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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EOS PR + 35.8 처분하고 크롭으로 넘어 왔습니다.

약 2주간 유튜브, SLRCLUB, 블로그등을 보면서 참 고민도 많고 장비선택에 어려움도 많았네요.
언제나 갖고 다니고 편하게 쓸수 있는 가벼운 일상용,
막 태어난 애기가 커가는 모습을 영상과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
여행을 매우 좋아해 여행에서 다용도로 찍는 사진들..
카페나 식당에서 간단하게 맞은편에 있는 와이프나 아이, 가족, 지인을 찍어주는 용도
보드게임, 전자기기, 화장품등 취미용품을 촬영하고 블로깅 하는 용도
그리고 현재는 안하고 있지만 계획하고 있는 브이로그 등등..
저의 카메라 생활은 취미이지만 용도는 올라운드입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조금 이어가자면
약 10년전 우연히 D80+시그마 30mm로 사진을 시작했고 약 6년 전 6D를 구입하면서 풀프레임만 썼습니다.
6D와 쩜사를 사용하다 단렌즈의 심도에 빠졌고 화각의 아쉬움에 형아계륵을 구입했지만 심도와 해상력에서 쩜사 보다 못하다 생각하여 두달만에 형아계륵 정리..
6D와 쩜사로 이용하다가 사무엘2 영입하고 너무 만족스럽게 사용하다가 인물에 욕심이 나서 만투도 영입..
그렇게 사용하다가 렌즈에 비해 바디가 부족하게 느껴 오막포로 기변했습니다.
한번은 3주간 미국여행에서 사무엘2를 마운트한 바디와 백팩에 렌즈2개(쩜사, 만투)를 챙겨서 하루종일 돌아다닌 경험도 있습니다.
하루에 2만보는 우숩게 걸었으니 엄청 무겁고 힘들었죠.
상황에 따라 렌즈를 바꿔끼고 나중에 결과물을 볼때면 그때의 힘듦이 보람되게 느껴졌죠.
하지만 무거운건 무거운거라 무게의 압박이 느껴졌습니다.
2017년인가 18년인가 신계륵을 구입 후 1주일간 일본여행에서 신계륵 하나만 챙겨갔었는데
상대적으로 정말 가볍고 편하더라고요.
그때 같이 여행간 지인은 이렇게 무거운 카메라를 어떻게 들고다디냐고 했는데 단련이 되있었기에
이정도 무게면 들고다닐만 하다고 생각했었네요.
한국에 돌아와 신계륵으로 찍은 사진을 보면.. 뭔가 아쉽게 느껴집니다..
특히 인물.. 만투의 심도와 색감등 만투만의 느낌을 경험하니 신계륵을 마운트 하는일이 점점 없어졌네요.
그렇게 신계륵을 처분하고 앞으로 밟은 단렌즈만 쓰겠다고 다짐합니다.
여행을 매우 좋아해 많을 때는 1년 7~8번은 해외를 나갔었습니다.
작년 가을 베트남 여행을 마지막으로 코로나로 여행을 못갔는데 작년 말 갖고 있던 장비를 모두 처분했습니다.
그리고 2주전 태어난 아기의 성장과정과 저의 취미를 위해 200~250의 예산으로 다시 카메라를 구입하려고 알아봤죠.
미러리스가 대세라 소니 A7M3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 이상하게 전 캐논이 편하더라고요.
너무 오래 케논만 썼고 캐논의 UI가 너무 적응되서 그런지 새로운 브랜드의 제품을 다시 익히고 렌즈군을 다시 알아가는것도 힘들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결론으로 RP + 35.8 + @ 를 생각했습니다.
이번에는 무게에 정말 많이 신경을 써서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대세인 미러리스, 그리고 eye-af 등 신기술을 써보고 싶었죠.
만투 쓸때 촛점때문에 스트레스 받은적이 꽤 많았거든요.
만약 만투로 애기를 찍으려면 핀스트레스가 더 심해질 거라 생각했습니다.
다시 그때처럼 그 무거운 DSLR+L렌즈 조합을 들고다닐 자신도 열정도 없네요.
특히 아이와 함께라면 어딜가든 짐도 많고 아이를 안을일도 많을텐데 카메라를 가볍게 써보자 생각했죠.
제가 사진, 영상으로 돈 버는 것도 아니고 취미로 오막포, L렌즈 계열은 너무 과분하다고 스스로와 타협했습니다..
RP+35.8 무게가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10일만에 처분했네요.. 결국엔 뭔가 애매한 사진퀄리티였습니다.
사무엘2 까지는 아니었지만 이정도면 차라리 핸드폰으로 찍는것이 여러가지로 편하겠다 생각했습니다.
결국은 렌즈인데 무게와 가격때문에 RF의 L렌즈 계열은 꺼려지더라고요.
그냥 미친척 알만두 사서 쓰다가 2~3년 후에 바디 업글을 할까도 생각했는데 200이 넘는 가격과 900g이 넘는 무게에 선뜻..
최선의 선택은 마운트+오이만두라고 생각했습니다.
딱 100만원만 더 써서 오이만두 사려고 장터 기웃거리는데 m6 mark2가 눈에 계속 들어왔네요.
수년간 풀프레임을 쓰다가 크롭에 만족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번이었습니다.
솔직히 오막포 들고 다닐때는 크롭바디 무시하고 그랬으니까요.
크롭 미러리스 나름 상급기고 풀프까지 포함하면 입문기와 중급기 사이정도라고 생각하는 포지션입니다.
풀프를 포기하고 크롭으로 가면 제가 원하는 조합과 무게가 나오고 가격적인 매리트도 있습니다.
결국 최종조합은 m6 mark2 + 캐논 32.4 + 시그마 c 16.4 입니다.
캐논 22 f2 렌즈도 고려했지만 심도쟁이라 밝은 렌즈로 손이 갔네요.
총 200이 조금 안되는 가격이죠. 애기가 좀 크면 시그마 56mm도 사용할 생각입니다.
솔직히 시그마의 미러리스 C 계열 렌즈는 소니가 압도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니:캐논 약 8:2는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마지막까지 a6400과 고민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제 선택은 결국 캐논이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화각이 풀프기준 35mm(사무엘2)라서 16mm 화각과 22mm 화각 많이 고민했습니다.
조리개값 때문에 16mm로 왔는데 환산하면 약 25mm 정도 됩니다.
이사벨렌즈등 24mm 화각의 렌즈들의 사진, 특히 인물사진을 보면서 화각에 대해 대략 감이 잡혔고
무엇보다 왜곡이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실내 영상에는 16mm가 정말 좋을 것 같아 결국 16mm로 선택했네요
22mm f2는 저렴해서 써보고 아니다 싶으면 바로 팔 생각입니다.
이틀됐는데 지금은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솔직하게 RP+35.8보다 M6m2 + 32.4가 제 눈에는 사진이 더 좋네요.
그리고 16mm 화각 너무 좋네요. 풍경은 안찍어봤지만 풍경에 너무 좋을 것이 뻔하고..
영상도 좋고 인물도 생각보다 왜곡도 안보이고 느낌있고 좋네요.
어제 낮에는 조카와 캐치볼하면서 16mm 렌즈로 영상을 찍었는데 hg-100tbr을 한손에 들고 공을 주고 받을 정도로 가볍고 좋네요.
앞으로 이 조합으로 사진 영상 많이 올려볼게요.
사진에서 장비빨은 필수라고 생각하지만 그것도 스킬이 부족하면 큰 의미는 없다고 느껴집니다.
이 조합으로 최상의 퀄리티를 만들어내기 위해 당분간 중고장터좀 그만보고 사진과 카메라공부, 보정공부에 집중하려합니다.
새벽에 유튜브 보다 짧게 글 하나 남겨야지 했는데 글이 길어졌네요.
한줄요약 : 풀프를 포기하면 돈과 무게에서 편해진다. (주관적인 의견)
많이 부족하지만 여행기와 사진등은 블로그를 통해 하나씩 소개하고 있습니당
서이추 환영합니다!
https://blog.naver.com/su2590

댓글
  • lumenite 2020/08/07 06:26

    조금 양보하면 많은 걸 얻을수 있죠. 잘 결단하셨어요

    (NZPVKu)

  • brazilfl에이브이ored 2020/08/07 06:30

    저도 m6 mark2 이번에 써보는데 참 잘나온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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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면MK2 2020/08/07 06:45

    16미리 렌즈는 어떤걸 말씀하시는 건가요?ㅋ

    (NZPV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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