌과동시에 핸드폰압수^^ (그년표정 죽을때까지
못잊을듯ㅋㅋ)
압수해서 폰까놓고보니 .. 나름머리쓴다고
전화,톡 일절안하고 모든건 인스타로하고있었음
눈깔뒤집히는 dm내용 다보면서 차분히
증거수집시작. 그간 연락한 모든 내용이 다담겨있었음
필자는 그증거들을토대로 다음날 눈뜨자마자
변호사 사무실가서 바로 두 년놈 상대로
소장접수 날짜도정확히기억남 2019년 4월2일
그렇게 접수된 사건은 너무나명백한 증거로
3개월이 조금 지난시점에 이혼조정에서
KO로 끝내고 양측 모두에게 700 700
해서 1400 위자료받는걸로 끝남.
생각보다 위자료가약해서 분했지만 저것들
인생경험 제대로 하게해줬다는 생각으로 좋게생각하고끝냄
덤으로 두년놈다 직장에소문다나서 퇴사당한건 덤임ㅋㅋ
그렇게 필자는 위자료 받은걸로 400은 변호사값
카드긁은거지불하고 천만원들고 뭐하지
하다가 그동안 미련이남아있던 본업에 큰물에서놀아보자는 생각으로 천만원들고 경기도변두리에서 서울진출 그렇게
월세 보증금넣고나니 한달생활비도 빠듯해서 바로일시작
그렇게 언제무슨일 있었냐는듯 일의노예처럼 살고있던
서울생활 3개월차에 휴무날 야구보는데 무슨 친구만드는
앱인지뭔지 광고를해대길래 저거나해볼까하고
설치했다가..............
직장근처 2살연상 여자를 만나버리게됨 그렇게 거짓말처럼
불타는연애를시작하게되고 연상은 처음이였던 필자는
그저 잘보이기위해 데이트만하면 모든것을 지불하려던
나를 늘 말리면서 본인은 밥을사면 나는 커피를사게하고
이런센스와 깊은 배려를 느끼며 정말좋은사람이다
라는것을 느끼기시작하고 연애 2주차가 되었을쯤에
더이상 그녀에게 내가돌싱이라는사실을 숨겨선
안되겠다는 생각에 그녀를 놔줄각오로 모든걸오픈함.
응?? 근데 전혀아무렇지 않게 반응하는그녀..
그게뭐어때서? 애는없지? 황당할정도로
그녀는 담담했음 그리곤 나한테 딱한마디했음
너가 과거에 어떤사람이였든 그건중요하지않고
오로지 지금의 내가 중요하다고
그렇게 나는그녀에게 무한감동을 느끼며
충성을다하며 서로를 신뢰하고 연애시작4개월만에
우리부모님한테까지 인사옴 모든게 믿기힘들정도로
빠르게 진행이 되었음 그렇게 연애5개월차에
결혼이야기가 오가고 난 그렇게 2번째 결혼을 앞두게됨
모아둔돈 ? 여전히 없음 월세보증금800끝 / 자동차 ? 여전히당연히 12년식아반떼
결혼이야기가 오고가니 현실적인 문제들로
나에게 재산관련된걸 물어보는그녀 하지만 난그지다
모든걸오픈했다 위의내용처럼 ㅡㅡㅋ
다듣더니
그녀가나에게 던진 한마디
"딱 예상대로네 근데 난 지금너가 가지고있는걸보는게아니라
너의비전을본거야 "
그리고나는 그녀의 재산을들었음
서울에서 아파트는아니지만 신축빌라에 혼자살고있던그녀
난 당연히 세 일거라생각했지만 그녀의것이였고
그녀는 내가 생각한것보다 상상 이상이였음
왜냐면 그녀는 부모님도없음 2살때 둘다이혼하고
자기버렸다고함 할머니손에서컷다고.
암튼 그녀의 소득은 상상이상이었고
그녀는 서울집을 정리하고 경기변두리에있는
내본가쪽으로 이사를결정...
이유를물어보니 애기낳으면 우리맞벌이하는데 어머니 도움도 좀 받고해야지! 그리고 어머님이너무좋아
라고함. 그냥폭풍감동 모든게
꿈같앗음 그렇게 살림을합치고
본가옆으로 이사를오고 출퇴근이 무쟈게 빡세진나에게
울와이프는 결혼선물을준다며 차를 하나새로뽑으랜다
정말 꿈같앗음 그래서 뭐살까 했더니 벤츠든 비엠이든
니뽑고싶은거 뽑으란다 내평생 수입차핸들도
못만져보고 죽을팔자인줄알앗는데 이렇게쉽게
차를뽑으라는 와이프를보며 정말 꿈만같앗음
그렇게 10년이다되가는 아반떼를 보내고 와이프는 이걸사줬다
울와이프는 넘멋진여자입니당 ^.^ 끝
똥차가고 벤츠온다고 이거 ㄹㅇ이네요 다들
힘내세요 인생진짜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