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5로 포럼이 흥해서 좋군요

저는 R5로 갈아타기 위해
올 봄에 이제는 팔아야 할 때다 라고 생각하고 오막포 및 렌즈들을 싹 정리했는데...
여건상 예판 도전도 못해보고
X100V, rx100mk6, lx100 으로 연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 카메라라고 사진이 안찍히는 건 아니지만
제 취미는 사진이 아니라 카메라인걸요...
휴가 받아서 내일 제주도 가는데 손은 가볍지만 마음은 참 무겁습니다.
원래도 활동을 잘 안하긴 했지만
카메라 자체에 대한 열정감소, 정치병 환자들의 공격, 나잘났네 하는 분들의 행태, 운영진 사태 등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한동안 slrclub을 잘 안들어오다가 오막포 판매 & R5 관련해 간간히 오고 있습니다.
아주 일부, 하지만 일당백 화력을 가진
(대체 의도를 알수 없는)브랜드 추종자 혹은 내말이 다 맞네 하시는 분들은 역시 아직도 있군요ㅎㅎ
글 보고 있는게 썩 유쾌하진 않지만
다 죽어가는 카메라 시장의 마지막 불꽃 같기도 하고 감개가 무량합니다(찻잔속 태풍이겠지만요)
R5 물량이 확 풀렸으면 무리를 해서라도 샀을텐데
당장 구할 수도 없고
오막포 정리한 돈도 슬슬 까먹고 있고
코로나 땜에 여행도 취소되고 못가고 하니 필요성도 부족하고...
아마 올해 안에는 R5 손에 넣지 못할듯 합니다.
후지 X100V 제법 기대를 하고 샀는데
색감은 좋지만 보케 패턴이 안이쁜게 제 취향은 아니네요. 각종 리뷰나 후기 글에서 그런 이야기는 보지 못해서 ㅜㅜ
찍는 사람이 중요하지만 제 똥손에서 만능 35mm 화각은 참 밋밋하고 재미없는 화각인거 같습니다.
그래도 노력해서 써봐야죠 그럼 실력이 늘긴 하겠죠....
R5 구입해서 뵙는 날까지... 눈팅 지속 하겠습니다!