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스트리아 서식러입니다
오늘은 평소 신세를 지던 지인들을 위해
비엔나 필름 페스티벌을 다녀왔습니다
대부분의 대형 축제들이 모두 캔슬되는 가운데
시에서 나름 신경을 쓴 언택트 축제라고해서
구경삼아 지인들 티켓 예매해주고,
축제 푸드코트에서 음식사서 간단한 맥주와 함께
밤바람 맞으며 조용한 축제 보고 왔습니다
언택트를 추구하는 축제에서 저는 코로나 시대에 한국식 언택트를 벤치마킹했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가더라구요
뉴스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유럽은 개인정보보호가 너무나 우선시 되고 개인의 자유에대한 인식이 높아
한국식 방역체계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많았는데요
금번 비엔나 필름 페스티벌의 케이스는 한국식 스타일을 따라간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예약시 모든 참가자의 이름, 메일, 휴대번호를 기입하게 되어있고,
필름 페스티벌과 별개인 야외 푸드코트 입장도
모두 개인정보 입력 후 QR코드로 확인을 받게 하더라구요
발열 체크가 없었던 건 아쉬웠지만, 입구 관리를 철저히하고, QR로만 입장을 허용, 좌석 일정 간격 유지 등
한국식 방역체계를 벤치마킹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뉴스에도 언급되었으면 좋았을련만)
따라했으면 잘 보고 배웠다고 이야기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ㅎㅎ
축제는 사실 영화제같은 느낌은 전혀 아니고
비엔나 시청사에 대형 스크린 설치해서 음악 콘서트
영상을 틀어주는 영상 음악회st입니다
가뜩이나 여행객도 없는데 유럽 장년층이 볼땐 최첨단(?) 시스템인 QR코드 시스템을 도입해서
사람도 없고 장소도 널찍하니 시원한 밤바람 잘 맞고 왔습니다
오늘 영상 콘사트는 올해 서거하신 폴란드 현대 음악의 거장 펜데레츠키 80 생일 기념 헌정 콘서트였는데
역시 밤에 호러블한 음악을 들으니 제맛이 나더군요 ㄷㄷ
https://cohabe.com/sisa/1588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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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보러갔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네요 ㅎㅎ
아카라// 작년에 다녀오셨군요!
저도 처음이긴하지만 기존 사진들보니까 의자로만 빽빽히 자리배치를 했었더라구요, 이번에는 전체 좌석이 400석도 안되보였고 그나마 자리도 많이 빈 느낌이었습니다 ㅎㅎ
웅스파더// 맥주 한 잔 보면서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음식 가지고는 절대 좌석구역으로 못가게 하더라구요 ㅋㅋ 가끔 몰래 먹는 사람들은 귀신같이 잡아서 나가라고 하고 ㅎㅎ..
아카라// 현지인도 음악들으러 가는게 아니고 여름밤에 시청 앞에서 맥주마시러 가는거라고 그러더라구요 ㅎㅎㅎ
예전에 비엔나 갔을때 하필 저 패스티벌중이었어서 ㅋㅋ
사진 제대로 안나와서 짜증났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ㅋ
오~좋은 사진,.내용 감사합니다 ㅋㅋ 오스트리아 원래부터 가보고 싶은 나라였는데...당분간은 힘들겠죠?.ㅠ
옛날에 비엔나 가서 이런 식으로 시청사 앞에서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사과로 만든 와인 그런거 마시고 그랬던것 같은데 벌써 15년전 일이네 ㅠㅠ
저도 7월에 며칠간 비엔나 시청사 앞 이 행사장을 매일 지나친 적이 있는데, 잠깐 QR 코드라니 무슨 소린가 깜빡 정신차려 보니 그게 작년 여름 7월이었네요 ㅎㅎ 시간이 얼마나,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인지하는 감각을 잃는 거 같네요 쩝.
코로나만 없었으면 오스트리아-체코 갔다가 어제 도착했을텐데.. 안타깝네요. 빨랑 다시 여행계획 세울날이 빨리 왔음 좋겠네요.
사진을 보니 더 나이들기전에 유럽여행좀 가보고 싶네요.. 유럽은 회사출장으로만 가봐서.. 코로나사태때문에 더 절실한 마음이..
사진보니까 언젠가는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