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이 송신한다, 멀리 떨어진 마을들은 나와다오
지금 전쟁이 선포되었다, 곧 전투가 개시될 것이다
런던이 송신한다, 지하세계는 나오라
벽장 속에 짱박혀 있는 소년 소녀들이여, 나오라
런던이 송신한다, 이제 우리들에게 기대를 걸지 마라
야매 비틀마니아들은 이미 끝장나 버렸다
런던이 송신한다, 활기와 술렁거림이 종적을 감춘 우리를 보라,
경찰이 휘두르는 곤봉은 예외지
빙하기가 도래하고 있다, 태양은 줌 인(zoom in) 되어 가고
원자로 노심의 용융이 예상된다, 밀은 초췌하게 자라고
엔진이 가동을 멈추지만 나에게 두려움 따윈 없어
런던이 물에 잠길 지라도 난 강가에 살 테니까
런던이 야매 구역에 알린다,
형제여 잊어버리게, 넌 혼자서도 갈 수 있어
런던이 좀비들에게 송신한다,
버티는 것은 그만, 이제 숨을 고를 시간이다
런던은 부른다, 난 외치고 싶지 않아
우리가 대화하는 동안에도 난 약에 취한 널 볼 수 있어
런던이 부른다, 더 이상 취해 있지 않은 우리를 보라
황달로 노르스름해진 눈을 가진 그 넘만 빼고
...'
2차 세계 대전 당시 연합국 점령지를 향한 방송 멘트와 BBC 전세계 서비스에 착안해 만들어진 클래쉬의 세번째 앨범 타이틀 곡입니다.
펑크(punk)라는 격한 외피를 하고는 있지만 실상 친근한 팝의 부드러운 속살에 더 가까웠으며 냉전, 냉혹한 대처-레이건 시대와 약물, 79년 폭발 직전까지 갔던 쓰리 마일 섬(three mile island) 원자로 사건, 비틀즈로 상징되는 구세대 락의 쇠약 등을 차근차근 언급하며 펑크의 양아스러움을 상쇄하는, 시류를 관통하는 메세지를 담아 내어 롤링 스톤을 비롯한 영-미 유수의 평단이 펑크의 성전(聖典)을 넘어 올타임 앨범으로 추켜세웠습니다.
평범남 한번 갑니다.
https://youtu.be/fWUxkZEuJG4
락더 카스바 좋아했는데...
이앨범 장말 걸작이죠.. 클래쉬 기타리스트가 펑크라기엔 너무 기타를 잘칩니다.. 어찌나 감칠맛나게 소리를 뽑는지.. 이앨범 추천곡 스페니쉬밤, 루디켄페일, 트레인 인 베인, 로스트 인 수퍼마켓, 러버스 락 (자우림도 불렀죠)
지미재즈, 건스 오브 브릭스톤 ㅋ 거의 전곡이 훌륭하죠.. 거기에 못진 자켓 사진까지.. 초등학생 딸램도 자켓 멋있다고 인정한 팝 올타임 명작 앨범 맞습니다..
정말 좋은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좌담에 글 제목 보고 '아, 이건 이언님이 올리신 글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정확히 이언님이시군요ㅋ
간만에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이 앨범에서 Rudy can't fail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앨범이네요
이 노래 정말 좋아합니다.!!!
가사가 지금 시류에도 닿아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