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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생활에서 긴글을 적어봅니다...

취미로 사진을 시작해서 아날로그 필름현상에서 암실인화작업 까지.....
우선 지금도 필름작업하시는분들께 대단하고 존경심을 표하는 바입니다.
저녁에 잠도안오고 끄적여봅니다...
20대초반에 사진을 취미로 시작해서 지금은 그냥 이것도 저것도 아닌 나이만 먹은 40대입니다.
그러고보면은 제가 사진을 시작할때 아무것도 모르고 걍 무식하게 덤벼서 좀 잘안된 케이스라,
지금은 좀 후회도되고 제대로 하지못한게 아쉽기만 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필름이 다시 올시대는 없겠죠? 지금은 완전 세상이 많이 바뀌어버려서...
번거로운 필름시대가 다시 유행하긴 어렵겠죠? 아마도 소수의 사람들만....
제가 거의독학으로 첫 흑백필름현상하고 결과를 봤을때. 물론 기쁨도 있었지만 시행착오도 많아 조금씩 저만에
데이타를 만들어가는 재미로 현상을하곤 했습니다.그러다 인화도 하고 싶어서 공부하며 장비들을 구하고.
점점 저만의 암실을 만들어 재미에 신나고 그땐 정말즐거웠습니다. 안쓰는 2층 다락방에 수도가 없어
수세할때와 현상교반물을 번거롭게 양동이로 물을 길러야했으며,
온도도 맞추어야해서 여름엔 얼음과 겨을엔 버너로 온돌 맞추곤했습니다.
암실에 한번 들어가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새벽아침까지 인화작업 하고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오름니다.
그러다 변변치못한 직업과 생활이 힘들어져 지금도 고생합니다만 언젠간 나이들어 꼭 필름을 다시하겠노라 마음을
먹고 제대로 나중에 해야겠다고 몇번이고 다짐을 했지만 이젠 쉽지않네요....
가끔씩 현상한 필름들을보면 가슴속에 예전에 끓고있던 열정들이 지금도 벅차오르네요 .
하지만 이제는 놓아야할때가 온것같습니다...
내 주제에 무슨...작가도아니고..
암실이있는 시골집 정리를 하려합니다. 어머니가 계시긴 한데. 다락방을 정리해 놔야 될것같습니다..
제 물건들로 인해 어머니께서 좀 불편해하시는것 같아 이제 치워야될것같습니다...
조만간 물건들을 하나씩 정리하려 합니다.
완전 정리하려면 시간도 들고 많이 힘들것같습니다.....
그냥 이쯤에서 그만 놔야겠죠??
더이상 미련을 두지 않는게 맞겠죠??
아휴~한숨만 나오네요..
어쩌다 보니 넉두리가 됬네요.. 잠도안오고 끄적여봅니다. 긴 글읽어 주셔서감사합니다....
댓글
  • 개새끼 2020/08/08 01:34

    필름포럼 초기 멤버에요.
    조 또한 만감이 교차하네요.
    네. 저도 다 정리하고 EOS3, DSLR 하나..
    이젠 가볍게 전화기로 담을 때가 많아 졌어요.
    필름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좋은 사진을 담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말씀이신지 아실 거에요 ^^"
    선생님 좋은 밤 되세요.

    (7YMBuA)

  • 大元 2020/08/08 09:41

    저도 전부 처분했었죠.. 돈만 많이들어가고..
    지금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디지털은 재미가 없더군요 ㅎㅎ

    (7YMBuA)

  • O_Oze 2020/08/08 11:09

    필름을 가볍게 즐겨보시는건 어떠실까요? 암실이나 이런거 없이 그냥 업체에 현상 정도는 맡기시고, 찍은 후 업체에 보냈다가 스캔만 본인이 하셔도 일이 엄청 줄어듭니다. 그도 귀찮으시면 현상과 스캔을 모두 업체에 맡기셔도 됩니다.

    (7YMB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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