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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0+70180+50.8] 엄마 없이,아빠와 아들 남자 셋이 다녀온 제주도 여행 사진

안녕하세요. Queen╋ 입니다.
진짜 미친 업무의 극한을 달리는 요즘이라
포럼은 물론, 카메라 자체를 손에 쥐는 날이 거의 없네요.
아니, 가족들과 식사 한번 하기도 쉽지 않은...
그래서 간만에 왔습니다.
작년에 우울해하던 첫째 아이 소원을 들어준다고
큰아들과 단둘이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뒤
(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minolta_forum&no=1036572 )
어느 날,
집에 있는 제주도 여행 사진 앨범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발견.
잠시 얘기를 나눠 보니,
작년 제주도 여행을 너무도 그리워하더군요.
아동발달 수업 선생님과도 통화 중에
아이가 제주도에 대한 열망이 가득하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바로 휴가를 신청하고, 비행기표를 끊고,
바로 다음 날, 제주도로 떠났습니다.
이번엔 자기도 무조건 데리고 가달라고 조르는
사고뭉치 둘째 아들까지 함께...
(와이프는 휴가를 내지 못해, 남자 셋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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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제주도에 있는 대부분의 시간이 비가 쏟아졌고,
엄마도 없이 아빠 혼자 아들 둘을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고 아침 저녁마다 씻기고 밥 해주고 한다고
너무도 힘들었지만
사진 속 아이들의 모습처럼,
꾸밈이 아닌, 진정으로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참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딸 없는 아빠의 설움은 늘 있지만,
이렇게 남자 셋이 제주도 여행도 다녀오고, 남자 셋이 같이 어우러져 놀던 모습을 생각하면
이도 그리 나쁘지 않단 생각이 드네요.
이 제주도 여행조차 이미 두 달 전일 정도로
바쁘고 힘든 나날을 지내고 있지만,
그래도 이 녀석들을 보며 힘을 냅니다.
또 놀러오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 SONY A9 + SIGMA 2470 + FE 50.8 + TAMRON 70-180 -
댓글
  • BuTToN A.K.A 2020/08/27 11:54

    역시 고수님의 사진 -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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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lanoChoi 2020/08/27 11:55

    훌륭한 아버지 십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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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lanjin 2020/08/27 11:57

    아이들 보느라, 사진찍느라 엄청 힘드셧을텐데...
    거기에 왠지 땀이 폭포처럼 내려올듯한 날씨...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아드님들은 좋은 아버지 계셔서 행복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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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쁜 장례식 2020/08/27 11:58

    추천 꾸욱~ 누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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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맘이야!! 2020/08/27 11:58

    아.. 사진도, 아버지로서 역할도 너무 멋지네요..
    저희 애들도 작년 제주도가 너무 좋았다고 해서 올 여름도 가려했는데.. 코로나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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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현도현아빠™ 2020/08/27 11:59

    오랜만에 뵙습니다^^
    언제나 사진도 색감도 좋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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